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星 S-4266



2011-03-02
http://gamm.kr/765 벤투어, 프랑켄슈타인

저질렀긔! 이모티콘

 

뭐, 트위터에서 2월 25일부터 난리도 아니었습니다만(ㅎ) 2월 25일 아침에 출근할 때까지만 해도 어쩌지어쩌지 모드였는데 출근 직후에 비행기표를 그냥 예약해버렸더랬습니다. 시간 더 끌어봐야 비행기와 호텔 예약만 더 힘들어질 것 같고. 게다가 이게 작년처럼 공연 시작전도 아니고, 프레스 오픈된 이후에 추가 공연분을 예매하는 것이다보니 퍼블릭 티켓 오픈까지 기다렸다간 자리도 사이드나 뒤쪽밖에 안남을 것 같고(매진이나 안되면 다행). 내셔널 씨어터의 Priority 멤버쉽의 예매 시작일이 2월 28일이었기 때문에, 그 날짜가 다가오면서 왠지 계속 프랑켄슈타인만 생각하고 있게 되어서-

 

이게 2회 공연을 본대도 비행기 스케줄 때문에 최소 3일은 휴가를 써야겠더라고요. 평소의 노말한 프로젝트를 뛰고 있었다면 휴가철도 아니고 좀 그랬을텐데 지금 출근하고 있는 곳이 상대적으로 좀 여유가 있어서- 진짜 시간을 못낼 정도로 바쁘다거나, 혹은 여유 자금이 없다거나, 그런 제한이 있다면 애초에 한으로 남지도 않겠지만, 이렇게 좋은 조건에 있는데! 추가 공연도 해주는데! 이걸 못보면 천추의 한으로 남고야 말겠지-

 

랄까, 그런데도 쉽게 결정못한 것은 실은 귀찮기도 하고, 내가 또 이런 실제 공연이나 실제 사람이나 실제 장소를 내 눈으로 직접 보는 것에 대해 딱히 크게 감동을 못받기도 하는 그런 사람이라(...) 실은 지금 이순간에도 그 부분은 걱정입니다. 물론 이 경우는 영상으로 미리 본 게 아니니까 좀 다르겠지만, 그래도 잘 모르겠어요. 국내에서도 연극이나 뮤지컬, 발레 공연 같은 걸 종종 보러 가긴 하는데, 영상 매체로 볼 수 없기 때문에 보러 가는 정도지 "현장"이라는 메리트가 내게는 딱히 크질 않아서(...) 그런데 이건 국내도 아니고 시간들여 돈들여 영국까지 가는데! 몰라, 베네딕 이자식아, 늬놈이 날 이렇게 만든 책임을 지세요이모티콘

 

옙. 어쨌거나, 그런 연유로, 공연 티켓 예매하기도 전에 급전개로 비행기와 호텔 예약까지 완료해버렸던 광란의 지난 주말. 아, 이자리를 빌어 3일 휴가 말씀드리러 갔는데 흔쾌히 4일 휴가를 내어주신 크고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지신 대인배 수석님께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이 글은 못보시겠지만이모티콘

 


 

공연은 4번 봅니다. 추가일정을 어마무섭게 억지로 구겨넣어놨기 때문에, 거의 매일 공연인데다 거의 이틀에 한번꼴로 하루에 2회 공연이기 때문에 3일 휴가를 써도 4회 공연은 볼 수 있겠더라구요. 게다가 캐스팅 표를 어찌나 잘 짜놨는지, 빅터, 크리쳐 골고루 볼 수도 있긔(...) 게다가 이왕 추가분 보러 가는데 마지막 공연도 탐나고 해서 내셔널 씨어터 Priority 멤버쉽까지 끊고 막공 볼 일정으로 짰습니다.

