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星 S-4266



2021-12-28
http://gamm.kr/1813 매트릭스

2차 뛰고 옴. 시발 존나 돌비랑 아맥은 전멸이고 코엑스랑 씨집은 일반관 상영도 확 줄었네. 아니 20년만의 시퀄에 호불호도 엄청 갈리는 것 같지만 거기다 너무 개봉 타이밍이 안좋았어 역대 피크인 스파이더맨과 붙을 건 뭐냐곸이모티콘


지난주에 아맥 일정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시간이 있었다면 보러 갔었을텐데 M관도 시발 월차 내고 갔다 왔다고(...) 하지만 이번주에 내가 3차를 추가로 뛸 것이다. 왜냐하면 집앞 극장에서 올해까지 사용 가능한 무료 쿠폰(?)이 3장이나 생겼거든. 기력도 딸리고 상영관도 개판인데 4번 보면 됐지 뭐(...) 와 근데 진짜 어떻게 매트릭스를 이딴식으로 취급해요? 와 진짜 아맥 어떻게 평일 낮 1회분도 편성을 안할수가 있어요? 존나 자본주의 대기업 플렉스 같으니이모티콘




아무튼 2차 뛰고 옴.


아이앰 모피어스 지난주에 봤을 때 심장 터질 뻔 했는데 알고보니 그나마 좀 괜찮아짐 진짜 이러다 부정맥 오겠어(...) 원래 배우님이 아닌게 많이 아쉽지만 원래 배우님이었으면 아이앰 모피어스 같은 장면은 절대 나올 수가 없잖아. 근데 모피어스는 죽은거 같은데 혹시 20년 전에 죽었을까? 60년쯤 지났다고 했잖아. 아무리 그래도 40년씩이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네오를 현재 최종 버전으로 부활시켰을리는 없을 것 같고. 하긴 기계 도시 전쟁이 일어나기 전 기간도 조금은 있었을거고 전쟁 기간도 있었을거고 애널리스트 세력이 승리하고 자리잡는 기간도 있었을거고- 그래도 40년씩이나 걸릴 일인가? 이모티콘


네오랑 니오베 재회씬을 생각하면 네오의 비주얼이 20년전 네오여야 훨씬더 그럴듯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트리니티를 생각하면 십수년 20년 정도 지난 것도 괜찮은 설정 같긴 함. 극중에서도 말하잖아 왜 이제 왔냐고 너무 늦었다고. 그 상황이 괜찮은 것 같긴 함. 몰랐는데 티파니의 남편이 존윅 감독이라더라곸 참냌 이사람들잌 근데 더 웃긴건 존윅 감독이 예전 매트릭스 네오 더블 스턴트셨다는!! 세상에!! 홀리 이런!! 게다가 극중 이름이 채드인데 감독님 이름 자체가 원래 채드(ㅋ) 이사람들이 진짴 존윅 감독님은 누군지 모르고 있어서 정말 꿈에도 몰랐지 뭐람.


근데 티파니는 무슨 레퍼런스가 있는지 모르겠다. 채드 감독님 실제 부인 이름이 티파니인건가 하는 생각도 잠깐 했지만 정확한 건 모르겠음. 극중에서야 오드리 헵번 얘기를 하지만 딱히 그 이유는 아닌 것 같고. 바니삼촌이 개인적인 이유로 붙였다는데 그냥 라나언니 프라이빗인가? (ㅎ)


쓰다보니 요번 새캡틴 벅스바니의 벅스인데 애널리스트는 바니삼촌이네. 역시 둘다 네오 길잡이(ㅎ) 바니삼촌 정말 캐스팅 잘한거 같다. 중간에 그 "총알보다 빠르게" 주구장창 대사하는 씬 그렇게 혼자 주절거리는게 그렇게 잘 어울리는 배우가 많겠냐곸 랄까 근데 좀 그런건 있었음 바니삼촌이라서 너무 그냥 첨부터 질거 같았어이모티콘


그왜 극중 게임 회사 사람들이 4편 아이디어 회의 하면서 매트릭스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 하는 장면 맘에 들었다곤 했지만 사실 난 딱히 막 매트릭스의 상징이나 그런걸 대놓고 파는 쪽은 아니라서 내가 알아보면 재밌는거고 그냥 그대로의 설정으로 받아들이고 게다가 어차피 창작물이라는건 공개하기 전까지야 창작자의 것이지만 대중에게 공개한 이상 그 해석은 대중 각각에 있는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게 있어 매트릭스의 가장 큰 이야기는 러브 스토리라는 것이고 상징이든 철학이든 거대하고 복잡한 세계관 같은건 아무래도 좋은데 말입니다.


