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星 S-4266



2011-07-10
http://gamm.kr/906 베네딕트 컴버배치, 캐빈 프레셔

7월 8일 방송분. 캐빈 프레셔 시즌3 두번째 에피소드는 "파리"편! 페이지는 이쪽. 역시 일주일간 다시듣기로 공개되고 있습니다.

 

파리편도 벤투어 때 들었던 에피소드 중 하나. 레코딩 포스트는 이쪽. 파리편을 먼저 녹음해서 그런지, 지난주 키킥타쥬악 편보다는 목소리가 다소 나은 것 같아요. 역시 처음에 그나마 멀쩡했기 때문에 잘 몰랐던 것일까- 물을 그렇게 많이 마셔댔던 것도 목이 아파서였을지도.

 

시즌1의 에든버러(Edinburgh) 편에 등장하셨던 미스터 벌링이 다시금 럭비를 보러 가기 위해 MJN 에어의 제트기를 빌렸습니다(ㅎ) 기본 팁도 넉넉하게 주고 응원하는 팀이 이기면 더 많은 팁을 주는 부자 할아버지죠. 이 미스터 벌링은 해마다 기내에서 위스키를 마시는데, 역시 고급 위스키만 골라 마시기 때문에 매년 더글라스가 위스키를 빼돌려 파는 게 캐롤린의 가장 큰 골칫거리. 에든버러편에서는 더글라스가 빼돌리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마틴이 실수한 바람에 홀랑 다 날렸는데(위스키 뿐만 아니라 거액의 팁까지!) 올해는 캐롤린이 새로운 조치를 취합니다!

 

매번 캐빈 프레셔 대본이 진짜 완전 빵 터지는 주요한 장면들도 있긴 하지만 대사 곳곳마다 뿜겨죽는 정말 브릴리언트한 대본인데, 이 파리편 대본도 진짜 너무 짜증나게 웃겨서(ㄲ) 음원 자르다가 무려 열대여섯 장면을 잘라놨길래, 이럴거면 그냥 통째로 올려라-라며 다시 고르고 골라 9개만(...) 골라보았습니다이모티콘

 

아- 도입의 벌링데이송(ㅎ)은 무려 3번인가 다시 녹음한 것(ㅋ)

 


 

 

캐롤린이 취한 조치란 바로 "디텍티브 인스펙터 마틴"을 고용한 것! 이모티콘 물론 마틴이 캐롤린의 꾀임에 홀랑 넘어가버린 것일 뿐이겠지만(ㄲ) 100파운드에 홀랑 넘어가버린 마틴입니다. 아아 마틴아 넌 내기에 약하면서 왜 그렇게 돈걸고 하는 일엔 다 뛰어드는거야-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린다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

 

그런데 기억에 "Oh, really?" 대사를 마틴이 했다고 기억하고 있었는데, 아마 키킥타쥬악편에서 낸시가 프로페셔널하다고 말해줄 때의 장면과 헷갈린 모양입니다. 더글라스의 목소리를 착각한 게 아니라(눈앞에 보고 있는데 누가 뭘 말했는지 착각할리가(...)) 그 벤씨 특유의 "Oh~"하는 목소리와 표정을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ㅎ) 이래서 포스팅을 일찍 썼어야(...)

 



 

에든버러편에서도 마틴이 자신이 캡틴인 것을 미스터벌링에게 어필하려고 그렇게 애를 썼었는데 여전히 캡틴 취급 제대로 안해주는 미스터벌링 할아버지(ㄲ) 첫만남 때 친해졌었다면 캡틴이라고 막막 귀여워해주셨겠지만 융통성도 없고 인생이 긴장탄 마틴 따위가 그럴 수 있을리가 없고(ㄲ) 아 웃고 있지만 눈물이 난다(ㄲ)

 

이부분 미스터벌링의 대꾸가 참 웃긴데 마음 한켠으론 마틴이 좀 가엾기도 하고 으이읽 그렇네요이모티콘

 



 

이번편은 아서의 대사도 진짜 뿜긴 게 너무 많아서- 열대여섯개 잘라둔 것 중에서 버린 것들이 대부분 아서의 대사였겠지이모티콘 그래도 이것만은 버릴 수 없었다늬- 아서 진짜 너무 좋아요 어떡해이모티콘

 


 

 

완전 개호들갑 떠는 마틴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 진짜 이게 그냥 들어도 웃긴데 현장에선 베네딕이 진짜 무대위에서 저혼자 대본 들고 완전 개호들갑 떨듯이 연기해서(ㄲ) 물론 노이즈가 들어가면 안되니까 막 큰소리를 내진 못했지만 진짜 아아아아 사람들 ㅊ웃고 난리였는데 어떻게 제대로 전달할 길이 없다늮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 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

 

