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星 S-4266



2011-06-06
http://gamm.kr/866 빈센트 반 고흐

인라인이미지 일요일인 어제 오르세미술관전에 다녀왔습니다. 오후 8시까지라길래 2시간 정도 보면 될 것 같다고 생각하고 낮 일정 이후에 대충 맞춰서 이동했었는데, 도착해서 전시관까지 올라가니 딱 6시더군요(ㅎ) 전시된 그림 수가 생각보다 많아서 하나하나 찬찬히 보실 분들은 좀더 오랜 시간을 들여야겠습니다. 난 딱히 다른 그림을 찬찬히 볼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 2시간 정도면 되지 않을까 했는데 한시간 정도 일찍 도착했어도 좋았을 것 같고.

 

날씨는 무지 좋고 완전 더웠고(...) 그래도 요행히 지하철(2호선 서초역)에서 내려서 나왔던 입구쪽이 예술의 전당까지 쭉 그늘이라 그냥 걸어올라갔습니다. 걸어올라가던 길에 문득 저런 간판을 보게 되어서 반가운 마음에 한컷(ㄲ) 딱 이때 깨달았지만, 카메라를 가져오지 않았어! -라기 보담은 카메라는 벤투어 때만 쓰고 이후엔 엄마님께 드리려고 했기 때문에 집에 없기도 했다늬(ㅋ) 대충 폰으로 찍찍. 실은 원래 공연이나 전시회나 가도 사진 잘 안찍어 오는데 벤투어 후유증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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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 왼쪽에는 오르세전을 비롯한 전시회와 공연 현수막이 즐비하게 걸려 있었는데, 오른쪽에는 저렇게 오르세전의 현수막만 더 큰 사이즈로 따로 걸려 있더군요. 마지막으로 예술의 전당에 보러간 전시회는 기억이 나는데, 그전에 갔던 것들은 기억이 안난다늬(...) 간건 기억이 나는데 전시회 내용들이 어째 죄다 기억이 안나네요. 그래도 최근 2-3년 정도는 예술의 전당 근처에도 안간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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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 마련된 별밤 부스---는 아니고(ㄲ) 지하 1층으로 내려가는 입구를 저렇게 꾸며놓았더군요. 폰카라 어째 좀 침침하게 나왔지만, 실제로 완전 밝은 햇살 아래에서 보는 거대한 별밤 부스라서 굉장히 이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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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면에서도 한컷 남겨두긔. 이 앞에서 사진 찍는 분들도 많으셨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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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며칠전까지도 몇장 더 예매해둘까 했는데 말입니다. 전시가 9월까지니까요. 어째 예매하진 못했지만, 역시 그래서 좀 아쉽고(예매하면 2천원 할인(ㅎ)). 아마 전시회 끝나기 전에 (귀찮지않다면(ㅎ)) 한두번은 더 갔다 올 것 같습니다. 3층 전시관 입구엔 병풍처럼 작품들의 입상으로 디스플레이되어 있었는데, 바로 앞이 에스컬레이터라 도저히 아무리해도 폰카로는 정면에서는 제대로 다 담을 수가 없었다늬(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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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로고가 들어있는 게 좀 짜증나지만(ㄲ) 디스플레이 몇개가 이쪽저쪽에 걸려 있어서 계속 전시회 관련 영상이 나오고 있었는데, 뭐 삼성이라는 게 좀 짜증나지만, 꽤 괜찮았습니다. 화면이 계속 바뀌는 중에 별밤이 나오길래 아무 생각없이 냅다 찍었더니 정면이 아니라 측면샷 밖에 없군요.

 

사진 찍다가 오디오 가이드 대여해주는 곳을 슥 지나치곤 그대로 입장. (입장하면서 입구쪽엔 뭐 아무것도 없어서 좀 의아해했다) 들어가선 오디오 가이드가 있다는 걸 깨닫곤 다시 나와서 대여해 들어갔습니다(ㅎ) 대여료는 3천원. 26개인가 작품의 가이드가 있고 길이도 상당히 짧은 편입니다만, 나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나 같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면 딱히 별로 효용은 없을지도(ㅎ) 그냥 폰으로 검색해서 보거나 소도록을 사들고 들어와서 보는 사람들도 꽤 있더군요.

