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星 S-4266



2010-12-01
http://gamm.kr/641 베네딕트 컴버배치

인라인이미지

 

메릴 스트립, 헬레나 본햄 카터 등 헐리웃 배우들이 고전 명시를 낭독한 오디오 CD, "Words for You: The Next Chapter"입니다. 2009년에 "Words for You"가 발매되었는데, 그 성공을 이어받아 나온 두번째반입니다. 판매 수익은 자선 기금으로 사용되구요. 아마존 UK의 판매 페이지는 이쪽.

 

베네딕트 컴버배치씨는 3개의 시를 낭독하였는데, 그 중 하나인 존 키츠의 "나이팅게일에게(Ode to a Nightingale)"를 이쪽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덧. CD를 결국에 지른 기념(?)으로, 텀블러 링크를 삭제하고 바로 스트리밍합니다.) 베네딕트씨가 다 낭독한 것도 아니고 해서 CD를 주문하질 않았는데, 실제로 들어보니 후회 막심입니다이모티콘 나오자마자 샀으면 벌써 들었을텐데!!! 이모티콘 실은 아마존에 미리듣기가 떴을 때 재버워키만 들어보고 그냥 넘겼거든요이모티콘 젠장! 내가 왜 그랬지! 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

 

아 진짜. 이젠 내가 키츠까지 파게 생겼다니이모티콘 날 어디까지 데려갈 셈이냐 컴버배치씨야이모티콘

 

아래는 전문과 해석. 한글 참고 자료는 이쪽.

 

Ode to a Nightingale

나이팅게일에게

by John Keats

 

 

My heart aches, and a drowsy numbness pains
My sense, as though of hemlock I had drunk,
Or emptied some dull opiate to the drains
One minute past, and Lethe-wards had sunk:
'Tis not through envy of thy happy lot,
But being too happy in thine happiness,--
That thou, light-winged Dryad of the trees
In some melodious plot
Of beechen green, and shadows numberless,
Singest of summer in full-throated ease.

내 가슴은 쑤시고, 나른히 파고 드는 마비에
감각이 저린다. 마치 방금 독당근 즙을 마신 듯,
또는 어지러운 아편일랑
찌꺼기까지 들이키고 망각의 강쪽으로 가라앉은 듯이,
이는 너의 행복한 신세가 샘 나서가 아니오,
오직 너의 행복에 도취되는 나의 벅찬 행복에서 솟는 아픔이란다.
날개 가벼운 나무의 정령인 네가
그 어느 노래 서린 너도밤나무 속의 무수한
그림자 점 박힌 나무 잎새 속에서
이처럼 목청 떨쳐 가벼이 여름 노래 부르고 있거든.


O, for a draught of vintage! that hath been
Cool'd a long age in the deep-delved earth,
Tasting of Flora and the country green,
Dance, and Provencal song, and sunburnt mirth!
O for a beaker full of the warm South,
Full of the true, the blushful Hippocrene,
With beaded bubbles winking at the brim,
And purple-stained mouth;
That I might drink, and leave the world unseen,
And with thee fade away into the forest dim:

오, 한 모금 포도주가 그립고나! 오랜 세월동안
깊이 판 땅속에 차게 간직되어
'프로라'와 푸른 전원과,
춤과 '프로방스'의 노래와 햇빛에 탄 환락의 향취 감도는 포도주가 못내 그립다!
오, 따스한 남국의 정취 서리고
진정한 진홍빛 히포크린 영천이 넘치는 한 잔 술.
잔가에 방울방울 구슬진 거품 반짝이고 주둥이엔 자주빛 물든 큰 잔에
철철 넘치는 한 잔 포도주가 그립다.
그 술 한잔 여기 있으면 내 그를 마시고 이 세상 남 몰래 떠나
너와 함께 저기 어두운 숲속으로 사라지련만.


Fade far away, dissolve, and quite forget
What thou among the leaves hast never known,
The weariness, the fever, and the fret
Here, where men sit and hear each other groan;
Where palsy shakes a few, sad, last gray hairs,
Where youth grows pale, and spectre-thin, and dies;
Where but to think is to be full of sorrow
And leaden-eyed despairs,
Where Beauty cannot keep her lustrous eyes,
Or new Love pine at them beyond to-morrow.

멀리 사라져, 녹아서 잊으련다.
잎새 속의 너는 정녕 알리 없는 세상사를,
그 권태와 번열과 초조를 잊으련다.
여기 이렇게 인간들 마주 앉아 서로의 신음을 듣고,
중풍든 폐인의 몇 오라기 남은 슬픔 머리카락이 떨리고,
젊은이는 창백해져 유령처럼 야위어 죽어 가는 이 세상,
생각만 해도 슬픔에 가득 차고
거슴츠레한 절망이 눈에 서리며,
아름다운 여인은 그 빛나는 눈을 간직하지 못하고,
새 사랑 또한 내일이면 그 애인의 눈동자에 기쁨을 못 느끼는 이 세상,

 

Away! away! for I will fly to thee,
Not charioted by Bacchus and his pards,
But on the viewless wings of Poesy,
Though the dull brain perplexes and retards:
Already with thee! tender is the night,
And haply the Queen-Moon is on her throne,
Cluster'd around by all her starry Fays;
But here there is no light,
Save what from heaven is with the breezes blown
Through verdurous glooms and winding mossy ways.

