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星 S-4266



2009-04-21
http://gamm.kr/343 영화, 크리스 에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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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푸시는 너무 포스터에 낚여서 좀 기분이 찝질-_-했을 뿐, 떼놓고 보면 썩 나쁜 영화는 아닙니다(ㅋ) 대륙 패밀리는 좀 별로였지만(...) 전개나 연출 같은 것도 그리 나쁘진 않았고- 물론 따지고야 든다면 얼마든지 논란거리가 많은 주제입니다만, 아- 보일감독님도 말씀하셨잖아- 우린 그냥 영화를 보는 거라구.

 

가장 베스트샷은 바로 윗장면. 캠버전 캡춰라 화질이 초저질이지만(뭐, 화질이 문제가 아니라 저작권이 더 문제인가(...)), 앞에 끌(?)려가는 여자분이 뒤로 손을 돌려 떨어뜨린 구슬이 굴러가는 장면입니다. 음, 눈을 크게 뜨고 보면 앞쪽의 투명한 구슬이 보일지도(...) (크게 뜨지 않아도 보입니까? (ㅋ))

 

문제는, 이게 가장 베스트샷인데, 이게 오프닝이라는 거이모티콘

 

난 정말 이 장면 때문에라도, 거의 중후반까지는 "마치예고편이전부인내용도없고재미도없고감동도없는액션영화"를 보는 기분이었다고(...) 게다가 포스터에서는 그렇게 포스가 쩔어주시던 우리 에반스씨는 능력도 없고 찌질대지, 열두살이니 열세살이니 쫑알대던 다코타여사님 캐릭터도 못지않게 능력도 별로고 덩달아 찌질대지- 별 시덥잖은 대륙 패밀리에-

 

미안, 내가 너무 기대하고 영화를 보러 갔었구나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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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told you to bring an umbrella." 두번째 베스트샷. 뻔하다면 뻔할 수도 있는 연출이지만, 그래도 난 이런 장면이 좋아요(ㅋ) 이 화면 구도도 맘에 들었고- 그치만 의외로 답지 않게 너무 멀리, 그리고 정확히 본 거 아니야?

 

왓쳐라고 다 같은 왓쳐가 아닌 게, 저 다코타여사님과 그 대륙 패밀리의 딸래미는 계속 변하는 미래를 보지요. 멀면 멀수록 변할 확률이 높아지고, 결국은 거의 다음 순간을 예측하는 정도-의 수준의 왓쳐입니다만. -그래서야 "넥스트"의 케서방이 한 수 더 위겠다(...) 넥스트는 2분 앞만 볼 수 있지만 사실상 무한대의 경우의 수를 다 가질 수 있는 능력이기 때문에- 좀더 쉽게 말하자면 2분 전의 과거를 무조건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이기 때문에 더 사기급이죠(...) 그 무슨 공장 내에선가 폭발물을 찾을 때던가, 그 장면을 생각해보세요. 뭐, 난 그 장면의 연출은 맘에 들어하지만, 어디 능력이 그래서야- 2분 패널티를 사실상 무효화시키는 엄청난 사기급 능력이 아닐 수 없(...)

 

뭐, 어쨌거나. 현존하는 최고의 왓쳐이신 다코타여사님(극중 이름은 이미 까먹었음(...))의 어머님은 물론 다코타여사님 수준이 아니지만요. 극중에서 헤이션(<-아니라니까(ㅋ))이 에반스씨에게 전세계 최고의 왓쳐 스무명인가 몇명인가가 지금 이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라는 둥의 말을 한 적이 있는데, 사실 그만큼 최고급의 왓쳐에게라면, 그들이 보는 미래는 고정형일 겁니다. 초급 왓쳐들이나 시시각각 변하는 가능성 있는 미래를 미리 볼 수 있는 거지, 다코타여사님의 어머님(그러니까 극중 이름은 모르겠어(...)) 정도라면 그 정도 기간의 미래는 사실상 고정형이라고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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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베스트샷. 사실 좀 후반에 들어서야 좀 그 포스터의 포스도 좀 잊어버리고, 오프닝의 인상도 옅어졌기 때문에, 게다가 그제서야 내용이 좀 개념차게 흘러갔기 때문에 재미있어지기 시작했습니다만(ㅋ) 엔딩은 개념샷으로 마무리해주는 센스-랄까. 좀 군데군데 마음에 들지 않는 요소(특히 그 대륙 패밀리(...))도 있긴 했지만, 그래도 꽤나 작전을 잘 세운 듯한 기분이랄까요. 잘 짜여진 소설 원판을 영화로 각색한 듯한 기분이 들게끔 한달까. 별로 소설 원작이라는 내용은 본 적 없지만(...)

 

뭐, 그렇다고 해서 좋은 영화가 되는 건 아니지만이모티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