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星 S-4266



2010-03-03
http://gamm.kr/542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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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러블리 본즈"를 보고 왔었지요. 리뷰 블로그도 아니고- 요즘은 왠만해선 영화를 보고 와도 잊어버려서(...) 귀찮기도 하고(...)

 

사실 피터 잭슨 감독이래서 개봉전부터 별 생각없이 날짜는 체크하고 있었는데, 또 딱히 별로 땡기지가 않아서 말이에요. 어쩔까 했는데, 인터넷 돌아다니다 본 한장의 스샷 때문에 결국 보러 가긴 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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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영화에서 본 줄 알았는데 아닌 모양- 저 병이 깨지는 장면 말고 멀쩡한 장면의 스샷을 보았었는데요(ㅎ) 아무튼- 그냥 포스터와 네이버 영화에 공개된 시놉시스만으로는 딱히 흥미가 돌지 않아서 개봉 전까지 어쩔까- 했는데, 저 스샷을 보곤 스크린으로 봐야겠다고 냉큼 달려갔었는데요.

 

젠장, "디스트릭트 9"도 그렇고, 이 감독님 왜 자꾸 줄줄이 우울한 영화만(...) 사실 "디스트릭트 9" 때도 피터 잭슨과 외계인-만 딱 보고 냉큼 극장에 가서 봤다가 완전 우울증 발병해서 나왔었던 아련한 기억(...) 완전 인생무상- 세상사는의미를1g도느낄수없어- 따위의 모드였다니까-

 

뭐, 이번에도 완전 제대로였습니다(...) 난 왜 이걸 보러 갔을까(...) 모처에서 "러블리본즈"와 "체인질링"을 같이 다룬 포스트 타이틀을 봐서 대충 그 정도인 줄 알았는데- 포스트 내용을 읽진 않았고 타이틀만 봤습니다(ㅋ) 그게 문제였겠지(...)

 

역시 딱 포스터와 타이틀만 봤을 때 흥미가 돌지 않는 영화는 대략 취향에 맞지 않는다니까- 사실 이런 유사 스토리의 영화가 아예 없던 것도 아니지만, 그냥 이 영화는 영 취향에 맞지 않음(...) 게다가 이제서야 발견했지만, 네이버 영화에 "공포"라고 장르가 떡-하니 박혀 있잖아! 젠장- 왜 그걸 못봤을까! 왜 그걸 이제서야 본거지! 봤다면 안보러 갔을텐데!

 

제길, 난 이런 류의 공포는 싫단 말이에요이모티콘

 

아니- 별로 무서운 장면이 있는 건 아니었지만, 그냥 기분도 자꾸 침체되어 가는데, 후반부에 희생자 명단 씬은 정말 마음에 안들었음(...) 홀리인지 할리인지 눈뜰까봐 완전 조마조마이모티콘 눈뜰리가 없겠지- 없을 장면인데, 분위기가 전-혀 그렇지 않잖아!!!!! 젠장!!!!!!! 이모티콘

 

취향이 아니라는 점을 제외하고라도, 사실 딱히 크게 볼 게 많은 영화는 아니었던 것 같은 기분입니다. 사후 세계의 오묘한 CG는 그냥 저냥 밋밋했음. 그냥 눈앞스크린에보이네- 외에는 전-혀 새로울 게 없는 장면들이라(...) 정말 인간의 상상력은 20세기를 끝으로 다 소멸했습니까(...) 21세기의 영화는 기술력 말고는 어째 볼 게 없어(...)

 

-랄까, 살인범 캐릭터 자체는 너무 리얼하긴 했지만요(...) 분명 배우분, "코어"의 저잘난맛에살던 박사님이신데- 정말 완전 캐릭터가 너무 리얼해서 좀 후덜덜 했습니다. 시나리오의 힘인가, 연출의 힘인가, 배우의 힘인가-

 

그거 말곤 정말 잘 모르겠음(...) 중반부 지나면서는 이거 실화인가? -했는데, 지금 보니 소설 원작이네요. 어허허- 미치겠다, 소설 원작인데 이정도밖에 못하는 건가요(...) 아, 피터 잭슨님의 명성이 아깝잖아이모티콘 거참- 그러고보니 "반지의 제왕"의 비주얼 원본은 사실 피터 잭슨 감독님의 것이 아니지요. 반지의 제왕은 소설 원작이긴 하지만, 영화 장면에 고스란히 살려져 있는 사실화 일러스트가 따로 있었지요. 개인적으로 반지의 제왕 영화를 딱히 손에 꼽진 않지만, 그래도 그 일러스트들을 영상으로 완전 제대로 옮겨놓으셔서 그점만은 진심으로 감탄했었는데-

 

러블리 본즈의 사실화 일러스트 따위는 없었겠지. 그 사후 세계- 수지 새먼이 내내 헤메고 돌아다녔던 그 중간계의 사실화 일러스트 따위는 없었겠지. 그랬겠지. (물론 실화라면 얘기가 달라지지만요. 수지 시점은 전부 만들어낸 거니까. 뭐, 그렇다고 해서 편애 모드로 돌아서는 건 아니지만.)

 

...정말 그러고보니 "반지의 제왕"을 빼면 이분 필모는 전혀 내 취향이 아니잖아이모티콘 제길. 이제서야 눈치채다니이모티콘 그나마 반지의 제왕은 원작 소설을 빼놓고 보면 별로 꼽지도 않는데이모티콘 (난 임금님은 편애하니까 "왕의 귀환"편은 그래도 보는 편이지만(ㅋ))

 

제길- 디스트릭트 9 때 알아챘어야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