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星 S-4266



2022-01-18
http://gamm.kr/1820 매트릭스

인라인이미지


그냥 이것저것.




최근에 짬짬이 키아누 리브스 필모를 다시 보고 있는데 존윅도 다 봤고 콘스탄틴도 오랜만에 봤고 주말엔 진-------짜 오랜만에 리플레이스먼트를 봤고. 아 그전엔 왓쳐도 다시 봤다. 난 사실 존윅 때 디게 오랜만에 영화 찍은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매년 영화 두세개씩 나왔더라고(...) 하여간 뭐 매트릭스 전후로도 리브스씨는 영화를 어지간히 찍어대긴 했었지. 이치씨의 기준은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이지만 안본 최근 필모 중에 딱히 눈에 띄는 건 없던데 레플리카 하나 건져내서 봤음. 그냥저냥 무난하게 재밌게 봤다. 그리고 갈수록 점점더 그런 생각하지만, 리브스씨 필모가 이제 죄다 네오가 매트릭스 안에서 시뮬레이션 겪는 세계관 같아이모티콘


그러고보면 존윅4가 안밀렸으면 올해도 필모 2개 추가인건데 이시국이라 아저씨 필모에 정체가 생기는구나. 대체 뭘 이렇게 매년 두세네다섯개씩 찍고 그러지(...) 존윅 제외하면 47로닌까진 들은 것 같고 마지막으로 본건 지구가 멈추는 날인거 같은데 확실히 그즈음 흥미 떨어진거 같긴 하다(ㅎ) 그냥 거절을 못하는 성격인걸까 아무거나 들어오면 다 찍는걸까 그냥 자기가 선택하는게 죄다 그모양인걸까 이쯤되면 좀 궁금함이모티콘


그래도 그래 많이 찍으니깐 개중 인생작들이 튀어나오는 거긴 하겠지이모티콘


요번 매트릭스 평점이 너무 ㅈ창나서 너무나도 안타깝지만. 수익은 둘째치고 평점은 여태 안찾아봤고 아까 낮에 문득 생각나서 봤더닠 너무 처참해서(...) 하긴 뭐 내가 맘에 들지 않거나 한 부분들은 그냥 싹 무시하고 맘에 드는 부분들만 보긴 해도(...) 워낙에 원편도 보는 사람마다 해석도 다르고 말이 많을 수밖에 없는 작품이라 사실 어떤 부분을 포인트로 삼느냐에 따라 이번 편의 평은 진짜 달라지니깐. 그래도 평이 조금은 더 좋았으면 좋을텐데- 싶긴 함. 아무리 자본주의에 희생되었다곤 해도(ㅎ) 그래도 다들 스스로를 기만하며 만들진 않았을거 아냐. 어쩌면 이번편 이렇게 훅 가서 더이상 매트릭스 시퀄 얘기가 안나오는 것도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이모티콘


난 상관없습니다. 원편 완벽했고 트릴로지 스토리 좋았고 난 이번편으로 해피엔딩까지 보았으니깐 원이 없다이모티콘




주드 캐릭터는 애널리스트가 밀착으로 심어놓은 앤더슨씨의 핸들러 프로그램이긴 한데 그래서 극중엔 앤더슨 주변에 경고라도 뜰라치면 문득문득 나타나서 제어하는 모양새로 그려지긴 했지만- 내안의 주드는 이미 약간 네오쪽으로 많이 포섭된 그런 느낌이라(ㅎ) 사실 따지고보면 앤더슨씨를 결정적으로 막진 않는다고? 뭐 그럴만한 권한이 있는 프로그램은 아닌 것 같긴 한데 쨌든 디게 하찮은 느낌. "그" "네오"한테 붙여놓은 핸들러치고는 너무 하찮잖아(ㅎ) 그리고 하찮은만큼 네오쪽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높지 않을까? 첨에 카페에서 별말 않는 앤더슨에게 주구장창 자기 얘기 늘어놓는거 보면 약간 감화 받은 것 같달까. 앤더슨에게 티파니와 말붙일 기회를 만들어준 건 암만 봐도 나는 애널리스트가 의도한 일 같지가 않단 말이지이모티콘


인라인이미지


티파니 가짜남편 보는 주드 표정 쫌 보라곸(ㄲ) 주드가 티파니의 정체를 알고 있을까 그럴만한 레벨일까 싶긴 한데 저 표정은 너무나도 티파니의 가짜남편을 알아보는 표정 같아서 원이모티콘


반면에 벅스의 경우엔, 아까 낮에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음. 만약 벅스가 애널리스트가 심어놓은 프로그램이라면? 벅스는 어쨌든 자연적으로 태어난 아이가 아니고 니오베가 매트릭스에서 구출한 아이고- 그리고 우리는 이미 스미스가 매트릭스 내에 접속한 사람을 자신으로 복제해서 그 사람의 몸으로 현실 세계로 나간 것도 알고 있지. 게다가 이 60년 후의 기계들은 수년전에 죽은 네오와 트리니티까지 부활시켜냈다고? 기존과 동일하게 신체를 만들고 기존의 의식을 집어넣지 않았겠나? 그러고보니 이런 생각이 든게 주말에 본 레플리카 때문인가(ㅎ)


아무튼.


