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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캐스팅에 관한 몇가지만.
"스타크씨! 잠시만요! 질문 몇개만 해도 될까요?" "귀여운데요." "그래?"
감독.
아이언맨을 처음 영화화하기로 했을 때 쿠엔틴 타란티노에게 시나리오와 감독을 맡기기위해 접촉이 이루어졌다. 그 때가 1999년. 그 후 2001년에는 코믹북 광이던 조스 웨던(버피와 뱀파이어의 감독)이, 그리고 2004년에는 닉 카사베츠(노트북, 존 큐의 감독)가 감독으로 내정되어서 2006년에 아이언맨을 개봉하기로 했었으나, 모든 일이 무산되고 최종적으로 존 파브로가 메가폰을 잡게 되었다.
쿠엔틴 타란티노의 아이언맨요?
아니, 난 타란티노 감독을 폄하하거나 그런 의도는 없지만- 전 스텝이 동일하다고 해도, 절대, 절대네버결단코, 현재 나온 유쾌한 결과물은 나오지 않았을 겁니다(...) 코믹스판 아이언맨은 제대로 본 적이 없는데,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조금 본 거에 따르면 영화판 아이언맨과는 분위기라던지- 사뭇 다른 부분도 있는 듯- 뭐랄까, 난 이상하게도 영화판 아이언맨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토니 스타크 사장님은 엄청 좋은데 불구하고, 코믹스판 아이언맨의 토니 스타크는 이상하게 마음에 들지 않더라구요(...) 코믹스를 제대로 본 적 없으니 뭐라 제대로 할 말은 없지만(ㅋ)
...그치만 왠지 느껴져- 타란티노 감독님이 예정대로 맡으셨다면, 왠지 지금 내가 코믹스판 아이언맨의 토니 스타크에게 느끼는 분위기의 영화가 나왔을 듯- (...)
개봉 당시에 난 감독이 누군지는 알아보질 않고 보러 갔었는데, 개봉 전해에 커피빈에서 본 예고편만 딱 보고 간거였거든(ㅋ) 감독을 위주로 보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 영화 자체를 먼저 보러 가지, 제작 스텝에 대해서는 사전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경우도 많으니까. 사실 존 파브로씨가 감독님이었다는 걸 알게 된 건 아이언맨 DVD의 스페셜 피쳐를 보면서-였을 정도(ㅋ)
"스타크씨가 필요로 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다 합니다. 필요없는 쓰레기를 내놓는 일도 말이죠."
페퍼 포츠.
여주인공 페퍼 포츠 역으로 감독이 생각한 배우는 원래는 레이첼 맥아담스였으나 레이첼이 거절했다.
기네스 펠트로가 배역을 맡게 된 이유는 작업 스튜디오가 집에서 15분 거리였기 때문이라는... 덕분에 그녀는 그녀의 두 아이와 내내 함께 있을 수 있었다.
레이첼 맥아담스라니, 왠 듣보잡(...) 검색해봤지만, 아무래도 잘 모르겠고(...) 대체 존 감독님은 어딜 어떻게 봐서 페퍼 역에 그녀를...? (...) 필모의 영화는 꽤 봤지만, 전-혀 기억에 남아 있지 않은 여배우입니다(...) 사진을 봐도 영 임팩트가 없는(...) 참 다행이죠, 거절해주셔서(...) 감독님이 내정한 배우인데, 배우만 OK했으면 바로 캐스팅이었겠지(...)
아니, 그런데, 펠트로 여사님(ㅋ) 무려 "가까우니까."인가요(ㅋ) 아니, 이건 뭐 슬램덩크의 서태웅도 아니고(ㅋ) 백만장자에 제멋대로에 놀기 좋아하고 플레이보이에 온갖 가쉽거리만 만들어내는 토니 사장님 곁에서 완벽하게 공적인 비서일 이외에도 사적인 집안 허드렛일(ㅋ)까지 처리해주실 '더 페이머스 페퍼 포츠' 역에 정말 퍼펙트하게 어울리시는 듯
"The truth is... I am Iron Man."
토니 스타크.
아이언맨 역할에 눈독을 들인 배우 중에는 니콜라스 케이지와 톰 크루즈가 있었다.
이거뭐야무서워 니콜라스 케이지의 토니 스타크라니, 톰 크루즈의 토니 스타크라니(...) 이건 마치 윌 스미스의 네오를 볼 뻔 했다는 비화를 접했을 때와 비슷한 정도의 충격이 뒤통수를 강타하는 듯- 글쎄요, 한창이실 때의 톰 크루즈씨 같으면 어울릴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봐야, 레스타트류의 토니 스타크가 등장할 뿐인가(ㅋ) 뭐, 톰 크루즈는 그렇다 치고-
니키형님(...) 형님이 그러시면 안돼죠(...) 형님은 국보를 찾으셔야죠(...) 내 아무리 형님을 편애한다고 해도, 형님의 토니 스타크라니(...) 그건 쫌 아니라고 봐(...) 47페이지의 비밀이나 얼른 풀어주시라고(ㅋ) 정말 이건 마치 네오 역은 원래 윌 스미스가 내정되어 있었다는 그 비화에 버금가는 비화인 듯-
토니 사장님은 역시 주니어씨(이름은 안불러도 주니어는 꼭 붙여줘야 하는 센스(ㅋ))가 딱입니다. 정말 캐스팅 굿- 말투도, 행동도, 생각도, 눈빛도, 몸짓도, 손짓도, 어쩜 다 토니 사장님 같죠!! 스탠리 할아버지가 토니 스타크라는 캐릭터를 만들 때 하워드 휴즈를 모델로 삼았다는데, 에비에이터에서 하워드 휴즈 역을 맡아 열연을 해주신 디카프리오도 토니 사장님 역에는 적절하지 못합니다. 아무리 누가 뭐래도, 누가 눈독을 들였대도, 이 세상에 라라 크로포트는 졸리 언니 외에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토니 스타크는 역시 주니어씨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