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星 S-4266



2010-11-14
http://gamm.kr/622 레지던트 이블, 영화

인라인이미지

 

4편 개봉 기념인지, 디스크 각 2장짜리 트릴로지 세트를 단돈 19800원에 판매하는 걸 보곤 냉큼 집어왔습니다! 이런 걸 놓칠 수야 없지! 이모티콘

 

레지던트 이블은 편애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갈수록 스토리가 산이 아니라 우주로 날아가고 있지만(ㄲ) 레지던트 이블 1편이 개봉되었을 때는 참 호평 받지 못했었는데, 다시 보면 다시 볼수록 잘 만든 것 같달까. 뭐, 난 처음 보았을 때부터 좋아한 영화이긴 하지만요. 그러니까 4편도 개봉하자마자 냉큼 보러 갔겠지. 그리고 대실망했겠지(...)

 

1편과 2편은 참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는데, 3편부터는 스케일이 점점 더 커져서(ㄲ) 앨리스의 능력도 먼치킨을 넘어서고(ㅎ) 그래도 3편은 나름 못봐줄 정도는 아니었는데, 4편은 정말(...) 레지던트 이블의 강점이라면 그 액션 영상에 있다고 해도 무방합니다만, 4편은 정말 말그대로 액션 영상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전편들에 비해서 몰입도가 더 크거나 화려하거나 박진감 넘치는 것도 아니고, 그저 테크닉에만 잔뜩 총력을 기울인 듯한 그런 액션 영상 밖에 남지 않아서(...)

 

쿠키에 질 발렌타인 누님 나오는 거 보고 제가 정말 대실망한 것에 두배 정도 더 실망했겠지. 이건 뭐 다음 편으로 넘어가기 위한 교두보-라고 봐주기에도 민망한 스토리라(...) 그래도 난 다음편이 개봉하면 또 냉큼 보러가겠지. 우리 질 발렌타인 누님이 나오실테니까요! 이모티콘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시리즈물은 대체로 한번에 박스셋으로 구입하는 걸 선호합니다만, 이 트릴로지를 냉큼 사버린 건 4편이 그 따위였기 때문-도 한몫(...) 5편 찍을지 안찍을지도 모르겠고, 4편 따위, 무려 1편의 감독님이 다시 감독으로 돌아온 거였는데!

 

1편의 메이킹 필름을 보니까 그 당시에는 생각이 참 올발랐던 것 같은데, 4편은 왜 그따위로 찍었는지 모르겠네요(ㄲ) 뭐, 말들어보니 4편이 원작 게임과 유사한 장면이 많았다는 것 같기도 하고- 1편 때 원작 게임을 망쳐놨다느니 게임과 영 다르다느니 말이 있기도 했고- 그래서 영화 전체 컨셉 따위를 틀어버린 것일까(...) 2편까지는 정말 제대로 1편의 이미지를 이어나가다가 3편은 좀 달라지긴 했어도 그나마 봐줄만한 정도였는데, 4편은 너무- 게임 팬이 아니라 1편부터의 영화 팬에게는 좀 심한 변화랄까(...)

 

글쎄요. 난 바이오 하자드를 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생각해보면 중간에 나왔던 애니판도 1, 2편의 분위기랑 비슷해서 좋았었는데. (사이버배우 레온의 추억(ㄲ))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묘미는 액션도 액션이지만, 편마다 파워업해가는 좀비들을 보는 것도 재미가 쏠쏠(ㅋ) 별로 좀비 영화나 호러 영화를 즐겨보진 않지만, 레지던트 이블의 좀비를 보고 있으면 좀 웃김(ㄲ) 1편의 좀비는 그야말로 좀비의 정석이었는데, 2편의 좀비는 스피드가 좀더 빨라지고, 3편 사막씬에서의 좀비는 좀 무서웠지! 4편에서는 머리통 갈라지고 난리도 아니지만(...)

 

그래, 4편 보고 온 날 포스팅을 작성하지 않아서 거의 잊고 있었지만, 석호필이 등장했었죠. 정말 나 그친구 뭔가 한탕 할 줄 알았다. 정말 우리 앨리스누님과 클레어누님 두분은 그래도 만족스러운 액션을 보여주셨는데, 석호필은 대체 뭐(...) 각본이 이상했는지 배우가 이상했는지 모를 정도의 심란한 캐릭터(...) 그래요, 우리 앨리스누님과 클레어누님의 합동 액션 장면은 멋있었다고, 응.

 

질 발렌타인은 우리편이 아니라 엄브렐라편이 되어버린 것 같던데(질이 맞기나 한가? 머리색이 다른 걸 보면- 클론 같은 것일려나(...)), 5편은, 그래요, 기대하고 있습니다. 4편을 그 지경으로 만들어놨으니, 5편은 제대로 전편들의 감동(ㅋ)을 좀 이어가주었으면 하는 바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