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星 S-4266



2009-02-28
http://gamm.kr/257 넘버스

넘버스는 계속 조금씩 보고 있습니다. 에피소드 단위 수사물의 특성상 이건 좀 버닝하면서 한번에 쭉- 볼만하진 않기 때문에(...) 다른 여타 수사물에서도 등장인물들의, 서로간의 관계에 대한 스토리도 가미되어 있듯이, 넘버스도 엡스 패밀리와 그 주변인들에 대한 작은 스토리들이 매 회 조금씩 추가되어 있는데요.

 

아, 시즌2 15화 좀 크리이모티콘

 

어머니의 비밀이 하나 밝혀진 에피소드였습니다. 변호사셨지만, 음악적인 재능이 탁월해서 작곡까지 하셨던- 결혼하면서 음악을 포기했는데, 찰리교수님이 우연히 창고에서 어머니의 작곡 노트를 발견. 두 아들은 어머니가 음악을 하셨다는 것도 전혀 모르고 있었고, 아버님은 결혼 후에도 음악에 대한 열정을 버리고 있지 않았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고- 어쩐지 어릴 때 억지로 피아노 레슨을 받게 했다며 투덜대던 도니대장님, 조금 웃겼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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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종료 후 집에 돌아온 도니대장님. 식탁 위에 놓여진 어머니의 작곡 노트를 들춰봅니다. 사실 난 이 장면 보면서, 아니, 대장님, 그냥 이 집으로 들어와 살어요. 뭐하러 멀쩡한 아파트 비워두고 사시냐긔(...) 그 집에 가서 자는 걸 한번도 본 적이 없는 것 같네 그려. 찰리와 아버님이 다 외출해도 꼭 이 집에 들어와서 저녁 먹고 TV 봐주시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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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아버지, 생각난 게 있는데... 엄마 생각이었어요. 그 음악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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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그래. 나도 그 생각은 많이 하고 있단다.
자책감도 느꼈고, 화가 나기도 하고, 말도 안되지만 배신감도 느꼈다.

네 엄마가 내게 숨겨왔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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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엄마가 숨기신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누구나 혼자 있고 싶을 때 가고 싶은 곳이 있잖아요.
전 하이킹을 가죠. 아버지는 낚시하러 가시고요."

 

아버지: "네 엄마는 혼자 있고 싶을 때 음악과 같이 지내고 싶어했다는 거냐?"

 

찰리: "사람들은 다 그러잖아요. 혼자만의 공간을 찾고 싶어 하잖아요."

그게 바깥 세상에 있을 수도 있고, 혹은 자기 머릿속 깊숙이 있을 수도 있겠죠."

 

그리고 찰리 대사가 끝나면서 마치 머리 속에서 들리는 듯이 아련한 배경음 위로 문득 피아노 음이 겹쳐져 들려옵니다. 서투르듯이, 마치 조심조심하게-

 

그리고 바뀌는 장면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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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도니대장님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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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작곡 노트를 펼쳐놓고, 거실 한 귀퉁이에 방치되어 있던 낡은 피아노 앞에 앉아, 천천히 음 하나하나를 짚어 연주하시는, 우리 도니대장님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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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난 저 앞장면에서 대장님이 심각하게 작곡 노트를 뒤적거릴 때만해도 직접 피아노를 칠 거라곤 전-혀 생각을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정말 엄청난 쇼크- 피아노를 배운 이야기도 극 중간에 정말 싫었다는 투로 찰리와 맞장구치듯이 하고 넘어갔었기 때문에 더더욱- 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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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서서히 여러개의 악기가 오버랩되어 배경음악으로 깔리면서 찰리와 아버님의 모습도 비춰주지요. 아, 정말 감동적이었어이모티콘 그 멜로디라인으로 좀더 길게 이어졌더라면 좋았겠지만, 곧 크레딧으로 넘어가버려서 그게 좀 아쉬웠음(...)

 

 

시즌2에 역시 테리가 교체되었더군요. 쩝. 테리와 우리대장님 잘 어울려서 보기에 좋으셨는데(ㅋ) 대체로 들어온 여자분은 그닥 썩 러브라인 형성엔 별로인 듯- 첫 에피에서는 영 별로였는데, 계속 보다보니 뭐 나름 나쁘진 않은 듯(ㅎ) 그리고 남자 요원도 한명 더 들어왔는데, 생긴 게 그리 닮은 건 아니지만 꼭 에반스씨가 떠오른달까(ㅋ) 좀 신참스러워서 그런 듯(ㅋ) 갈수록 레버리지의 스펜서씨를 떠올리게 하는 대사들이 조금씩 늘어가고 있는데, 그래도 스펜서씨를 따라가려면 아직 한참 먼 꼬맹이 같아 보여서 좀더 큐트합니다(ㅋ)

 

난 도니대장님과 래리교수님이 제일 좋아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