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星 S-4266



2011-05-09
http://gamm.kr/819 벤투어

벤투어 일차별 포스트는 개인적인 보관 겸 해서 남겨둡니다. 공연 상세 리뷰는 별도 포스트로 등록할 예정입니다. 때문에 베네딕트와 관련 없는 내용들이 잔뜩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크롤 압박은 책임지지 않음요이모티콘

 

벤투어 1일차 - NT 백스테이지 투어

벤투어 2일차 - 스피디 샌드위치, 스테이지 도어

벤투어 3일차 - 카디프, 런던아이

벤투어 4일차 - 셜록 촬영지 투어, 셰익스피어 글로브

벤투어 5일차 - NT 아카이브

 


 

5/1 오전 7시 - 오후 5시 : 카디프

 

카디프행 기차 출발 시각은 8시 40분경. 하지만 패딩턴 역까지 이동해야 했기 때문에 7시가 되기 조금 전에 호텔을 나섰습니다. 출국 전에 지하철 시각을 확인했을 때 7시 반 이전의 지하철을 타야 할 같아서였는데, 젠장, 7시 15분이 되어야 지하철 운행을 한다는 안내판이(...) 어쩐지 이상하게 7시 반 이전 지하철은 검색이 되지 않더라니이모티콘

 

호텔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 역 입구 근처에 아주 작은 구멍가게 같은 곳이 열려 있어서 음료수와 간단한 먹을거리를 사서 들곤 런던 브릿지 역 메인 입구쪽으로 일단 걸어갔는데, 가는 길에 정말 우연히 존 키츠가 머물렀다는 집을 발견! 아니 존 키츠라면 베네딕트씨가 그 우월한 목소리로 낭독한 "나이팅게일에게(Ode to a Nightingale)"를 쓴 분이 아니신가 말이다! 우오오 이런 우연이- "Guy's Hospital" 수련 당시 머물렀다는 집인 것 같은데, 바로 멀지 않은 곳에(런던 브릿지 역 바로 앞에) 그 병원도 있더군요(ㅎ) 정말 별 거 아닌데 뭔가 엄청난 걸 발견한 듯한 기분이 들어서- 지하철 운행을 개시했었다면 그냥 호텔에서 가까운 입구로 들어가버렸을테니 이쪽 길로 오지 않았을텐데! 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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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 사진이 존 키츠가 살았다던 집. 어떻게 저 동그란 표지판(의 글자)를 보았는지 아직도 미스테리(ㅎ) 오른쪽 아래 사진은 그 골목에서 런던 브릿지 역 방향으로 바라본 것. 골목을 따라 역시나 예전 양식의 건물이 쭉 늘어서 있는데 런던 브릿지 역 바로 앞에 저 고층 유리 빌딩 공사가 한창이었거든요. 낮은 오래된 건물이 잔뜩인 동네에 저것만 비죽이 솟아나 있는데, 크게 이질적이라는 느낌보다는 워낙에 오래된 건물들의 보존 상태가 좋아서 그런지 시간이 공존한다는 느낌이라 길 걸어가면서도 건물들을 왠지 다 한번씩 쳐다보았던 것 같네요. (아마 그러면서 존키츠 표지판도 발견한 듯(ㅎ)) 오른쪽 아래는 런던 브릿지 역 입구 맞은편에서 발견한 "Guy's Hospital". 엄청나게 가까운 곳에 집을 얻어 살았구만(ㅎ) 걸어서 1분도 안걸릴 듯(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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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턴 역까지는 순조롭게 이동. 중간에 베이커 스트릿 역에서 갈아타서 그것도 좀 소소하게 재미있었고(ㅎ) 베이커루 라인의 열차는 어쩐지 피카딜리 라인의 열차보다 더 낡은 것 같아서 "셜록이 지하철을 타고 다니지 않는 이유가 이 때문이군"하고 납득해버리기도 했던(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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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순조롭게 이동한 나머지 너무 일찍 도착하고야 말았겠지. 그래도 여유롭게 셀프 키오스크 머신에서 기차표를 발권했더니 왕복 표가 저딴식으로 나오더군요(...) 맨 앞에 보이는 건 총 금액 영수증이고, 나머지는 2장씩 세트인데 오른쪽 위에 "Retain for Inspection"이라고 적힌 표는 그냥 가지면 되나봐요. 금액이 표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딱히 영수증으로 쓸 수는 없을 것 같지만. 검표원이 체크하지도 않고, 도착지에서 나올 때 개찰구에 넣지도 않던(...) (처음엔 그 표를 검표원한테 주는건가 생각했더랬지(ㅎ)) 차내에 검표원이나 역무원한테 그냥 두장 다 보여주었더니 알아서 한장 집어서 체크해주더군요(ㅎ) 아, 패딩턴에서는 탈 때엔 개찰구가 막혀있지 않아서 그냥 탔는데, 카디프에서는 개찰구가 막혀 있어서 돌아오는 편을 탈 때도 그냥 개찰구 바로 옆에 있던 역무원한테 표 보여주었더니 열어주던- 국내는 기계식 시스템화가 너무 급속도로 잘 되어서 그런지 요즘은 대부분 직원 찾기가 힘든데 영쿡은 어딜 가나 항상 사람이 있어서 그건 좀 좋았습니다. 관광객도 많이 오고 해서 더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그리고 패딩턴 역사 내에서 발견한 비둘기. 한두마리가 아니었음. 기차가 나가고 들어오는 방향으로는 개방되어 있지만, 엄연히 안쪽은 반실내의 역사였는데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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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시간을 보내다 출발 시각이 되어 기차에 탑승. 참 놀랬던 건, 카디프 역에서 내리면서 알았지만, 기차 문이 수동이야! (ㅋ) 역무원이 손으로 닫고 휘슬을 불어서 알려! 우오오오오오- 젠장 한쿡의 KTX와 서울 지하철은 정말 미래에서 온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ㄲ) 구간별로 속도가 많이 달랐는데 최고 속도를 내는 지점에서는 기분상 KTX만큼의 속도가 나는 것 같았는데 말이죠. 확실히 새마을호보단 빠른 구간이 있었음.

 

NationalRail 사이트에서 사전 예약을 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값에 이용했어요. 기억에 왕복 합해서 45 파운드 좀 안되었던 듯. 물론 망설이다 좀 늦게 했는데 빨리 예약을 하면 할수록 티켓 가격 할인폭이 엄청 큰 시스템. 당일 현장 구매를 한다면 싼 티켓이 다 팔렸을 경우엔 편도가 45 파운드 가량 했을 거에요. 예약을 할 때 "Quiet Coach"라는 옵션이 있길래 체크했더니, 런던 기준으로는 맨 뒷칸(카디프 방향으로 맨 앞칸)인 A 코치로 좌석이 배정되어 있더군요. 열차 소음이 적다는 의미인지 맨 끝칸이라 사람 왕래가 적다는 의미인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음. 런던 방향으로 맨 앞칸(A 코치와 정반대의 맨 끝칸)은 퍼스트 클래스칸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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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보는 좌석이었는데, 맞은편 남자분이(동양계였는데, 홍콩이나 싱가폴 사람 같았다) 친절하게 좌석을 알려주셨던(ㅎ) 의자는 꽤 좋았고, 내부 시설도 괜찮았습니다. 좌석엔 콘센트도 있었고, 특이하게 예약된 자리 등받이 위에 저렇게 "Reserved" 태그를 꽂아두더라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가는지도 표시되어 있어요. 만약 배정받은 자리가 좀 불편하다면(다른 곳은 다 널널한데 마주보는 좌석에 3명이 모여있게 되었다던가- 실제로 갈 때 그랬음. 그래서 한분이 비어있는 다른 자리로 옮겼죠(ㅎ)) 태그를 보고 옮겨도 되겠다 싶었어요.

