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星 S-4266



2009-07-14
http://gamm.kr/389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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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구질구질한 카피는 대체 왜 박아넣은 건가여. 왠지 국내 포스터 디자인은 꼭 말을 한마디씩 더 하는 듯한(...) 이건 좀 다른 이야기지만, 최근에 그 정점에 이른 포스터가 공개되었습니다. 바로 "해운대"의 포스터(...) 심심하다면 예전의 티저 말고 최근의 캐릭터 포스터를 찾아보세요(ㅋ)

 

그러고보니, 예고편으로 "국가대표"가 나오던데 말이죠. ...그런데 영화 한편을 다 틀어주던데? (...) 아니, 이 사람들아, 예고편은 기대감을 고조시켜야지! 영화 내용을 다 보여주면 어떡해!!! (...) 예고편의 승리-라면 반드시 생각나는 영화가 있지요. 바로 "스틸". 정말 개봉 당시 예고편 보고, 오오오오오오오오- 하면서 일단 쩔고 들어갔는데, ...예고편이 다였어(...) 예고편에 등장한 액션씬이 영화 초반에 몽땅 다 나오고! -그게 클라이막스였습니다(ㄲ) 그래도 나름 끝날 때까지, 아냐, 뭔가 더 있을 거야- 라고 기대하게끔 만든 효과는 있었던 것으로 기억함(ㄲ)

 

어쨌거나.

 

뭐,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난 트랜스포머는 좋아하지 않아요(ㄲ) 의외죠, 무척이나 의외죠. 일단 전형적인 헐리웃 대형 블록버스터인데다- CG도 굉장합니다! 스토리? 까짓 내 영화의 기준은 일단 "화면"이라니까- 영화의 본분은 영상입니다. 스토리 다 필요없어- 영상과 그에 걸맞는 음향만 보장한다면 별다섯개가 어디에여, 오만개라도 줄 수 있어! 그래서 난 고딩 때 "인디펜던스 데이"를 그 당시에 극장에 무려 3번인가, 4번인가 보러 갔다긔! 이모티콘 ㄲㄲㄲㄲㄲㄲㄲㄲㄲ (이딴거 자랑이 아니야(...)) 제길! 그 UFO를 보라긔!!! 스크린 위에서부터 덮어들어오는 UFO를!!!! 우리 위대하신 롤쨩의 배려가 충만하게 느껴지지 않느냐긔!!!!!!! 오오오오오- 그 압도적인 스케일!!! 어린 시절 TV로만 봤던 그 우월한 스케일이 느껴지지 않느냐긔!!!!!!!!!!!!!! 젠장! 인디펜던스 데이를 극장에서 보지도 않고 TV로, 혹은 불법 다운로드 받아서 본 주제에 우리 위대하신 롤쨩이 만비씨 따위 찍었다고 까대는 니들은 모른다긔!!!!!!!!! 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 -아니, 그래도 (정색) 에머리히 감독님, 만비씨는 좀 오버였습니다. 다시는 그러지마세요이모티콘

 

그런 점에서 본다면, 트랜스포머는 당연히 내 베스트에 꼽아야 할 법한 영화입니다만.

 

뭐, 물론 꼽지 않는다고 해도, 어쨌거나 메가박스 코엑스 M관에서 보고 오긴 했습니다. 물론 개봉일에 달려가진 않았지만. 별로 M관을 고집한 이유는 그냥 스크린 때문이었지, 사실 별로 안봐도 상관없었고(...) 그래도 안볼려니, 나중에 TV나 모니터로 보는 건 좀 그래서 보러 갔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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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효. 그냥 시종일관 터트리기만 하긔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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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네들은 그냥 시종일관 냅다 뛰기만 하긔여(...)

