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星 S-4266



2010-08-02
http://gamm.kr/557 영화, 인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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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별로 기대안했습니다. 안보러 갔을지도 모르긔(ㄲ) 아무래도 디카프리오 형님의 작품 선택 취향은 나의 취향과는 계속 달라지고 있어서(...) 뭐, 캐치미 같은 건 좋았다만, 애비게이터나 블러디 같은 건 별로라(ㅎ) 난 작품성 따위는 취급하지 않아(...)

 

상영관에서 볼 생각도 안하다가, 모님들의 의견에 삘 받고 일단 보고 왔습니다. 보고 온지 며칠 되었기 때문에 이젠 잘 기억도 안남(...) 사실 이 따위 소재의 영화는 보고 나면 허무하기 때문에(...) 아이맥스 따위에서 볼리가 없습니다. 난 왕십리 아이맥스 관 따위 싫어요. 코엑스 메가박스 M관의 정중앙 앞쪽에서 보고 왔네요(ㅎ) 역시 이쪽이 관람 환경으로는 최고인듯! 4D 시설도 필요없습니다, 빵빵한 사운드로 의자가 떨립니다! (ㄲ)

 

...랄까, 어쨌거나 허무한 스토리이기 때문에 정신건강에 좋진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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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트랙터 코브와 셰이드 맬. 국내 포스터엔 '침입자'라고 되어 있었던 듯. 뭐, 어느쪽이든 상관없습니다만. 정말이지- 각본은 훌륭했다(...) 인정합니다. 영상도 멋있었다(...) 인정합니다. 메이저 데뷔작부터가 놀라운 놀란 감독님의 작품이니까요(ㅋ) 배트맨 때문에 잠시 잊고 있었지만, 이 놀라우신 놀란 감독님은 "메멘토"를 만들지 않았냔 말입니다. 그리고 난 몰랐지만, 이번에 알게 되었는데, 그전에 "미행"이라는 영화를 만드셨더군요. 인셉션이나 메멘토에 쓰여진 소재와 진행 방식 등의 최초 근간이 되는 영화 정도-인 듯. 하지만 별로 챙겨 볼 마음은 없습니다, 하하. 놀란 감독님은 놀라웁긴 하지만, 편애하는 감독님은 아니니까(...)

 

5개의 궤도(orbit). 약제사 - 아서 - 피셔 - 코브 - 사이토로 이어지는 꿈(차원)의 단계, 그들간의 상관관계를 엇갈리게 보여주는 방식이라던가- 글쎄요, 대부분의 리뷰를 보면 처음에 보면 따라가기가 힘들다던지 그런 말들이 많이 보이던데, 난 이 관계에 대해서는 의외로 쉽게 보고 왔습니다만(...) 진행중에 교묘하게 코브와 설계자(아, 이 여자 캐릭터 이름 기억 안나;) 사이의 대화와 셰이드의 개입을 통해 코브의 과거를 까발린다던가 하는 장치도 좋았고(ㅋ)

 

엔딩은 최고로 영리했습니다. 극장 전체가 탄식했다(...) 정말로(...)

 

평면적으로 보았을 때 5단계까지 내려간 꿈에서 성공적으로 전부다 되돌아온 이런 해피엔딩 따위가 찜찜하긴 하지요. 그래서 더더욱 엔딩의 장면이 영리해지는 것이지만(ㅋ) "인셉션 2" 따위는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정말이지 요즘의 헐리웃 영화계는 3부작이 초유행이기 때문에- 젠장, 그딴 짓들 좀 하지 말라고(...) (놀라우신 놀란 감독님의 다음 작품은 또 배트맨인듯(...))

 

디카프리오 형님의 연기력은 역시 인정- 이랄까, 사실 이분은 자신이 캐릭터가 된다기 보다는 캐릭터가 자신이 되어버리는 쪽이라, 그게 좀 위협적이긴 하죠. 인셉션도 좀 아슬아슬한 선에 있는 것 같은 기분. 타이타닉도 비슷한 기분이었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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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리스트는 좀 별로인 듯한(ㅋ) 국내 포스터에서는 "의뢰인"이었던 것 같은데요, 번안 과정에서 조금 고심하지 않았을까- 꽤 적절한 것 같긴 합니다만. 오프닝에서 100살 먹은 노친네 등장 장면에서 딱 이분 같다고 생각했는데, 정말로 이분이라서 조금 놀랐긔(ㄲ)

 

우리 귀염둥이 표적 피셔 주니어는 놀라웁게도 킬리언 머피씨. 배트맨 비긴즈에서의 인연으로 캐스팅 되셨나(ㅎ) 이분도 굉장히 욕심많은 배우이기 때문에- 등장 초반엔 조금 별로인 캐릭터였는데, 진행될 수록 괜찮아지더군요, 하하. 우리 말괄량이 임스씨의 대사가 난 기억에 가장 남아요. "사이토가 아니라 피셔한테 돈을 받아야겠다"라는 요지의 대사였지요(ㅎ) 소원했던 아버지와의 훈훈한 화해 따위(ㄲ) 미쳐, 이 영화 줄거리(ㄲ) 난 정말 소재와 진행방식 빼고, 스토리 자체만으로는 너무 뺀질나다고 생각함(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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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이름 기억 안나는 설계자 언니. 역시 초반에 좀 실망했는데, 그냥 끝까지 그런그런 캐릭터- 캐릭터 위치 자체 말고 배우의 임팩트가 별로 없었습니다. 좀 캐릭터만큼의 포스를 보여주지 못한 듯 하달까. 가장 의아하고 실망했던 건, 이분이 만든 토템이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았다는 거- 난 정말 토템 만드는 장면 나올 때 나중에 좀 중요한 장면이라도 나올 줄 알았지 뭔가! (...) 하지만 아무 것도 없었다- 토템은 잊혀졌어(...) 설마 속편에 등장한다거나(...)

