行星 S-4266



2011-08-02
http://gamm.kr/926 아이언맨, 어벤저스, 캡틴 아메리카

이전 캡틴 아메리카 포스트에서 이어지지만, 딱히 캡틴 아메리카 포스트를 읽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캡틴 아메리카 영화는 본 상태여야 합니다. 아이언맨2도 반드시. 이왕이면 토르도.

 


 

정말 사장님, 사장님 당신 2편에서 그렇게 삽질해대던게 말이에요. 정말 파파 스머- 아니, 파파 스타크의 천재성과 캡틴과 어벤저스를 위한 것이었습니까아.

 

네. 이쯤에서 계속 미뤄두었던 파파 스타크 이야기를 좀 해봅시다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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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나 천재 돋는 파파 스타크. 몰라 스샷 이런거 밖에 없었어(...)

 

실은 캡틴 캐스팅에 크리스 에반스씨인 걸 알고 좀 흥분한 건 있는데, 사실 이렇게까지 기대하진 않았습니다. 아이언맨2에 좀 실망한 것도 있고, 토르에 좀 실망한 것도 있고, 이건 뭐 부제 자체가 "퍼스트 어벤저"니까 "어벤저스"에 캡틴을 출연시키기 위해서 캡틴의 탄생비화 쯤 되겠지- 라고 생각했으니까요.

 

처음에 오딘의 파워니 뭐니 어쩌니 쫑알댈 때에도 "호오 저렇게 토르랑 갖다 엮는 건가"라고 생각했고, 초반에 월드엑스포에 젊은 파파 스타크를 보고 있자니 "오오 이건 좀 센스 있다"라고 생각했고, 닥터 졸라가 개발한, 오딘의 파워를 가공하던 기계를 보면서는 "호오 저건 스타크 사장님이 만든 아크 리액터랑 비슷하군"이라고 생각한 정도였는데요.

 

일단 나는 마블 코믹스 원판은 전혀 읽지 않았다는 것을 미리 말해둡니다. 뒤에 이어질 내용은 전적으로 이번 캡틴과 아이언맨 2의 파파 스타크 관련된 장면들을 기반으로 쓰는 내용이에요. 당연히 틀릴 수도 있고, 혹여 맞다면 아오 진짜 천재 돋는 파파 스타크인 것이엽이모티콘

 

슈미트가 발견한 오딘의 파워 자체의 근원은 그냥 토르랑 엮는 걸로 넘어갑시다. 그게 왜 지구에 있는지 그건 어벤저스든 또 어디선가의 시퀄에서든 밝혀질 내용일 것 같으니까. 슈미트의 마지막 장면도 왠지 어벤저스에서 다시 짠-하고 나타나도 상관없을 것 같은 엔딩이라- 뭐, 어쨌거나 슈미트 쪽은 넘어갑시다. 지금 슈미트가 문제가 아님.

 

캡틴 도입에 파파 스타크를 소개시키기 위한 장치로 1940년대의 엑스포 회장 장면이 등장했지요. 이게 전체 주요 연도가 1942년인가 그랬던 것 같은데 엑스포가 그 전인지 42년이 맞기나 한지 잘 모르겠다늬. 어쨌거나, 40년대 초반.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아 이러면 엑스포는 그 전인가? 어쨌거나(ㅎ)) 어쨌거나(ㅎ) 그 엑스포는 아이언맨2에 나온 파파 스타크의 엑스포는 아닙니다. 파파 스타크가 1974년에 벌인 "스타크 엑스포"는 정말 그야말로 평생의 업적을 모아 쏟아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런 정도의, 스타크 인더스트리 주도의 엑스포이고, 캡틴 도입에 나온 엑스포는 그냥 일반적인 세계 기술 박람회. 거기에 젊은 스타크도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대표로 참석한 거죠. 엑스포 경관이(특히 그 구체 지구본 모형) 비슷한데다 파파 스타크 등장하는 것도 좀 아이언맨 2의 오마주 같아서 좀 재미진 요소이긴 했지만(ㅎ)

 

어쨌든 이때의 파파 스타크는 작게 잡는다면 20대 초반, 많이 잡는대도 20대 후반까지는 못갈 것 같아요. 나이가 정확하게 나온 건 아니지만, 스타크 사장님(실은 스타크 주니어-라고 쓰기 시작했는데 계속 쓰다보니 이상해(ㄲ) 스타크 사장님은 토니 스타크, 파파 스타크는 하워드 스타크(ㅎ))보다 훨씬 더 뛰어났었던데다 스타크 사장님이 21살에 바로 스타크 인더스트리를 물려받았었으니까 더더욱! 스타크 사장님이 감히 따라가지 못할만큼 "전설적"인 분이셨는걸요! 그리고 좀더 들어가보면 진짜 전설적인 분이지 그렇고 말고이모티콘