 

인라인이미지 중간 경유역 목록을 눈여겨 보질 않아서 카디프 역이 언제 나오나 하고 좀 신경 쓴 것 말고는 편하게 갔습니다. 창밖은 완전 전원 풍경 뿐이었는데, 한쿡에서 기차 타고 보던 시골 풍경하고는 왠지 분위기가 다른 것이- 아무래도 군데군데 흩어져 있는 집 모양새도 완전 다르고, 왠지 수종 자체가 다른 것 같았어요. 나라도 위치도 기후도 다른데 수종도 많이 다르겠지(ㅎ)

 

거의 산이 없고 평지 뿐이라, 방목하고 있는 양이라던가, 소라던가, 말이라던가, 종종 보이고- 사진 찍고 싶었는데 도저히 찍을 수가 없었겠지. 동영상을 찍어도 꼭 동영상 찍고 있을 땐 안 나타나고 한참 찍다 포기하고 끄면 나타나던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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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프 센트럴 역에 내리자마자 눈에 띈 건 역시나 "갈매기". 우오- 바다 자체는 꽤 떨어져 있다는 것 같았는데, 정말 갈매기가 한두마리도 아니고 떼로 몰려다니던(...) 패딩턴 역사 안에는 비둘기가 다니지만, 카디프 센트럴 역사는 완전 야외라 그냥 갈매기가 아주 당당하게 다닙니다(ㅎ) 카디프 센트럴 역사는 그냥 조금 큰 시골역 같음. 역사 바로 앞에 고속버스가 서는 정류장이 잔뜩 있구요. 플랫폼에는 대기실이 있지만, 역사 내부에는 앉을만한 곳도 없고 화장실도 없어요. (화장실은 아마 역사 바깥에 있는 모양) "Caerdydd Candlog"라고 적힌 오른쪽에 "Cardiff Central"이라고 적혀 있는데, 초록색으로 적힌 글자는 웨일즈어라는 거 같더군요. 곳곳 표지판에 영어와 웨일즈어가 같이 표기되어 있었어요. 아예 웨일즈어로만 적힌 것도 있었고(...)

 

런던도 건물이 낮지만, 카디프는 전체적으로 더 낮은데다, 미묘하게 양식이 달라서, 카디프 센트럴 역 근처의 완전 새로 개발된 시내 쇼핑 구역을 제외하고 외곽으로 걸어갈수록 "정말 웨일즈"라는 기분이 확 들던(ㅎ) 어차피 카디프 관광이 목적이 아니라 주 목적은 레이먼네 식당이었기 때문에, 구글맵 기준으로 카디프 센트럴 역에서 걸어서 2-30분 정도 범위만 다닐 거여서 교통편 같은 건 전혀 알아보지 않고 처음부터 걷기 시작. 그런데 진심 바로 깨달았지만, 진짜 카디프는 작더라(ㅎ) 물론 다닌 범위가 작은 거였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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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목적이었던 레이먼네 식당 가는 길에 바로 카디프 센트럴 라이브러리 발견(오른쪽 아래 사진). 사전에 알아보았던 대로 일요일이라 닫혀 있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카디프 센트럴 역에서 카디프 성쪽을 바라보고 오른쪽 옆으로 빠지면 바로 나오더군요. 그 근방이 왼쪽 위 사진에 보이는 동상이 있던 곳부터 해서 모두 쇼핑 구역. 예전 스타일의 아케이드도 즐비하고, 대형 몰 스타일의 백화점이 들어서 있어요. (백화점에서 화장실을 잘 이용하였던(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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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는 센트럴 역에서 바로 나오면 보이는 곳. 오른쪽 위는 그 안쪽. 휴일이라 그런지 차도 없고, 원체 작은 동네라 뭔가 분위기 자체가 런던하고는 미묘하게 틀린데 그게 마음에 드는 곳이었달까. 런던의 오래된 건물들에서는 고풍스러움이라던지 그런 건물이 꽉 들어차있는 도로에서는 그 시대적인 공기가 아직도 유지되어 있는 듯해서 조금 압도당하는 기분이 드는데, 카디프의 건물들은 정말 너무 아기자기해보인달까. 계획 개발된 주거 지역에는 가보질 못했지만 어쨌거나 센트럴 역 근처의 인상은 그렇네요. 왼쪽 아래는 쇼핑 구역의 어딘가- 걸어가는데 진짜 생뚱맞게 거리 한가운데에 저런게 있어서 좀 뿜겼더랬지(ㅎ) 오른쪽 아래는 파크뷰 건물로 이어지는 길 입구의 건물들. 비슷한 건물이 나란히 서 있어서 왠지 눈에 띄었던(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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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뷰를 목적으로 걸어갔던 건 아니었지만(원래는 레이먼네 식당부터 들리고 다시 돌아오면서 찾아볼랬는데) 워낙 동네가 작아서 레이먼네 식당 가는 길목에서 발견한 파크뷰. 임대 맨션이랑 호텔이 같이 붙어 있는 것 같았는데 정확하진 않음. 무엇보다 그 빌어먹을 초인종이 없었습니다! 젠장. 역시 모든 것은 세트였어(ㄲ) 그래도 뭐 바깥쪽은 직접 와서 찍긴 했겠지(...) 몰래 눌러보고 도망치는 작전 따위는 할 수 없게 되었어(ㄲ) 날 그렇게 괴롭혔던 바의 이름은 "Tige Tiger"였다. 그리고 역시 날 그렇게 괴롭혔던 바 건물 위쪽에 있던 파란색 글자는 "Friary House Cardiff"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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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려다보고 찍어보았다(ㅎ) 화살표가 가리키는 부분이 셜록이 타고 내려온 베란다. 그 오른쪽 옆의 베란다에 화분인지 뭔지 나뭇가지 같은 게 보이는데 2화 장면에서도 그대로 있네요(ㅎ) 아 쓸데없어쓸데없어(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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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프 여기저기에서 볼 수 있는 갈매기. 진짜 많다(ㅎ) 그런고로 길바닥에 새똥도 많다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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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먼네 가는 길. 서서히 외곽으로 빠진 기분이 들 때쯤. 그라피티는 마치 "춤추는 인형"에 등장할 법한 기분이라 찍어보았다(ㅎ) 오른쪽의 골목을 쭉 따라올라가면 레이먼네가 나오는데, 이때 쯤엔 건물이 완전히 런던과는 확 달라져서 그냥 왠지 모르지만 웨일즈의 기분이 물씬 든달까(ㅎ) 게다가 그날 교통량이나 유동 인구 자체가 현저히 적어서 더 괜찮았던 것 같아요. 건물이 다 낮은데 지은지 꽤 되어서 그런 이유도 있겠지만, 카디프 바람은 런던의 템즈강 바람에 비할바가 아니라 고층 건물을 마구잡이로 지을 수도 없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 정말 카디프 가서 느꼈지만, 부산 바람은 런던 템즈강 바람에 비하면 바람도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그 런던 템즈강 바람이 카디프 바람에 비하면 바람도 아닌 듯. 카디프에서 돌아올 때쯤엔 정말 카디프고 런던이고 나는 영쿡에서는 살지 않겠다는 결심이- 단지 바람 때문에(...) 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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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착한 레이먼네 식당. 일요일인데다 연휴 기간이라 영업을 할까 걱정했는데 하고 있더군요! 이모티콘 올레-를 외치며 들어갔는데, 그냥 소소한 분식집 스타일(ㅎ) 게다가 선불제에 반-셀프. 몰랐다. 내가 들어갔을 땐 손님들이 다 자리에 앉아 있는 상태여서 몰랐다긔(ㄲ) 주문을 하고 나온 음식을 먹는 중에 손님들이 계속 들어올 때서야 알아차렸던(...) 레이먼네에 가실 분들은 들어가면 우선 카운터에서 주문을 하고, 계산을 하고, 카운터 앞에 있는 수저류와 냅킨을 챙겨서 테이블에 앉도록 합시다(ㅎ) "든든한" 아침을 먹어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도착한 시각은 아마도 12시가 지났었지만) 역시 아침 메뉴로 주문했었습니다. 구성량이 가장 작은 걸로(아마도 이름이 "Simple Breakfast"였던 듯) 주문했는데, 여전히 양은 제법 많았다(...) 감자튀김 아래에 베이컨이 몇조각 깔려 있고, 사진에 빠졌지만 구운 토스트 2쪽도 더 나왔고, 버터가 발라진 식빵에 좋을대로 싸먹으면 됩니다.