 

포스터는 없지만, 자리를 맞추기 위해(...) 약제사 아저씨 이름 역시 기억 안남(...) 아, 유세프-였던가(...) 아바타의 맥스 아저씨입니다! (ㄲ) ...별거 없긔(...) 진정제(랄까) 효과를 보기 위해 내려간 그 비밀 실험실 같은 장면은 그저 그 노인네의 대사를 위한 걸로 밖엔 안보이던데. 이 영화는 너무 친절하게 군데군데 잊을만하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 어필하고 있어서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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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 두분의 배우분이 정말 13g만 더 취향이었어도 인셉션은 나의 편애 영화 목록에 들어갔을 겁니다. 각본 좋아, 영상도 좋아, 감독님도 나쁘지 않고, 주조연 배우들의 연기도 나쁘지 않고, 어디하나 흠잡을 데가 없지만, 정말 결정적으로! 내 취향의 배우가 아무도 없어(...) 정말이지 이 두 캐릭터가 딱 취향에 들만한 캐릭터인데, 두 배우분이 내 수비범위에서 약간 모자라니(...) 안타깝다(...)

 

포저(forger). "위조범"이라는 뜻이로군요(ㄲ) 국내 포스터에는 친절하게도! 정말로 친절하게도! "페이크 맨"이라고 붙여주는 센스! 우와- 정말 어느 분이 작업했는지, "의뢰인"도 그렇고 정말 센스가 최고임! (ㄲ) 여캐릭으로 위장했을 때 정말 극장 전체가 깜놀-비웃었다(ㄲ) 이분 캐릭터 성격 자체가 딱 마음에 드는데, 배우분의 비주얼이 정말 2% 모자라서 정말 안타깝습니다이모티콘 정말 진심으로 안타까움이모티콘 우리 귀여운 에반스씨라던가, 혹은 A-특공대의 페이스씨 같은 분이었다면 진심으로 인셉션 아껴줬을텐데! (ㄲ)

 

포인트맨 아서- 정말 영화 보는 내내, 보고 나서도 내내, 아, 저 배우, 아역일 때부터 본 거 같은데 대체 어디서 봤지- 하고 정말 내 뇌 한구석을 긁어대던 분. 인셉션에서는 정말 진중하고 굉장히 유능한 캐릭터로 나왔지만, 기억에 남아있는 아역 캐릭터는 까불대는 정도였는데 말이에요. 도통 기억이 안나서 포스터 가지러 간 김에 필모를 확인해보았더니, 무려 3페이지 중간에 두둥-

 

 

솔로몬 가족은 외계인!!!!!!!!!!!!!!!!!!!!!!! 이모티콘

 

 

와하하하- 진심으로 웃었다, 맞어, 거기 그 막내(였던가)였었죠! (ㄲ) 아, 정말이지- 너무 웃어버렸어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 다시 보고 싶어지네요. 다운받을 수 있을려나(ㄲ) 정말 영화 보는 내내 너무 계속 진지하게 나오시는데, 계속 머리속에서 겹쳐지는 그 아역 이미지와 대조되서 조금 웃겼었는데-

 

중력 드립은 너무 뻔뻔했음. 말이 씨가 된다고(...) 무중력 상태의 그 장면은 일부는 물속에서 촬영한 것 같습니다(ㅎ) 아저씨 너무 호흡을 참고 계셔- 랄까(ㄲ) 이분의 토템은 푸시에서 우리 귀여운 에반스씨가 쓰던 그 주사위와 같은 듯(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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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뭐, 재미있게 보고 왔습니다. 흥미로운 소재이구요, 각본이 특히 좋았던 것 같고, 그에 더불어 놀라우신 놀란 감독님의 영상도 멋있었구요. 특히나 음악도 좋았고! 정말 전반적으로 굉장히 취향에 부합할 영화이긴 한데(ㅎ) 틈만 나면 토템을 돌려대던 코브씨 캐릭터도 꽤 괜찮았지요. 조금더 샤프하신 디카프리오님이었다면 좀더 좋았을지도 모르지만(ㄲ)

 

니꿈이내꿈이고내꿈이내꿈이라는 따위의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 소재 따위는 뭐, 딱히 새로울 건 없는 정도입니다만. 매트릭스는 대놓고 비교질 당하고 있고, 최근의 아바타도 비슷한 장치이구요. 놀라우신 놀란 감독님의 전작들은 당연하게 소스가 되고 있는 것 같고- 리뷰를 보다보면 비슷한 류의 영화 목록이 꽤 나옵니다(ㅎ) 하지만 다른 영화에 비해서 인셉션이 짜증 나는게 엔딩이 그따위라- 결국엔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까지도 그 수준으로 싸잡아지게 되는 결론이 나오게 되서- "니가 살고 있는 그곳도 결국 꿈속이다"랄까. 나로서는 꽤 기분 상하는 대목입니다. 애초에 난 고교의 모 시점에서부터 그 생각을 아주 강하게 가지고 있기 때문에(...) 깨어날 거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더 기분이 나빠요. 정말 인셉션 엔딩은 그런 점에서, 최고로 영리하지만, 최고로 짜증남(...)

 

극장에서 두번 볼 거 같습니까? 영화 상에서의 현실 같은 장면들에 코브의 꿈이라는 암시가 있을지 찾아보고 싶긴 한데, 별로 다시 보러 가고 싶진 않고(...) DVD 서플 좀 많이 기대되네요. 제대로 나올진 모르겠지만이모티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