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星 S-4266



2009-02-03
http://gamm.kr/229 각트

2009년 첫 뉴싱글. 'GHOST' 수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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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는, 뭐, 익히 보았으니(ㅋ) 색상은 크림슨레드라고 할까- 그렇습니다. 이 사람, 왜 난데없이 일렉트로니카니, 머신이니 하나 했더니, 안에 '사라 코너 연대기' DVD 찌라시(ㅋ)가 들어있더군요. 훗. 뭐라더라, 각트에게 영감을 준 바로 그 영상- '터미네이터, 사라 코너 연대기'라고 적혀 있었던가(ㅋ) 뭡니까, 미드에 빠져계십니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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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커버. 심플하네요. 색상은 동일한 크림슨레드. 손이 개그지라, 카메라를 갖다줘도 제대로 못찍는구만요(ㅋ) 숫자는 뭘까요. 심각하게 생각해보진 않았습니다만(...)

 

 

-랄까. 이 싱글, 열어보고 어찌나 마음에 들었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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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입니다(...) 우왕- 각트씨 눈알이다(...)

 

예전에 PV 컬렉션 DVD 두장을 파란눈, 붉은눈으로 낸 적이 있지요. 이 사람 눈은 진심으로 마음에 듭니다(ㅋ) 다른 건, -잘 모르겠음(ㅋ) 아니, 라이브 때 레이저빔이 나올 것 같은 그 눈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만(...) 곡이고 뭐고, 일단 CD가 마음에 드네요. 간만에 마음에 듭니다.

 

 

요행히 B 사이드 곡이 우려먹기가 아닙니다. 뭐, 어디선가 부른 곡일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정규 앨범으로는 발표되지 않은 곡이니까. 'GHOST'와 'Blue Lagoon ~深海~' 두곡이 실려 있습니다. 물론 인스트루멘탈도 포함. 아주 초기에는 B 사이드 곡의 인스트루멘탈은 실어주지 않아서 별로였는데, 언젠가부터는 B 사이드 곡의 인스트루멘탈도 착실히 실어주고 계시지요. -싱글 발표 주기가 길어지기 시작한 이후부터입니다만. 그리고 B 사이드 곡들이 대개 정규 앨범에도 포함되기 시작한 이후부터이기도 하고. 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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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OST' PV의 마지막 장면 중 스틸. 요전에 오피셜에 뜬 광고 영상에서 잠깐 보았을 땐 잘 몰랐지만, 역시 터미네이터 컨셉이었군요. 내가 본 게 정식 PV인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는데, 중간에 '사라 코너 연대기'로 보이는 듯한 영상이 삽입되어 있습니다. 뭐, PV용으로 찍은 건지 어떤지 모르겠음. '사라 코너 연대기'를 안봐서(ㅋ) 배우진은 드라마 온에어 전에 본 적 있는데, 생각날 리 없으니까- 여전히 댄스, 해주시고 계시구요(ㅋ) 의외로 곡과 보컬 모두 마음에 듭니다. 아, 차차언니가 코-프로듀서로 올라 있더군요. "각트의 세계관과 테크노가 융합해 새로운 경지로 유혹할 일렉트로-튠!!" 예전에 고스트 광고 찌라시의 문구입니다만, 그닥 별로 '새로운 경지'는 아닙니다(ㅋ) 당연하잖아이모티콘 그냥 난 후렴구의 멜로디와 각트씨 보컬이 마음에 드네요. 이런 건 그냥 잠깐씩 기분전환으로만 해주세요- 랄까, 이렇게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 하시겠지만(ㅋ) 어차피 메인 테크노 리프 덕분에 듣고 있으면 그냥 듣고 있게 됩니다(ㅋ)

 

B 사이드의 블루라군. 아, 마음에 드는 쪽은 이쪽입니다. 사실 난 각트씨 싱글 낼 때마다 B 사이드가 더 기대되고 말이죠. 개인적인 지론으로 클래식이나 10여분 정도의 긴 곡이 아니라면, 도입 15초 이내에 듣는 사람의 주목을 끌 수 있어야 한다는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상 쪽이라면 어떤 부분이든 5초 이상 시선을 끌 수 있어야 하고. 일단 그 기준을 넘어가면 끝까지 들어볼 여지가 생기게 된달까. 물론 적잖은 곡들이 도입 15초 이내에 뭔가를 내보내지 않는 경우도 많아서 좀 그렇긴 하지만. 나 같은 경우에 전혀 듣지 못했던 밴드의 전혀 듣지 못했던 앨범을 듣는 경우에는 첫곡부터 들어보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대충 스킵해버리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세상의 모든 곡을 다 정좌로 들어줄 순 없는 노릇이니까- 뭔가 계기가 생기지 않는 이상.

