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星 S-4266



2022-06-23
http://gamm.kr/1882 사쿠라쨩

인라인이미지


텐도 캐릭 체고 클라이막스였던 이씬. 편수도 짧고 극중 시간도 길지 않아서 정말 마법의 가을 같은 세달 동안 온갖 일이 다 일어났는데 아니 그러고 사쿠라쨩이 이렇게 기약없이 의식을 잃는다니 진짜 텐도한테 너무한거 아닌가 싶지만-


그래도 이어지는 텐도 고백씬 때문에 어쩔 수가 없지이모티콘

 

인라인이미지


사쿠라쨩 눈뜨기 전에 텐도 손 꼭 쥐는거 그 손가락이 너무 슬퍼서 그만ㅠㅠ 텐도쌤 손이랑 사쿠라쨩 손이랑 좀 보라고 세상에 의식이 제대로 돌아오기도 전에 손부터 마주 꼭 잡아주는거 좀 보라고 쌤 심장은 괜찮은가요 내 심장은 괜찮지가 않아이모티콘 

 

인라인이미지


처음 볼 땐 이 뒤에 텐도의 그 어마무시한 고백씬이 이어질거라곤 생각도 못했기 때문에- 눈뜨자마자 사고 당한 사람들이나 스가와라씨 수술부터 물어보는 사쿠라쨩 보면서 뭐 사쿠라쨩 다운데 그래도 참 드라마가 대놓고 구태하넼 했는데 아니 사쿠라쨩 그러고 이렇게 웃으면서 오랜만이라고 인사해준다ㅠㅠ 아니 자기한테는 한순간도 아닐텐데 눈앞에 걱정 한가득인 얼굴로 바라보고 있는 텐도쌤한테 3일만에 깨어났다고 오랜만이라고 인사해준다고ㅠㅠ

 

인라인이미지


진짜 이때까지만 해도 내가 너무 텐도마음내마음이라 그런가 하면서 텐도 배우님 너무 잘하시네 너무 고스란히 느껴지잖아 하면서 보고 있었는데- 요 잠시잠깐의 표정이 정말 볼때마다 너무 눈에 밟힘이모티콘

 

인라인이미지


그래 이때까지만 해도 그래 이쯤되면 그 마음이 너무 감당이 안되겠지 사쿠라쨩 얼굴 쳐다보고 어떻게 침착하게 있겠냐고 우리쌤 이렇게 또 사쿠라쨩한테 치이네 그정도로만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뜬금없는 대사를 치는거에요이모티콘


뭐야 세상에~ 어디가 좋은지 이렇게 말해주는거야~ 하고 웃었는데-

 

인라인이미지

「笑った顔が誰よりも可愛い!」


진심 본편 10화까지 다 보고 처음으로 다시 돌려본 장면이 이 텐도 고백씬이(었던것같)다. 와 이걸 이렇게 해낸다고 아니 이걸 이렇게 찍는다고- 진짜 9화까지 이 순간만을 위해서 텐도 캐릭을 빌드업 한거 아닌가 말이다. 사쿠라쨩은 첫 등장부터 텐도쌤한테 홀랑 반해서 끝까지 그 마음을 유지하고 키워나가는 반면에 텐도는 정말 어느날 느닷없이 대놓고 들이받은 여자애한테 휘둘리다시피 끌려오게 된 건데 진짜 말마따나 끝도 없이 차곡차곡 쌓여간 마음이 결국엔 이렇게나 벅찬 사랑이 된거잖아이모티콘


9화까지 있었던 사쿠라쨩 얘기 하나하나 짚듯이 얘기하면서 마지막에 웃는 얼굴이 누구보다 더 예쁘다는데 진짜 나도 너무 벅차서 눈물남 어 카메라 워킹도 존나 쩐다고 그 독백 같은 긴 대사할 동안 고조되듯이 클로즈업 되는데 정말 배우란 몰까 싶음(...)


인라인이미지

「好きだ。お前が··· 好きだ。」


정말 오지는 빌드업이었다. 이렇게밖에 쓰지 못해서 미안해 쎈세이모티콘

 

인라인이미지


사쿠라마음 내마음이모티콘

 

인라인이미지


진짜 사쿠라쨩 마음 어땠을까ㅠㅠ 전에 키스기쌤한테 들은 적 있잖아 딱 한번 미노리 병실에서 울고 있던 텐도 본 적 있다고 그 이후론 그렇게 우는 것도, 크게 웃는 것도 볼 수 없었다고. 그러고 마왕 소리를 들어가면서 몇년을 일에만 몰두했는데. 그런 선생님을 자기가 웃게 해줄거라고도 말했는데이모티콘

 

인라인이미지


1화에서 사쿠라쨩이 울면서 마음을 전했을 땐 스고이한 얼굴이라고 놀렸는뎈 쌤은 어떻게 이렇게 이쁘세요ㅠㅠ

 

인라인이미지


텐도의 말을 다 듣고 웃어주는 사쿠라쨩도 너무 이뻤다ㅠㅠ


사실 사쿠라쨩이 나중에 유학 안가겠다고 한거 이때의 텐도가 너무 각인되어서 그런 것 같다는게 내피셜임. 사쿠라쨩은 자기가 텐도랑 떨어져서 지낼 수 없다고 말했지만 둘중에 더 강한 쪽이라면 차라리 사쿠라쨩인걸- 카미조 사건도 있긴 하지만, 10화의 텐도가 사쿠라쨩을 대하는 건 그전하고는 사뭇 다른데 텐도는 이 사건으로 그냥 다 져버렸거든. 10화의 레스토랑 사건은 개인적으로 좀 너무 구구절절하다는 느낌이지만(ㄲ) 어쨌든 그때도 사쿠라쨩 본인은 자신이 텐도랑 떨어지는 걸 잠시라도 견딜 수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그 기저에 깔린 게 딱 이때의 텐도의 얼굴일 것 같음. 아마도 본인은 의식하지 못하겠지만, 사쿠라쨩한테 텐도 선생님은 울면서 주저앉아 있을 그런 사람은 아니니깐(ㅎ) 하지만 막 깨어난 자신의 손을 붙잡고 처음 보는 얼굴로 떠나지 말라고 말하는 텐도의 얼굴이 딱 각인 되어 있을 거란 말이야.