그런 기계들이 인간 몸 하나 만들어서 프로그램을 주입하는거 말이 안되지 않잖아? 벅스의 나이는 모르겠지만 배우 나이가 20대 후반이던데 그럼 극중 20대 초반이라 치면 어쩐지 이번 매트릭스의 네오가 느끼는 시간 갭과도 맞아 떨어지지 않나? 네오는 20여년이 흐른 걸로 생각하고 있었죠. 실제 세계에선 60년이 넘게 지났지만. 이번 매트릭스의 현재 네오를 활성화하면서 투입된 프로그램이라면 말이야. 네오를 각성시킬 용도로. 그렇잖아? 네오와 트리니티는 부활하고 각성했지만 매트릭스를 전복시킨 엔딩은 아니잖아. 매트릭스에 여전히 접속하고 바꾸겠다고 말하지 없애겠다고 하진 않았잖아? 어쩌면 기계쪽에서 몇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현재) 최종적으로 결정한게 네오를 각성시키는 것일수도 있지.


그러니깐 벅스의 머리 색깔이 참 거슬린단 말이야(ㅎ) 왜 하필 파란색이냐고. 물론 제작진의 의도는 전혀 이렇지 않을 수 있겠지만 그냥 이런 생각이 한번 들고나니깐- 뭔가 되게 내피셜로는 말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 물론 모피어스가 "그(The One)"을 맹목적으로 찾아다닌 전적이 있긴 하지만 그때는 오라클이 있었고. 하지만 지금은 오라클도 없고 오라클이 네오가 살아있다고 말해준 것도 아닌 것 같은데 벅스는 어째서 네오가 살아있을 거라 믿고 찾아다녔을까? 모르면 찾을 수 없고, 찾지 않으면 알 수 없잖아?


5편 6편은 더이상 없고 전혀 예정에도 없지만 그래도 만약 나온다면 벅스가 프로그램인게 밝혀지는 내용이어도 재밌겠다는 그런 기분이랄까(ㅎ) 아 그렇지만 벅스는 본인이 프로그램인걸 인지하지 못한 거면 좋겠다. 그왜 터미네이터에 제이크처럼(ㅎ)


그 20년이란 것도 사실 "지금"의 앤더슨씨가 느끼는게 20년이 지났다는 것일 뿐이지 정말 실제로 현실 세계의 20년과 동일한 시간이 흐르지는 않았다는 것도 좀 그럴듯해서. 애널리스트가 네오 피부에 대해서도 얘기하는 컷도 있고 실제론 20년이 아니라 60년이 넘게 지난 것도 그렇고 어차피 어느 시점에 어느 형태로 탓 하고 시작되더라도 전혀 이상할 게 없잖아? 원편에서 사이퍼의 거래 내용을 보면 기억을 조작해서 주입하는 것 정도는 이미 60여전 전의 기계들도 하고 있던 거였고.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레볼루션 엔딩에서 아키텍트가 인간을 풀어주겠다고 했잖아. 어쨌든 그래서 동력원이 모자라게 되어서 기계들간의 시빌워가 발발해서 이래저래 이렇게까지 왔고. 근데 그때 어떻게 인간을 풀어준걸까? 분명 지금의 기계 도시에도 여전히 혹은 더 많은 인간 포드가 있고 배양되고 있는데. 극중에 셰퍼드가 네오에게 한 얘기 중에 이제는 사람들이 다 포기해서 매트릭스가 이긴 것 같다고 생각이 들때도 있다고 했지. 어쩌면 그때 사티가 하늘을 정말 무지개색으로 칠해버렸잖아? 하지만 그건 어쨌든 당시의 매트릭스 세계에서도 일반적인 현상은 아니었으니깐- 마치 구글 글래스를 끼고 액티브 엑스 설치 팝업이 허공에 뜨는 걸 보는 마냥 무지개빛 하늘에 커다란 글씨로 "당신은 매트릭스 안에 있습니다." 따위 안내 메시지를 뙇 풀었다거나(ㅎ) 그런 생각을 잠깐 했음(ㄲ) 어쩌면 지금은 사이퍼처럼 다시 매트릭스로 돌아가려는 사람들이 더 많아진 건 아닐까. 그렇게 돌아갈 수 있다는 게 널리 알려져서 일반적인게 된건 아닐까. 뭐 그런 생각. 아이오에 기계와 프로그램들이 와서 살듯이.




