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星 S-4266



2011-05-31
http://gamm.kr/856 셜록

모님의 "포맷" 덕분에 뿜겨하면서 떠오른 안드로이드 셜록이모티콘

 


 

실은 셜록은 소시오패스가 아니라 안드로이드. 영쿡 정보부에서 기획하고 만들어낸 회심의 역작-입니다만, 이런저런 정치적인 사정으로 써먹을려고 하는 대인 정보전엔 전-혀 써먹을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돈을 어마무섭게 ㅊ바른데다 역시 이런저런 정치적인 사정으로 단순 폐기하기도 쉽지 않고, 원래 공무원들이 하는 일이란 게 세월아 네월아 이기 때문에 일단 폐기를 유보합니다. 하지만 개체를 셧다운 시키지는 않고 인공지능 회로의 학습적인 면이라는 것은 필요할 때 금새 생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기 상태로 사회 생활을 시켜보는 것으로 결정이 납니다. 프로젝트의 책임자는 아니지만 작은 자리를 하나 맡고 있던 정보부 소속 공무원인 젊은 마이크로프트 홈즈가 개체의 관리 책임을 떠맡게 됩니다. "셜록"은 이 프로젝트의 코드명. 마이크로프트는 개체를 "셜록"이라고 부르기로 합니다.

 

그 후로 수년이 지났지만 원래 공무원들이 하는 일이란 게 한번 열외가 되면 그대로 잊혀지는 것이 태반이기 때문에 셜록은 자신에게 프로그래밍된 인공지능 회로의 기본 특성에 따라 정보를 모으고 가설을 세우고 증거를 찾아 결론을 이끌어내는 데 몰두해 범죄 수사를 쫓아다니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프트는 직장을 때려치지도 못하고 주제에 국가 자산이라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바쁜 업무에 시달리면서도 셜록의 뒤치다꺼리를 하느라 머리가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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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이기 때문에 인간이 먹는 음식은 먹지 않아도 됩니다. 물론 특수한 대인 정보전을 위한 어마무서운 하이테크의 안드로이드이기 때문에 보통의 사람들과 같은 방식으로 먹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소화를 시킬 수는 없어서 내부에서 격리 보관된 음식물을 뒷처리 해야 하는 것이 귀찮으니까 즐거운 일을 하는 중에는 대개 먹지 않습니다. 정보부 소속일 때는 이런저런 점검을 위한 오퍼레이터들이 항상 붙어 있었지만, 지금은 스스로 해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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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핸들러(는 딱히 아니지만(ㅎ))인 마이크로프트에게 수차례 오퍼레이터를 붙여달라고 요청했지만 딱잘라 절대 들어주지 않아서 결국 셜록은 메이드를 두기로 합니다. 하지만 정기적으로 청소만 해주고 가는 메이드도 만족스럽지 않고, 풀타임의 메이드 역시 만족스럽지 않고(간혹 셜록한테 이런저런 감정을 갖고 들이대기도 합니다!), 적당히 만만하게 굴릴 수 있을만한 룸메이트를 찾던 중 적당한 인간 발견! 이모티콘

 

하지만 기대보다 훨씬 더 마음에 드는 룸메이트였지요. 게다가 늘 이성적인 판단 회로로 감정적인 사실들을 처리하던 안드로이드 셜록에게 결국에는 "감정"을 갖게 만듭니다. 이것이 놀라운 사랑의 힘! (트-틀려!) 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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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셜록은 존에게 정말로 진실을 말하고 있었을 뿐이지만이모티콘

 

물론 저장 용량은 엑사바이트 급이긴 하지만, 그래도 역시 저장할 수 없는,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현저히 떨어지는 정보들은 삭제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저장할 수 없는 정보들이나 필요한 정보들은 그때그때 정보부 서버에 접속해 알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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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가지고 다니는 블랙베리 단말은 개조된 것으로 마이크로프트의 자격으로 정보부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몇번 이 때문에 마이크로프트가 징계를 먹은 적이 있어 늘 막으려 들지만 역시 늘 다시 우회해 접속하곤 하기 때문에 절대 조회 이외에는 다른 조작을 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타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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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마이크로프트도 모르는 기능이 있었으니- 수년에 걸친 자가 개선과 수년에 걸쳐 형성된 인맥으로부터 조달되는 사제 부품에 의한 것으로, 정보부 서버에 무선 접속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특정한 미션도 없는 상태의 대기 모드 안드로이드에게 이딴 기능까지 줄 빙다리 핫바지 영쿡 정보부인 것은 아닙니다만, 자신들의 결과물의 성능을 미처 몰라보았다는 것이 문제일까나이모티콘