 

내부는 촬영 금지. 전시관 공간에 비해 작품수가 꽤 많은 편이라 그건 좀 별로였습니다. 일요일 오후라 그런지 사람도 좀 많아서 좀 떨어져서 감상할 때 앞으로 지나다니는 사람들은 일단 둘째치고, 모서리 구역에 전시된 작품들은 사람들 동선이 너무 얽혀버린터라(...) 오르세 미술관 보수하는 것 때문에 좀처럼 들여오기 힘든 작품들도 꽤 들여왔다는 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욕심이 과했던 것 같은 기분도 들고(ㅎ) 아- 분명 지난번 언젠가에도 이 3층 전시관에서 뭘 본 것 같은데, 도저히 뭐였는지 기억이 안나니 그때도 좁다고 느꼈는지 어땠는지 알 수가 없네요(...)

 

그리고 조명. 조명. 조명. 아아아아아아아- 조명빨을 톡톡히 본 작품들도 몇 있긴 했지만, 몇몇 작품은 심각하게 조명을 잘못 배치해놔서 되려 방해가 된 경우도 있고. 특히 높이 2m가 넘는 카롤루스 뒤랑의 "장갑을 낀 여인"은 정말 조명 배치의 실패. 그 크기 때문에 작품이 천장까지 닿는데 조명을 그 바로 앞에 설치해둔 터라 정면에서 보면 가까이 가건 뒤로 물러나건 여인의 얼굴에 조명빛이 반사되어 보이지가 않았다(ㄲ) 젠장 대체 뭐하자는 시츄인건지(ㄲ) 게다가 장갑을 낀 여인이 전시된 공간이 움푹 들어간 곳으로 작품 크기에는 아주 딱이었는데, 그 움푹 들어간 공간의 왼쪽에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소년과 고양이"를 같이 전시해둔 바람에 완전 두 작품 모두에 패널티가 된 배치였습니다. 소년과 고양이도 딱히 작은 사이즈의 작품도 아니고. 정말 소년과 고양이는 장갑을 낀 여인을 보는 사람들을 피해 보느라, 장갑을 낀 여인은 조명을 피해 보느라 제대로 감상하지도 못한 듯이모티콘 그전까지도, 그후에도 좀 동선이 얽혀대서 불편했는데, 정말 이 스팟은 최고로 짜증났었지.

 

확실히 평면적인 사진으로 보는 것과 실물을 보는 것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고- 꽤 마음에 드는 작품들도 여럿 되었는데 딱히 제목을 적어오진 않아서(ㅎ) 그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작품을 하나만 꼽으라면(물론 고흐의 별밤을 빼고) 필립 윌슨 스티어의 "해변의 젊은 여인"이라는 작품. 이게 ㄱ자 모서리로 된 공간에서 오른쪽 벽면에 전시되어 있었는데, 그래서 앞 작품을 보고 몸을 획 돌린 순간에 확 하고 눈에 들어온 작품이었거든요. 사진에서도 보이다시피 굉장히 밝은 색조의 작품인 것도 있고, 거의 그 당시(1880-90년대)의 주요 회화들과는 너무 달라서인 것도 있고. 유화인 탓에 하늘과 바다가 빛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는 효과가 질감으로 느껴지는데, 실제 원본을 보면 불규칙적으로 짧은 실선들 같이 갈라진 곳이 굉장히 눈에 두드러져 보이거든요. 그런데 그게 또 시간의 흐름 등으로 갈라진 것이라기 보담은 마치 원래 의도했던 것 같은 효과의 일부분으로 보여서 말이에요. 보다시피 바람이 여인의 등 뒤에서부터 꽤 불어오는 모양새인데, 그 바람의 효과 같달까. 다른 작품들은 사실 채색 기법이나 색채 때문에 갈라진 틈들이 잘 눈에 띄지 않거나, 눈에 띄는 경우엔 오래됨을 느끼게 해주는데 반해 이 작품은 그것마저도 애초에 의도했던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굉장히 멋졌습니다.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덧붙여 둔다면, 밀레의 "봄"도 사진으로 보던 것과는 굉장히 다른 느낌. 실제로 보니 정말로 그림 전체가 물을 잔뜩 머금은 듯한 느낌이 확 와닿아서 좀 감탄했습니다. 비가 내렸다는 것을 알려주는 아직 어두운 하늘과 그 한켠의 무지개라던가 물웅덩이라던가를 제외하면 사진으로는 딱히 잘 모르겠던데, 실제로는 진짜 땅의 흙이고 풀이고 나무고 간에 온통 물을 잔뜩 머금고 있는 듯해서- 대개의 사진으로 보던 것과는 달리 다소 밝고 가벼운 톤의 채색이 아니라, 그 머금은 물의 무게만큼의 중량감이 느껴지는 색조와 채색이었어요. 놀랍다니- 다른 대표작인 "이삭 줍는 여인들"도 실물로 보게 되면 좀더 다른 감상을 느낄려나(ㅎ) (그러고보니 이삭도 오르세 소장이네요(ㅎ))