 

인라인이미지 다행히 영업은 하고 있었지만, 불행히 셜록과 존이 앉았던 위치의 테이블에는 남자 어른 넷과 아기 둘로 이루어진 대가족이 한창 식사중이었기 때문에 존의 자리에 앉질 못했습니다. 셜록 뒷자리 테이블에 앉았어요. 실내 인테리어는 크게 변한 건 없었고, 출입구 쪽의 블라인드와 TV는 없어졌더군요. TV는 원래 없었을지도 모르겠지만. 벽면 아래쪽의 메뉴판도 바뀌었습니다. 근데 바닥 엄청 미끄러웠어요. 힐을 신고 있었는데 완전 미끄러지는 줄(...)

 

음식을 먹는 도중에 셜록네 테이블을 차지하고 있던 가족이 일어서길래 테이블을 다 치우면 사진을 찍어야겠다-고 생각한 순간 바이킹 아저씨 네분이 식당으로 들어오신(ㄲ) 아니 또 왜 하필 진짜 바이킹 같으신 분들이(ㄲ) 게다가 테이블 수도 꽤 되었는데 또 그만큼 손님도 굉장히 자주자주 들어오는 터라 딱 그 시점에 남은 테이블이 셜록과 존의 테이블 뿐이었던(...) 어쩔 수 없이 그분들 음식이 나오기 전에(그나마 두분은 아직도 카운터에서 주문 중이셨다(ㅎ)) 후다닥 앉아계시던 바이킹 아저씨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자리 사진만 겨우 한장 손에 넣었어요. 존의 자리에 앉은 컷을 한장 찍어달래고 싶었지만, 차마 그럴 순 없었- 하하하하하하이모티콘 (아니 바이킹 아저씨한테 부탁했으면 찍어주었을 것 같긴한데 그래도 차마(ㄲ) 사진을 줄여서 잘 안보이지만 왼쪽 구석엔 몸을 피해주신 바이킹 아저씨 한분의 흔적이(ㄲ))

 

인라인이미지 레이먼네 식당을 나와선 다시 길을 되짚어 가다가 파크뷰 쪽으로 내려가지 않고 카디프 성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카디프에 온 이상 카디프 성에 꼭 들어가보고야 말겠다-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에(ㅎ) 다행히 이런저런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카디프 성은 입장이 가능했거든요.

 

셜록 2화에서 나왔던 카디프 내셔널 뮤지엄이 카디프 성 가는 길에 있었기 때문에 잠깐 들렀더랬습니다. 그런데 내셔널 갤러리나 대영 박물관에 비하면 아주 작은 박물관인데다, 젠장, 안내 가이드가 웨일즈어로 되어 있어이모티콘 아니, 영어 가이드도 있었겠지만, 내가 잘못 집은 거겠지(...) 어차피 박물관 구경보다 난 외관과 셜록이 추격전과 총격전을 벌였던 장소를 보고 싶었을 뿐이니까 큰 상관은 없었지만. 역시 무료 입장에 무슨 고대 생물전 같은 걸 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이들이 상당히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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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이 별 의미없이(ㅎ) 뛰어다녔던 지상층 로비 홀.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가운데 있는 동상이 보이는데 정말 보자마자 너무 반가웠겠지(ㄲ) 야간 촬영이라 주위에 다른 구조물도 없었지만, 왠지 홀 내부가 익히 와본듯한 기분이고(ㄲ) 게다가 보다시피 닥터후 전화부스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닥터후 맞지?) 역시나 다들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더군요. 지금 알았지만 부스 찍은 줄 알았는데 부스만 찍은 사진이 없네요(...) 여-역시 관심 밖의 아이템이라(...) 전시관을 잠깐 둘러보았는데, 수린야오가 아끼던 찻주전자가 전시되어 있는 중국관이나 셜록이 총격을 피했던 전시관은 없었습니다. 아마 기간 한정 전시였거나- 물론 내가 못찾은 것일수도 있고. 전시관마다 입구에서 전시내용과 안쪽만 잠깐 확인하고 말았으니까(ㅎ) (애초부터 전시관 자체는 딱히 기대는 안했습니다. 아무래도 고정 전시가 아니면 계속 바뀌곤 하니)

 

남은 카디프 일정은 셜록이나 베네딕트와는 전혀 관련없는 내용입니다. 카디프 뒤에 셜록홈즈 뮤지엄과 바츠 관련 내용이 잠깐 나오지만, 그 뒤에도 역시 셜록이나 베네딕트와는 관련없는 내용이에요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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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프 내셔널 뮤지엄 옆에 있는 (아마도) 카디프 시청. 정확히 무슨 건물인지 가까이 가보진 않았지만, 이전에 본 카디프 여행기에서 본 듯함. 실은 레이먼네도 그렇지만, 카디프 여행기에서 카디프 성 관련된 걸 보면서 겸사겸사 카디프에 다녀올까 했던 거였거든요(ㅎ) 오른쪽의 깃발이 주요 건물이나 길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카디프의 깃발. 왠지 모르지만 레드 드래곤 깃발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유니언 잭은 없어도 카디프 깃발은 항상 있었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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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주제에 위엄이 돋는다늬이모티콘 이곳의 공무원들은 건물만큼이나 위엄이 돋을려나. 아님 사람 사는 곳이 다 거기서 거기일려나(ㅎ) 그런데 카메라가 똑딱이인데다 바람 손나 불어서 무슨 사진들이 죄다 발로 찍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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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프 성 바로 옆에 있던 작은 공원. 안쪽에 누군가 동상이 서 있었지만 누군지는 모르겠다. 런던도 그렇고 카디프도 그렇고 정말 길가다 보면 공원이 너무 잔뜩이라- 녹지 비율은 프랑스쪽이 더 높다던데 실제 체감은 런던쪽이 훨씬 크다고 할 정도로 공원 접근성 하나는 정말 끝내주는 것 같아요. 그래도 카디프는 좀 덜했는데, 런던은 공원 인근에만 가면 바람 때문에 그- 꽃가루도 아니고(나무가루인가! (...)) 완전 날리는 바람에 진짜 좀 짜증 돋았더랬습니다. 하지만 정말 이날까지는 그런 점에 대해선 모르고 있었겠지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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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프 성 입구로 가던 도중. 같은 곳에서 찍은 사진 중에 성 자체 구도는 가장 안좋은데, 빨간색 스포츠카가 찍혀 있어서(ㅎ) 동시대의 아이템도 아닌데 미묘하게 잘 어울리는 듯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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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프 성 입구. 사진을 줄여놔서 잘 보이지 않지만, 입구의 오른편에는 오른쪽 사진 같은 안내석이, 왼편에는 기념품샵과 티켓 오피스가 있습니다. 미처 생각을 못했었는데, 티켓 대기열이 조금 되는 편이에요. 20여분 정도 기다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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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기본 입장료 11파운드로 좀 비싼 편이긴 하지만, 카디프에 거주하거나 직장이 있는 사람들은 등록하면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는- 전형적으로 외지인들에게 삥 뜯어 내부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그런 곳(ㄲ) 개인적으로 카디프 성 자체에 딱히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11파운드 내고 돌아보기엔 정말 별거 없습니다. 안의 부지 자체는 작은 편은 아니지만, 딱히 유적이 밀집해 있거나 하진 않아요. 하지만 무료라면 휴일 같은 날 날씨 좋을 때 나와서 쉬다 가기에는 나쁘지 않은 정도. 아마 1시간 정도 걸린다는 가이드 투어가 14 파운드였던 것 같습니다. 나는 그냥 일반 티켓으로 끊었지만, 내부에서 가이드 투어 하는 걸 종종 마주쳤는데 나쁘지 않을 거 같더군요. 티켓 오피스에서 무료로 맵을 가져올 수 있는데, 안쪽 규모가 너무 작아서 맵은 대충 보고 무시했더니 못가본 곳이 있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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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들어가면 바로 마주치는 것들. 왼쪽 사진들은 정면에 있는 것. 멀리 뒤로 보이는 것이 요새(The Keep). 앞쪽의 입구로 들어가면 연결될 것 같지만, 그렇진 않습니다(ㅎ) (실제론 될 거 같은데 오픈되어 있진 않아요) 오른쪽 위는 입구 안쪽 오른편에 있는 레드 드래곤. 그 옆에 오른쪽 아래에 보이는 커다란 얼굴상이 있어요. 얼굴상은 "The Abandoned Soldier"라는 이름으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용맹하게 싸웠지만 그 공을 인정받지 못한 그들을 기리며"라고 적혀 있더군요. 자세한 내막은 잘 모르겠음(ㅎ) 별로 정확한 역사에는 관심이 딱히 없어서이모티콘