랄까, 첨 볼 땐 편수도 짧고 사건도 워낙 많아서 사쿠라쨩 사고도 길게 끌지도 않고 정리해버려서 대충 넘겼지만 그뒤에 다시 볼 때 문득 8년신부 생각이 나서- 와 사쿠라쨩 텐도쌤 기억만 잃고 깨어나면 존나 흥미진진하겠다 싶은 그런 생각이 문득(ㄲ) 사쿠라쨩 눈떴는데 전혀 모르는 사람 쳐다보는 듯한 눈빛이면 어떨까- 랄까 텐도는 사쿠라쨩 잃으면 좀 재기불능 될 거 같아서 위험하긴 한데(ㅎ) 미안 텐도쌤 제가 괴롭히려고 이러는게 아니고요이모티콘


그보다 얼마전부터 든 생각이 그왜 드라마나 영화 보면 저렇게 의식 잃고 다른 시간대나 다른 장소나 다녀오는 경우 종종 있잖아. 영혼이든 환상이든 무의식이든 뭐든. 사쿠라쨩도 3일 동안 어땠을까 싶은 그런 기분이 들어서- 와중에 사쿠라쨩 의식 잃고 정신 차렸을 때 말하는 고양이를 만났으면 좋겠다 싶은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고양이는 텐도가 어릴 때 키우던 고양이로 텐도가 어릴 때 사고로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거나- 텐도의 고양이가 사쿠라쨩을 돌봐주러 온거. 이름은 캬베츠가 어떨까 했음이모티콘


약간 그 조끼입고 회중시계 체크하는 토끼를 본 앨리스의 심정마냥 어머나 말하는 고양이가 있네 하지만 그걸 지적하는건 실례라고 생각해서 아무렇지 않게 대화하는 사쿠라쨩 보고 싶고(ㅎ) 사쿠라쨩은 사고를 당한 기억도 없고 자신이 누군지 생각도 않고 왜 이런 곳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꿈 꿀 때처럼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뭐 그런 상태로 캬베츠 따라 텐도의 과거 시간대를 쭉 돌아보는 그런거. 매일 벌레 잡으러 놀이터 오는 꼬맹이 텐도도 만나고 동네 애들한테 놀림 받는 울보 텐도 대신에 애들 혼내주는 류코 누님도 만나고 환자들을 다 고치는 슈퍼 히어로 같은 의사가 되겠다고 세상 거칠 것 없이 의대 준비하는, 혹은 의대 다니는 텐도도 만나고 처음 환자를 잃고 우는 텐도와 옆에서 달래주는 미노리도 만나고-


무엇보다 죽기 전의 미노리를 만났으면- 하는 그런 기분. 물론 깨어나면 전혀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그 미노리의 마지막 일기가 사쿠라쨩을 만난 다음에 쓴 거였으면 어떨까 하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미노리를 만난 사쿠라쨩은 사실 그전의 기억은 없는 상태지만 그왜 칸다씨랑 얘기할 때라던가 츠루오카씨 얘기를 들어줄 때라던가 뭔가 상대를 편안하게 하면서 얘기를 끌어내는 그런게 있잖아? 미노리도 사쿠라쨩이랑 얘기하면서 마음을 많이 정리할 수 있을 것 같고- 카이리가 좋은 의사가 된 모습을 그려볼 수도 있을 것 같고- 그때 누군가의 곁에서 웃고 있을 카이리를 떠올릴 수도 있을 것 같고- 미오리가 결국엔 텐도와 사쿠라 둘을 보면서 언니의 마음을 헤아렸던 것처럼.


그리고 미노리의 손을 붙잡고 울고 있는 텐도를 보면서 깨닫는거지 자신이 여기에 있을게 아니란걸. 돌아가야 한다는걸. 그리고 캬베츠가 마지막으로 사쿠라쨩한테 말하는거야 네가 누군지 기억하라고 네 이름이 뭔지 기억해내라고(키미노나마에와!(ㄲ)). 그리고 사쿠라쨩 내 이름은- 하고 눈을 뜨는데 사쿠라쨩 이름을 부르고 있는 텐도쌤 얼굴이 있는거지ㅠㅠ


랄까 이러면서 혼자 또 막 오열함이모티콘


덧. 아 이거 쓰고 다시 읽는데 소힘줄카레입니다 생각나서 그만(ㄲ)


인라인이미지


그뒤로 사쿠라쨩 이때 표정에서 오만가지가 읽혀서ㅠㅠ 물론 캬베츠랑 다닌 기억은 못하지만 사쿠라쨩이 여태 알지 못했던 텐도의 과거가 텐도가 여태 말하지 않았던 사쿠라에 대한 마음을 말하는 데에 같이 밀려오는 기분이랄까-


그리고 나중에 언젠가 텐도 어릴 때 캬베츠랑 같이 찍은 사진 우연히 보고 어 캬베츠네 하고 알아본다거나이모티콘




제대로 된 팬픽으로 읽고 싶다이모티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