 

역시 좀 덧붙여둔다면, 조르주 라콩브의 "보랏빛 파도"도 왠지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작품은 이전에 사진으로도 본 적이 없었는데, 지금 사진으로 보니 봤대도 별로 기억 못했을 것 같고. 확실히 실물 쪽은 딱 보았을 때 다소 임팩트가 느껴졌었는데(ㅎ) 역시 이래서 해외 여행을 가면 갤러리 등을 가는 거겠지이모티콘

 

별로 전시회 포스트를 남기려는 건 아니니까 이쯤에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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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반고흐의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 사진은 이쪽에서 가져온 것.

 

실은 초반에는 별밤이 어디에 있을까 궁금해하면서 안쪽도 슬쩍슬쩍 쳐다보다가 곧 그만두고 한시간 가량 다른 작품들을 쭉 감상 잘하고 있었는데요. 그러다가 정말 예상치도 못하게 갑자기 별밤이 눈앞에 등장한 바람에(...) 우-와. 정말 굉장했다. 조명도 적당히 방해되지 않는 위치에 있어서 붓터치의 질감이 잘 보일 정도였던 터라, 완전 반짝이는 별밤이 눈앞에 들어왔겠지! 화들짝 놀라서 잠시 앞에 서 있다가 다른 작품을 일단 쭉 다 보고 마지막으로 봐야겠다고 지나쳤습니다. 시계를 보니 7시더군요. 남은 작품이 한 1/3 정도 되었을까나. 목표로 하던 작품을 봤더니만 사실 다른 작품들은 눈에 좀 잘 안들어오더라(ㅎ) (그 이후에 고갱의 아를 작품도 있었네요. 그리고 곧 마지막 주제인 인물화로 넘어가서 주제가 바뀐 바람에 좀 나았지만)

 

대충 끝까지 다 돌아보곤 되돌아와서 정말 30분 정도 별밤만 보다 왔습니다. 가이드 듣지 않고 일단 한참 그냥 바라보았었어요. 요전에 이번 오르세 포스트를 쓰면서 조금 예습한 덕도 좀 보고(ㅎ) 내부 촬영이 안되는 것을 좀 아쉬워했었지만, 되었더래도 도저히 별밤을 그대로 가져올 수는 없었겠지. 정말 진짜로 아름다운 작품이에요. 사진으로만 봤을 때에도 와 이쁘네- 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그냥 차원이 다름.

