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星 S-4266



2010-01-11
http://gamm.kr/515 브라이언 키니

인라인이미지

 

Heather Small의 "Proud". 시리즈 피날레 때 믹스 버전이 쓰였었습니다. 사실 시리즈 피날레를 볼 땐 몰랐지만, 시즌1 1화에서는 원곡이 쓰였더군요. 피날레 장면 자체로도 꽤 마음에 드는데, 시즌1 1화를 다시 돌려보았을 때 같은 곡이 나오는 걸 확인하곤 좀 깜놀! -역시 이 제작진들의 센스란, 마음에 든단 말입니다. (그나저나 구글 크롬에서 에디터가 정상적으로 동작하게 손보던지 해야지, 원. IE 오류 나서 썼던 글 다 날려먹었음!! 이모티콘 뭐라고 썼는지 기억도 안나는데!!!)

 

시리즈 피날레의 마지막 장면에 쓰인 믹스 버전.

 

이쪽은 원곡. 덧. 원래 삽입했던 동영상이 삭제되어서 링크로 대체. 삽입코드를 지원하지 않네요.

 

물론 나는 믹스 버전 쪽을 더 좋아합니다. 신나니까요(ㅎ) 응- 신나는데, 신나긴한데, 정말이지 시리즈 전체를 다 본 이후라면 왠지 가슴 뭉클-해지는 듯한 기분이랄까.

 

피날레의 마지막 장면도 정말 명장면 중의 하나지요. 저스틴마저 떠나버리고 쓸쓸하게 의기소침해져있는 브라이언에게 바빌론에 가자며 찾아온 마이클. 브라이언은 마지못해 따라나서지만, 폭탄 테러로 완전히 폐허가 된 그곳에서 뭐 찾을 수 있겠나여- 시리즈가 시작할 때부터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 어른이 되어야 한다는 것, 자기 자신 이외의 것들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 등등에 대해 어마무섭게 부담을 가지던(물론 남들에게는 자신은 그런 것들과는 상관없다는 식으로 행동하긴 하지만) 브라이언으로서는 거의 체념 상태까지 떨어져버린 탓에 마이클의 말이 제대로 귀에 들어올리도 없고 즐겁게 응할 기분도 아니지만요.

 

그리고 거기에 대고 마이클이 "그" 명대사를 날려주시지요. "You will always be young, and you will always be beautiful. You are Brian Kinney, for fuck's sake!" 정말이지, 이 대사는 피날레 보던 시점에도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정말 뭉클-했습니다. 바로 시즌1 피날레에서 30살 생일에 충격 먹고 스스로에게 준 고급 실크 스카프로 목매달아 죽겠다며 땡깡부리던 그 브라이언 키니에게 정신차리라며 했던 대사였지요. 시즌1 그 장면만큼의 임팩트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름 괜찮은 시도였음. 제작진들의 센스-가 느껴졌달까.

 

마음을 돌린 브라이언이 무대 위로 올라가 조명도 음악도 없는 그곳에서 마이클과 춤을 추기 시작하고, 마이클은 "우리의 노래"가 나오고 있다고 말하지요. 그러면서 "Proud" 믹스 버전이 시작되고, 조명이 켜지고, 반짝이 가루가 흩날리고, 환호하며 춤을 추는 사람들로 플로어가 가득 차게 되는- 정말 타이타닉에서 보았던 그 전환 효과 이후로 최고의 장면이었음이모티콘

 

이 "Proud" 원곡은 시즌1 1화에서 브라이언의 아들이 태어난 그날 밤, 병원 옥상에 올라가 뛰어내리겠다며 역시나 땡깡을 부려대던 브라이언을 마이클이 말리던 그 장면에서 쓰였지요. 개인적으로 저스틴과 엔딩을 본 게 아니라, 마이클과 엔딩을 본 것도 꽤 마음에 들었고, Proud 곡이 쓰인 것과 마이클의 대사를 다시 쓴 것도 꽤 마음에 들었어요. 저스틴도 뉴욕으로 떠났고, 아들 거스는 웬디와 함께 캐나다로 떠났고, 믿을 거라곤 자신 밖에 없는 이 세상에 정말 자신 홀로 남겨진 듯 하겠지만- 그래도 마이클도 여전히 그 자리에서 자신의 친구로 남아있고, 미처 깨닫진 못했어도 자신의 주변엔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으니까요. 마이클이 무대를 내려가고 브라이언 혼자 무대에서 춤추는 시퀀스로 진행한 것도 꽤 마음에 들었지요. 그런 브라이언의 상황-이랄까, 보여주는 것 같았으니까.

 

게다가 반복되는 노래 가사도 어쩜 딱인지. "What have you done today to make you feel proud?" 뭐, 브라이언은 또 금방 되살아날테니까요(ㅎ) 시즌5로 시리즈는 끝났지만, 시즌6가 만들어졌다면 뭐- 브라이언 냉큼 뉴욕 갔겠지- 키네틱 뉴욕 지사 차린다에 전재산을 몽땅 걸어주지ㄲㄲㄲㄲㄲ 저스틴이 헐리웃 갔을 때도 아니고, 시즌5 상황이면 충분히 뉴욕 갈 수 있다! 그렇고말고! 뉴욕 따위, 가뿐하게 접수해버릴듯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 -랄까, 저스틴보다 마이클이 옆에 있어줘야 그 모든 게 가능할 것 같지만. 저스틴이 실질적인 도움이 꽤 될때도 있지만, 마이클은 정신적으로 굉장히 브라이언을 지탱해주고 있으니까요. 아무리 봐도 브라이언에게 마이클이란 거의 "신성"에 가까워 보임(...)

 

그나저나, 브라이언역의 게일씨는 썩 춤을 잘 추는 편은 아닌 듯(...) (아니, 일부러-인가?) 피날레에서 마이클 내려가고 브라이언 혼자 춤추는 장면 보면서 감동은 일단 둘째치고, 뭔가 손발이 오그라드는 기분이(ㄲ) 뭐, 그래도 일단 비주얼이 먹어주니까 편집의 힘으로 커버가 된 것 같긴 합니다만(ㅎ) 역시 이쁘고 잘생긴 것들은 뭘 어떻게 해도 봐줄만 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