가거라! 술은 이제 가거라! 내 이제는 네게로 날아 가련다.
바카스 주신과 그의 표범이 끄는 전차일랑 버리고
비록 내 우둔한 머리 혼미롭고 더디어도
눈에 보이지 않는 시의 날개를 펼쳐 그를 타고 가련다.
아 이미 너와 함께 있구나! 밤은 그윽하고 ,
때마침 달님 여왕은 옥좌에 올라 있고,
뭇별 선녀들은 그를 둘러 섰도다.
그러나 여기엔 빛이 없다, 있다면 오직
푸르른 녹음과 구불구불한 이끼낀 길을 통해
하늘로부터 산들바람에 나부껴오는 어스름이 있을 뿐이라.

 

I cannot see what flowers are at my feet,
Nor what soft incense hangs upon the boughs,
But, in embalmed darkness, guess each sweet
Wherewith the seasonable month endows
The grass, the thicket, and the fruit-tree wild;
White hawthorn, and the pastoral eglantine;
Fast fading violets cover'd up in leaves;
And mid-May's eldest child,
The coming musk-rose, full of dewy wine,
The murmurous haunt of flies on summer eves.

하여, 나는 볼 수도 없다, 무슨 꽃이 내발 길에 피었고,
그 어떤 부드러운 향기가 저 가지에 걸렸는지를,
그러나 향긋한 어둠 속에서 짐작해 본다.
이 계절, 이 달이 주는 하나하나의 향기로운 것들을,
풀잎과, 덤불과, 야생 과일나무,
하얀 아가위와 목가 속에 자주 읊어지는 찔레꽃,
잎 속에 가려져 빨리 시드는 오랑캐꽃,
그리고 5월 중순의 맏아들인
술 이슬 가득 품고 피어나는 들장미를,
여름날 저녁이면 날벌레들 웅웅 모여드는 그 꽃송이 소굴을,

 

Darkling I listen; and, for many a time
I have been half in love with easeful Death,
Call'd him soft names in many a mused rhyme,
To take into the air my quiet breath;
Now more than ever seems it rich to die,
To cease upon the midnight with no pain,
While thou art pouring forth thy soul abroad
In such an ecstasy!
Still wouldst thou sing, and I have ears in vain--
To thy high requiem become a sod.

어둠 속으로 나는 귀 기울인다. 한두 번이 아니게
안락한 [죽음]과 어설픈 사랑에 빠졌던 나,
그리고는 수많은 명상의 선율을 띄워
[죽음]을 다정한 이름처럼 불러
내 고요한 숨결을 허공으로 날려 달라고 호소하던 나,
이제사 나는 나의 숨결 거두기에 , 고통없이 한밤중에
이 숨을 끊이기에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순간을 찾아낸 듯 하다.
네가 이토록 황홀하게 너의 영혼을 쏟아내고 있는 이 순간에,
여전히 너는 노래할지나 나는 듣지 못하고-
너의 드높은 진혼가에 나는 한 줌 흙이 되리라.

 

Thou wast not born for death, immortal Bird!
No hungry generations tread thee down;
The voice I hear this passing night was heard
In ancient days by emperor and clown:
Perhaps the self-same song that found a path
Through the sad heart of Ruth, when, sick for home,
She stood in tears amid the alien corn;
The same that oft-times hath
Charm'd magic casements, opening on the foam
Of perilous seas, in faery lands forlorn.

너 죽으려고 태어나지 않은 불멸의 새여!
그 어떤 굶주린  세대도 너를 짓밟지 못한다.
지나가는  이 한밤에 내가 듣는 이 목소리를
옛날 황제도 농부도 들었으리라,
어쩌면 저 노래는 이역땅 보리밭에서
눈물 지며 고향을 그릴 제
루스의 슬픈 가슴 속에도 사무치고,
또한 저 노래는 쓸쓸한 선녀나라 위험한 바다
그 휘날리는 파도를 향해 열려진 신비로운 창문 자주 매혹했으리라.

 

Forlorn! the very word is like a bell
To toll me back from thee to my sole self!
Adieu! the fancy cannot cheat so well
As she is fam'd to do, deceiving elf.
Adieu! adieu! thy plaintive anthem fades
Past the near meadows, over the still stream,
Up the hill-side; and now 'tis buried deep
In the next valley-glades:
Was it a vision, or a waking dream?
Fled is that music:--Do I wake or sleep?

쓸쓸하다! 바로 이 한 마디의 낱말은 조종(弔鐘)처럼
나를 네게서 불어내어 나 자신으로 돌아오게 하는구나.
그럼 안녕! 공상이란 사람 속이는  요정이라고
말을 하지만 그 말이 헛됨을 이제 알았노라,
잘가거라! 잘가거라! 너의 구슬픈 노래는 사라진다.
가까운 풀밭을 지나, 고요한 시내 건너고,
저기 저 언덕 위로, 그리고 이제는
그 다음 골짜기 숲 속에 깊이 묻혀 버렸다.
이것이 환상이냐, 아니면 백일몽이냐?
그 음악은 사라졌다- 나 지금 깨어 있는가 잠들었는가?

 

젠장이모티콘 진짜 베네딕트 이새끼는 도대체 어떻게 생겨먹은 새끼야이모티콘

 


 

아래는 "Words for You: The Next Chapter"에서 베네딕트씨가 낭독한 나머지 2개의 시.

 

루이스 캐롤의 "재버워키(Jabberwocky)"

시 원문 / 한글참고자료

 

Samuel Taylor Coleridge의 "Kubla Khan"

시 원문 및 해석

 

재버워키를 듣고 있으면 베네딕트씨 버전의 앨리스 오디오북이 듣고 싶어집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