 

아아아아아아아아- 그래도 1편은 "처음" 로봇 영화고- 그리고 꽤 멋진 카메라 앵글도 몇 개 있어서 그냥 그럭저럭 넘어갔는데, 2편은- 정말 어쩜 처음부터 끝까지 놓치고 싶은 장면들만(...) 아하하하하하하하, 아니, 그 숲속에서의 프라임님 2대1 격투씬은 그냥저냥 볼만했다- 베이감독 특유의 "카메라의 난" 때문에 단 0.0000000000000000000001초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카메라 앵글 속에서도 프라임님 격투 장면은 그래도 좀 슬로우하게 보여줬었지(...) 이것들아, 니들은 아날로그도 아니고 디지털로 찍으면서 뭘 그렇게 정신사납게 찍나여- 뭘 좀 제대로 보여줘야 영상을 감상하든 뭐든 할 게 아녀-

 

-랄까, 아무리 생각해도 문제는 음향임.

 

차라리 음악을 씌웠으면 하는 곳에서는 그냥 로봇 사운드만 지치도록 틀어줌. 그나마 음악이 좀 나오는 곳은------------------- 님들아! 대체 왜 계속 "석양의 옵티머스 프라임님" OST만 틀어주는 건데요!!!!! 제발!!!!!!!!!!!!!!!!!!!!!!!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메가트론님 그렇게 찌질하게 스타스크림한테 꾀여서 도망간 걸 보면 3편도 만들 모양인데!!!!!!!!!!!!!!!!!!!!!! 니들 이딴 식이면 극장에서도 안봐!!!! TV로도 안볼거야!!!!!! 불법 다운로드도 안해!!!!!!! 젠장!!!! 이제 "최초"의 메리트 따위 없다고!!!!!!!!!!!!!!!! 영화의 혁명 좋아하시네!!!!!!!!!!! 혁명은 매트릭스가 다 했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지금 다시 보니 "혁명"이라 쓰지 않고 "한계"라고 써놨군요. 그래, 한계다, 프레임의 한계다. 젠장할, 이것들아, 인간의 눈의 한계는 좀 뛰어넘지마이모티콘

 

스토리도 개그지, 설정도 개그지, ('개그'가 아니라, 개-그지) 제길, 그래도 이번엔 모처에서 "스케치북으로 대화하는 의인화 범블비"를 본 바람에 그래도 범블비는 귀여워보였다- 젠장, 메가트론님, 지못미. 빌어먹을 후레쉬맨류만 아니었어도 님이 주연급인데요!!!! 젠장할, 프라임의 후예가 한마리(...) 살아있다고 지구 근처엔 얼씬도 못하고 짱박혀 있던 그 찌질한- 아, 이름도 이젠 기억안나! 그자식은 뭔데!!! 메가트론 부활할 때까지만 해도 그러려니 했는데, 아니, 사실 조금 오오오- 했다-만, 난데없이 우주멀리저멀리로 날아가더니 별 듣보잡 찌질한 마스터 따위 등장- 아니, 니들이 그렇게 치고받고 싸운게 우리 태양계의 태양 때문이었냐- 저기요, 우리 은하계에만 해도 항성은 많거든요-_- 이 변방까지 날아와서 부득불 몇천년 동안이나 시도하면서 우리 태양을 먹으려는 디셉놈들이나 또 그런다고 아예 지들 종족을 포기하고 인간을 지키겠다며 석양을 바라보는 프라임쪽이나-

 

...그냥 신지군, 네가 삽질해라. 그게 더 유익할 거 같다. 쟤네들은 필름이 아까워이모티콘

 

 

그래, 맞다. 게다가 또 어울리지도 않게 난무하는 섹스 유머와 별 시덥잖은 만담들은 뭐였지? 이런 게 정말 헐리웃에서는 통하는 거란 말인가? 아니면 이따위로 만들어도 우린 흥행에 성공할 수 있다- 따위를 보여주고 싶은 건가? 오- 정말 그런건가? 그런거야?

 

말해놓고 보니 왠지 그럴 듯 한데? 이모티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