 

손나 무서운 분이모티콘

 

수퍼 솔저를 만드는 프로젝트는 그 어스킨 박사님 주도 하에 진행되었을테지요. 당시에 사고로 수퍼 솔저를 만드는 약은 없어졌지만, 파파 스타크가 또 그걸 완성시켜서 어디에다 숨겨두었을지도 모르긔(ㅎ) 뭐 이건 말하려는 내용이 아니니까 좀 넘어가고. 아니, 파파 스타크, 그 약보다 "이것"에 더 심혈을 기울였을 것 같다. 지금 그깟 약 따위가 대수인가 말이다!! 이모티콘

 

닥터 졸라의 기계로 오딘의 파워를 가공한 것이 꼭 아크 리액터 같다는 말은 했었지요. 아크 리액터의 축소판이자 마크1부터 휴대용 수트에까지 파워 공급원으로 썼던 것은 스타크 사장님이 만든 것이긴 하지만, 일단 그 아크 리액터의 아이디어는 파파 스타크의 것이죠. 아이언맨 2에서 파파 스타크의 영상에 잠시 나옵니다. 실제로 구현을 스타크 사장님이 해서 연구동에다 지어놓았던 건지는 모르겠지만(ㅎ) (아마도 그렇겠지(ㅎ))

 

그런데 파파 스타크는 아크 리액터의 아이디어를 왜 어떻게 어디서 생각해내었을까이모티콘

 

하나만 더 짚고 넘어갑시다. 아이언맨2에서 스타크 사장님이 미니 아크 리액터에서 뿜어나오는 독성에 중독되어 내일모레 하고 있을 때 퓨리 국장님이 느닷없이 쌩뚱맞게 파파 스타크의 유품을 던져주고 가죠. 거기서 스타크 사장님이 파파 스타크의 비디오 테이프- 1974년 엑스포의 키노트를 촬영하던 테이프, 그리고 그 뒤쪽엔 스타크 사장님에게 남기는 말이 담겨 있었던 테이프를 발견하곤 돌려보다가 번득하니 깨닫곤 바로 그 1974년의 "엑스포 회장" 모형으로부터 "새로운 에너지원"을 발견해냅니다. 그래서 기사회생하죠! 아이언맨 수트의 에너지원이 원형에서 삼각형으로 바뀌구요. 오오 정말 난 아이언맨 2를 처음 보았을 때 뭐지 이런 초컨비니언트한 파파 스타크의 난입은-이라고만 생각하고 그냥 흘렸더랬지. 그냥 난 당시에 삽질하는 사장님이 꼴보기 싫었어. 그냥 어서 뭐가 어떻게 되든 살아나길 바랬을 뿐-

 

아하하하하하하하. 그런데 파파 스타크는 대체 어디서 그 "새로운 에너지원"의 원자 배열을 알아내서 엑스포 핑계를 대며 "미래"의 도시 핑계를 대며 다른 사람들 몰래- 몰래! 아들에게 전해주려고 한 것일까!!! 이모티콘

 

일단 진정 좀 하고, 파파 스타크의 마지막 대사를 잠시 보겠습니다. 동영상 끼우고 싶은데 지금 날이 밝고 있어!!! 젠장!!!!!! 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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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y, you're too young to understand this right now, so I thought I would put it on film for you.

토니, 지금 당장은 네가 너무 어려서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없을테니, 이렇게 영상으로 남겨둔다.

I built this for you. And some day you'll realize that it represents a whole lot more than people's inventions. It represents my life's work. This is the key to the future.

이건(엑스포 회장) 널 위해서 만든거다. 언젠가 이게 그저 발명품들을 전시하는 곳 이상이라는 걸 알게 될거야. 이건 내가 평생을 걸쳐 이뤄낸 결과다. 미래로 향하는 열쇠지.

 

I'm limited by the technology of my time, but one day you'll figure this out. And when you do, you will change the world.

내 시대의 기술로는 제한되어 할 수 없지만, 너라면 언젠가 해낼 수 있을 거다. 그렇게 된다면, 넌 세상을 바꿀 수 있게 될 거야.

 

What is, and always will be, my greatest creation is you.

이제까지도, 앞으로도 항상 그렇겠지만, 내 최고의 작품은 바로 다.

 

저 아버지의 마지막 말씀을 가만히 듣고 있던 아들 토니는 그제서야 아버지의 의도- 저 "미래의 도시" 설계 자체가 "키"라는 것을 깨닫았죠! 그리곤 파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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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자와 양성자 어쩌고 하면서 손나 자비스 능력 돋는 시뮬레이션을 완성!!!!!

 

이쯤되면 극장에서 눈치 챈 사람도 있을테고, 이런 소재가 마블 원작에도 있는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있다면 원작 팬들은 당연히 눈치챘을테고!!!

