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星 S-4266



2009-03-21
http://gamm.kr/302 대니 보일,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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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슬럼독을 볼까 푸시를 볼까 했는데, 슬럼독이 시각이 너무 늦은 바람에(...) 사실 슬럼독은 볼까 어쩔까 고민했던 영화입니다. 우리 보일감독님의 작품이긴 해도- 나와는 별로 맞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난 별로 이런 인도계 배우들은 또 별로고- 게다가 사실 드라마류라면 또 그닥 맞지 않을 것 같고- 줄거리만 봤을 땐, 그냥 그렇고 그런 드라마류잖아요? 액션도 없을테고- 이건 뭐 퀴즈쇼가 메인이라니- 대체 어떤 영화인거지, 랄까. 난 보일감독님을 편애하긴 해도, 감독님의 작품을 다 본 것도 아니구요. 난 사실 정말 이거 볼까 어쩔까 고민했어요.

 

-랄까, 그런데 의외인 건, 이게 또 작년 한해의 그 무수한 고난도의 촬영과 효과를 제치고 촬영상을 거머쥐었지요. 시각효과상은 벤자민에게 내주었지만, 촬영/편집/음악상을 모두 거머쥐었단 말입니다. 감독/각색/작품상을 탄 것은 뭐 그렇다 쳐요. 좋은 내용에 잘 만들었나 보죠. 그치만 저기서만 그친 거라면 정말 내 취향에는 살짝 어긋날 가능성이 없진 않잖아? (ㅋ) 나의 경우엔 그냥마냥 액션과 작품성만 있는 영화 둘 중에 '극장에서 볼' 영화를 고르라면 아무래도 일단 액션입니다(ㅋ) 작품성은 스크린의 크기에 비례하지 않아요- 하지만 '화면'은 스크린의 크기에 비례하거든. 음악도 마찬가지로 스크린과 스피커에 비례하지요. 그런데 이 슬럼독은 대체 뭔 영화이길래, 촬영/편집/음악상까지 모두 거머쥐었단 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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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잠깐 생각해보면, 우리 보일감독님, 핀베커 덕분에 좀비 타령 좀 했었지만, 사실 좀비 영화 전문인 것도 아니구요. 뭐, 특별히 인도나 이런 해외국가 전문인 것도 아니구요. 쉘로우그레이브-트레인스포팅-비치-28일후-선샤인 라인만 봐도- 이 분의 '영상' 감각이란- 그래, 처음 '대니보일의' 슬럼독이 상을 휩쓸었다-고 들었을 때, 오- 감독님 부활하셨네- 했는데, 간략한 시놉시스만 보고 뭔가 어리둥절해졌었지- 그치만 촬영상과 음악상도 탔다는 걸 보고, 그때부터 조금 흥미가 생겼달까. 그런거죠, 이 슬럼독은 대체 '뭔' 영화이길래-가 아니라, 보일감독님이 대체 '어떻게' 만드셨길래- 랄까(ㅋ)

 

트레인스포팅의 그 '아름다운' 장면들을 기억하나요. 정말 전-혀 아름답지 않은 소재의 영화인데도, 정말로 멋진 영화였지요. 개봉 당시 나는 고등학생이었고, VHS도 샀었습니다. 한정판 같은 거여서, 스티커라던지, 그런 게 딸려 있었지요. 비치는 좀 비슷한 영화였고, 난 이걸 극장에 가서 본 기억이 나는데, 사실 좀 실망했었다는- 감독보다는 배우에 좀 실망했었달까. 디카프리오가 주연이었습니다. 그 이전에 영국에서 승승장구하시던 떠오르는 천재 감독, 대니보일의 헐리웃 데뷔작 같은 거였는데(물론 그전의 맥그리거의 인질도 있긴 하지만), 디카프리오가 연기를 못했다고 할 수도 없는데, 뭔가 좀 맞지 않는 듯한 기분이었달까. 원래 보일감독님이 원했던 배우는 맥그리거였었죠. (아, 이님 맥그리거 너무 좋아하는 듯(...))

 

그리고 28일후. 장르는 공포에 좀비 영화인데, 게다가 '달리는 좀비'의 역사를 만들어내신 그런 영화인데, 정말 화면과 음악이 끝내줍니다(...) 영화 도입의 그 텅빈 도시씬은, 정말이지 난 그때까지도 그런 텅빈 도시씬 중 그보다 더 나은 걸 못봤고, 그 이후로도 아직 못봤습니다. 앞으로도 당분간은 나오지 않을 듯- 텅빈 도시는 많은 영화에서 종종 등장하곤 합니다만, 난 정말이지, 28일후의 그 텅빈 런던을 능가하는 연출은 본 적이 없어! 게다가 그 장면에서의, 그리고 영화 전체에서의 음악. 그 음악! 트레인스포팅도 그랬고, 정말 이 감독님은 굉장히 '화면'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영상'에 엄청나게 강하신 분-