 

하지만 엄연히 국가 최고급 보안망에의 해킹이기 때문에 셜록으로서도 조심할 수 밖에 없는 기능이라 일상적인 기능들처럼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완전 집중해서 조심스럽게 처리하고 흔적도 없이 나와야하죠! 니코틴 패치는 실은 무선 접속에 필요한 사제 부품으로 정보부 서버를 사이버 스페이스로 접속할 수 있게 합니다. 패치를 여러개 사용할수록 동시 처리를 좀더 많이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에 비례해 집중도도 더 높아져야 하지만. 패치를 만들어낸 사람은 딱히 이런 류의 해킹이나 범죄를 저지르는 데 관심은 없지만 순수한 기술에의 열정이 대단히 높은 geek입니다. 셜록이 인정하고 자문을 구할 정도인 몇 안되는 사람 중의 하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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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비 기본 장착이모티콘 운동 능력도 발군. 바이올린 연주도 수준급. 대화의 스킬과 매너 등 대인 잠입을 위한 모든 요소가 프로그래밍 되어 있고, 학습 능력으로 점점 더 자연스러운 수준으로 익혀가기도 합니다. 물론 그런 것을 일상에서 쓸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하는 안드로이드입니다만.

 

하지만 존을 만나고 그와 생활하게 되면서부터 회로에 새로운 형태의 패턴 인식과 의사 결정 로직이 형성되게 됩니다. 설계자들도 미처 예상하지 못한 방향의 로직의 진화죠. 현재 진행중입니다. 셜록으로서는 해당 로직 패턴이 수행될 때마다 껄끄러움을 느낍니다. 그것이 인간들이 말하는 사랑의 감정이라는 것을 알아채기까지는 좀더 지나야 하겠죠! (완전 틀려! (ㄲ)) 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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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프트는 셜록의 베이비시터 노릇을 한다는 것이 상당히 못마땅하긴 하지만 그래도 딱히 어쩔 수는 없습니다. 간혹 억지로 셜록에게 일거리를 주곤 하지만 역시 말은 더럽게 안들어먹는 안드로이드인데다 자기 존재를 늘 마이크로프트에게 어필하려고 하는 셜록이라 사사건건 대립하게 마련이죠. 문제가 생길 경우 뒷처리가 손쉽다는 이유로 자신의 동생으로 위장시켜 홈즈라는 성을 쓰게 했는데, 그래서 이 프로젝트에 개입되어 있는 자신의 상관인 정보부 부장 중 한 사람을 "어머니"라고 지칭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이를테면 다니엘 크레이그의 007 영화에 등장한 "M"과 같은 분이랄까요이모티콘

 

그녀는 셜록을 꽤 아낍니다. 굉장히 잘 만들어진 안드로이드이기도 하고, 일년에 한두번 정기적인 보고 겸 해서 만날 때마다 셜록이 굉장히 매너돋고 점잖고 착하게 굴거든요. 물론 마이크로프트에게 셜록이 어떤 짐이 되고 있는지는 잘 알고 있는 그녀입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수년간 셜록을 다루는데 이골이 난 마이크로프트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셜록을 맡기는 것도 영 찜찜해서 그냥 그대로 두고 있습니다. 간혹 올라오는 마이크로프트의 불만 가득한 보고서는 살짝 무시해주면서요. 그리고 그때마다 인센티브를 주죠. 실은 마이크로프트 역시 셜록의 뒤치다꺼리가 그렇게까지 힘들거나 복잡한 일은 아니고 되려 사이드잡 정도 치고는 꽤나 보수도 짭짤하기도 해서 가끔 "어머니"에게 진심을 섞어 불만을 어필하고 보상을 좀더 챙기는 것으로 그럭저럭 만족하고는 있습니다.

 

사실 마이크로프트가 셜록을 볼 때마다 짜증 돋는 이유는 자신은 한해한해 지날수록 나이를 먹어가는데 셜록은 안드로이드라 늙지 않아서 계속 젊어져가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도 한몫합니다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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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명 "안시아" 역시 안드로이드입니다. 인공지능 회로에서 대부분의 창의적인 학습 기능을 제거하고 비서로 유용히 쓰고 있습니다. 셜록을 맡은 이후 별도 지급받은 것 중에 가장 만족스런 보상이기도 하죠이모티콘

 


 

안드로이드 버전의 셜록이 등장하는 팬픽션이 분명 어디엔가는 있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ㅎ) 중간에 언급한 컴퓨터 geek는 안드로이드와는 무관하게 이전부터 개인적으로 생각하던 것인데 따로 포스팅하진 않았던 것이라 슬쩍 끼워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