 

밤하늘의 거의 평행한 정도로 이루어진 넓은 붓터치는 그 색상 배합과 어우러져서 정말 진짜로 공간감과 그 움직임을 확 불러 일으킨달까. 액자 바깥으로 이어진 그 아름다웠을 아를의 밤하늘이 그냥 자동으로 눈앞에 펼쳐져요! 좀더 좁게 마치 물결이 일렁이듯이 겹쳐진 붓터치의 강 표면에, 무엇보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푸른 색조의 밤의 풍경인데도 하늘과 강물이 정말 별빛과 도시의 불빛을 받아 반짝이는 것 같구요. 그 별빛과 도시의 불빛. 가까이에서 보면 마치 전구를 박아놓은 듯이 물감을 그대로 찍어놓은 효과도 굉장히 멋지고, 수면 위에 마치 별빛이 찬란하게 드리운 듯한 구도의 도시의 불빛도 굉장히 아름답고. 그리고 수면과의 경계가 정확하지는 않은 좁은 땅과 묶여 있는 두척의 배, 그리고 이쪽으로 걸어오는 듯이 작게 그려진 두 연인. 특히 땅 같은 경우에는 마치 물이 넘어오듯이 수면의 붓터치가 그대로 연속되어 이어진 듯이 그려져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전체 풍경을 이루는 한 요소라기보다는 하늘과 수면의 아름다운 풍경을 더 강조하기 위한 장치처럼 보인달까. 확실히 땅가 배 덕분에 시야가 더 넓어진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 아름다운 풍경을 등지고 있는 두 연인의 모습 역시 그들의 뒤쪽에 펼쳐진 풍경을 좀더 실제적이 아닌 이상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고.

 

정말 이 별밤 사진은 이전에도 많이 보았고 예술의 전당에 도착할 때부터 전시관에 들어가는 입구 앞에까지 계속 여기저기 붙어 있었지만, 그 사진들은 정말로 실제 작품의 아름다움(너무 상투적이고 밋밋하고 도저히 격이 맞지가 않는 단어이지만)에는 정말 비할바가 못됩니다. 색감이야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 질감이라는 것은 전혀 전할 수가 없는 것이니까요. 정말 이 한작품만으로도 이번 전시회는 충분히 보러갈 가치가 된다는 모님의 말씀이 다시금 떠오르고(ㅎ)

 

한참 그렇게 들여다본 후에 가이드의 짧은 설명도 좀 듣고, 벤고흐의 아를 부분도 좀 듣고, 나이팅게일도 좀 듣고(ㅎ) 하면서 30분 정도 정면, 왼쪽, 오른쪽, 멀리서, 가까이서, 온갖 위치에서 보고 왔습니다(ㅎ) 7시경보다는 사람이 좀 줄어서 별로 큰 방해 없이 잘 보고 왔네요.

 

덧.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을 눈앞에 두고 있었을 때에는 작품 자체를 보느라 전혀 생각하지 않았었지만, 나중에 지하철역으로 향하는 버스 안에 자리잡고 앉아있으려니 떠오르더군요. "정말 동생 테오가 대단하구나"라는 생각이 말입니다. 반고흐가 얼마의 열정을 가졌었든, 얼마의 재능을 가졌었든, 그 열정과 재능을 알아보고 인정해주고 격려해주고 그가 죽을 때까지도 계속 지지해준 그의 동생 테오가 없었다면 반고흐가 그 아름다운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하늘에 감탄을 하며 올려다보거나 혹은 그 아름다운 빛을 이렇게 그려낼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정말 진심으로 새삼 들어버려서- 이전에 베네딕트씨의 반고흐 다큐와 편지 선집을 읽으면서도 내내 했던 생각이었지만, 실제로 작품을, 그것도 단 한점 뿐인데도, 실제로 보고 나니 정말 더 와닿는 기분이었달까. 그리고 더불어 빈센트 반고흐는 굉장히 행복했었을 거라 생각해요. 물론 그의 인생에 그 무수한 불행과 우울과 고통들이 온통 곁을 맴돌고 있긴 했지만.

