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星 S-4266



2011-01-02
http://gamm.kr/683 베네딕트 컴버배치

난 영화를 보았지만, 영화 태그 따위 붙이지 않겠다(ㄲ)

 

각설하고. 일본에서 이거 개봉한다고 하더군요. 블로그 이웃님 포스트에 올라와서 알았는데, 알고보니 이거 국내 개봉했다고(ㅎ) 하지만 원체 소재도 소재(종교와 정치)이고, 딱히 흥행을 타겟으로 한 영화는 아니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그냥 조용하게 개봉했다가 조용하게 내려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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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영화의 페이지는 이쪽. 주연이 생뚱맞게 앨버트 피니로 되어 있지만, 주연은 윌리엄 윌버포스 역의 요안 그리피스씨입니다. 베네딕트씨는 윌리엄 윌버포스의 친구이자 당시 24세라는 최연소 나이로 영국 수상을 역임했던 윌리엄 피트 역을 맡았습니다. 이 기록은 현재까지도 최연소 기록. 윌리엄 피트에 대한 관련 자료는 이쪽. 앞부분은 시트콤 이야기인데 후반부에 약간의 당시 정치 만평이 있습니다(ㅎ) 재미있게도 맨마지막에 동영상이 첨부되어 있는데, 제레미 브렛님도 이 윌리엄 피트 역을 맡은 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오호.

 

덧. 깜빡했지만, 처음에 볼 때 다른 캐릭터들이 등장하면서 계속계속 놀랐겠지요. 전혀 생각도 못했는데 완전 캐스팅 쩌는 영화(...) 좀 놀라웠습니다.

 

사실 소재 자체가 별로 취향에 맞는 게 아니었기 때문에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베네딕트씨 비중이 생각보다는 높고(그래도 기대보다는 적습니다만) 캐릭터도 괜찮아서 처음부터 집중하고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아니 글쎄! 이렇게 좋은 영화가 있을 수 있나!! 이쪽 종교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Amazing Grace"는 흔하게 듣던 찬송가 같은데, 극중에 처음 윌리엄 윌버포스가 부를 때에는 아직 찬송가가 아니었던듯? 15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결혼식장에서 부인의 요청으로 다같이 합창할 때의 윌리엄 윌버포스의 표정도 정말 뭉클했고, 맨마지막을 장식하며 스코틀랜드 백파이프 연주로 마무리되는 장면도 정말 멋있었습니다. 베네딕트씨의 분량과는 일단 별개로, 윌리엄 윌버포스의 업적(영화에서 다루어진 것은 흑인 노예 무역 제도의 폐지)에 대해 그 발단에서부터 최종 성과까지 전개도 플레이타임 내에 상당히 짜임새 있게 구성해놨구요. 제가 또 이렇게 베네딕트씨 덕분에 유럽 18세기의 정세의 단편에 대해 지식을 습득한다니. 이거참(ㄲ) 참고로 이쪽에서 영화의 소재인 노예 무역 폐지법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볼 수 있는데, 영화에서 내가 느낀 거랑은 좀 다른 것 같고(...) 예예, 뭐, 상관없겠지.

 

이쯤하고 이제부터는 절대 우리 수상님만 핥습니다(ㄲ) 아 정말 내가 진짜 이 수상님 때문에 못살겠긔(ㄲ) 포스팅할거라고 씐나게 우리 수상님 장면만 캡춰했는데 9천장이 나왔습니다(...) 내가 거기서 이틀 동안 헤엄쳤겠지(...) 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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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님 초 등장 시퀀스 중에서. 아직 수상이 되기 전. 난 뭐 최연소 수상이 이 사람이라는 것도 이제 알았고, 영국 정치계 따위 알지도 못해서 잘 모르겠지만, 굉장히 야심적인 인물인 것 같습니다. 친구와의 우정과 자신이 그와 함께 이루어내고 싶은 정치, 그리고 실제 정치판에서의 자신의 입장 사이에서 굉장히 고뇌하게 되는 인물. 의회에서 자신의 친구인 윌리엄 윌버포스가 늙은 보수진영의 의원들을 신랄하게 공격하는 것을 흐뭇하게 지켜보죠. 실제 정치판에서의 입장 때문에 중간에는 그 친구에 대해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주지 못하게 되긴 하지만.

