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星 S-4266



2009-03-10
http://gamm.kr/287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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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왔습니다! 왓치맨! 올해의 첫 스타트를 끊어주시는군요! (ㅋ)

 

쓸데없지만, 코엑스 메가박스는 드래곤볼 홍보 모드인지 대형 포스터를 여기저기 걸어놨던데, 그냥 좀 보고 웃었습니다. 배급사가 폭스(...) 에휴. 작년 한해 마지막까지 말아먹더니, 올해는 드래곤볼인가여(...) 그나저나 폭스는 언제 21세기로 와- 계속 20세기 폭스하니까 그렇잖아(...)

 

어쨌거나, 보고 왔습니다! 왓치맨!

 

일단 스나이더 감독님께 경의를 이모티콘

 

그런데 일부러 이건 디지털 상영을 안하는 건가- 그냥 모르고 갔는데, 메가박스 코엑스 M관에서도 디지털 상영이 아니더군요. 난 당연히 디지털 상영인 줄 알고 아이맥스로 갈껄 그랬나- 하고 있었는데(...) 화면을 보면 일부러-인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좀 아시운 감도 있긴 했지만, 뭐, 화면 자체는 나쁘진 않았습니다. 원작 톤을 의식했을 수도 있구요.

 

사실 난 아직 원작을 읽지 않았습니다. 보고 갈거라고 책도 주문하긴 했었는데, 아니, 원래 주문할 마음 없었거든(ㅋ) 인터넷에서 몇몇 컷을 보니 별로 내 취향도 아니고- 사실 난 왓치맨의 캐릭터라던지, 스토리에는 별로 관심 없었어요. 그저 "스나이더 감독님"의 "그래픽 노블 영화화"이기 때문에 주목하고 있었던 것일 뿐(...) 게다가 잠깐 보니 별로 300 스타일의 그래픽 노블도 아니고, 뭐, 그래봐야 300 코믹스도 그닥 내 취향인 건 아니었지만(ㅋ) 난 그 2D의 장면들을 살아 움직이는 영상으로 완전히 완벽하게 재현해낸 그 점이 정말 멋졌거든요!

 

왓치맨은 그런 점에서 원작 책은 별로 흥미가 돌지 않았습니다-만, 모 포스트를 보고 원작을 냅다 주문했었지요. 하지만 내가 원작을 주문하게끔 만들었던 문장은 현재는 수정되어 조금 뉘앙스가 덜한 다른 문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원래 저 포스트의 도입 문장은 "잭 스나이더의 작업에 대해 궁금하지 않은가?"였거든요. 아이언맨 때 이웃(이라 쓰고 즐겨찾기라 읽는다(...))으로 등록해둔 덕분에 포스트 업데이트 알림에 떠서 보게 되었었지요. 정말 딱 저 문장을 보고, 불현듯 정신이 번쩍- 들었달까. 그렇지, 스나이더 감독님이 "뭘" "어떻게" 만들었는지 봐야하는 거잖아- 랄까. 그렇잖아, 난 일단 왓치맨의 스토리에도, 캐릭터에도, 배우에게도 관심없이-랄까, 일단 좀 제낀 채로, "스나이더 감독님"의 "그래픽 노블 영화화"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원작까지 냅다 주문했는데(게다가 저 포스트를 읽어보면 좀 직접 보고 싶은 흥미가 꽤 생깁니다), 아직 도입 몇페이지만 읽었을 뿐이고(...) 주문할 당시의 생각으론 원작을 다 보고 영화를 보러 가야겠다- 라고 생각했지만(그게 개봉 10여일 전), 어쩐지 읽지 못하고 방치. 난 요즘 난독증 증상이 있는데다- 원작 본 사람들은 알거야. 와하하하, 그 황금의 9분할 패널과 그 빡빡한 대사들(...) 제길. 게다가 그림체도 내 취향이 아니라고(...) 어쩌란 말이야(...)