요전 포스트에도 내용이 있지만 극중 현실 세계라는 것도 난 더 상위의 매트릭스 같다는 기분이고 트릴로지의 아키텍트도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데 또 내피셜 중에 하나는 네오나 트리니티나 모피어스를 아키텍트가 만든 것 같다는 그런 기분? 요번에 앤더슨씨가 뉴-모피어스를 화장실에서 처음 만났을 때 그를 알아보면서 자기가 만든 코드라고 거부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아키텍트가 네오를 처음 봤을 때도 그랬던 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달까. 리로디드의 아키텍트 이야기를 곧이곧대로 진실이라고 받아들이면 어쨌든 트릴로지의 네오는 6대 네오인 것이고 최소한 5명의 네오가 더 있었던 것이고- 하지만 그 말이 5명의 모피어스와 5명의 트리니티가 있었다는 얘기는 아니라는 거. 난 트리니티가 6대째에 처음 등장한 것이었으면 하는 그런 기분이 있습니다. 트리니티도 이전에 있었다던가 혹은 관련 설정이 말해진 적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암튼 그냥 내피셜임. 이전 5번의 네오와 다른 점이 트리니티라는 것이지이모티콘


매트릭스의 버전은 올라갔지만 네오는 여전히 아직도 6대째의 "그" 네오. 그리고 그 "트리니티". 사실 애초에 매트릭스의 버전과 네오의 버전(?)도 같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어쨌든 최초의 매트릭스는 에덴 동산이었잖아? 그 에덴 동산을 네오가 나타나서 아키텍트랑 맞다이를 까서 바꾼 건 아니니깐 그런 얘기로 하진 않았으니깐.


근데 아키텍트의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서 아키텍트가 매트릭스의 설계자(창조자)라고 하면 바니삼촌이 말하는 전임자는 오라클인 걸까? 지난주에 첨 볼 때도 맨처음에는 당연히 아키텍트라고 생각했지만 그냥 이런저런 생각할수록 아키텍트가 만약 정말로 매트릭스의 설계자라면 오라클이 전임 관리자인 것일지도- 랄까 방금 생각났는데 이번 매트릭스도 "설계"는 애널리스트가 한거잖아? 바니삼촌이 말한 오소리티가 아키텍트의 상위권한자고 아키텍트가 자신이 매트릭스를 만들었다(created)라고 하는 것도 그 버전의 매트릭스를 말하는거면 뭐 그럴수도 있겠네. 하긴 아키텍트가 별로 절대자 같진 않음(ㅎ) 그보단 좀더 요번 편 초반에 바이너리 코딩하던 앤더슨씨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이모티콘


지난주에 첨 보고 문득 이 부활 컨셉이 애초에 있었을까 하고 궁금해했었는데- 극중 초반에 사장님이 앤더슨씨에게 하는 얘기를 또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면 진짜 워쇼스키들은 지난 트릴로지로 끝냈지만 워너에서 자꾸 리부트니 리메이크니 말들을 해대서 새로 이야기를 만든 것일 수도 있겠다는 그런 기분도 듬(ㅎ) 근데 라나언니 리부트 같은거 어떻게 막은거에요? 헐리웃은 영화 판권이 감독한테 있는게 아니던데 어떻게 워너를 막은거야? 워너를 막은거야? 정말 돈에 눈이 멀었으면 소니 같은 만행을 저지르고도 남았을텐데 진짜 워쇼스키들이 워너를 막은거에요? 진짜 막은거면 정말 내가 큰절을 해야겠는데- 헐리웃 하는 꼬라지 보면 진짜 돈되는거 막찍고도 남는 놈들이 천지라이모티콘