 

수상님답게 시종일관 꼿꼿한 자세를 유지해주시는 베네딕트씨입니다(ㅎ) 그리고 우리 수상님 그렇게 꼿꼿하게 허리를 펴곤 앉아서 눈알만 데굴데굴 굴리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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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렇게!!!! 젠장!!!!!! 이 영화는 대체 내게 뭘 끼얹은거야. 제가 지금 gif 움짤까지 만들어야 되겠늬!!!! 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 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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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가 끝난 후 카드판에서. 맨처음 패를 접으면서 한 대사와 중간에 "i-owe-you"를 저지하면서 한 대사 프레이즈의 말투 너무 좋았긔이모티콘 중세 가발도 의외로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정말 영화 보는 내내 이뻐 죽을 뻔 했겠지(...) 저 첫컷에 가지런한 손좀 보라능이모티콘

 

덧. 이 장면에서 윌리엄과 윌버포스의 차이가 잘 나타나지요. 윌리엄은 씬 도입에 바로 자기패를 버리고 죽는데, 실은 딱히 죽을 패가 아니었을 거라고 봐요. 클라렌스 공작은 별로 카드 게임에 소질도 운도 없는 것 같은데, 저 상황에선 공작은 거의 다 잃은 상태. 일부러 접은 듯한 인상이 너무 강하달까. 대사 말투의 뉘앙스도 그래서 좋았다는(ㅎ) 반면에 5개 카드 클럽에서 그 위명을 떨칠만큼의 플레이어인데다, 왕의 아들인 클라렌스 공작이 가진 것 중엔 자기가 원하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대놓고 말씀하시는 윌버포스라니(ㄲ) 개인적으로 둘이 같이 처음 등장하는 장면으로 꽤 좋았던 것 같은 구도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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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노예 문제로 카드판을 박차고 나온 친구 윌버포스를 따라 나온 윌리엄. (아 둘다 이름이 윌리엄이라(...) 윌리엄 윌버포스는 계속 윌버포스라고 부르겠습니다. 이후의 윌리엄이라는 지칭은 모두 우리 수상님(ㅎ)) 어두워서 짜증났지만 그래도 이뻐 죽을 것 같았겠지(...)

 

덧. 여기서 나온, "헨리 4세"의 인용구인 "cracked crowns" 대사가 나중에 윌리엄의 마지막 장면에서 다시 쓰여져서 그것도 좀 마음에 드는 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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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한곡 뽑으려는 친구 소개하려는데 아무도 집중해주지 않아서 열받은 (차기)수상님(ㄲ) 윌버포스가 이때 처음으로 "Amazing Grace"를 부릅니다. 멋들어지게 노래 부르는 친구를 보며 만족한 우리 (차기)수상님(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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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버포스에게 수상이 될 계획을 말해주는 윌리엄. 역시 이분은 조연 시킬 분이 아니야. 조연을 해도 좀 비중 있고 어려운 역을 시켜야 한다구.

 

 

이 시퀀스의 영상입니다. 저작권 모르겠다늬(...) 그게 뭔가여, 먹는건가여(...) 자막은 입히지 않았습니다. 제가 아직 거기까지 잉여력이 미치지 않았음. 아- 그러고보니, 한글자막으로 봤는데 너무 오역이 많아서 미치는 줄(...) (오역-이랄까, 아무튼(...)) 뭐, 어차피 제대로 된게 아니더라도 자막이 있으면 영어 듣기는 더 수월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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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주로 다루고 있는 윌버포스의 업적인 흑인 노예 무역 제도 폐지의 지지자들을 초대해 저녁 식사를 하려는 중. 윌버포스의 집으로 초대를 합니다만, 주선자는 일단 윌리엄. 이 장면에서 배경에 무슨 동물이 잔뜩인데, 윌버포스가 실제로 집안에 뭘 그렇게 많이 키웠다는 듯 하네요(ㅎ) 이 장면에서의 토끼 드립은 나중에 유사하게 다시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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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버포스에게는 이 만찬의 의도를 알려주지 않은 상태. 초대된 손님들은 갑자기 식사는 제쳐두고 윌버포스에게 노예 무역선의 실상에 대한 증거들을 쏟아내지요. 베네딕트씨의 대사나 잡힌 샷은 딱히 많지 않은 부분입니다만, 의회 장면에서도 그렇고, 이분은 배경에서 계속 수상님 연기를 하고 계시기 때문에(ㄲ) 이 장면에서도 계속 윌버포스의 눈치를 살피고 있지요(ㅎ) 아, 맨 첫컷은 작아서 잘 보이지 않지만, 다들 식사 전 기도 중인데 잘 보면 윌리엄만 눈뜨고 있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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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이후. 친구 윌리엄의 의도를 알아챈 윌버포스는 또 뛰쳐나가고(ㄲ) 따라나온 우리 (차기)수상님께서 말씀하십니다.