 

드래곤 뒤에 보이는 건물에서 오디오 가이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입장료에 포함되어 있어요. 자료 영상도 볼 수 있는 모양인데, 딱히 보진 않았어요. 얼굴상 뒤쪽에 살짝 보이는 하얀 천막 아래에는 관악 밴드 "Cross Keys Silver Band"가 있었습니다.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로 구성된 밴드였는데, 행진곡이라던지, 계속 연주해주더군요. 난 요행히 연주회 날짜와 시간이 맞았던 거였는데(2011년엔 5/1, 6/5, 7/3, 8/7, 9/4에만 하는 것 같고, 낮 12시반부터 2시까지. 다른 이벤트는 날짜가 맞는게 없었는데, 이 연주회만 시간까지 딱 맞았네요), 적절한 배경음악과 함께 둘러볼 수 있기 때문에 더 좋았던 듯(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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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왼쪽에 있는 "Castle Apartment". 카디프 성이 처음 지어졌을 때부터 있었던 것 같진 않고, 나중에 지어진 듯. 왠지 기분이 초대(인지는 모름(ㅎ)) 시장이 거주하던 곳인 것 같기도 하고(ㅎ) 사진은 요새로 가는 도중의 길에서 찍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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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런던이나 파리의 큰 궁에 비하진 못하겠지만, 건물 외부와 카디프 성 전체적인 분위기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정도로 나름 화려했습니다. 각 방들의 크기가 제법 협소하고 복도도 완전 좁아서, 화려한 세공 장식들이 많았는데도 아기자기한 기분이랄까. 굉장히 디테일하게 만들어진 인형의 집 같은 걸 훌쩍 키워놓은 기분. 가이드 투어를 하면 방마다 머물러서(일반 관광객에겐 제한된 구역도 포함해서!) 상세한 이야기를 해주는 것 같았어요. 플래시 없이 사진 찍는 건 허용되는 것 같아서 별로 개의치 않고 마구 찍어댔는데 설마 아니었던 건 아니겠지(...)

 

오른쪽 아래의 초상화는 꽤 큰 크기로, "John Marquess of Bute Mayor 1890-1891"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만, 딱 보는 순간 어-레옹이다-라는 생각이 들어서(ㄲ) 옆에는 아들인 듯 "John 2nd"의 초상화가 있었는데, (딱히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꽤 훈훈한 청년이던(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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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프 성 전체에서 북쪽 중앙에 위치한 요새(The Keep). 11세기에 노르만 족이 지은 목조 건물이며, 그 50여년 후에 석조로 재건되었고, 현재 남아있는 것보다 훨씬 큰 규모였다-라는 내용의 안내판이 요새 입구 앞에 세워져 있습니다. 뭐랄까, 상세한 내용은 찾아보질 않아서 모르겠지만, 카디프 성 자체가 로마군을 방어했던 곳 같은데, 그 때문인지 5월엔 로마군의 침공 따위의 이벤트도 있는 모양이더군요(ㅎ)

 

처음 들어갈 땐 몰랐는데, 요새 주위로는 작은(ㅎ) 해자도 있고. 요새 내외부 계단이 모두 좁고 가파르기 때문에 꽤 조심해야 하는 정도. 사실 카디프 성 입구에 딱 들어왔을 때 멀리 보이는 요새 크기가 진짜 작아서 좀 당황했는데(ㅎ) 가까이 가봐도 여전히 작습니다(ㄲ) 아무리 꽤 많은 부분이 유실되었기로서니-랄까. 그래도 개인적으로 나쁘진 않았어요. 되려 미니어처처럼 복원해놓은 듯한 기분이라 둘러보는 데 부담도 되지 않고 좋았습니다(ㅎ) 난 별로 막 가열차게 관광하고 하는 타입의 사람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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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외부 계단을 올라 입구로 들어서면 아무것도 없는 휑-한 홀이 등장. 원래 내부가 어땠을지는 사실 짐작도 가지 않음. 너무 휑-해서 좀 허탈하기도 합니다만(ㅎ) 입구 위쪽으로 전면 탑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오른쪽 아래 사진은 탑에 들어가기 직전에 찍은 것이고, 나머지는 모두 탑 꼭대기 층에서 찍은 것. 오른쪽 위가 요새 주위를 둘러싸고 있던 해자를 내려다본 것. 사실 그때까지 해자 따위는 별로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가 왠지 갑자기 아! 하면서 내려다보았더니 있더군요(ㅎ) 다른 성들의 해자를 거의 본 적이 없어서 정말 이 정도면 되는거야? 싶을 정도의 폭이긴 했지만(ㅎ)

 

왼쪽 중간 사진은 탑 꼭대기에서 남쪽으로 바라본 것. 입구로 쓰이는 곳이 남쪽 게이트(The South Gate)였습니다. 반대편에 북쪽 게이트(The North Gate)가 있구요. 왼쪽 맨 아래 사진에서 둥근 요새 성곽 뒤쪽으로 보이는 구조물이 북쪽 게이트. 북쪽 방향으로는 다른 성인 "Castell Coch"가 있다는 안내문 문구를 본 것 같은데, 남아있진 않은 듯. 북쪽 게이트 오른편 뒤쪽으로 보이는 높은 구조물이 시청에 있던 시계탑. 남쪽 방향으로 바라보면 카디프 역에서부터 보이는 밀레니엄 스타디움도 한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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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의 내부는 기존에는 각각 뭔가 용도가 있는 방이었을 것 같긴 하지만(내부에 안내문이 있는 곳도 있었는데 대충 넘겼(...)), 남아있는 것은 그냥 바닥과 벽뿐(ㅎ) 기억에 낮은 높이로 3개 층 정도 되었던 것 같은데, 그 층간의 계단이 오른쪽 사진에 보다시피 정말 협소하게 되어 있었기 때문에 참 곤란하긴 했지만(...) 난 힐을 신고 있었다고!!! (ㄲ) 두 사람이 동시에 지나다니기는 정말 힘들고, 한사람도 정말 주의해서 오르내려야 하는 정도. 한번은 내려오는 사람들과 올라가는 사람들이 계단 중간에서 마주친 바람에 정말 아슬아슬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었던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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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본 요새. 정확하진 않은데, 언덕이 인공 언덕이라던가- 올라갈 수 있었던 탑은 깃발이 꽂힌 곳이 아니라 그 앞부분. 규모는 생각한 것보다 작았지만, 돌로 만들어진 견고한 고성에 카디프 깃발이 꽂혀 휘날리는 모습 하나는 꽤 멋졌습니다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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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 게이트로 가는 길목. 해자엔 오리도 살고 있고(ㅎ) 이날은 날씨가 흐렸지만, 날씨가 좋은 날엔 그냥 아무 일 없이도 한바퀴 도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어요. 게다가 카디프 거주자들은 무료니까! 도심 안에 이런 곳들이 계속 보존되고 있다는 것도 참 부러운 점이랄까. 오른쪽 사진은 북쪽 게이트. 실은 이게 끝인 줄 모르고 게이트를 지나면 뭔가 더 있을 줄 알았는데, 게이트 입구의 왼쪽편에 보이는 파란색 부스 안에 직원분이 계시더군요. 혹시 몰라서 나가게 되는 거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ㅎ) 북쪽 게이트 위에는 관광객들이 잔뜩 올라가 있었는데 안쪽을 바라보면서 막 소리 치기도 하고- 뭐라고 하는지는 제대로 못알아들었지만(ㄲ)

 

한시간 조금 넘게 둘러본 것 같습니다. 카디프 성 입구에서 오른쪽에는 공성추 한대만 덩그라니 놓여 있었는데 그쪽으로는 가까이 가보진 않았어요. 북쪽 게이트에서는 갔던 길로 돌아나왔었는데, 오다가 알았지만, 북쪽 게이트 성곽을 따라 입구 쪽으로 나올 수 있는 터널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한바퀴 쭉 돌 때 그쪽으로 나오면 될 것 같은- (난 이미 반쯤 빠져나온 후였기 때문에 딱히 되짚어 가진 않았지만(...) 그리고 실은 힐 때문에 발이 아프기 시작했(...))