 

그래도 읽지 않고 간 것도 나름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스토리를 다 알고 가면 영화가 재미없잖아. 일단 이제 스토리는 알았으니(굉장히 원작 기반으로 심한 변형은 하지 않은 걸로 알고 있음), 이제 코믹스를 보고, 다시 영화를 한번 더 볼 생각입니다. 두번째는 스토리나 캐릭터보다는 코믹스의 장면과 그걸 영화화한 스나이더 감독님의 결과물을 비교해볼 요량이지요. 내가 원작에서 본 건 첫 도입 뿐이라, 그래서 그런지 영화 볼 때 코미디언의 핏자국을 씻어내는 바닥에서부터 빌딩 꼭대기로 카메라가 쭈-욱 올라가던 장면과 로어셰크가 빌딩 위로 올라가던 장면은 꽤 잘 표현했다고 생각했었어요. 코믹스 자체에서도 그 9분할 패널에서 마치 정말 지금 영화에서 재현한대로 카메라를 쭈-욱 끌어당기는 형태로 그려져 있으니까- 랄까, 저 위에 링크를 걸어둔 포스트에서 보았던 공포의 좌우대칭과 불빛이 깜빡이는 체스판 형태 부분은 영화에서 장면이 저랬었는지 어땠는지는 정확히 잘- 이런 걸 비교해보러 다시 가겠다, 이말임! (...) 아, 바이트가 열심히 슬로우모션으로 총알을 피해가면서 암살자에게 접근해 제압하던 건 기억나는데, 공포의 좌우대칭과는 머리 속에서 비교되고 있지 않음(...) (난 그 장면이 그 장면인 줄 몰랐어(ㅋ))

 

어쨌거나, 난 조만간 다시 보러 갈 것이고! (일단 책부터 읽자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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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발단(이랄까, 어쨌거나, 영화의 발단) 코미디언. 후후후. 파파존이십니다! (ㅋ) 난 사실 파파존이 왓치맨에 나온다는 건 지난달에서야 알았기 때문에- (왓치맨은 그전부터 무조건 보러 갈거라고 하고 있었고) 어떨까- 했는데, 우와, 무지 쩔게 나오셨긔(...) 슈퍼내추럴에서 그 한없이 선해보이던(그래뵈도 아자젤을 지옥끝까지 추적하시는 몹시도 집요한 분이시지만(...)) 파파존이 이렇게 개막장간지캐릭터로 거듭나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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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로어셰크 오오 로르샤흐 오오. 로어셰크-로 자막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만(...) 오오, 이님쫌 간지. 300에 딜리오스의 목소리가 있다면 왓치맨에는 로어셰크의 목소리가 있군여. 로어셰크쪽이 훨씬더 간지이긴 하지만(ㅋ) 원작에서 마스크의 얼룩이 컷마다 다르게 나오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아마 그럴듯?), 영화에서 얼룩이 계속 변하는 걸로 나와서 좀 멋있었습니다. 초반엔 썩 흥미로운 캐릭터는 아니었는데, 이거 갈수록 간지업(...) 이분 대사들도 꽤나 임팩트가 강하고 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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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런 전형적인 퓨어(ㅋ)한 정의의 히어로, 나이트 아울, 본명은 대니얼 어쩌고. 너무 퓨어해서 귀엽긴 했음(ㅋ) 수트 벗으신 거랑 너무 갭이 커서 촘 그랬구여(ㅋ) 로어셰크님이 잔인한 장면을 계속 불러일으켜서 18금을 표방하셨다면, 이분은 연애질로 촘 18금(...) 원작에서도 섹스씬이 있나- 사실 난 300 볼 때도 임금님과 왕비님의 섹스씬은 별로였는데, 여기서도 촘 그런 기분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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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분과 함께 18금 연애질을 하신 실크 스펙터(...) 이름이 뭐 이래(...) 아, 그러고보니 둘이서 300의 횡스크롤(ㅋ) 롱테이크 샷의 전투 장면을 재현해주시긴 했군요! 사실 좀 그런거 기대하고 갔는데, 그런 전투 장면은 정말 그 장면 하나 나온 듯? (하긴 300에서도 계속 전투만 한 것도 아니고(...)) 아, 싸우는 장면은 다른 장면이 더 있긴 했구나(ㅋ) 3각 관계의 히로인- 여러가지로 중요한 의미의 캐릭터. -그리고 머리카락은 마음에 들었다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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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이분 어쩔(ㅋ) 원작에 "그렇게" 나오는 것 같긴 합니다만, 우와, 스나이더 감독님, 그걸 또 그대로 표현하신거야- 그런거야- (ㅋ) 그냥 아주 대놓고 18금이라서 뭐라 따지지도 못하겠어(ㅋ) 아니, 살색이 아니니까 상관없나? (ㅋ) 사실 이 캐릭터는 원작에서라면 그렇게 느끼지 않았을 것 같은데, 영화에서 표현된 캐릭터 말투나 행동이 (원작 기반이긴 하겠지만) 어쩐지 저 실버서퍼(...)를 굉장히 연상케해서(...) 사실 초중반까지는 대체 뭔말하자는 거야- 라는 기분으로 그냥 대충 보고 있었지만, 결말로 치달으면서는 왠지 (개인적으로는) 너무 뻔-하게 흘러가서(...) 이분 캐릭터가 가장 그랬달까나(...) 어- 이분의 대사는 마지막의 "이해해"가 가장 괜찮았는데, 지금 원작을 들춰보니, ...응? 그 대사가 없다? (...) -랄까, 좀 흐름은 같은데 디테일이 조금씩은 다르군요. 엣, 그 부분 몇페이지 정도만 대충 훑었는데, 나로선 영화쪽이 더 좋아-랄까(...) 뭐, 이건 일단 원작 제대로 읽고 이야기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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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예. 그리고 이분. 마지막으로 이분. 난 그냥 얼굴 마담인 줄 알았지(ㅋ) 그럴리는 없었겠지만. 너무 미끈한 꽃미남이시라서- 첨에 보면서 제레미 아이언스님 생각났구요. 보는 내내 아이언스님 생각났구요. 아, 우리 아이언스님 좀만 더 젊었으면 이 역 하셨으면 멋있었을텐데! 아이언스님의 목소리가 훨씬 더 잘 어울릴 듯(ㅋ) 아니면 이분을 조금만 더 늙게 분장해주셨어도 좋았을텐데요(ㅋ) 정말이지 이 캐릭터는 "뭥미이자식은"이라는 생각이 드는 캐릭터이긴 하지만, 역시 가장 쉬운 캐릭터랄까(ㅋ)