 

선샤인? 더이상 얘기하면 입 아픕니다. 극장에서 선샤인을 보지 않은 자, 논하지도 말지어다. 극장의 그 스크린으로 그 태양을 보지 않은 자, 핀베커를 까대지 말지어다. 선샤인? SF든, 공포든, 호러든, 판타지든, 스릴러든, 뭐든, 난 아무래도 다 상관없습니다. 그 '태양'을 보지 않았다면, 그 사람과는 선샤인에 대해선 논할 가치가 없습니다! 정말 당시에 '대니보일 감독'의 선샤인이라는 플래시 광고를 개봉 며칠전엔가 보고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는 채로 그냥 무작정 개봉일에 보러 갔었지요.

 

슬럼독도 그러기로 했습니다. 그래요, 대체 '뭔' 영화-인지보다는, 대체 '어떻게' 만든 영화인지 새삼 궁금해졌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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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쇼에 나와서 우승하여 백만장자가 된다는, 그것도 인도 배경의, 그 인도 빈민가 출신의 소년이 퀴즈쇼에 우승하여 백만장자가 된다고 하는- 그런 줄거리. 네이버 오늘의 영화에 모 기자분의 코멘트는 이랬습니다. "이건 헐리우드와 인도의 전략적 제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걸 낮에 보았는데, 영화를 실제로 보기 전까지 난 사실 그 코멘트도 그리 지나친 게 아니라는 기분이 들었달까. 그렇잖아요, 뭐지, 대체 뭔 영화길래 아카데미, 영국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각종 비평가 협회들의 상을 싹쓸이하냐고- 도대체 저런 기본 시놉시스로 뭘 어떻게 찍으면 촬영상에 편집상까지 받을 수 있는 거냐고-

 

그런데 왠걸.

 

이건 뭐, 오프닝부터 보일감독님 신의 손이 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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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주인공 삼총사. 맨 왼쪽이 주인공 자말. 맨 오른쪽이 자말의 형 살림. 그리고 가운데가 라띠까. 인도, 인도의 빈민가가 배경이고, 거기서 태어나고 자란 부모 없는 아이 셋이 주인공입니다. 어린 시절의 이야기가 나올 때라던지, 다른 단역들은 인도말로 대사를 합니다. 퀴즈쇼와 아이들이 좀 큰 이후의 이야기부터는 영어로 진행되지만, 배우들은 또 모두 인도 배우들이죠. 하지만 이건 인도 영화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헐리웃 영화도 아니고, 이건 정말 대니보일님의 영화-

 

인도 빈민가의 실체를 밝히려는 목적의 영화도 아니고, 헐리웃을 비롯한 전세계 어디 영화에서도 흔하게 사용되는,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일어서, 그것이 운이든 능력이든, 성공을 거머쥔 주인공의 이야기- 아, 단지 말하자면 그럴 뿐인데도, 이건 정말 대니보일님의 영화-

 

오프닝의, 십수명의 꼬마아이들과 경찰 2명의 짧은 추격전을 보면서, 정말 보일감독님의 재림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말이지 단번에 감각을 사로잡는 영상과 음악이었어요. 음악 부분을 담당하신 분은 실제 인도분인 듯- 인도 필모가 상당히 많네요. 간혹 인도식 카레전문점에 가면 들을 수 있는 인도 영화 음악을 그대로 입힌 게 아니라 적당히 영화에 맞게 바뀐 분위기입니다. 그게 또 보일감독님의 이 현란하신 편집과 맞물려서- 아, 이건 정말이지- 내가 만약 보일감독님의 영화를 거의 보지 않았었다면 어땠을까요. 트레인스포팅, 28일후, 선샤인을 못본 상태에서, 이 영화의 개봉 소식을 접했다면 어땠을까요. 말했다시피, 나는 작품성에는 일단 그다지 비중을 크게 두지 않기 때문에 아카데미를 휩쓸었다고 극장에서 챙겨보진 않는다구요. 아, 정말이지, 보일감독님을 몰라서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보지 않았다면-!

