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星 S-4266



2010-01-31
http://gamm.kr/525 미드

 

지난 2001년에 방송되었던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제작진이 만든 새로운 미니시리즈 "더 퍼시픽"이 3월 14일부터 방송을 시작합니다. 물론 HBO에서 합니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와 마찬가지로 10부작, 스필버그가 감독을 맡았습니다. 안봐도 비디오- 또 10시간짜리 대작이 나올 듯한 저 트레일러의 포스(...)

 

"밴드 오브 브라더스"는 한번밖엔 보질 못했습니다. DVD도 구입했었지만 기억에 꽤 오래 지나서 봤던 듯- 뭐, 헐리웃 액션의 블록버스터 같은 게 아니니까요, 별로 자주 보게 되진 않는달까. 한번만 본 탓도 있고, 주인공 한두명에 집중되는 형식이 아니기 때문에 이제는 아무래도 기억이 잘 안나서 다시 한번쯤은 더 봐줘야 할 것 같지만(ㅎ)

 

"테이큰" 시리즈도 그렇고, 보면서 정말 이제 스필버그님은 그냥 지원 빵빵한 TV 시리즈 쪽으로 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었더랬지요(ㅎ) 딱 시기적으로 "A.I." 개봉하고 할 때였던 것 같은데- 이분은 정말 극장판 3시간 정도로는 이제 시간이 모자라신 듯(...)

 

전쟁물 중에서도이런 식으로 리얼하게 표현한 영화나 드라마는 딱히 즐겨 보게 되진 않지만, 어떻게든 보게 된달까요. 나는 별로 개인적으로 국가라던지 전쟁이라던지 딱히 관심이 없긴 하지만, 쓸데없이 물질적으로 풍요롭고 쓸데없이 머리만 커진 이 시대에 "생존"이라는 걸 그나마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는 것 같달까. 난파가 된다거나 오지 같은 데서 고립이 된 상태에서의 "생존"과는 조금 다른 기분이기 때문에- 사실 최전선에서 직접 몸으로 싸우는 병사 입장에서는, 물론 자신의 믿음도 있겠지만, 애초에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목숨을 걸게 되는 거잖아요. 뭔가 훌륭한 포상이 기다리고 있는 것도 아니고, 부상을 당한다고 해도 그에 걸맞는 보상이 기다리고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 상태에서의 자신의 목숨을 내맡길 수 밖에 없는 전우라던지, 훌륭한 지휘관이라던지, 유능한 부하병사라던지- 뭐, 우리나라의 경우는 의무 징병제이기 때문에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남자로 태어났다면 아마도 군대에 한번쯤은 자원할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ㅎ) 물론 어디 총질이라도 하러 다녀온 후에는 생각이 싹 바뀌겠지만.

 

아무튼 "더 퍼시픽"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방송 당시에 보게 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요즘은 그래도 고화질본으로도 릴이 뜨니까 봐도 괜찮을까나- DVD는 언제 출시될려나- 라이센스판은 더 기다려야 할텐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