 

Just think about this, Wilber.

It would be just you against them.

생각해보게, 윌버.

그 의원들에게 대항할 수 있는 자는 자네 뿐일세.

 

But you could do it.

You would do it.

자넨 할 수 있어.

자네가 해야만 하네.

 

 

"그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너뿐이고, 자신이 믿는 사람 역시 너뿐이다-"는 요지의 말을 이 장면에서 윌리엄이 윌버포스에게, 그리고 나중에 윌버포스가 윌리엄에게 하게 되지만, 윌리엄은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버릴 수 없기 때문에 친구와의 우정을 저버리게 됩니다. 사실 윌리엄만 두고 보면 친구를 이용해먹는 기분도 꽤나 드는 캐릭터이긴 합니다만(ㅎ) 자신이 반대파에 전면적으로 나서지 않은 채로 행동하는 건 윌버포스가 하도록 내세우는 듯한 기분이랄까. 여기까지는 아직 그런 생각이 딱히 들진 않았지만, 실은 나중에 이어지는 달리기 씬까지는 전형적으로 정치판을 바꿔보려는 젊은이들로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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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장면에서는 거의 수상님에 할당된 대사가 거의 없기 때문에 잘 잡히진 않습니다만, 중요한 표정들이 꽤 잡힙니다. 지금 이 의회 장면부터 수상이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영화의 백미인 달리기씬. 캡춰분 좀 압박. 다 갖다버리고 조그만 썸네일들인데도 뭐이리 길다니(...) 캡춰 뒤에 바로 영상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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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12월 30일인가? 이걸 다운 받아서 베네딕트씨 얼마나 나오나 하고 그냥 클릭클릭하다가 이 달리기씬에서 딱 걸려서 그냥 황급히 꺼버렸겠지(...) 그날 좀 아파서 일찍 자려고 했기 때문에 도저히 그대로 두면 또 날밤 깔 것 같아서(...) (하지만 뭔가 다른 걸 하다가 자정을 넘겼다(...))

 

요안 그리피스씨 영화는 제대로 생각나는 건 판타스틱4 밖에 없어서 (다른 것도 본 것 같은데 기억에 잘 남지 않는다니(...)) 이 영화 보면서 이분도 꽤 이쁘시구나- 했는데, 진짜 이 영화의 베네딕트씨는- 참내 이놈은 대체 왜 이렇게 이쁘고 난리임. 얘는 덜 꾸며도 더 이뻐(...) 아니 진짜 내가 진심 의심스러워서 하는 말이지만, 이거 진짜 이쁜 거 맞는거죠. 지금 내가 베네딕트씨 핥고 있어서 그런거 아니지 그렇지? 아니 진짜 어째서 나오는 장면마다 다 이쁘냐고. 캡춰 9천장 중에 왜 버릴 게 없냔 말이야!!!! 이모티콘

 

아 여기서 각운 맞춰서 대사하는 프레이즈도 좋았습니다. 자막의 번역은 각운 따위 다 갖다버렸지만(ㄲ) 폭스경을 어떻게 할까-하는 대사로 시작된 "-o(a)ks" 운율 맞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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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 노예 무역 폐지론자들이 반역분자들로 취급당하게 될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게 되는 장면. 아무래도 노예 무역선을 없애버리면 기득권 세력의 이익이 훨 줄어들테니 반대파의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게 뻔한 노릇입니다만. 아무리 그 의도가 선한 것(같은 인간을 노예로 부리는 것에 대한 반대)이라고 해도, 그것이 당장에 이익과 직결이 된다면 맞는 말이라고 해도 쉽사리 기득권의 동조를 얻기는 힘들지요. 더구나 그 기득권의 최고 위치에는 당시로는 국왕이 있는데 말입니다.