 

 

입구 근처에 도착했을 때 오후 2시가 넘은 시각이었는데도 밴드가 연주를 계속 하고 있어서 배경음악까지 넣어서 카디프 성 내부를 빙 둘러 동영상도 좀 찍을 수 있었습니다. (다 찍고 조금 지나니까 연주도 마치시던- 완전 딱 맞은 타이밍(ㅎ)) 위 영상은 그 중 일부. 동영상 설정을 확인하지 않았더니 좀 흐릿하게 나왔지만 어쩔 수 없(...) 그 와중에도 손나 불어대는 바람소리(...)

 

딱히 특별할 거 없다면 그럴 수도 있는데, 왠지 나오려니 좀 아쉽던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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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프 성 바로 앞의 횡단보도에서 세인트 메리 스트리트(이름 아마도 맞을 것임(...))를 바라보고 찍은 것. 이 길을 따라 쭉 내려가면 카디프 센트럴 역이 나옵니다. 처음에 역에서 방향을 잡을 때 저 깃발들이 좌르륵 꽂혀 있는 걸 보고 카디프 성이 이 방향이구나- 했었던(ㅎ) 한적한 휴일이라 더 좋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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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러리가 있던 방향의 쇼핑 구간과는 다르게 카디프 역에 이를 때까지 오래된 건물로만 쭉 들어서 있고, 카디프 깃발이 세워진 구간은 자동차 통행이 아예 막혀 있었어요. 위쪽 사진은 그 거리를 다 빠져나와서 카디프 성쪽을 보고 찍은 것. 약간 커브라 성이 보이진 않지만. 왼쪽 아래 사진의 건물은 뭔지 모르겠지만 지나치다 한컷. 굉장히 높은 구조물이었음. 뭔가 종교 관련된 성당 같은 곳이 아닐까 싶지만 가까이 가보진 않았습니다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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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쓸데없이 이런 거 찍긔이모티콘 치킨 코티지는 그냥 좀 반가워서(ㄲ) "o'neill's" 펍은 L이 2개라 반가워서(ㄲ) 그러고보니 오닐즈 펍은 다음날 피카딜리 서커스 근처에서도 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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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프 역 플랫폼에서 런던행 기차를 기다릴 때 보았던, 플랫폼에서 기차를 기다리시는 좀 쩌는 갈매기느님. 오후 시간대인데다 런던행이라 사람도 많았는데, 그냥 사이사이로 지나다니던(ㅎ) 왼쪽은 런던 가는 중에 "Reading" 역이라길래(ㄲ) 이거 구글맵에 지역명 한글이 "독서"로 되어있죠(ㄲ) 좀 안타깝게 앉은 자리에서 역명 표지판이 제대로 보이는 곳이 없었지만.

 

카디프 일정은 이것으로 끝. 런던 패딩턴 역에는 오후 5시 반쯤에 도착했습니다.

 


 

5/1 오후 5시 - 밤 9시 : 셜록홈즈 뮤지엄. 바츠. 블랙캡의 기사님♡

 

카디프 도착 전에 스마트폰의 배터리가 다 되었는데다(여분 배터리를 가져갔었지만, 충전되지 않은 걸로 잘못 가져갔었다(...)), 카메라 배터리도 여분 배터리까지 간당간당 했기 때문에 일단 호텔로 돌아갔다가 바츠가 호텔 근처였으므로 들렀다가 런던아이로 가기로 했습니다. 런던아이는 9시에 예약을 해두었거든요. 일정 중 이날은 제외하곤 매일 저녁 공연이 있었기 때문에 런던아이에서 야경을 볼 수 있는 날은 이날 밖에 없어서!

 

패딩턴에서 런던 브릿지 역까지 가려면 베이커 스트릿 역에서 지하철을 또 갈아타야 했기 때문에 겸사겸사 셜록홈즈 뮤지엄을 들리기로. 어차피 BBC 셜록은 아니니까 가지 않아도 딱히 상관은 없긴 했는데(ㅎ) 베이커 스트릿 표지판이 좀 탐났을 뿐이긔(ㄲ) (그런데 딱히 표지판을 사려면, 이때 당시에 베이커 스트릿에 내릴 때까지만 해도 몰랐지만, 셜록홈즈 뮤지엄까지 가지 않아도 기념품샵에서 팝니다. 물론 셜록홈즈 뮤지엄에서는 셜록홈즈님이 찍힌 표지판을 팔고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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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을 나서면 바로 보이는 셜록 홈즈님 동상이모티콘 우와우- BBC 셜록의 221B와는 달리 실제 베이커가는 굉장히 번화한 거리. 실은 베이커가에 "221b"라는 번지는 없었습니다만, 일부러 그 번지수를 할당해 뮤지엄을 만들었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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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 아래쪽 받침대. "The Great Detective"의 위엄! 1999년에 150주년 기념으로 세워진 것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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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으신 홈즈님이시니까 하나 더. 길이 엄청 좁고 사람은 엄청 많고 동상을 배경으로 사진 찍는 관광객도 엄청 많았기 때문에 사진 찍는데 좀 애로사항이 꽃피었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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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은 홈즈님이 지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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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 받침대에서 가리키는 방향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사거리가 나오는데, 그 모퉁이에 이런 표지판이 있습니다(ㅎ) 정말 아무 설명도 필요없네요, "221b" 하나로 그냥 끝(ㅋ) 셜록홈즈 뮤지엄은 이 표지판이 있는 편이 아닌 건너편에 있지만, 미리 길을 건너지 않아도 좋습니다. 길 건너편에서 221b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으니까요. 표지판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계속 걸어가면 나오는 교차로 근처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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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따라 걸어올라가던 중에 발견한 것들. 둘다 영업하고 있진 않았는데, 특히 오른쪽의 식당은 메뉴판을 저렇게 창밖으로 디스플레이 해두었던(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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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드디어 도착한 셜록홈즈 뮤지엄. 베이커 스트릿의 221b. 다른 분들의 런던 여행기에서 셜록홈즈 뮤지엄은 흔히 볼 수 있었는데, 그땐 몰랐는데(이렇게 전체적인 사진이 잘 없었기 때문일까나) BBC판 221B와 건물 전체적인 분위기가 굉장히 비슷하네요. 음, 그저 런던의 흔한 주택일런지 모르겠다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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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b 건물은 도로 가장자리 건물이 아니라, 좀더 오른편 건물에 거리명 표지판이 붙어 있었습니다(ㅎ) 표지판 쪽으로 길을 건넜는데, BBC 셜록 1화에서 맨처음 221B가 등장할 때 베이커 스트릿 표지판에서부터 카메라가 이동해서 현관까지 잡아주던 그 장면이 떠오르더군요! 왼쪽의 사진은 221b 건물의 정 중앙에 붙어 있는 표지판. 문패도 큼직막하게 달아주시는 셜록 홈즈 선생(틀림). 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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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에서 한컷. 실은 이거 찍고 카메라 배터리 완전 나가버렸겠지(...) 그리고 이때 깨달았는데 이날은 일요일이었다(...) 별로 내부 구경을 기필코 해야겠다는 것도 아니었고(환승역인 김에 올라온 거였으니) 게다가 원래 마지막날 NT 아카이브에 갔다가 시간이 남으면 뮤지엄 들러야지-라고 생각했던터라 별로 안타깝거나 하진 않았습니다만(ㅎ) (어차피 들어가봐야 BBC 셜록 관련 물품은 아무것도 없잖늬(...)) 그나마 가장 큰 목적이라면 베이커 스트릿 표지판이었는데, 홈즈님 동상이 있던 곳 근처에 기념품샵이 있길래 들어가보았다가 표지판 배지를 발견하고 그걸로 샀었기 때문에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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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즈님 동상 근처의 기념품샵에 있던 홈즈님 코너(ㅎ) 가장 탐났던게 저 책들! 셜록홈즈 장단편집이 개별로 하드커버 판형으로 되어 있었는데, 진짜 진심 지르고 싶었겠지. 줄여놔서 잘 보이진 않지만, 군데군데 커다란 돋보기도 놓여져 있었습니다. 물론 BBC판의 셜록이 쓰는 미니 돋보기는 없었지만(ㅎ) 오른쪽 아래 사진이 여기서 산 베이커 스트릿 배지. 냉장고 자석으로 사올 걸 그랬나- 있었던지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다시 호텔로 돌아가 스마트폰과 카메라 배터리를 챙기고 짐을 좀 줄인 후 바츠로 이동. 원래는 바츠 이후에 근처에 있는 세바스찬의 은행에 가려고 했었는데, 바츠까지 걸어가면서 구경하느라 시간을 너무 지체한 나머지 세바스찬의 은행까지는 가질 못했다늬(ㄲ) 뭐- 촬영지 중 이 동쪽편은 바츠 이외엔 가장 최하위 순위로 미뤄두고 있긴 했지만.