 

오르세에는 고흐의 다른 작품들도 몇 있는데, 생레미 시절 자화상과 오베르의 교회, 닥터 가셰의 초상이 있대서 좀 아쉽습니다. 그 작품들도 좀 같이 왔으면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생레미 시절 자화상은 진짜 아쉽긔. 실은 문득 보고 나오면서 런던의 내셔널 갤러리에도 고흐 작품이 있을까- 아 별로 갤러리 같은 건 관심 없어서 안갔는데 아깝다- 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내셔널 갤러리에는 딱히 고흐 작품이 많지는 않나 봅니다. 이렇게 좀 애정이 더 키워지면 다음엔 벤투어가 아니라 반고흐투어 따위를 계획하는 날도 올까나. (글쎄- 벤고흐투어가 될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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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쪽에는 각종 굿즈를 팔고 있었습니다. 도록을 살까 말까 했었는데, 전시관 들어가서 몇개 작품 본 무렵에 도록은 하나 사가자-라고 생각했었거든요. 크고 두꺼운 것과 위의 소책자로 된 것을 팔고 있었는데, 큰건 표지가 별밤으로 앞뒷면 전면이라 좀 탐나긴 했지만 딱히 큰 걸 소장할 정도는 아니라 소책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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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앞 몇페이지는 오르세 미술관과 이번 전시회 주제에 대한 설명들. 그리고 이번 전시된 작품 중 60개 작품의 설명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아마 큰책에는 전체 작품이 다 실려 있지 않을까나) 오디오 가이드 대신 이걸 들고 들어가서 참조해도 좋습니다. 다음번에 갈 때 가지고 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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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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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전면 페이지 크기로 수록. 물론 책자 크기가 별로 크진 않기 때문에(A4의 2/3 정도 크기일까나) 그림 자체가 그리 큰건 아니지만. 그리고 다소 어둡게 프린팅 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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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별밤의 최면에 걸려 이딴 짓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지하철역으로 향하는 버스를 타고나서 대체 내가 무슨 짓을 저질렀지- 하고 생각했긔이모티콘

 

왼쪽은 그냥 노트. 두께는 1cm 정도. 크기는 높이가 20cm는 넘는 듯. 별밤과 밤의 카페 테라스, 아를의 방, 그리고 해바라기가 있길래 죄다 집어왔습니다(...) 그러니까 대체 왜 죄다 집어왔냐고!! 아니 이때껏 팬시점 등에서 그렇게 고흐 관련 물품을 봤어도 죄다 무시했는데 대체 왜 집어온거냐고!!! 난 노트도 안쓴단 말이야!!!!! 이모티콘

 

오른쪽은 흐릿하게 찍힌 것 같지만 아닙니다. 렌티큘러 엽서라 카메라로는 초점을 맞출 수 없기 때문에(ㅎ) 홀로그램이랄까, 약간의 입체로 보이는 그런 엽서에요. 역시 별밤과 또다른 별밤(ㅎ)과 밤의 카페 테라스, 그리고 고흐의 방까지 4종. 일반 엽서도 있었는데, 그쪽은 패스. 그러니까 이걸 대체 왜 다 집어왔냐고(...)

 

엽서쪽은 메이드인독일 따위가 찍혀 있는데다 렌티큘러라서 국내에 흔히 팔진 않을 것 같고, 노트 쪽은 정말 대체 왜 집어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최면이라도 걸린 듯. 게다가 난 해바라기는 딱히 선호하는 그림은 아닌데, 뭘 어쩌자고 다 집어온건지(...) 해바라기는 누군가 선물로 줘야겠고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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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지르진 않았지만(ㅎ) 왼쪽은 고흐의 방 종이접기! 앍 진짜 귀여워요. 크기가 대충 얼마만했더라- 높이가 CD 케이스만하거나 좀 더 작았던 것 같은데(ㅎ) 오른쪽은 무려 25만원 상당의 모조작. 전시된 일부 작품들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크기는 대략 높이가 30cm는 넘었던 것 같고- 그런데 딱히 탐은 나질 않더군요. 표면이 아크릴도 아니고 아무튼 굉장한 광택의 재질이라, 사진이 저따위로 찍힌 게 폰카이기도 했고 빛반사 때문에도 더 그런 것 같아요. 별로 원작의 기분이 전-혀 나질 않았기 때문에 전-혀 탐이 나질 않았습니다(ㅎ)

 

남은 기간 동안 한달에 한번씩 갔다 올까나이모티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