 

4/29 7:30pm 빅터

4/30 2:00pm 크리쳐

4/30 7:30pm 크리쳐

5/02 2:00pm 빅터 (마지막 공연)

 

요렇게 봅니다(ㅎ) 크리쳐 공연을 하루만에 2회 보는 건 좀 찜찜하지만- 맘같아선 30일 낮 공연 대신 28일 저녁 공연을 보고 싶지만, 뭐, 이정도로도 만족! 조금 걱정되는 건 완전 공연 막바지라 다들 컨디션이 어떨지(...) 정말 공연이 아예 없는 4월 첫째주를 빼면 4월 한달 내내 일주일에 하루만 쉬어가며 일주일에 8회 이상 공연하기 때문에- 바로 엊그제 공연에도 베네딕트씨 아파서 대역 교체 됐다는 소릴 들은터라, 막바지에 덜컥 쓰러지기라도 하면 어쩌나 걱정스러워요. 무사히 잘 마쳐야 그만큼 인정도 받을텐데이모티콘

 

28일 저녁 비행기로 출국해서, 원래는 5월 2일 저녁 비행기로 올 예정이었는데 휴가가 늘어났기 때문에 하루 더 있다 올 예정이에요. 훗훗. 다행이다, 2일 공연 끝나고 내셔널 씨어터 앞에서 벤씨 나올 때까지 기다릴 수 있게 되었어(ㄲ) 아직 공연 일정 외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지 결정하진 않았습니다만, 아마도 내셔널 씨어터 앞에서 계속 대기타고 있지 않을까 싶은(...) 어차피 5월 1일엔 공연이 없어 하루 풀로 비기 때문에(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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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는 이렇게 예매가 되었어요. 흙흙. 이 빌어먹을 예매까지도 우여곡절이이모티콘 그날 계속 별 일 없다가 오후에 예매 개시 시각이 다 되어가선 갑자기 회사 관리하는 시스템에 뭔 오류가 났다질 않나- 예매 개시 시각 되기 30분 전쯤에 마무리 짓고 보고하고 내셔널 씨어터 사이트에 접속했더니 왠걸! 예매가 이미 시작되고 있지 않나! 이모티콘 부랴부랴 좌석 체크했더니 Priority 개시만 했을 뿐인데 앞자리 따위 벌써 이미 다 나가고 없긔(...) 저 좌석표에서 맨 앞 3줄 말고 그 다음 구역(그러니까 4번째줄부터) 이야기입니다. 맨 앞 3줄은 가까워서 좋긴 한데 무대보다 의자가 낮아요. (가격도 제일 싸고(ㅎ)) 난 내심 앞에서 5-6줄 정도를 바랬는데, 내가 확인한 시간엔 중간 자리는 당연히 없고 7-8개 좌석을 건너간 사이드쪽만 남아 있더군요. 원형이라 그 정도 사이드도 나쁘진 않겠지만. 그래도 중앙 좌석 남아있던 게 너무 뒤쪽도 아니라서 그냥 약간 뒤쪽 열 선택.

 

일부러 좀 비싸긴 했어도 Priority 멤버쉽으로 끊었는데 저따위 결과라니! 뭐, 그래도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이모티콘 무대랑 대체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7-8개 정도면 그냥 앞쪽열 사이드를 선택할 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경험상 완전 사이드가 아니더라도, 약간 뒤쪽 정면에서 보는 것과 약간 앞쪽 사이드쪽에서 보는 건 뷰 자체에 꽤 차이가 많다는 걸 알기 때문에 중앙 좌석 위주로 고르긴 했는데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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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시한 부분이 예매된 자리. 관이 꽤 큽니다. 객석 배치가 꽤 잘 되어 있어서 저기 끝에 보이는 사이드도 정말 무난할 듯한- 2층 맨 앞자리도 좋을 것 같아요. 1층 맨 앞열 완전 대박(ㅎ) 배우 보기엔 정말 좋을 듯(ㅎ) 물론 너무 가까운데다 무대보다 낮은 게 공연 감상엔 좀 마이너스 요소가 될 것 같지만(ㅎ) 연극은 또 너무 앞에서 보니까 좀 별로라- 아 진짜 저 앞에서 5-6줄 정도가 완전 딱일 것 같은데! 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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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가까운 샷. 그래도 하루 정도는 원하던 줄에서 볼 수 있는 걸로 좀 위안을(ㅎ) 게다가 그 하루가 막공이에요! (ㅎ) 크리쳐벤이었다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우리 이쁜 빅터벤을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으니까 그걸로 위안을 삼겠어요. 실제로 가서 보면 뒷열에 예매된 자리도 너무 가깝지도 않고 괜찮을지도(ㅎ)