 

호텔 위치상 밀레니엄 브릿지를 건너서 가면 됐기 때문에 그 사이에 있는 곳들도 구경할 겸 걸어갔습니다. 호텔에서 템즈강 쪽으로 올라왔더니 바로 셰익스피어 글로브가 있었는데, 이건 4일차 포스트에서 다시. 셰익스피어 글로브를 지나 조금만 건너가면 바로 밀레니엄 브릿지, 그리고 테이트 모던이 나옵니다. 시간이 나면 테이트 모던 몇층엔가 있었던 어떤 전시물 하나를 볼 생각이었는데, 마지막날까지 별로 들어갈 시간 따위 나지 않았다(ㅎ) (아니, 조금 부지런하게 움직였으면 시간을 낼 수 있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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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브릿지와 건너편의 세인트폴 대성당. 워털루 브릿지쪽에서 보면 이쪽까지 보여서 오 예상보다 가깝네-라고 생각했던(ㅎ) 이쪽부터 강이 약간 커브라 워털루 브릿지쪽에서 타워 브릿지까지는 보이지 않았지만.

 

카디프 때까지는 별로 느끼지 못했는데, 역시 이런 풍경 사진을 찍을 땐 데세랄이 있어야- 하지만 짐으로 들고 오기도 참 뭣하고(ㄲ) 아 현지에서 데세랄 렌트 같은 서비스는 없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렌트카처럼. 이런 서비스도 활성화되면 꽤 좋지 않을까나. 물론 똑딱이도 모드 조정 좀 하면 훨 낫겠지만. 귀찮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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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트 모던. 바로 아래에서 찍어보았다. 런던 여행기에서는 대개 전체 전경을 찍어놓은 사진이 대부분이라 이 아래쪽에서 올려다본 기분을 남기고 싶었달까. 전체 전경 사진에서만 보던 것보다 훨씬 더 크고 단단하고 둔직해보인달까. 내셔널 갤러리가 훨씬 웅장하고 규모도 크지만, 테이트 모던도 건물 자체가 그에 못지 않은 힘을 가지고 있어서- 흉물로 취급될 오래된 공장 건물을 이렇게 활용할 생각을 하다니. 셜록 3화에서 잠시 배경으로 보였던 배터시 발전소도 지금은 쓰이지 않는 건물이라고 하던데, 그쪽 인근도 이런 식으로 개발되면 어떨까 하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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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브릿지 끝에서 세인트 폴 대성당 쪽으로 바라본 것. 바람은 역시 손나 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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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브릿지에서 타워 브릿지 쪽을 바라본 것. 중간에 초록색과 노란색의 다리는 런던 브릿지-가 아니고 서더크 브릿지겠군. (서더크 브릿지 뒤로 보이는 다리 기둥이 런던 브릿지인 듯) 아- 런던 브릿지는 좀더 심플하고 현대적인 모양새였던 거 같아요. 밤에는 진한 오렌지색 조명이 들어오더군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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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브릿지를 건너다 테이트 모던 전경이 다 들어오길래. 이놈의 런던은 어딜 찍더라도 공사중인 곳이 빠지는 법이 없(ㅎ) 올림픽 때문에 보수를 많이 하는 것도 있지만, 계속 현대식 고층 건물을 여기저기 짓고 있는 분위기인 것 같아서 올림픽이 지나더라도 여전할 듯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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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빌어먹을 "대"성당은 정말 너무 커서 짜증났긔. 아니 "너무" 큰 건 아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주변 건물이 너무 많아서 어떻게 제대로 찍을 곳이 없었겠지(...) 역시 원거리 상공에서 줌으로 당겨 찍는 것이 더 멋진 건물. 주변 건물 때문에 코앞에서 찍었더니만(ㄲ)

 

인라인이미지이전까지 빨간 2층 버스를 딱히 찍진 않았었는데, 공교롭게도 해리포터 광고판을 달고 지나가길래 냉큼 찍어보았다- 별로 해리포터 팬인 것은 아니지만(ㅎ)

 

일정 중에 낮에 버스를 탈 기회는 없어서 2층에는 타보진 못했어요. 버스는 거의 이날 야경 보러 돌아다닐 때 지하철이 끊긴 탓에, 그리고 프랑켄슈타인 저녁 공연이 끝난 후 호텔로 돌아갈 때만 탔습니다. 정류장에서 버스 노선을 찾는 시스템은 정말 편리해서 놀랐었던 반면, 버스 내에서는 노선도를 찾을 수가 없어서 좀 당황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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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폴 대성당에서 바츠 쪽으로 이동하다가 본 건물. 무슨 건물인지 모르겠다(ㄲ) 지도에 있었을테지만, 관심이 별로 없어서(...) 뱅크역 동쪽으로는 완전 현대식 금융권인 모양이다만, 서쪽으로는 역시 이런 양식의 건물들이 거의 들어서 있는 듯. 시계가 8시 10분 전이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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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바츠 표지판 발견이모티콘 사실 쭉 걸어가면서 생각했더랬는데, 지하철 타고 매일 출퇴근 하기는 그다기 편리한 위치는 아니더라구요(ㅎ) 새삼 셜록이 그렇게 택시를 고집하는 이유를 납득할 것만 같은 기분이 막 들어버렸고(ㄲ) (아니, 그저 보기에 좋으시더라-를 위했을 뿐이라는 건 좀 넘어갑시다(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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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에서와 너무 똑같은 바츠(ㄲ) 남들 다가는 관광지는 안가고 이딴 건물 사진들만(ㄲ) 물론 어차피 셜록의 연구실 따위야 세트일테니 내부는 별로 탐이 나진 않았습니다(ㄲ) 건물 앞은 차도입니다만, 연휴가 낀 일요일이라 그런지(게다가 메이데이) 별로 교통량이 많지 않아서 막 이쪽저쪽 건너가며 사진 찍긔(ㄲ)

 