 

물론 슬럼독의 영상은, 아름답고 빼어난 그런 장면을 연출한 게 아닙니다. 배경이 배경인데, 그런 장면이 나올리도 없고- 하지만 실제로 보고 나면 왜 이 온갖 시상식에서 서로 앞다퉈서 촬영상과 편집상을 주었는지 알게 됩니다. 이런게 영화죠. 화려한 CG로 엄청난 영상을 만들어내는 것만이 영화는 아니지요. 진짜 바로 이런게 영화죠! 같이 노미네이트된 작품들을 보면 촬영상에는 벤자민, 다크나이트, 체인질링, 더리더 정도, 편집상에는 밀크, 다크나이트, 프로스트닉슨, 벤자민 정도인데, 닭나? 아이맥스 쓴다고 다인게 아닌 겁니다. 벤자민? 난 사실 벤자민은 시각효과상, 분장상, 이런건 백만스물세만배 이해하겠는데, 촬영상과 편집상?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체인질링도 마찬가지. 더리더, 밀크, 프로스트, 모두 마찬가지. 슬럼독에 비하면? 그냥 이들은 냅다 필름으로 찍은 거 밖에 안되어 보여요(ㅋ) 그냥 '영상매체'라는 정도? 화면이 뽀샤시하고 이쁘고, 혹은 온갖 효과로 점칠하여 얼마나 리얼하게 보여주느냐? 아니, 그런게 전부는 아니죠. 슬럼독, 정말 바로 이런게 '영화'! 보일님, 할렐루야! (ㅋ)

 

그럼 각색은 어떠한가요. 난 이 원작 소설을 읽지 않았지만, 일단 인도의 외교관이면서 작가라는 분(ㅋ)이 쓰신 소설이 원작입니다. 소설 원작이 영화 특성 상 상당한 디테일한 부분이 짤려나갔을 겁니다. 그리고 영상과 편집을 고려하지 않고 쓰여진 활자의 장면들을 영상으로 만들어낼 때는 아무래도 꽤나 변형이 가해지기도 하지요. 원작을 읽지 않아서 이런 말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난 정말 훌륭한 각색이라고 봅니다. 정말 훌륭하게, '영화'로 만들어냈다고 봅니다. 읽진 않았지만 일단 그 원작 소설이 활자 자체가 거대한 영상을 직접 떠오르게 하는 류의 소설은 아닐 게 분명하지요. 만약 그 원작 소설의 초점 자체가 인도 빈민가의 실체를 밝힌다던지 하는 내용이라면 이 영화는 정말 겉핥기 식 밖에 안되겠지만, 아무래도 내 생각에 그런 소설 같진 않군요. 빈민가가 주된 배경이고 그 속에서 살아온 주인공의 인생 역경이 고스란히 드러나긴 하지만(아마도 소설에는 그런 힘든 어린 시절의 묘사가 영화보다는 더 상세하게 되어 있을 것 같긴 하지만), 그런 주제에 "퀴즈쇼에 성공해서 2백만 달러를 거머쥔 성공"이라던지, 전문 교육도 받지 않았는데 퀴즈 문제의 정답을 다 맞춘다는 이유로 사기죄로 구속되기도 한 주인공에 대해 "정해진 운명(It's written)"이라고 끝내버리는 센스까지- 난 일부 평에서 볼 수 있는 그런 말들(인도가 어쩌고, 헐리우드식 각색이 어쩌고)은 도대체 이 영화의 포인트를 뭘로 보고 있는지 의심이 된달까- 분명 저 "It's written"은 원작 소설의 내용일테고, 소설 역시 그저 저 말을 갖다 붙인 게 아닐 겁니다. 결국 이 슬럼독의 포인트는 "It's written"으로 압축할 수 있을텐데- 단지 배경이 인도라서? 인도 빈민가 출신의 아이들이 주인공이라서? 아니, 그건 아니라고 봐- 이건 누가 어디서 얼마나 고생을 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고. 이건 소외되고 사랑받지 못하고 버림받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이렇게 해서 각색 먹고 들어가고, 인도 배우들- 게다가 주인공 삼총사에 대해 나이대별로 각 3명의 아역들로 이렇게 훌륭하게 영화를 만들어내신, 우리 보일감독님. 이쯤되면 감독상을 왜 받게 되었는지 충분히 납득 가능합니다. 난 정말 보일감독님 편애 모드라서 이런게 아니에요. 난 인도인이 아니라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지만, 해외에서 만들어진 대다수의 동양 배경 영화에서 저지르는 실수(랄까)도 슬럼독에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인도의 빈민가에서 출발해서 힌두교 폭동, 부모 없는 아이들을 데려다 앵벌이를 시킨다던지, 무단으로 기차를 타고 돌며 커간다던지, 거기서 이어지는 타지마할의 화려함과 신성함, 그 이면의 또다른 인도 하층민들의 실상, 그리고 외부 영향으로 인한 급속도의 근대화- 난 인도인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이런 것들을 인도"처럼" 표현해냈다고 하는군요. 그런 것도 같습니다- 해외에서 만들어진 대다수의 동양 배경 영화의 경우엔 자국민들은 별로 공감하지 못하는 그런 부분들도 많은데, 보면서 그런 걸 거의 느끼질 못했달까. 되려 미국에서 온 타지마할 관광객에게 아이들이 단체로 절도 행각을 벌였던 그 장면이 문득 기억이 나네요. 서양인이 보는 인도의 실체로 나타났다기보다는, 역으로 으례 그런 유사한 환경에서 자국민들이 외지인들이 자신들을 이러이러하게 보고 있다는 걸 알려주는, 그런 대목 같았달까. 분명 자말의 대사는 "이게 인도의 실체에요"라고 말하긴 했지만, 실제로 그 장면에서 느낄 수 있는 건 그래서 인도의 실체를 느끼고 동정하거나 업신여기거나 하는 게 아니라, 그런 상황에서 그 미국인들이 한 행동 자체를 보여주는 것 같았달까. 인도 경찰이 자말을 마구 때리자 그걸 뜯어 말리면서 "그럼 우린 미국을 보여줄게"라며 지갑에서 지폐를 꺼내 자말의 손에 쥐어주지요(ㅋ) 그 미국인들은 지금 자말 따라 빨래터 투어에 갔다 온 사이에 자동차 타이어까지 다른 아이들에게 강탈당한 상태였습니다만(ㅋ)

