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星 S-4266



2010-09-28
http://gamm.kr/572 린킨파크

인라인이미지

 

발매 2주일이 지났습니다. 2-3일 정도 전곡을 듣고 있다가 추석 연휴 즈음해서는 "The Catalyst", "Blackout", "Burning in the Skies" 3곡만 줄창 들었습니다. 어제부터는 다시 전곡 플레이 중(ㅎ)

 

위키에는 무려 장르가 "얼터너티브 록"으로 표기되어 있네요(ㄲ) 뭐- 일부 곡들은 들어맞지 않겠지만(ㅎ) 더이상 랩메탈 밴드를 기대하기란 힘든 거겠지요(ㄲ) 아니- 랩메탈에 연연하기에는 이미 오래전부터 노선이 바뀌어가고 있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도 하이브리드 시절의 분위기를 기다리는 팬들도 많은 것이 사실.

 

전체적으론 "컨셉 앨범" 같은 기분.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는 "핵(전쟁)"입니다. 앨범 타이틀인 "A Thousand Suns"는 로베르트 융크(Robert Jungk)의 저서인 "Brighter than a Thousand Suns"에서 따온 것. 전작인 "Minutes to Midnight"에서부터 구체화되었다는 기분? (ㅎ) 메인 곡들 이외에 1-2분 내외의 소곡들이 삽입되어 있고 그게 또 연결되는 분위기라, 이건 뭐 MP3를 새로 뜨던가- 절대 이 구성 그대로 랜덤 플레이하기에는 힘들군요(...)

 

아래는 트랙 리스트.

 

#01. The Requiem (2:01)
#02. The Radiance (0:57)
#03. Burning in the Skies (4:13)
#04. Empty Spaces (0:18)
#05. When They Come for Me (4:53)
#06. Robot Boy (4:29)
#07. Jornada del Muerto (1:34)
#08. Waiting for the End (3:51)
#09. Blackout (4:39)
#10. Wretches and Kings (4:10)
#11. Wisdom, Justice, and Love (1:38)
#12. Iridescent (4:56)
#13. Fallout (1:23)
#14. The Catalyst (5:42)
#15. The Messenger (3:01)


북클릿에 전체 가사는 포함되어 있지 않았지만, 오피셜 사이트에 가사 페이지가 있습니다. 곡 타이틀만 쭉 훑어봐도 전체적으로 유기적-이랄까, 이어지는 흐름이 보인달까. 확실히 컨셉 앨범 같은 기분. 일반 밴드의 일반 스튜디오 앨범 중에서 이런 식으로 앨범 전체를 하나의 흐름으로 구성해둔 것 중에선, 개인적으론, 일본 밴드인 Pierrot의 "FINALE" 앨범을 가장 최고로 쳐주고 있는데요. 뭐, 인터뷰 같은 걸 본 적이 없어서 키리토의 의도는 사실 정확히 모르지만(ㅎ)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이제까지 중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꼽고 있습니다. (관련된 리뷰(행성에 올리는 잡담 따위가 아니라 정식의 리뷰(ㅎ))를 당시 천리안 모 동호회에 등록한 적이 있는데, 남아있진 않네요.) 확실히 의도가 의도이니만큼, "A Thousand Suns" 쪽이 훨씬 더 "의도적"-으로 보인달까. 역시 "FINALE" 쪽이 더 극적인 거 같아요.

 

3곡만 따로 들었던 이유는 그냥 가장 귀에 잘 들어왔던 곡이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봤을 때 사실 "The Catalyst"를 발매일 당일 낮에 들었던 것만큼의 임팩트가 있는 곡은 없었달까요. 아니, "The Catalyst"마저도, 낮에 따로 뮤비를 보지 않고 앨범에서 그냥 들었다면 딱히 그만큼의 임팩트가 없을 뻔 했습니다(...) CD를 사기 전부터 너무 많이 들어서 그랬나(ㅎ) 사무실에서는 유투브로 열심히 듣고 퇴근길에 픽업하러 가면서는 오팔이로 다운로드 받아 열심히 들어준 센스(ㅋ)

 

첨에 전체적으로 쭉 들을 때 곡마다 너무 장르가 왔다갔다 해서 좀 혼란스러웠던 것도 사실(...) 아주 작정을 했구나- 라고 느꼈달까(ㄲ) 아- 시노다 형님 진정해주세요(ㅎ) 뭐, 그렇지만 어쨌거나, 앞서 말한 3곡 이외에 나머지 메인 곡들도 굉장히 좋은 구성들입니다. 어제 밤엔 "Wretches and Kings"가 상당히 귀에 잘 들어오던데- 오전엔 "When They Come for Me"와 "Waiting for the End"가, 지금은 "Iridescent"와 "Robot Boy"가 그렇네요(ㅎ)

 

가장 특이하다고 생각한 건 "The Messenger". "컨셉"의 대미로는 적절한 듯도 싶지만, 사실 딱히 취향은 아니군요(ㄲ) 하이브리드 시절에는 상상이나 했겠나, 린킨의 스튜디오 앨범에 이런 곡이 포함될지(ㅎ) 처음 "The Catalyst"에서 "The Messenger"로 이어질 땐 좀 힉겁했습니다(ㄲ)

 

"The Catalyst"의 가사도 좋았지만, 전체적인 가사를 쭉 보다보니 "Iridescent" 가사가 참 마음에 드네요. 제목처럼 참 아름다운 곡인데- 그런 잿빛스러운 가사라니(ㅎ) 그래도 "The Little Things Give You Away" 가사보다 더 마음에 드는 건 없는 듯. 번역본을 올린 적이 있지요, 개인적으론 (내가 하긴 했지만) 번역본도 너무 맘에 들어서(ㄲ) 이모티콘

 

다른 앨범 곡들과 랜덤으로 플레이하려면 정말 MP3를 일부 합치던가 해야겠습니다(...) 삽입된 짧은 곡들이 아예 독립적이면 또 모르겠는데- 아, 귀찮게스리이모티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