이때가 8시경. 근처까지 온 탓에 세바스찬 은행이 좀 아깝긴 했지만, 그래도 9시로 예약한 런던아이 시각을 맟춰야 했으므로 지하철로 이동하기로. 워털루 역으로 가야했는데, 서클 라인이나 디스트릭트 라인은 이미 운행 종료. 런던 브릿지 역으로 가는 노던 라인은 운행 중이었지만, 플랫폼에서 거의 30분을 보냈는데도 열차가 오질 않았다(...) 우와- 정말 전광판에 계속 다음 열차 예상 시간이 6분, 1분, 3분 이런 식으로 나왔는데, 뭔가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음악 듣고 있어서 안내 방송을 놓치고 그냥 별 생각없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문득 시계를 보니 8시 반을 향해 가고 있지 않겠나!!! 이런!!!! 이모티콘

 

택시-택시를 타자-라고 역 밖으로 올라왔는데- 하하하하하하하하 제제제제제젠장 택시는 커녕 교통량 자체가 완전 드문드문(...) 아주 가끔 지나가는(정말 한 두세대 정도 밖에 못본 듯) 택시는 이미 승객이 있고- 잠시 역 인근에서 기다리다가 큰길로 보이는 쪽으로 이동. 아 이런 빌어먹을 대영제쿡의 지하철만 믿었다가 런던아이를 놓치게 되었다-라고 중얼거리며 역 인근의 큰길로 나와도 여전히 빌어먹을 양의 차량들. 좀더 큰길로 보이는 곳으로 또 무작정 이동. 하지만 길이 곧아 보이긴 해도 굉장히 멀었어요. 게다가 힐을 신고 전력질주 따위 할 순 없잖늬(...) 오 이렇게 런던아이를 놓치고 마는 것인가- 할 무렵에 문득 뒤를 돌아보았더니 빈 블랙캡이 오고 있지 뭡니까!!! 이모티콘 으와와 정말 마느님과 벤느님이 보우하셨어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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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님이 차를 멈춰선 창문을 내리고 어디 가냐고 물어보시길래 런던아이만 연발(ㄲ) 난 사실 제시각에 도착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뭐 굉장히 느긋해 보이는 런던의 운전사들(...)) 이 기사님 왠지 정말 씐나게 달려주셨다- 그리고 그 와중에 타자마자 사진 찍긔(ㄲ) 저 미터기 아래쪽에 시각이 보일려나요- 8시 40분이라고 되어 있습니다(ㄲ) (손나 흔들렸지만 어째 정면을 찍은 사진이 이것밖에 없었다(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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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전까진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뭘 또 어떻게 일부러 블랙캡을 타야 하는 것일까 하고 생각한 적도 있었는데(ㅎ) 이렇게 우연히 적절하게 타보게 되었습니다. 역시 내부가 넓어서 좋았어요. 굉장히 깨끗하기도 했고. 우리나라의 승용차형 택시보다 승차감 자체는 확실히 좋은(ㅎ) 대형 택시도 있긴 하지만, 그보다도 승차감은 좋은 듯. 마주 앉는 좌석은 고정 좌석이 아니라 시트를 접을 수 있게 되어 있는 거더군요. 그리고 셜록이 보면 짜증이 치밀듯한 저 흡연 금지 표시(ㅎ) 워털루역을 지나 런던아이가 보이길래 한컷 찍었습니다. 아쉽게도 탈때도 내릴때도 밖에서 찍을 생각을 하질 못해서(내리자마자 냅다 뛰기(ㄲ)) 블랙캡 자체 사진은 없지만(...) 요금은 9.2파운드가 나와서 정신없이 그냥 10파운드짜리를 내고 내렸는데, 몇파운드 더 드렸어야 했나 하는 생각도 들고(...)

 

어쨌거나, 정말 짠-하고 나타나신 블랙캡의 기사님♡ 덕분에 런던아이에는 9시 10분전쯤에 도착했습니다.

 


 

5/1 밤 9시 - 밤 11시 : 런던아이. 템즈강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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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인데도 해가 아직 지지 않았다늬(ㄲ) 이날 일몰 시각은 8시 반이었습니다만, 30분이 지났는데도 아직 빛이 남아있네요. 원래 8시 반이 일몰이고 런던아이는 한바퀴에 30분 정도 걸리니까 8시 반쯤 타면 내려올 즈음엔 어둡지 않을까 했는데 9시로 끊길 잘했다는(...)

 

오른쪽 위는 티켓. Fast Track 티켓은 아니고 일반 티켓. Fast Track 티켓 오피스는 런던아이 정면에서 오른쪽에 바로 있는데 일반 티켓 오피스는 왼쪽편에 있는 건물 안쪽에 있어요. 360도 미니 가이드가 있길래 집어왔습니다. 유료였는데 가격은 기억안남(ㅎ) 펼치면 오른쪽 아래처럼 됩니다. 런던아이에서 볼 수 있는 런던 시내의 주요 지역명이 표시되어 있어요. 예정대로 8시반쯤 도착했으면 일반 티켓에 포함되어 있는 4D 영상도 볼 수 있었을텐데 진짜 완전 마지막으로 탔던터라 그걸 못봐서 좀 아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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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탔습니다! 이모티콘

 

둥근 타원형태의 캡슐에 십여명 정도 몰아넣는 형태(ㅎ) 기억에 정말 내가 마지막이었던 듯. 타기 전에 대기열에서 가방 검사와 탐지기로 몸 검사도 간단히 합니다. 테-테러의 영향인가(...) 탄 후에 알았는데 같이 탄 사람들 중에 한국인 가족 4사람과 관광객으로 보이는 한국인 여자 2분이 있었는데, 그냥 서로 다들 모른척(ㅎ) 나머지는 중국인 가족과 영어를 쓰지 않는 유럽분 몇분. 캡슐 형태인데다 유리(랄까)가 두꺼워서 안의 빛이 굴절 반사되서 사진 찍기는 별로 좋지 않더군요. (게다가 난 그저 똑딱이일 뿐이라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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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탄 터라 빅벤 방향은 다른 분들이 점령하고 있었기 때문에, 올라갈 무렵 헝거포드 브릿지 쪽을 보고 한컷. 진짜 같은 방향으로 여러장씩 찍었는데, 거의 절반은 흔들리거나 빛이 부족해서 쓸모없게 되었을 뿐(...) 그나마 몇몇 설정을 조정했는데도, 똑딱이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나는 야경 사진(ㄲ) 이후로도 계속 발로 찍은 듯한 사진들이 이어질 겁니다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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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올라간 상태에서 런던아이 입장하는 광장쪽을 내려다 본 것. 아직도 완전히 캄캄해지진 않았는데, 거의 꼭대기 쯤 올라가니까 캄캄해지더군요. 광장의 길을 따라 심어진 나무엔 파란색 전구들로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런던아이 불빛이 파란색이라 맞춘 것일까나(ㅎ) 사진에서 오른쪽 앞에 보이는 건물이 일반 티켓 오피스가 있는 곳. 그 앞에 불이 켜진 원형 부스는 아마도 기억에 매점. 그 옆의 불이 꺼진 원형 부스가 Fast Track 티켓 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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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올라간 상태에서 빅벤 방향에 자리가 나길래 끼어들어가 냅다 눌러댄 사진 중 하나(ㅎ) 아 정말 시계판도 그렇고 불빛류는 역시 제대로 찍질 못한다늬(ㄲ) 국회의사당 쪽으로 연결되는 부분 중 불이 들어오지 않는 곳은 공사중이라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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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꼭대기 근처에 올라갔을 때. 한바퀴 30분이기 때문에 정상까지는 15분 정도 걸립니다. 그사이 굉장히 어두워진 하늘. 지상의 조명도 확연히 늘어나서 점점 이뻐졌어요. 역시 8시 반에 타지 않길 잘했어! (다시 말하지만, 이날 일몰 시각이 8시 반이었음. 평소에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있었지만, 일몰 시각 이후에 완전히 어두워지는데 30분 넘게 걸리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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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즈강 주변의 건축물들은 야간에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도 건물 전면에 환하게 조명을 비춰둔 곳이 많았는데, 그런 건물들 사이에서 뜻밖에도 이런 풍경을 봐버리고 말았지 뭡니까. 워털루 역입니다. 우오- 햇빛이 있을 때는 그냥 크다-라는 감상 뿐이었는데, 조명 들어오니까 완전 멋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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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가장 많이 찍은 건 빅벤(과 국회의사당)이겠지. 정상에서 약간 내려온 시점. (정상에서 찍은 사진은 거의 비슷한데 아직 푸르스름한 빛이 돌 때라 패스.) 크게 보았을 땐 분침이 약간 보이는데, 15분을 조금 지난 때. 모서리에 조명이 들어오지 않아서 정말 안타깝다. 물론 다른 사이트에 보다 좋은 화질의, 전체 조명이 다 들어온 빅벤 사진도 많습니다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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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민스터 브릿지까지 넣어서. 어쩜 딱 적절하게 곡선으로 흐르고 있는 템즈강이라늬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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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벤 오른쪽 건너편은 웨스트민스터 역이 있는 건물. 빅벤 뒤로 보이는 웨스트민스터 애비는 유령의 집 같다늬(ㄲ) 데세랄이 아닌게 정말 아쉽긴 하지만, 그렇다고 또 데세랄을 꾸역꾸역 가지고 갈 마음도 딱히 생기진 않는다는(...) 여-역시 렌탈 서비스가 활성화가 되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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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다 내려왔습니다. 틈틈히 캡슐과 파이프 구조물 사진도 엄청 찍었던(ㅎ) 파이프 구조물 사이로 찍은 빅벤 사진을 하나 건지고 싶었는데, 죄다 구도가 약간 비틀려 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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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벤은 정말 상승, 하강 각도별로 다 찍은 듯(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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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아이 옆에 있는 런던 아쿠아리움. 건물 전면의 조명이 계속 색색으로 바뀝니다. 이 높이 이전에 찍은 사진들은 너무 내려다본 사진들이라 구도가 죄다 이상해서 패스.

