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星 S-4266



2009-08-13
http://gamm.kr/405 넘버스, 미드, 슈퍼내추럴, 프린지

딱히 미드 수사물을 즐기는 것은 아니지만요. 수사물은 한편한편은 재밌긴 하지만, 계속 보다보면 좀 질려서(...) 그래도 최근엔 전형적인 수사물 외에 장르 크로스오버의 수사물이 늘어서, 몇개 좀 보고 있습니다(ㅎ)

 

가장 신작이 "일레븐스 아워"인데요. 생화학물을 가장하곤, 마치 "넘버스"의 찰리교수님 마냥 FBI에 협력하는 닥터가 등장하시는데, 이 닥터분의 패턴은 아무리 봐도 "멘탈리스트"의 제인에 버금갈만큼 직감적으로 수사를 진행하시질 않나(ㅋ) 뭐, 그래도 매화 등장하는 소재가 신선해서 즐겁게 보았더랬습니다.

 

그중 16화 "Subway"편의 한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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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엉성하기 그지없는, 특히나 저 넘버스의 찰리교수님의 지도에 비하면 너무나 엉성하기 그지없는, 포스트잇으로 대충 표시해둔 지도. 노란색이 집이고 빨간색이 직장이랬나?(ㅋ) 잠시잠깐 지도를 노려보시던 우리 후드선생님이 결론을 내립니다. "패턴이 없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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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곤 뒤이어 "집과 직장이 다들 떨어져 있군."이라고 말씀하시며 다가와 슥슥 선을 그어주시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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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그것만으로 사건 해결의 키가 되는 시청역을 찾아냅니다(ㅋ)

 

"일레븐스 아워" 후드선생님 팀의 사건 해결 순서

1. 피해자들의 집과 직장을 포스트잇으로 표시한 지도에 슥슥 선을 그어 시청역 포착.

2. 시청역 폐쇄 후 요원 2명으로 피해자 2명의 출근길 루트를 직접 시뮬레이트.

3. 시뮬레이트에서 요원들이 마주친 지점의 CCTV 확인.

4. CCTV로 피해자 모두 포착. 용의자 포착. 하지만 용의자 추적 실패.

5. CCTV에서 용의자가 사라진 지점 근처에서 우연찮게 쓰이지 않는 지하 대피소 발견.

6. 사제 생화학 폭탄을 품에 안고 죽어 있는 용의자 발견.

7. 용의자 신원을 인터폴 DB에서 확인.

 

저 후드선생님이 지도를 보시는 장면에서 딱 넘버스의 찰리교수님이 떠올라서 말입니다(ㅋ) 뭐, 피해자들의 표본이 적어서 수식을 만들 수 없다고 할지도 모르겠지만(ㅋ)

 

"넘버스" 찰리교수님 팀의 사건 해결 순서

1. 피해자들간 연관점이 없다고 우리 도니대장님, 또 FBI 문서를 바리바리 집에 싸들고 오거나, 혹은 칼사이 대학으로 달려감.

2. 수식을 만들어보겠노라며 찰리교수님, 자료를 대학으로 다 가져감.

3. 잠시후 찰리교수님, 노트북과 대형 지도를 싸든 아미타를 데리고 대단히 흥분한 채로 FBI 본부에 나타남.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수학 이론과 방정식 이름을 거론하며 열정적으로 강연. 어쨌든 시청역이라고 알려줌.

4. 도니대장님, 요원들을 시켜 CCTV 확인. 용의자 추적 실패.

5. 찰리교수님, 칼사이 대학 건축과 학생들을 동원해 시청역의 정교한 미니어처 모델 제작. 지나가던 래리교수님 합세해서 피해자들의 동선을 시뮬레이트. 결과를 아미타에게 프로그램에 입력해달라고 요청. 용의자의 가상 동선 확보.

5. 도니대장님, 현장에서 찰리교수님이 말한 지점 근처에서 용의자 발견.

6. 용의자 신원을 인터폴 DB에서 확인.

 

그러다보니, 프린지의 우리 리브언니도 생각나구요. 이 언니, 촘 대단하시죠.

 

"프린지" 리브언니 팀의 사건 해결 순서

1. 지도에 포스트잇은 동일. 하지만 "저도 알아보는데 시간이 좀 걸렸어요."라는 한마디로 딱잘라 시청역과 지하 대피소를 찍어내는 프로그램 결과를 보여줌. (20화 참조)

2. 찰리오라버님과 현장에 출동. 용의자 발견.

3. 용의자 신원을 인터폴 DB에서 확인.

 

멘탈리스트의 제인씨는 사실 지도도 필요없습니다. 피해자들의 물품을 분류해둔 것까지만 보고 시청역을 찍어낼 위인이시니까요(ㅋ)

 

"멘탈리스트" 제인씨 팀의 사건 해결 순서

1. 제인씨, 피해자들 물품을 분류해둔 것까지만 보고 "자동차키가 없군. 뉴욕에 살려면 뭐가 필요하지?" 바로 시청역을 찍어내심.

2. 릭스비와 조, 현장 출동. 용의자 발견.

3. CBI 본부에서 전화로 보고를 받은 반펠트, 어쩐지 용의자 신원을 확인해냄.

 

정통 수사물인 CSI 팀은, 사실 피해자 물품을 분류하거나 시청역까지 갈 필요도 없을 듯. (난 호반장님을 편애하니까, 마이애미로(ㅋ))

 

"CSI:마이애미" 호반장님 팀의 사건 해결 순서

1. 호반장님 빼곤 다들 이름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피해자의 물품이나 시체 등에서 용의자의 머리카락 한올을 찾아냄.

2. 용의자 신원을 인터폴 DB에서 확인.

 

역시 정통을 따라갈 순 없는 겝니다(ㅋ)

 

 

그리고 또 하나.

 

우리 무당형제팀의 사건 해결 순서

1. 같은 날 여러 장소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로컬 신문 기사를 샘이 인터넷으로 찾아냄.

2. FBI 요원으로 위장하고 피해자 시체 확인. 큰 소득은 없음.

3. 보험 회사 직원으로 위장하고 피해자 집 방문. 다들 지하철로 출근한 사실을 알아냄.

4. 전기 수리공 혹은 배관공 등으로 위장하고 시청역 잠입. 구석구석 핸드메이드 EMF 측정기를 들이밀며 돌아다님.

5. 용의자 발견. 귀신이나 악마가 아닌, 테러범 소행임을 알게 됨.

6. 로컬 경찰에 신고하고 그냥 떠남(ㅋ) 민간인이니까요(ㅋ)

 

이히히히히. 아, 딘초딩 보고 싶어요. 삶의 낙이 없어(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