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星 S-4266



2010-12-08
http://gamm.kr/650 베네딕트 컴버배치, 실버윙

Silverwing

 

Writer: Kenneth Oppel
Reader: Benedict Cumberbatch
BBC Radio 7 Big Toe Book

 

BBC 라디오 7 사이트에서 2010년 11월 2일부터 10일동안 기간제로 공개한 오디오북입니다.

일부 단어가 잘못 들렸거나 아예 안들린 경우도 있습니다. 스트리밍은 예고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수정) 전체 스크립트가 너무 길어 10개로 쪼개둡니다. 각 에피소드 번호를 클릭하면 개별 스크립트 포스트로 이동합니다. 에피소드 번호 뒤에 덧붙여진 텍스트는 해당 방송분 에피소드에 포함된 원작 챕터의 타이틀입니다. 방송분에서 편집된 원작 내용 중 개인적으로 좀 아쉬웠던 부분을 간단하게 덧붙여둡니다.

 


 

#1. Shade / Tree Haven

 

방송분에서는 프리다가 원로들과 섀이드의 엄마인 아리엘이 있는 자리에서 옛날엔 다들 태양을 보고 싶어했다느니 말을 꺼내며 에코 챔버로 데려가지만, 원작에서는 그 장면이 그 다음날 밤으로 따로 떨어져있습니다. 바깥에 나가지 못하고 트리 헤이븐의 아래쪽에서 근신 중인 섀이드 곁으로 프리다가 위에서부터 날아 내려오죠. 프리다가 그렇게 등장하는 장면 자체를 굉장히 멋지게 상상했었는데, 생략되서 좀 아쉬웠어요.

 


 

#2. The Echo Chamber / Ablaze

 

에코 챔버에서 원하는 에코를 찾는 장면도 좀 간략화되었긴 하지만, 가장 아쉬운 건 섀이드와 프리다가 "약속(Promise)"의 에코를 찾아내었을 때 그 에코의 비주얼은 편집되고 내용만 남은 거에요. 원작에서는 녹터나가 "This is the Promise."라고 예언을 하기 전에 개기일식이 일어나는 비주얼이 선행되어 있어요. 금환식으로 태양이 동그란 은빛의 링처럼 보이게 되는데, 마치 프리다의 발목에 채워진 은색의 메탈밴드와 같은 모양이죠. 그래서 더더욱 녹터나 전설에 힘이 실리는 효과가 있었는데 말입니다.

 

아리엘이 섀이드에게 지도를 보여주는 장면도 중요한 포인트는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도시에서 별자리를 찾는 단서가 되는 장면이 굉장히 간략하게 되어 있어서 좀 아쉬운 부분. 원작의 묘사대로라면, 나중에 도시에서 별자리를 찾게 될 때 섀이드가 지도 읽는 방법을 깨닫는 것과 비슷한 정도로 "아!" 하고 탄성이 나오게 되는데 말이죠(ㅎ)

 

프리다의 리더쉽에 대한 묘사가 꽤 편집된 것도 좀 아쉬운 부분. 올빼미 브루투스와의 대면에서도 바스쉬바가 섀이드를 넘겨주자며 권위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 굉장히 단호하게 거절하기도 했고, 트리 헤이븐이 결국 불에 탄 이후에 무리들에게 연설을 할 때에도 섀이드를 넘겨주지 않은 것에 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어요. 트리 헤이븐이 오래되고 우리에게 필요한 보금자리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무리의 일원, 생명과 맞바꿀 수는 없는 거라고 말입니다. 트리 헤이븐은 양육을 하는 곳이라 수컷은 어린 박쥐와 늙은 박쥐들 뿐인데, 그래서 구성원의 대부분인 "어머니"들에게 굉장히 어필하는 대목이었어요.

 


 

#3. Storm / Marina / Into the City

 

원작 자체에서 딱히 인상 깊은 장면이 없었던 고로. 사실 "Into the City" 챕터는 엄청나게 축약되었습니다.

 


 

#4. Into the City / Goth / Pigeon

 

역시 딱히 인상 깊은 장면이 없었던 챕터들. 고쓰의 탈출 장면은 의외로 제법 상세하게 살아남았어요. 주인공은 섀이드인데, 주인공보다 더 쩌는 고쓰(...)

 


 

#5. Pigeon / Keeper of the Spire / Star Map

 

진짜 안타까운 장면이 두개나 있는 에피소드. 두번째 에피소드에서 아리엘이 보여준 지도에서 도시 부분을 실제로 섀이드가 알아채는 장면의 극적인 맛이 약간 반감되었달까. 원작에서는 아리엘의 지도에서 교회 종소리도 포함되어서 별자리로 방향을 잡아야 할 시간대까지 지적해주고 있어요. 교회 첨탑의 구조물을 이용해서 하늘을 분리하는 장면은 살아있지만, 아리엘의 지도 부분에서 거의 언급되지 않았기 때문에 역시 극적인 맛이 반감되었고-

 