 

우리 수상님. 자신이 친구의 의도를 의심하는 것은 아니고, 그런 올곧은 친구를 지지해주고 싶긴 하지만, 차마 공개적으로 지지의사를 표명할 수 없는 상태. (물론 실제의 역사에서의 윌리엄 수상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영화에서 묘사된 수상님은 어쨌든 그랬어요.) 윌버포스가 격렬하게 자신의 의사를 피력하며 사용한 "the voice of the people"이라는 발언에 대해 굉장히 우려하는 표정이 잡히죠. 의장의 눈치를 보며 윌버포스를 회장 밖으로 데리고 나갑니다만.

 

이 장면에서 반대파의 세력 중 한사람인 폭스경도 공개적으로 노예 무역 폐지쪽으로 돌아서게 되고 폐지론자들의 주장이 격렬해지면서 기득권쪽에서는 아무래도 더이상 내버려둘 수 없는 위협으로 느꼈겠지요. 국왕에 대놓고 "민중의 목소리"라는 발언이라니! 절대 왕정은 아니더라도 아직까지 근대의 민중 정치인 것도 아니니까.

 

그리고 이 영화는 진짜 내게 숨쉴 틈을 주지 않는다니이모티콘 다음 수상님 샷은 무려 까까머리샷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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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겠다이모티콘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나는 뒤통수 펫치입니다이모티콘 그래서 난 트레인스포팅의 맥그리거씨가 진짜로 좋고, 선샤인과 판타스틱4의 그 똘망똘망한 뒤통수를 가진 크리스 에반스씨가 진짜로 좋고, 라이브는 진짜 기피할지언정 뒤통수 작렬하는 우리 체스터 오라버님이 진짜로 좋고, 대체 속을 알 수 없는 유니버스도 우리 이쁜이 스캇의 뒤통수 때문에 보고 있고, 진짜 내가 매트릭스를 내생애 최고의 영화로 쳐주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키아누 리브스씨의 뒤통수 때문인데!!!! 이모티콘 (좋아하는 영화 중에 블랙 호크 다운도 있습니다. 뒤통수가 잔뜩 나와요!!! (...)) (덧. 뒤통수를 논하는데 폴워커씨를 빼먹다니! 용납할 수 없다!!! (<-))

 

이새끼 진짜 대체 뭐하는 새끼인가여. 왜 뒤통수마저 이쁘고 난리야이모티콘 네놈이 그렇게 박박 밀어놓으니 미래가 살짝 걱정되는 M자 라인도 이뻐보이네이모티콘 아 진짜 나폴레옹과 맞짱뜬 대영제국의 수상 주제에 그렇게 귀엽지 말라고이모티콘 아 짜증난다. 진짜 울고 싶구나이모티콘

 

이 직전 장면에서 던더스경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는데, 그가 스코틀랜드 의석 34표를 좌지할 수 있는 중요 인물로 언급됩니다. 던더스경은 폐지론쪽에 의견을 같이 하긴 하지만, 만에 하나 그를 놓치게 될 경우 굉장한 타격을 입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이 장면에서 폭스경이 찾아와 윌버포스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플레이를 대신 해달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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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렇게 해서 던더스경과 대면한 우리 젊은 수상님은 늙은 의원에게 그냥 개발리시긔(ㄲ)

 