나는 스미스가 다시 등장한 거나 캐릭터가 다소 변화한걸 그냥 아주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편인데 안그런 평도 많은 것 같더라고. 뉴-모피어스야 원편의 모피어스가 아니고 이번 앤더슨씨가 만들어낸 테스트 캐릭터라 캐릭터가 변화한 것 자체에 대해서는 별로 따지지 않는 것 같은데 스미스는 특히 이번 스미스는 미스터 앤더슨이 아니라 계속 "톰"이라고 부르잖아? 이모티콘


세상에 안덕삼 선생이라고 부르지 않는 스미스라니 대체 그게 어디의 스미스요- 할법한뎈(ㅎ)


근데 난 그 변화가 좋았음. 스미스는 레볼루션 엔딩에서 네오와 함께 파괴된 것으로 묘사됐지만- 기계 대장이랑 네오가 한 딜도 바로 그거였고. 사실 난 그래도 스미스가 파괴되지 않았다는게 더 맘에 들거든. 죽어도 죽지 않는 로키처럼 말이야(ㅎ) 아니 스미스는 이전 버전 매트릭스의 모든 사람들(의 의식)과 모든 요원과 모든 기타 잡다한 프로그램들과 게다가 오라클까지 복제했다고? 물론 오라클의 본체가 아니고 일부나 카피본일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오라클까지 복제했단 말이야. 원편에서 네오가 스미스의 몸-코드 속으로 들어가서 파괴했을 때도 스미스는 "융합된" "코드"가 네오인 때문인지 실제론 파괴되지 않고 다시 활성화됐잖아? 레볼루션의 스미스도 그렇게 다시 활성화되지 말란 보장이 있나? 아무리 그래도 오라클의 코드도 섞였다고.


어쨌든 스미스가 궁극적으론 파괴되지 않았다 치자. 왜 애널리스트는 스미스를 "제거"하지 않고 네오 곁에 두었을까? 네오를 괴롭히기 위해서? 그래서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서? 물론 그렇겠지. "그" "스미스"를 연상케하는 사장으로 만들어서 네오가 끊임없이 망상에 시달릴 수 있을거니깐. 그런데 사실 그게 중요한게 아니야. 애널리스트가 스미스를 제거하지 "않은"게 아니라 제거하지 "못한"게 중요한거지. 애널리스트든 기계 대장이든 아키텍트든 누구든 스미스를 제거할 수 없었던거라고.


새로 부팅한 매트릭스에 스미스의 코드가 어디선가 계속 살아나오는거지. 네오가 기억을 되찾고 각성할때마다 더욱? 그러고보면 네오가 만들어낼 수도 있겠다(ㅎ) 물론 의도하지도 의식적이지도 않겠지만. 그렇잖아? 오라클의 경우엔 본체가 아니었을 수 있지만 네오의 경우엔 본체가 스미스에게 복제당한 전적이 있으니깐이모티콘


쨌든. 애널리스트는 스미스를 봉인해두는 정도밖에 할 수 없었고 레볼루션 때 파괴된 것도 있고 애널리스트가 조정을 가했을테니 스미스의 캐릭터가 다소 바뀌는건 뭐 나름 괜찮다고 생각했음. 물론 원래 배우님의 스미스 포스에 미치진 못하지만(ㅎ) 글쎄다 애널리스트의 매트릭스는 21세기의 가전제품들처럼 기계나 프로그램들이 좀 허약해빠진거 같으니깐.


몰랐는데 사장실에 스미스 버스트 스태츄 있다는 얘기 듣고 진짜 뿜겼음(ㅋ) 애널리스트가 그래 봉인하려고 노력했지만 스미스가 스미스가 땡기는건 도저히 막을 수 없었던거야이모티콘




아 진짜 5편 6편 나오면 좋겠는뎈 아니 스토리가 흥미진진해질 구간이 많아진거 같은데 이러고 끝이라니. 아니 벅스에 아이오에 애널리스트에 스미스에 아니 라이즈 오브 오라클 이런거 찍을 수 있잖아. 뭐 그래도 네오랑 트리니티 안나오면 관심 없긴 한데이모티콘


이전 포스트에도 말한적 있지만, 암만 봐도 원편에서 말한 매트릭스 안에서 나타났다는 자가 이번 네오 같다니깐이모티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