 

캡틴이 절친 버키를 구하러 하이드라 공장에 쳐들어가서 가져온 "뭔가"로 실험을 하던 젊은 파파 스타크가 그러지 않았습니까!!! 중성자와 양성자 어쩌고 하면서 뭘 결합 시켰더니 파파파파파파팍 에너지가 콰콰콰콰콰콰쾅!! 아오 ㅅㅂ 닥터 졸라가 애초에 만들고 있었던 게 아크 리액터 같다고 했잖아!!!!!!! 아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뭐지 이건 아크 리액터는 기술력이 쪼달려서 일단 구현해보려고 한 1차(인지 몇차일지) 모델인 셈이고, 아오 ㅅㅂ 이 천재 돋는 파파 스타크 무서우신 이분 지금 1974년에 그 정체를 알아내서 지금 니가 기술력이 쪼달리니 30년 뒤에 니가 완성시켜서 미쿡을, 지구를, 우주를 지켜야 한다며 지금 "미래의 도시"에다 그걸 숨겨놓고 스타크 엑스포 따위로 지금 세간의 눈을 돌렸다 이말인가!!!!!!!!!!!!!!!!!!!!!!!!!!! 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

 

 

아이언맨 새 수트 파워의 정체는 오딘의 파워였다.

 

 

앞에 쓴 내용들은 다 저 대사를 듣곤 파파팟 하며 머리속을 스치고 간 생각들입니다. (덧. 두번째 봤을 때 다시 보니 파파 스타크의 대사가 좀 달랐지만, 어쨌거나, 이 생각 자체는 변함 없음요(ㅎ)) 정말 극장에서 그때부터 토니 사장님이 저 새로운 원자 배열 발견하는 장면의 대사를 다시 확인하고 싶어져서 미치는 줄. 진짜 슈미트가 문제가 아님. 수퍼 솔저 물약 따위가 문제가 아님. 게다가 저 파파 스타크의 영상의 마지막 말. 내 최고의 작품은 바로 너다. 난 정말 2편 볼 때부터 이때까지 정말 항상 일에 바빠 신경쓰지 못하는 것 같지만, 그래도 아들을 사랑하는 아버님의 말로 드러내놓고 표현할 수 없는 그 무뚝뚝하고 근엄한 아버님의 사랑인 줄로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어. 손나 아버님 아이언맨을 "만들어" 내신 거야. 물론 내부의 적 때문에 테러 집단에 납치되어 가서 살아나올 요량으로 아이언맨 수트를 만들 거라는 생각까진 하진 않았겠지만(아머 수트를 만들거라고는 생각할 수 있었겠지. 그 파워로도, 혹은 다른 용도의 파워로도 쓸 수 있는 거고), 손나 아버님, 무서운 아버님, 손나 천재돋아-

 

토르는 어차피 신이고, 캡틴은 안늙고(천천히 늙고일까나(ㅎ)), 이 아버님은 아들에게로 자신의 모든 것을 전달해 그들과 같이 서게 하셨다니. ㅅㅂ 불멸의 존재 인간 만만세여. 손나 이놈의 집안은 뼛속부터가 아주 그냥 핸드메이드 히어로여. 하다하다 이젠 신들의 힘까지 만들어 쓰시는 겁니까!!! 이모티콘

 

파파 스타크는 그 이후 굉장히 이 일에 몰두하셨을 것 같습니다. 저 1974년 스타크 엑스포를 보더라도 분명히 그렇고, 캡틴이 탄 비행기가 추락한 뒤에도 전쟁이 종전되고 나서도 파파 스타크는 계속해서 캡틴을 찾아다녔지요. 아 그러고보니 그 와중에 오딘의 파워를 발견했구나. 젱장! 가공된 힘이 아니라 원래 원천까지 얻었었군!! 손나 저 아스가드의 홉킨스 아버님과도 절친 사이가 되었을지도 모를 일이야. 홉킨스 아버님이 토르를 하고 많은 별 중에 지구로 추방 시켰던 건 다 그 때문이었어. 젱장 이 빌어먹을 아버님들이모티콘

 


 

다 쓰고 보니 너무 뻔한 걸 가지고 호들갑을 떨고 있나 싶고(ㄲ) 근데 정말 난 극장에서 저놈의 중성자와 양성자 장면에서 정말 오우 이렇게 브릴리언트하게 엮다니! 라고 생각했더랬습니다. 캡틴 없이 토르와 아이언맨은 전혀 연결점이 없고, 아이언맨과 캡틴 역시 스타크 부자를 제외하면 딱히 직접적인 연결점이 없는 것이니까요. 원작에도 이런 내용이 있을까 하고 궁금해지는데, 원작은 하도 변형된 내용도 많고, 게다가 마블 원작의 토니는 왠지 별로 호감이 가질 않아서 당장은 손댈 생각이 없긴 합니다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