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星 S-4266



2011-08-21
http://gamm.kr/971 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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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엔가 19일엔가 잊고 있었던 티몬 공구 황금가지판 셜록홈즈 전집이 도착했습니다.

이참에 원작들만 모아놓고 찍어보긔 저게 뭐야 미쳤어 미쳤지이모티콘

 

시간과공간사판과 주석달린 셜록홈즈 관련 포스트는 이쪽. 저기 조그만 원서 관련 포스트는 이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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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 이 사진은! 발로 찍었나!! 포토샵에서 크기 조정한다고 열어보고 깜놀(...) 이후로도 계속 발로 찍음(...)

 

모두 9권. 시간과공간사판은 8권인데 "주홍색 연구"와 "네명의 기호"가 합본이라 그렇습니다. "네명의 기호" 타이틀 번역은 언제봐도 좀 웃기고(ㅎ) 황금가지판에서는 "네 사람의 서명"이네요. 시간과공간사판은 장단편 순서 구성이 좀 애매하던데, 이쪽은 장편 4편이 1-4권, 그 이후로는 단편 모음집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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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공간사판은 책 커버를 벗기면 까만색 이쁜이 책이 나왔었는데, 황금가지판은 까만 커버를 벗기면 노란색 책이 나오네요! 이쪽도 이쁘군! 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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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 상태나 여백 편집 상태 같은 건 대체로 양호. 특히 삽화가 시간과공간사판보다 더 많습니다.

 


 

이쯤하고. 티몬에서 포장을 아주 거지 같이 한데다, 배송 업체한테도 택배료를 반값만 주는지 배송 상태 역시 참 거지 같이 와서 역시 티몬이로군!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만(ㅎ) (개인적으로 요즘 성행하는 반값 쿠폰 사이트는 별로 신뢰하지 않음)

 

근데 티몬보다 더 웃긴게- 포장/배송은 그러려니 하겠습니다. 그래도 명색이 전집 박스셋인데 책 커버 색상이 미묘하게 다른 것도 그러려니 하겠습니다. 어차피 일반 서점에서도 박스셋 재고가 다 나가면 낱권 모아서 박스셋으로 묶어서 파는 경우도 많고, 더구나 이런 반값 진행은 재고 떨이의 의도도 있을 수 있으니까요. 책 보는데 지장 없으면 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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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책을 손에 든 순간. 이건 대체 뭐. 저 하드커버 두께 보이십니까? 그냥 척봐도 얇아 보이는 거 같지 않나요? 아니 내가 무슨 진짜 단권 양장본처럼 제대로 된 하드커버를 바란 것도 아니고, 시간과공간사판 정도만 되어도 별 생각없이 넘어갔을텐데, 손에 쥐면 하드커버가 아니라 그냥 "합지 한장"입니다. 지금 저 옆면이 노란색 커버로 한겹 둘러싸서 그렇지 그냥 합지입니다. 차라리 코팅 쫙 입힌 하드커버 아닌 책 쪽이 더 튼튼하게 느껴질 정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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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 검은색이 시간과공간사판. 아래쪽이 이번에 받은 황금가지판. 시간과공간사판도 완전 두꺼운 양장본 하드커버는 아니지만, 그래도 하드커버의 느낌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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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엄청 준거 같지요? 아닙니다. 그냥 저 정도는 휘어짐. 주홍색 연구가 얇아서 더 그런 것 같지요? 아닙니다. 가장 두꺼운 책도 마찬가지에요. 힘 더 주면 그냥 일반 책처럼 한손으로 잡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책 상할 거 같아서 관뒀음.

 

원래 황금가지판이 이랬던가 싶고. 분명 작년에 교보에 실물책을 보러 갔을 땐 안 이랬던 것 같은데요. 그때 황금가지판과 시간과공간사판 둘 모두 주홍색 연구를 잠시 읽었었는데, 그때의 책도 이랬다면 황금가지판 책은 쥐자마자 이책은 뭔 꼬라지가 이딴식이냐 하고 놔버렸을 것 같은데! 방금 책 커버 벗기고 사진 찍는다고 주홍색 연구를 쥐었을 때 얼마나 어처구니가 없었는데! (시간과공간사판 포스트에 보면 "조악하다"는 말을 적어놓긴 했는데 커버 디자인과 하드커버 두께를 모두 일컫는 말이었을까나(ㅎ))

 

발행일자를 보니 첫 1-2권은 올해 4월, 나머지는 작년 8-10월인데, 내가 교보에서 본 것은 아마도 그전 재고였을테니, 최근에서야 표지가 얇아진 것인지. 근데 진짜 너무한다. 지금 "하드커버"를 욕보이는 책이 여기에 있네. 황금가지 진짜 이따위일 줄이야. 그냥 차라리 일반 커버로 내던가.

 

시간과공간사판이 또 꽤 오래전에 찍은 건가, 얘네들도 얇은 걸로 바뀌었을려나 했는데, 가지고 있는 시간과공간사판 역시 작년 발행분. 두 전집 중엔 황금가지쪽이 인지도도 높고 판매량도 더 높을텐데, 이딴식으로 책을 만들어내다니 참 황금가지 웃긴다. 정말 하드커버와 양장본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정말 화나는 출판사가 아닐 수 없다늬. 제대로 서점에서 주문해서 이딴 거 왔으면 짜증 돋아 어쩔 뻔 했닄이모티콘

 

어쨌거나- 시간과공간사판 살 때에 어차피 실물을 보고 선택한 쪽이었고, 이번에 지른 것도 티몬 공구 소식도 들은데다 번역 비교할 요량일 뿐이긴 했으니 크게 상관없긴 합니다만. 그냥 좀 구슬프네요이모티콘

 

덧. 2002년에 발행된 황금가지판도 마찬가지라는 것 같습니다(ㄲ) 망할 황금가지. 아니 그러면서 비싸기도 시간과공간사판보다 더 비싸면서 판매량도 많으면서! 정말 하드커버를 욕보이는 책이 여기에 있네(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