덧. 이 장면에서 윌리엄은 던더스경의 패로 잭 3장을 주는데, 뭔가 생각나서 다시 확인해보니, 아니나다를까! 하트 잭과 스페이드 잭이 전면에 나와있네요. (무늬가 가려진 마지막 잭은 다이아.) 저 브라이언 키니씨 덕분에 알게되었었지요! 하트 잭과 스페이드 잭은 "One Eyed Jacks"로 불리며, 카드패에서 얼굴의 한쪽면만 나와있는 것과 같이 숨겨진 이중성을 나타내지요! 이런 센스쟁이 수상님! 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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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묘사된 것은 아니지만, 반대파의 뇌물을 먹은 듯한 던더스경은 자신은 폐지론에 찬성하긴 하나, 갑작스럽게 폐지할 수는 없다며 "점진적(gradually)"으로 진행해나가야 한다고 이도저도 아닌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을 막을 수 없었던 우리 젊은 수상님. 이 의회 내내 뒤쪽에 앉은 윌버포스 쪽은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하긔(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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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우정에 금가는 소리가 들리는 씬(...) 의회가 그렇게 끝난 후 윌버포스는 지병이 악화되어 쓰러지는데, 병문안을 온 윌리엄이 그만 쉬라고 의회에는 다른 사람을 내보내면 된다고 말하자 그럼 한 사람 대보라고 하죠. 하지만 윌리엄은 아무도 댈 수 없고. 그리고 여기서 윌버포스가 자신이 믿는 사람은 오직 너뿐-이라고 말하지요. 초반에 윌리엄이 윌버포스를 부추길 때와는 반대의 상황. 하지만 지금의 윌리엄은 친구의 기대에 응해줄 수 없고. 게다가 프랑스와의 전쟁까지 일어나려고 하는 상태. 반대파들은 노예 무역 폐지론자들을 제거하기 위해 프랑스 스파이라던가 혁명론자라는 식으로 루머를 만들어 퍼뜨리기 시작합니다.

 

덧. 쓰고나서 포스트 다시 보면서 깨달았지만, 이씬의 캡춰분이 이렇게 많이 살아남은 이유는- 당연하잖아요! 이것보세요. 우리 수상님 얼마나 이쁘게 나오셨냐는!! 사실 까까머리 샷보다 이쪽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의복도 정말 괜찮았고. 헤어스타일도 마음에 들었고. 영국 수상이 아니라 영국 왕세자 해도 충분할 정도로 귀티가 좔좔 흐르지 않습니까아이모티콘

 

Pitt: War changes everything.

Wilberforce: Even friendships?
Pitt: Especially those!

전쟁이 일어나면 모든 게 변할거야. / 우정조차도 말인가? / 특히 더 그래!

 

Pitt: I am warning you as your prime minister that when war comes, opposition will soon be called sedition!

수상으로서 충고하겠네. 전쟁이 일어나면 의견을 같이 하지 않는 자들은 모두 선동 혐의를 받을 걸세!

 

Wilberforce: By who?

Pitt: ...

Wilberforce: By you?

누가 그런단 말인가? 자네가 그럴건가?

 

 

이 씬 초반에 "body-spirit" 대사 프레이즈를 읊는 베네딕트씨 말투도 너무 좋았습니다. 마지막의 우정에 금가는 소리도 진짜 마음이 아프겠지이모티콘 아 정말 "By you?" 대사를 들을 때의 베네딕트씨 표정 너무이모티콘 이 영화는 잘못 만들었어. 이 두 사람간의 우정에 더 집중했어야지! 그랬으면 흥행했을텐데!!! 아 이 발언은 사심이 너무 가득찼나요(...) 하지만 좀 아쉽습니다. 윌버포스의 업적에 정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수상님과의 우정은 딱 필요한 정도로밖에 나오질 않아서(ㅎ) 좀더좀더! 우리 수상님 독신으로 죽었다며! 왜! 왜 독신으로 죽은건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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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언쟁 장면에서 10년 쯤 뒤인 듯. 이쪽이 영화 초반에 등장한 시점에서 좀더 흐른 시점인데, 과거 이야기는 15년 전부터 시작했고, 언쟁씬이 그때부터 5년 정도 지난 때였으니까- 젠장. 됐고. (아니, 좀더 흐른 듯(...)) 아무튼, 조금 늙은 우리 수상님 등장(ㄲ) 첫번째 씬에서 진짜 급뿜었겠지. 젠장. 저인간은 나보다 다리도 가늘어요. 어쩔.

 

 

시대의 흐름은 다시 옵니다. 다시금 윌버포스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정세가 되어 수상님도 조금은 마음이 편해지신 듯한 모양새. 영상 초반의 "invite-come" 프레이즈 너무 좋았고이모티콘 아 여기서 토끼 드립 또 나오지요. 토끼 드립 칠 때 베네딕트씨 표정도 좋았습니다(ㅎ) 바깥에서 "wedding day" 드립도 좋았어요(ㅎ)

 

그리고 시간은 흘러, 다시 진영을 추스린 윌버포스측에서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게 됩니다. 영화 측면에서 보면 진짜로 대단히 기발해서, 이 시점부터 이후 투표를 할 때까지 정말로 흥미진진하게 보았습니다. 물론 여기까지도 대단히 재미있게 보았지만, 이 "치트" 시퀀스는 정말 재미있었어요.