 

탑승료가 싼편은 아니기 때문에 대개 탈까말까 고민하는 부분이기도 한데, 난 별로 딱히 고민하지는 않았구요. 별로 국내 관광지에서도 이런 걸 타는 쪽은 아니지만, 그래도 영쿡까지 갔는데 런던아이에서 야경 정도는 보고 오고 싶었달까(ㄲ) 시간이 되면 낮 시간에도 타보아도 좋을 거 같습니다. 날씨 좋은 날엔 꽤 멀리까지 보인다고 하니까. 사실 야경은 조명들 때문에 멋있긴 한데(빅벤 사진만 올려놨지만, 빅벤이 아니더라도 다른 건물들, 템즈강의 유람선이라던가 가로등이 들어온 거리들도 굉장히 멋졌어요) 좀 떨어진 곳은 지리를 잘 알지 못하면 제대로 못알아볼 거테니- 다음번에 가게 되면 날씨가 좋은 날 아침에 런던아이를 타볼까 해요.

 

런던아이에서 내려선 웨스트민스터 브릿지 쪽으로 이동. 다리를 건너 밤의 빅벤을 가까이서 볼 요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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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민스터 브릿지를 건너기 전에. 좀더 내려가서 정면을 보고 찍었어야 했는데, 손나 추웠고 사람도 많아서 그냥 대충. 게다가 이 포인트에서는 단 한장만 찍었다!!! 세상에- 춥긴 추웠나- 대체 무슨 생각으로 달랑 한장만 찍은 거(...) 그나마 별로 흔들리지 않아서 다행. 물론 구도 따위는 개나 주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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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민스터 브릿지 위에서 런던아이와 아쿠아리움 쪽을 본 것. 조명 색이 정말 잘 어울린달까(ㅎ) 용케 아쿠아리움 조명이 또 붉은 색일 때 찍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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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질리게 불고 사람은 질리게 많은 빅벤 앞. 10시 10분 전이네요. 사람이 안지나갈 때가 없어서 한참을 똑딱이를 들고 부동 자세로 프레임 안에 사람이 안들어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찍기를 몇차례(...) 오른쪽 사진은 신호등 밑에서 대충 올려다보고 찍었는데 조금만 제대로 보고 찍었다면 좋았을걸(ㅎ)

 

조명이 딱 떨어져서 없어지는 국회의사당 부분과는 달리 빅벤에서 이어지는 쪽의 어두운 곳은 조명이 점점 어두워지는 모양새라 보고 있으면 좀 미묘했다늬(ㅎ)

 

여기서 지하철로 타워 힐 역으로 이동해서 타워 브릿지를 건너 호텔로 돌아갈 생각이었는데, 지하철 막차가 끊긴 바람에 버스로 이동해야 했습니다. 불행히도 강변에 바로 인접한 도로에는 타워 브릿지 근처로 가는 버스가 없어서 중간에 교차하는 지점에서 갈아타는 바람에 좀 헤맬 뻔 했지만. 버스 노선 따위 몰라도 목적지를 적당히 찾아갈 수 있는 런던의 버스 정류장 시스템은 정말 멋졌다. 국내 도입이 시급함! 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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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생각치도 않았던 런던탑 앞에서 내려버렸겠지(ㅎ) 카디프 성은 흥미가 돌았는데, 런던탑은 어째 영 흥미가 안돌아서 타워 브릿지 쪽으로 간다면서도 전-혀 생각하지도 않았던(...) 다음에 올 때 일정에 여유가 된다면 둘러볼까 싶기도 하---지만, 역시 아직까진 별로 흥미가 돌진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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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 브릿지. 강 북쪽에서 걸어서 건너기. 왼쪽은 그냥 입구격(ㅎ) 오른쪽이 메인 타워. 낮에는 이 위쪽에도 유료로 올라가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떨런지는 잘 모르겠고. 흔히 보는 타워 브릿지 야경 사진처럼 조명이 굉장히 밝은데, 마주보고 자동차가 끊임없이 와대서 진-짜 사진 찍기 힘들었(...) 똑딱이 갖다버려(...)

 

그리고 바람은 멈추지 않는다이모티콘 (이날 감기 걸리지 않은 게 정말 신기할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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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 브릿지를 다 건너서 강 남쪽. 꽤 커서 한 프레임 안에 담기가 힘들었긔. 그리고 바람이!! 바람이!!!! 이모티콘 정말 그냥 다 집어치우고 호텔로 돌아가서 몸을 좀 데우고 싶었는데, 종일 걸은터라 발이 아파서 빨리 걷는 것도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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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건너에서 본 런던탑. 이렇게 보니 좀 멋있긴 했습니다(ㅎ) 계속 강변을 걸어가면서 타워 브릿지와 런던탑을 찍었는데, 어느 정도 떨어진 후에는 둘을 동시에 담고 싶었는데 절대 안되더군요(ㄲ) 파노라마로 찍었으면 됐을텐데, 별로 딱히 그러고 싶진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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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걸어가서. 오른편의 구조물까지 담으려니 더 걸어가야 했는데, 더 걸어가서 벨파스트 호를 만나면서 잊혀졌다(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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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생각치도 않았던 벨파스트 호. 내부는 박물관이랄까 전쟁 당시의 관련 자료를 전시해놨다고 들었는데, 그래서 딱히 관심 갖지 않았었지만, 야경은 정말 멋있었습니다. 사진 줄여놔서 좀 덜하지만 배 위쪽을 조명으로 밝게 비춰놔서 굉장히 군함의 위엄이랄까- 느껴져서 멋있었어요(ㅎ) 건물이건 배건 의미를 담을 수 있다면 단순히 폐기시키지 않고 이렇게 재활용하는 모습도 멋있달까.

 

오른쪽은 런던 브릿지. 형태 자체는 완전 심플인데, 야간에는 주황빛이 도는 붉은색의 조명이 들어오더군요. 색상은 굉장히 이뻤습니다. 역시 줄여놔서 잘 보이지 않지만, 수면에 불빛이 비쳐서 굉장히 아름다웠어요.

 

호텔에는 11시 좀 넘어서 돌아온 것 같습니다. 이날까지 중 가장 일찍 귀가. 물론 전체 일정 중에선 프랑켄슈타인이 낮 공연 밖에 없었던 4일째가 가장 일찍 귀가했었지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