요번 캡틴의 크루들 그중에 이쁜이 얼굴만 알아봤고 팀플이 은근 센세이트 같은 분위기도 많이 난다 하긴 했는데 아니 진짜 다들 센세이트 배우분들인 듯(ㄷ) 센세이트를 제대로 보지 않았고 정확히 배우분들을 찾아본 것도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어째 센세이트 팬분이신 듯한 분이 언급한 걸 봤는데 여덟 아홉은 나왔다고(ㄷ) 캡틴은 아닌 것 같지만(ㅎ) 첨 볼 때도 중간에 이쁜이랑 다른 크루가 얘기하는 내용 중에 네오랑 같이 함선 탔던 사람들 다 죽었다고 그러는데 이쁜이가 우리도 다 죽겠지 랬낰 그러는 것도 좀 뿜겼는뎈 진짜 원편에서 배신자놈 때문에 다 죽어서 너무 안타까웠는데 요번에도 막판에 네오랑 트리니티 지키려고 다 죽나 싶어서 조마조마 했지만 존나 다 살아서 존나 좋았다. 시발 그래 이게 헐리웃 영화지! 꿈과 희망을 줘야지!! 어 뭘 주인공 빼고 다 죽고 그래! 랄까 막판 좀비물 같은 스웜모드- 아니 좀비떼 같은건 뭐 그러려니 했는데 와 아니 사이퍼언니가 자율주행차 해킹했던 거랑 뭔가 비슷한데 더 끔찍해(...) 정말 첨 볼 때 와 이게 청소년관람가로 해도 되나 했다(...)


20년 동안 지구의 인구가 늘어난게 애널리스트가 존나 심어둔 봇들 때문이었다니이모티콘


아 첨 봤을 땐 별로 깨닫지 못했는데, 네오가 본인만 자기 모습을 보고 매트릭스 안의 앤더슨씨는 다른 모습이라는 건 극중에도 보여주니깐 그렇게 봤지만, 트리니티도 다른 얼굴이라는 건 오늘 보면서 깨달음. 커피숍에서 둘이 앉아서 대화할 때(정확히는 마지막에 트리니티가 전화 받을 때) 테이블에 비치는 트리니티 얼굴이 다른 얼굴 같더라고! 진짜 그 한컷 딱 나오는거 같은데, 그 순간 깨달은게 네오랑 트리니티는 둘다 자신을, 서로를 원래 모습으로 자연스럽게 알아봤다는거잖(...) 첨 볼 때는 어차피 나는 네오 얼굴로 보고 있으니깐 머리로는 네오가 매트릭스에서 다른 일반 사람들에게는 다른 얼굴로 보이고 있다는 걸 알아도 그냥 아무런 저항 없이 의심 없이 네오랑 트리니티 둘다 원래 모습으로 보고 있었으니깐- 근데 트리니티도 매트릭스에서 다른 이미지로 숨긴거면- 하지만 서로는 서로를 자신을 원래 모습으로 보고 있었다는건- 역시 다 필요없고 러브 스토리라니깐요이모티콘


물론 네오랑 트리니티 둘다 각성하면서 매트릭스의 대체 이미지는 없어졌을 것 같은 생각인데, 그래서 이 부분에선 스미스 요원 배우님이 참 아쉬움. 이번 배우님도 정말 잘 해주셨지만 그래도 스미스도 각성하면서 대체 이미지 대신 원래 이미지로 돌아갔으면 존나 쩔었을텐데 같은 느낌? (ㅎ) 물론 스미스는 프로그램이니깐 그리 본 모습에 연연하지 않을 수도 있고 게다가 애초에 대사로 바뀐 비주얼에 꽤 만족한 것 같기도 했고(ㅎ) 그래 트릴로지의 현실 세계 스미스 배우님도 연기 쩔었지. 물론 극이 의도한 바이고 관객 입장이니깐 못알아볼 순 없지만 그래도 바뀐 모습을 보고도 네오가 스미스라고 알아보는 그 순간이 굉장히 임팩트가 있었는데이모티콘


지난주엔 보고 잊었는데 우리 메로메로가 퇴장하면서 속편에 뭐에 뭐에 어쩌고 저쩌고 요란하게 소리소리 질렀는데 진짜 5편 6편 만들어주면 좋겠다. 시발 존나 이런 흥행 성적으론 무리일 것 같긴 하지만 아니야 라나언니 힘을 내 만들어죠 어 아니 진짜 이러고 끝낼거 아니죠 아니 존나 해피엔딩이고 이렇게 끝낸대도 뭐라 할말은 없는데 아니 506 왜 썼냐고- 랄까 지금 문득 생각났는데 아니 원편이 딱 그랬나? 딱 그랬네. 젡 아니야 5편 6편 있다고 말해죠 평생 매트릭스 찍을거라고 말해죠(...)