 


 

예매할 때 최종 결제 단계에서 국내 카드사 보안 페이지 따위가 내게 태클을 거는 바람에 좀 패닉에 빠졌더랬습니다. 그 왜 결제 비밀번호나 공인인증서 선택하는 페이지. 그전에 프랑켄 액자를 지를 때 크롬에서도 별 탈 없이 결제 비밀번호 넣고 결제가 완료되서 티켓 예매할 때도 그냥 크롬에서 했는데, 이번에는 좀 이상한 메시지가 뜨는거에요! 막 "not initialize" 따위 이상한 말이 확확 지나가고!! 게다가 예매를 완료한 페이지의 문구도 이상했던 것 같고! 결제가 되었다는 메일도 안날라오고! 그래도 카드사에서 결제 SMS는 오긴 했는데 왠지 기분이 결제만 되고 그 정보가 내셔널 씨어터 측에 못넘어가서 티켓 예매는 안되었을 것 같은 그런 기분!! 내셔널 씨어터 사이트에선 오늘 예매한 티켓은 오늘 안보여준다 내일 와라-라고 하질 않나! 이생퀴들이 날 피말려죽일려고이모티콘 (나중에 생각해보니 4회 한꺼번에 결제한 터라 30만원 넘어서 그랬던 듯. 크롬에서 공인인증서를 띄울 수가 없으니(ㄲ))

 

그 때문에 넋이 나가서 한참을 계속 티켓 페이지에서 이거 더 안좋은 자리만 남고 있는데 더이상 자리가 빠지기 전에 혹시 모르니 한세트를 더 예매해둬야 하는 거 아닐까 고민하다가 시계를 보니 6시 15분. 그런데 난 여권접수하러 7시까지 가기로 전화해놨단 말이다(...) 퇴근 버스는 만차가 되서 떠날라 그러지, 다음 버스는 20분 정도 뒤에나 출발하지, 안태워줄려는 거 버스 기사님께 사정사정해서 보조석에 앉아서 겨우 퇴근해선 진짜 올들어 처음으로 전력질주해서 구청에 7시반에 세이프(...) 정말이지 퇴근 버스 안에서 뭐지이건예매가진짜안됐으면어쩌지고민하지말고다른좌석예매를하고올걸그랬나난왜지금이렇게바쁘게달리고있는가이건가지말라는신의계시가아닐까 등등등 온갖 번뇌에 휩싸여선(...)

 

집에 돌아와선 다음날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곤 하지만, 도통 걱정이 되어서 내셔널 씨어터에 "제발내티켓예매됐는지확인좀해주세요여기지금밤9시인데나오늘잠못잘거같아요"라며 문의 메일을 넣었더니 메일 보낸지 9분만에! 이름도 어여쁘신 샬럿♥이 "니꺼예매잘되어있으니까나중에매표소에서찾아가셈"이라고 친절하게 답장을 보내주셨어요이모티콘 엉엉 진짜 내가 그 메일을 받곤 왠지 진이 빠져서(...)

 

공연 연장 발표났을 때부터 막 고민하다가 정말 급전개로 결정해서 이것저것 예약을 해버린 탓에 실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는데 한달도 더 넘게 각종 예약에 시달린 기분이랄까(...) 그래도 내셔널 씨어터 사이트에 공연 티켓 목록 뜬 거 보니까 이제서야 실감이 나는군요! 진짜 간다!! 이모티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