 

그런 점에서 블루라군은 도입 10초대에서 관심 끌기에 성공했습니다(ㅋ) 베이스 라인 누가 만든건가여(...) 각트씨 당신임미까! 정말 물 속 같은 느낌이랄까. 사실 관심은 확 끌어놓고 각트씨 보컬이 그따위로 시작해서 좀 김빠졌는데, 이게 또 끝까지 들으니까, 어울리네요. 이 보컬도. 솔로 초기보다는 보컬에 힘이 빠졌고, 그리고 2-4년 전보다도 힘이 빠졌네요. 둘은 좀 다른 의미입니다. 보컬 연습은 언제 하신건가- 하여간 바쁘게 살고 계신다니까(ㅋ) 아무튼, 고스트보다는 역시 블루라군 쪽이 더 마음에 듭니다. 오아시스보다 언서튼 멜로디가 더 마음에 든 것과 유사하지요(ㅋ)

 

 

사실 고스트 싱글 별로 기대하지 않았었는데요. 아, 간만에 각트씨 옛날 신곡 나왔을 때 같은 기분이 드네요. 두근두근한달까(ㅋ) 이 사람은 '음' 자체를 잘 '끌어오는', 그리고 '조합하는' 것 같달까요. 그래서 난 각트씨 곡이 인스트루멘탈 버전을 꽤 좋아합니다. 다른 밴드들도 싱글 앨범에는 인스트루멘탈 버전을 집어넣는 경우가 많은데, 보컬을 빼고 들어보면 곡이 불완전한 경우가 많아요. 정말 '곡'이 '음악'으로서가 아니라, '반주'로서 존재한다는 느낌이랄까요. (대표적으로 L모 밴드(ㅋ)) 그런데 각트씨 곡의 인스트루멘탈 버전은 그렇지 않은 기분이 더 강하게 듭니다. 물론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각트씨 보컬 자체도, 그게 메인이 아닌 그것도 하나의 구성품이라는 느낌. 그리고 그걸 뺀 나머지만으로도 비슷한, 혹은 좀더 다른 분위기를 내는 곡이 된달까. 당연한 말이지만, 난 각트씨의 음악이 최고라고도, 완벽하다고도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ㅋ) 단지 그 조합된 음들이, 그걸 주의를 기울여 들어내는 것이 좋달까- 각트씨 곡을 기다리는 이유는 그것 뿐입니다. 난 이 사람이 만들어내는 음 하나하나가 기대가 되고, 그게 어우러진 곡 자체가 기대가 되는 거에요. 뭐, 요 몇 년 부진(ㅋ)하긴 했지만. 그래서 가장 아쉬운 건 'Fragrance'의 인스트루멘탈 버전이 공개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다른 B 사이드 곡 중에도 인스트루멘탈 버전이 공개되지 않은 곡이 몇 곡 있는데, 그 중에서도 'Fragrance'가 없다는 게 정말 너무 아쉬워요. 그건 정말 각트씨 보컬을 빼고 들어보고 싶은데 말이죠(ㅎ) 러브송 시리즈에도 이런 점이 잘 드러납니다. 연도별로 러브송을 구분해낼 수 있다면 무슨 말인지 알 수 있을 듯(ㅋ)

 

어쨌거나, 그런 점에서 블루라군이 소기의 목적 달성(ㅋ) 내 관심을 아주 끌어버렸습니다. 참, 난 커버와 PV 클립 보고 그냥 포기했었는데(ㅋ) 아, 이 사람, 이제 보여줄 거 다 보여주셨나- 슬슬 접을 때인가- 이런 생각까지 했었는데(ㅋ) 요전 지저스가 그닥 기대에 미치지 못했었으니까요. 듣기에 나쁘지 않는 것과 마음에 드는 건 다른 거니까. (사실 난 고스트보다 블루라군은 타이틀 공개된 거 보고도 별로 신경도 쓰지 않았었다능-_-;;)

 

 

...그렇지만 가사는 뭐, 늘 그저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