 

어쨌거나, 이런저런 이유로, 감독상도 충분히 납득이 간달까- 밀크, 벤자민, 더리더, 닭나, 다 좋은 영화고 다 좋은 감독님이시죠. 하지만 슬럼독이라는 작품과 같이 놓고 본다면- 역시 슬럼독 쪽에 손을 들고 싶네요. 아, 작품상은 아닙니다. 작품상의 기준이 이런 모든 걸 종합할테니 슬럼독 쪽으로 좋은 점수가 갈 수도 있겠습니다만(ㅋ) 뭐, 어쨌건 미국, 영국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에서는 작품상까지 가져오긴 했지만요(ㅋ)

 

 

왠지 엄청 오랜만-인 듯한 기분입니다, 이런 영화를 보는 게 말이죠. 그야말로, 영화 내용과 연출과 모든 걸 일단 다 제껴두고, 영화를 보는 내내, 이 영화를 만든 사람들이 정말로 즐기면서, 자신들이 만드는 영화에 완전 흠뻑 빠져서 만들었구나- 라는 게 확 느껴지는 영화를 보는 게 말입니다. 가장 최근이라면 1년 전의 아이언맨(ㅋ)이었고, 그 다음은 그 전해의 선샤인이었지요(ㅋ) 뭐, 보일감독님의 영화는 대개 그런 게 느껴져서, 그래서 좋은 거지만(ㅋ)

 

아, 정말 감독님, 감축드립니다(ㅋ) 괜히 영국에서 성공했다고 헐리웃 넘어가셔서 제작사 농간에 놀아나는 바람에 좀 주춤하셨는데, 이제라도 전세계가 감독님을 아주 대놓고 공식적으로 인정했네요(ㅋ) 어쨌거나, 상이든, 헐리웃이든, 이런거 신경쓰지 마시고, 그냥 감독님 스타일대로 계속 쭉 영화 찍어주세요. 대부분의 감독들이 대개가 자신들이 잘하는 풍의 장르나 스토리나 연출이 있게 마련인데, 정말이지 우리 보일감독님은 그런거 자체에도 얽매이지 않는 게 또 멋진 점이랄까요. 그저 "대니보일의 영화"일 뿐이죠. 정말 멋진 분 아니신가요. 자신의 이름으로 그 모든 필모를 아우를 수 있다는 게 말이죠. 게다가 그 말말고는 아우를 수 있는 것도 없어- 스티븐 스필버그나 마이클 베이, 제임스 카메론, 혹은 팀버튼이나 쿠앤틴 타란티노 등의 감독의 이름이 주는 뉘앙스와는 또 다르달까.

 

다음 작품은 또 뭘 찍으시려나요. 네이버 영화에 떡-하니 '28월후(28 Months Later)'가 올라와있지만, 28주후의 경우를 보면 직접 감독을 하실 것 같진 않긴 한데- (하지만 네이버 영화에는 일단 '감독'으로 표기되어 있긴 함(...) 네이버든 iMDB든 이젠 뭐 믿을 수가 있어야지-_-) 네이버 영화의 한글 제목은 뭔가 음률을 맞추기 위함일까나(ㅋ) '28개월후'가 아니라 '28월후'라. 다음편은 '28년후'인가(ㅋ) 실은 아직 28주후는 보질 않았습니다. 보일님이 감독하시지도 않았고, 일단 속편 형식이지만 등장인물 같은 건 아예 완전히 바뀌고- 배경과 소재는 차용이고 그대로 시간이 흘러간 후이긴 합니다만. 게다가 갈랜드씨의 각본도 아니고(ㅋ) 음. 생각난김에 28주후나 볼까- 그치만 별로 그런 좀비 영화는 그닥 당기질 않는걸(...) ...과연 28일후만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