 

하지만 "치트" 시퀀스의 백미는 역시 우리 수상님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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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골프 치시는 수상님!!!!!!!!!!!!!!!!!!!!!!!!!!!! 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

 

낄낄낄낄. 진짜 윌버포스가 "치트" 아이디어를 윌리엄에게 전해주러 간 이 씬에서 베네딕트씨 저렇게 등장하는 바람에 진짜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소리를 내며 쳐웃었겠지!!!!! 아 정말 미치는 줄 진짜 저 새끼는 어디서 뭐하던 새끼야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

 

덧. 카메라 무빙도 정말 매우 적절했겠지. 저 장면을 발끝에서부터 쓱 훑어올라가기 때문에 효과 백배(ㄲ) 정말 전신샷으로 보니 더 뿜겨 너무 어울려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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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윙크도 하신다!!!!!!!!!!!!!!!!!!!!!!!!!! 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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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징챠 내게 뭘 끼얹은거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 무한윙크수상님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 너무 순식간이었어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

 

 

전체 영상으로 감상합니다ㄲㄲㄲㄲㄲㄲㄲ 골프 방해해서 툴툴 대는 수상님도 너무 귀엽고 왜 내가 진작에 이 생각을 못했을까 라며 윙크하는 수상님도 너무 귀엽고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

 

덧. 포스트 쓸 때 또 잊었지만, 블랭킷도 좀 웃겼습니다. 셜록 생각나서(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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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scared, Wilber.

At this moment, I wish I had your faith.

난 두렵네, 윌버.

지금 이 순간, 자네의 그 신념이 내게도 있었으면 한다네.

 

No more excuses now, Wilber.

Finish them off.

더이상 망설일 것 없네, 윌버.

자네 손으로 끝을 내게.

 

 

그리고 영화의 대미-는 아니고(ㅎ) 어린 나이에 수상 자리에 올라가 너무 마음고생이 심하셨는지 평생 지병을 달고 아편에 의지해 살아온 친구 윌버포스보다 더 먼저 세상을 뜨시는 수상님이모티콘 그냥 대사가 좀 사심 가득하게 가슴 뭉클했다니이모티콘 아 또 생각나네요. 저렇게 손 꼭 쥐고, 독신으로 죽으셨다니(...)

 

정말 윌버포스의 업적에 너무 제대로 포커싱이 되어 있어서, 둘의 대사도 대개 관련된 것입니다만, 실제로 어땠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참 사심 돋을려면 사심 돋을만한 스토리의 줄거리로도 바꿀 수 있을 거 같아서 기분이 묘하다니(ㅎ) 아니, 이미 이 포스트는 이 좋은 영화를 그렇게 바꾸어놓았나(ㄲ)

 

 

덧. 결국 추가. 엔딩에 흐른 "Amazing Grace" 백파이프 연주분. 곡이 끝날 무렵 윌리엄 윌버포스가 친구 윌리엄 피트 곁에 묻혔다는 캡션이 나옵니다. 진짜 이 영화 윌리엄 피트 분량만 좀더 많았어도!!!! 네네, 물론 영화 전체적으로 보면 적당하긴 하지만, 사심이 돋아서 살 수가 없네요이모티콘

 

진짜 내가 이걸 1월 2일 날짜를 달게 하려고 안깐힘을 썼는데, 가능할 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내가 정말 캡춰 9천장 된거 보고 좀 혼백이 나가서 어제는 제대로 사진 고르지도 못하고, 오늘 밍기적대면서 고르다가 반쯤 하곤 울고 싶어졌겠지. 이놈의 캡춰 사진 폴더는 헤엄을 쳐도쳐도 끝이 안보여(...) 거기다 베네딕트씨 분량만 영상 따고- 대체 이 포스트는 용량이 얼마나 될 것인가! 정말 새해를 참 바람직하게 시작하는 듯(...) 이모티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