 

 

음. 개인적으론 기대보다 좋았습니다. 기대를 별로 크게 안한 것도 있을지도(ㅋ) 잭 스나이더 감독님의 작품이긴 하지만, 300과는 또 다르고- 300은 스토리 그딴거 다 필요없고(스토리 자체도 문제가 좀 있고(...)), 그냥 화보집이니까여(ㅋ) 전형적인 히어로물은 별로 그렇게까지 마음에 들지는 않는데다- 난 사실 배트맨이나 수퍼맨 같은 건 별로라서(...) 아이언맨은 토니사장님 때문에 좋아할 뿐이고. 게다가 이런 아메리칸 히어로가 떼거지로 나온다니- 라고 생각하고 있었을지도(ㅋ) 그래서 그런지, 큰 스토리 전개라던지 그런 부분도 괜찮았습니다. 원작을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했으니까요. 난 사실 결말 전개가 좋았어(ㅋ)

 

그리고 스나이더 감독님의 작업에 대해서도, 원작자님은 "만화로만 가능한 표현이 있다"라고 하시지만, 나는 똑같이 말하고 싶네요. "영화로만 가능한 표현이 있다"라구요. 그 만화로만 가능한 표현을 100% 완벽하게 재현해내지 못했을지는 몰라도, 만화판 왓치맨에서 표현하지 못한 영화판 왓치맨의 장면들도 꽤 있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뭐, 이 부분은 어쨌거나, 원작을 일단 제대로 읽은 후에 다시. 중간중간 꽤 유념하면서 보긴 했는데- 원작 장면 그대로 썼을 것 같다거나, 뭐 그런거. 뭐- 어쨌거나, 비주얼한 장면들 자체는 확실히 멋지긴 했어요(ㅋ) -랄까, 난 300 쪽이 더 좋아(ㅋ) 왓치맨은 너무 길어(...) 너무 말도 많아(...) -그래도 DVD는 바로 살 것 같기 하지만 말입니다. 스페셜 피쳐가 기대되거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