하지만 그보다 아쉬운 건 제퍼와 헤어질 때 제퍼가 섀이드를 품이 안아 주는데, 섀이드가 여기서 환상 비슷한 걸 보게 됩니다. 제퍼의 겉모습은 알비노라 온통 흰색이지만, 크게 펼친 날개 안쪽은 마치 밤하늘처럼 까만데 별 같이 반짝이는 모습으로 보이죠. 그리고 이 장면은 녹터나가 "약속(Promise)"을 알리던 에코의 장면과 상당히 유사하기 때문에 이야기에 환상적인 요소를 더해주는 효과가 있었어요. 상상으로는 굉장히 멋진 장면이었는데, 딱히 이야기 진행에는 중요한 장면은 아니기 때문에 다 편집된 듯(ㅎ) 박쥐 입장에서야 자신들을 둘러싼 상황들이 굉장히 판타지스럽긴 하지만, 베이스의 팩트는 딱히 판타지라고 볼 순 없으니(ㅎ) 메탈밴드는 그저 인간의 관측 도구일 뿐이잖아요? (ㅋ)

 


 

#6. Closed Skies / Dark Allies / Escape

 

고쓰가 등장하면 이 이야기는 본격 액션물로 변하는(ㄲ) 원작을 읽기 전에 "가디언의 전설"을 보았었는데, 그때문에 완전 리얼하게 상상이 되어서 그만(ㄲ) 고쓰가 인간들한테 잡힐 뻔 했던 그 장면도 굉장히 다이나믹 합니다. 개인적으론 전체적으로 비주얼이 눈앞에 막 그려지니까 진짜 재밌었어요(ㄲ)

 

액션씬들의 다이나믹함이 약간은 감소되었다는 걸 제외하면, 이 에피소드에서는 쓰롭이 마리나를 잡아먹었다고 섀이드가 오해하는 장면 자체가 편집되어 있다는 게 조금 아쉬운 부분. 물론 고쓰에게서 벗어난 후에 마리나에게 그 이야기를 하긴 하지만, 원작에서는 일단 섀이드가 목격하는 것부터 해서 그 직후에 고쓰와 마주쳐서 섀이드가 도망가려고 애쓰는 장면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기 때문에-

 


 

#7. Winter / Transformation

 

사실 오두막 장면에서 정말 실망했습니다(ㄲ) 원작에는 이 오두막 장면에 정말 어마어마한 "트랜스포메이션" 장면이 포함되어 있어요!! 진-짜 이야기 진행에는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는, 그저 박쥐 입장의 판타지스러운 장면이긴 하지만(ㄲ) 마치 아프리카 등지의 종교 의식처럼 모두가 둘러싸고 이상한 소리를 내는 가운데 그 오두막의 우두머리가 인간으로 변하는 장면이 포함되어 있는데 말입니다(ㄲ) 진짜 처음에 읽었을 때 우와아아아아아앙 대체 이건 무슨 시츄에이션이니 하면서 놀라움반 웃김반의 기분이 되어버린(ㄲ) ("벅스 라이프"에서 매지션으로 나왔던 매니의 공연장면과 오버랩되어서 개인적으론 정말 웃겼음(ㄲ))

 

물론 진짜로 인간으로 변한 건 아니고, 나중에 섀이드가 추측하지만 에코 비전으로 모두를 세뇌시킨 걸꺼다-라고 나옵니다. 에코 챔버의 에코 비주얼이나, 아리엘이 보여준 지도와 같은 방식이라는 거죠. 단지 스케일이 좀 더 클 뿐(ㅎ)

 


 

#8. Wolf Ears / Rat / Romulus & Remus

 

"늑대의 귀"를 발견하는 장면의 극적인 맛이 아주 상당히 반감되어 있습니다(ㅎ) 조금 아쉬움. 사실 전체적으로 액션 부분은 다이나믹한 맛이 좀 모자란데 하고 생각하긴 하는데, 여기서 쥐들을 처음 맞딱뜨리는 부분은 좀 괜찮았습니다. 그 느닷없이 "Teeth!"라고 외치며 전환되는 부분(ㅎ)

 


 

#9. Romulus & Remus / Capture / Betrayal

 

아무래도 아이들 상대의 오디오북이라 원작에서 보여진 (상대적으로) 디테일한 심리나 장면 묘사가 많이 줄어서 전체적으로 아주 조금 아쉽달까. 섀이드가 고쓰의 편에 붙은 것처럼 행동하는 장면부터 나중에 섀이드가 마리나를 데리고 탈출하는 장면까지 너무 간략하고 훅훅 진행된 감이 있죠. 하지만 딱히 이전 판타지스러운 장면들에 비해 아쉬운 것은 아님(ㅎ)

 


 

#10. Thunderhead / Hibernaculum

 

섀이드가 처음으로 본 밝은 낮의 세상에 대한 묘사가 의외로 잘 살아있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건 전적으로 베네딕트씨의 리딩 때문(ㅎ) 묘사 자체는 줄었으니까 말이죠. 하이버나큘럼의 입구를 찾는 장면은 꽤 간략화되서 좀 아쉬운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