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星 S-4266



2010-09-02
http://gamm.kr/563 셜록

셜록 제작진들도 마음에 쏙 들지 말입니다(ㄲ) 워낙에 꽤 알려진 홈지언들 같습니다. 게다가 어찌나 작품에 열정적인지, 가상 사이트를 4개나 만들어놨습니다. 단순히 껍데기만 만들어놓은 게 아니고, 드라마 내용과도 연관되어 있어서-

 

특히 우리 현대판 왓슨님은 블로그에다 홈즈님 사건 일지를 기록하시니까요(ㄲ)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도는지 전혀 개의치 않았던 홈즈님을 세상에다 까발린 "A Study in Pink" 전문도 읽어볼 수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블로그"이기 때문에, 왓슨님의 포스트에 방문객들의 댓글은 덤! (ㄲ) 실제 쇼에서 보여지지 않았던 숨겨진 비화를 엿볼 수 있기 때문에 소소한 재미가 있어요(ㅎ)

 

오피셜에서 제공하는 가상 사이트는 모두 4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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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셜록 홈즈님의 사이트, 추론의 과학(The Science of Deduction). 극중에서 왓슨님이 말한 내용- 넥타이로 소프트웨어 디자이너를 구분해낼 수 있다던지, 왼손 엄지손가락을 보고 파일럿을 찾아낼 수 있다던지 하는 내용이 적힌 페이지는 아무리 봐도 없는 것 같지만(...)

 

첫 페이지 소개글에는 아래와 같이 적혀 있습니다.

 

전세계 유일 컨설팅 디텍티브, 셜록 홈즈입니다.

 

내가 하는 작업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 자세하게 설명하진 않을 겁니다. 어차피 설명해봐야 당신들이 이해할 수는 없을테니까. 만약 내가 풀어주었으면 하는 문제가 있다면, 연락하세요. 단, 흥미로운 것들만 취급합니다.

 

셜록님의 사이트를 둘러본 왓슨님의 감상이 왓슨님의 블로그에 게재되어 있습니다. "certainly arrogant and really quite rude"라고 말이지요(ㄲ)

 

"Case files" 메뉴에는 링크되지 않은 사건 목록이 나열되어 있는데요, 그 중 왓슨이 개입된 사건 2개는 왓슨 블로그로 링크되어 있고, 그외 딱 하나 유일하게 셜록님이 기록한 것으로 되어 있는 사건이 바로 "The Green Ladder" 사건. 1화에서 왓슨님의 폰을 빌려 "동생이 초록색 사다리를 가지고 있다면 체포하시오. SH."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던 바로 그 사건입니다(ㅎ) "The Major's Cat" 사건은 링크가 걸려있는 것처럼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그냥 사건 목록 페이지로 연결되더군요. 만들다 만 것인가(...)

 

"Forum" 메뉴는 흥미롭지요(ㅎ) 베이커가 221B로 이사 오기 직전 시기부터 시작해서, 3화의 엔딩 시기 정도까지 셜록과 방문객들이 남긴 메시지들을 볼 수 있습니다. 재미있어요! 셜록과 왓슨은 서로서로 사이트와 블로그에서 온라인으로 실시간 댓글 놀이를 하질 않나(ㄲ) 3화 극중에 셜록이 자신의 사이트에 모리아티에게 전달할 메시지를 남겼었는데, 그 메시지들도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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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존 H. 왓슨의 블로그. 테라피스트가 권해서 마지못해 시작하였다가 셜록님을 만나면서 사건 일지의 성격도 가지게 되었지요. 원작에선 왓슨님이 책을 냅니다만(ㅎ) 블로그라니- 정말이지 브릴리언트한 각색이 아닐 수 없습니다! (ㄲ)

 

무엇보다, "시건방진" 홈즈님의 사이트보다 백만배쯤 재미있습니다(ㄲ) 온갖 인물들이 다 등장해서 댓글을 달고 있어요(ㄲ) 해리누님부터 시작해서, 허드슨부인도 가끔 출몰. 셜록을 사모하는 몰리와 왓슨의 새 여친 새라도 들리고 있고, 극중에 등장하지 않은(혹은 정체를 제대로 밝히지 않은) 익명의 방문객들도 여기저기 댓글을 달아대고 있어요(ㄲ) 예-예- 무엇보다 우리 셜록님과 왓슨님의 실시간 댓글 놀이가 가장 재미있긔! 이모티콘

 

중국 밀수업자들에게 셜록 홈즈로 착각당해 납치당해서 식겁한 우리 왓슨님이 앞으로 그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게시한 포스트도 볼 수 있어요(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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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를 사모하는 몰리 후퍼의 블로그. 포스트도 별로 없고, 방문객도 별로 없는 전형적인 혼자 노는 블로그입니다만(ㄲ) "짐"과 몰리의 만남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 수 있어요(ㅎ)

 

3개 사이트/블로그 모두, 3화 엔딩 직후 시기부터 정체되어 있습니다. 셜록과 존이 행방불명된 것으로 나와요. 몰리는 4월 1일자로 짐을 찾는 포스트를 게재하였는데, 그 댓글엔 새라가 존의 블로그에서 보고 찾아왔다며 존과 셜록의 행방을 묻는 등으로 엮여져 있어요(ㅋ) 셜록님의 사이트에도, 왓슨님의 블로그에도, 마지막 댓글/메시지들은 대개 비슷합니다. 뭐, 우리 모리쨩이 죽이지야 않았을테고, 이거 이 상태로 내년 가을까지 가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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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네번째는 무려 코니 프린스 오피셜 사이트. 이 사이트는 정말 촘 의외(ㄲ) 맨 처음엔 애도 메시지까지 뜹니다(...) 사실 이 사이트 내용은 그냥 건성으로 둘러보았었는데, 며칠전에 메시지 보드를 쭉 읽어내려갔더니, 아니글쎄- 셜록님 여기까지 와서 분위기 흐리고 있질 않나(ㄲ)

 

어쨌거나, 이 사이트 최대 쟁점은 코니 프린스의 나이인 듯(...) 첫페이지에 스스로 밝힌 것은 36. 메시지 보드에 가면 48살로 뉴스 나온다며 분개한 사람도 있고- 하지만 분명 극중에선 우리 경위님이 54살이라고 했는데(ㄲ) 풉. 보톡스의 힘이네여(ㄲ)

 

 

아- 정말 브릴리언트한 제작진들 같으니(ㄲ) 3편만 하고 중단된 게 너무 아쉽지요. 미드처럼 한시즌 꽉꽉 채우고 휴방 들어갔다면, 혹은 미드시즌으로 10편 정도 했다고 하면 왓슨님 블로그가 백만스물세배는 더 재미있어졌을텐데(ㄲ) 정말 내년 가을까지 기다려야 하는 건가요(...) 설마 내가 기사를 잘못 읽었나, 올해 가을인 거 아니냐며- 이모티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