요번에 트리니티의 비중이 커진 것에 대해 좋은쪽으로도 아닌쪽으로도 말들이 있는것 같긴 하던데 사실 난 애초에 트릴로지에서도 트리니티의 비중이 어마무시 했다고 생각해서- 물론 이번엔 적극적으로 표현된 쪽이지만? 매번 얘기하지만 매트릭스에서 공주님 포지션은 네오니깐요. 트리니티가 아니라. 네오가 트리니티를 구하는게 아니라 언제나 항상 트리니티가 네오를 구해주고 있으니깐. 이번에도 마찬가지고. 트리니티가 없는 네오는, 글쎄 네오가 아닌걸. 뉴-모피어스도 네오 정신 차리게 하려고 트리니티를 언급하잖아? (ㅎ)


아까 앞에 아키텍트가 네오나 트리니티 모피어스를 만든 것 같다는 얘길 했는데 아니 물론 네오는 아키텍트의 의도겠지만 트리니티는 다른 세력이 6대째의 네오 시점에 만든 거여도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아키텍트 세력을 축출하기 위해서? 기계 도시를 뭔가 바꾸기 위해서? 뭐 그런? 확실히 트리니티가 없는 네오는, 아무것도 못할 것 같은걸(ㅎ) 아키텍트가 프로그래밍 해놓은 일이라면야 하겠지만. 물론 애널리스트는 아님. 애널리스트는 기회를 포착해 말그대로 현상을 분석해서 최대의 효율을 끌어내도록 이용을 했을 뿐이지 뭔가 만들어냈을 것 같진 않고.


아 그런 생각도 잠깐 했다. 네오 본인 혹은 앤더슨씨가 이 매트릭스를 만든거면 어떨까 하는 그런 생각. 극중의 현실 세계도 상위의 매트릭스 같다고 했는데 그 상위 레이어의 앤더슨씨인거지- 지난주엔 보고 잊었는데 그왜 초반에 모달 안에서 난리나서 캡틴이 건물에서 떨어질 때 박살낸 간판이 "앤더슨스"였는데, 그 난리가 앤더슨씨한테 알림이 갔을 때 프로그램 살펴볼 때 딱 그 건물 주변 드래그 해서 보거든. 물론 난리난 위치를 보는 그런 장치이긴 하지만, 어쨌든 앤더슨씨가 자기가 만든 모달에 자기 이름으로 가게 이름을 넣어놓은 거잖아. 그런 거랑 비슷한거- 어느 시점의 네오 혹은 앤더슨씨가 최초의(?) 매트릭스를 만들었다면. 그래서 트리니티는 그의 의도라면. 뭐 그냥 그런 생각도 했음이모티콘


이쁜이는 네오 팬보이였는데 이쁜이랑 자주 같이 다니던 렉시? 였나 트리니티 팬걸이라서 좋았다(ㅎ) 시발 죽지 않아서 좋았어이모티콘


지난주에 첨 볼 때도 정말 네오랑 트리니티 너무 그냥 대놓고 러브 스토리라서 벅차올랐는데 알고 봐도 여전했다. 마지막에 건물에서 둘이 같이 뛰어내릴 때 네오와 달리 트리니티의 표정은 너무 뭐랄까 확신에 찬? 그런 표정인 것도 좋았어. 네오가 본인을 믿기 시작하면서 각성했던 것처럼 트리니티도 네오만이 아닌 자신을 믿게 된 것 같은 그런 기분이라- 오히려 네오보다 트리니티 쪽이 좀더 주체적인 그런 느낌임. 아무래도 네오의 경우엔 "트리니티가 이미 있어서"가 더 컸기 때문일까? (ㅎ)


역시 네오는 공주님이니깐요. 그래 극중에 뉴-모피어스도 얘기하잖아 라푼젤이냐곸이모티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