정말 레코딩 시작되기 직전까진 아 다 못알아들으면 어떡하나 하고 걱정도 좀 됐는데- 캐빈 이전 에피소드들도 한번만에 100%를 다 알아들은 게 아니까요. 정말 그런 걱정 따위는 그냥 다 잊어버릴 수 있었던 레코딩이었습니다. 아 왜 이게 "라디오 시트콤"이냐고! 저런 개호들갑 마틴을 브라운관에서 볼 수 있게 해줘야지!! 이모티콘

 



 

영쿡 해협 상공 따위를 날면서 산(mountain) 타령을 하며 무전을 끊는 상황 자체도 웃기지만, 이 산타령(ㅎ)이 이전 에피소드들에서도 여러번 더글라스 부기장님이 써먹은 것이라는 게 더 웃기는 대목이죠(ㄲ) 더구나 이번에는 더글라스 부기장님이 아니라 마틴이, 세상에 "그" 마틴이! 써먹었다는 것에서 더 뿜길 뿐이고(ㄲ)

 


 

 

아서의 대사("in my own words")도 역시 뿜기는 부분이고(ㅎ) 마지막에 아서가 위스키가 바꿔치기 된 것을 처음 안 직후의 마틴의 반응을 묘사하는 장면도(ㄲ) 아- 벤이 직접 그 장면을 하지 않아서 너무 안타깝긔(ㄲ) 존나 쳐웃겼을 거 같은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

 



 

도입 때 디텍티브 인스펙터와 "크리프 오브 더 야드(Crieff of the Yard)"로 슬슬 자리를 깔아놓은 상태에서 제대로 셜록 분위기 내긔! (ㄲ) 비행기 안에는 마틴, 더글라스, 미스터벌링, 그리고 아서 밖에 없는 상태에서 마틴도 범인이 아니고, 더글라스도 범인이 아니고, 미스터벌링도 범인이 아니면, 그렇다면 범인은----!

 

물론 아서가 범인이라는 건 말도 안되지만, 홈즈님의 저 유명한 "불가능한 것을 제외하고 남는 것, 그것이 아무리 있을 법하지 않아보여도, 그것은 진실이다(When you have eliminated the impossible whatever remains, however improbable, must be the truth)." 대사를 떠올리게 하는 (평이한 단어로 바뀐) 대사를 치는 마틴이라니! 정확히 BBC 셜록의 대사는 아니지만, 명백히 이 에피소드는 BBC 셜록을 염두에 두었다는 걸, 당연히, 알 수 있죠이모티콘

 

대사 직후에 여기저기서 웃음소리도 그렇지만 감탄소리도 터져나온(ㅎ)

 


 

 

그리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대망의 미스마플(ㄲ) 정말 아서가 마틴의 추리에 브릴리언트! 라고 감탄하곤 셜록 홈즈 같다거나 그런 대사를 해야할텐데, 난데없이 미스마플이라니(ㄲ) 아아 정말 아서 대사 "You're like Miss Marple." 직후에 완전 굉장히 뿜겨서(ㄲ) 물론 마틴은 여기서는 미스마플이라고 부르지 말라("I'm not Miss Marple!")고 정색하지만-


 

그 이후에 더글라스가 마틴이 자신을 지목하는 것에 반박하며 새로운 추리를 내놓았을 때 아서가 더글라스에게 미스마플이라고 칭하자 냉큼 "미스마플은 나야! (I'm Miss Marple!)"라고 말하는 마틴이라니ㄲㄲㄲㄲㄲ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

 

아 정말 내가 마틴 때문에 살 수가 없다늬(ㄲ)

 

별로 상관은 없지만, 이 대사를 들을 때면, 시즌1의 크레모나 편에서 헤스터 앞에서 잔뜩 긴장탄 마틴이 "Call me Madam."이라고 한 대목이 계속 떠오른달까(ㄲ)

 


 

용의자가 자꾸자꾸 바껴가면서 추리 내용이 바뀌는 것도 재미있고, 범인인 더글라스가 써먹은 방법도 재미있고, 거기에 놀아난 마틴도 참 어쩔 수가 없고(ㄲ) 진짜 더글라스 부기장님의 잔머리란- 물론 팁 때문에 결국엔 실패하긴 했지만(ㅎ) 부기장님이 끝까지 써먹는 운율(이랄까) 맞추기도 재미있고- 뭐, 마틴은 말이 꼬여서 제대로 한번에 말하지 못했지- 그 장면은 마치 꼭 거짓말하는 아서 같아서 너무 뿜겼(ㄲ)

 

마틴이 제대로 더글라스 부기장님을 한번이라도 이겨보는 날이 오긴 올까나(ㄲ)

 

다음 에피소드는 "뉴캐슬(Newcastle)"편. 7월 15일 오후 7시반(한국시각)에 방송됩니다. 페이지는 이쪽. 그런데 베네딕트씨가 아파서 참석하지 못했던 날의 레코딩분이라 마틴이 대역이에요이모티콘 아오 베네딕 이자식은 아프긴 왜 아파가지고이모티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