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星 S-4266



2017-04-23
http://gamm.kr/1769 슈퍼내추럴


이 에피소드를 며칠 늦게 보았는데 그래서 사실 마지막에 벙커 테이블 위에 이름을 새기는 씬은 이미 네타를 당해버려서- 그래도 스틸 이미지 뿐이었지만. 가능하면 본방 보기 전에 스토리나 영상 쪽으로는 미리 안보려고 피해가는 쪽이라서. 알고 봐도 재밌는 건 재밌는 거지만 그래도 모르고 보는 쪽이 더 재밌잖아요?


그래도 이 장면은 알고봐도 너무 울컥했다이모티콘


무엇보다 "테이블 위에 이니셜을 새긴다"와 그 새긴 이니셜 스틸컷을 지난 "스완송" 에피소드 때의 임팔라에 새겨진 이니셜 스틸컷이랑 붙여놓은 정도만 봐서- 본방에서 편집이 이런 식인 줄은 전-혀 몰랐기 때문에! 새미가 "Legacy"에 대해 얘기 하는 걸 들으면서 벙커를 찬찬히 둘러보던 딘과 그리고 그 즈음 깔리기 시작한 배경음악, 그리고 이윽고 나이프를 꺼내드는 딘- 와 거기서 "스완송" 에피소드 때 삽입됐었던 어린 딘과 샘의 영상이 교차 편집 될 줄은 몰랐지. 촥-촥 하고 나이프를 둘다 꺼내드는데 어린 딘 장면 때 왜 심장 직격이요-


그냥 드라마나 영화를 끊어야겠어 세상에 심장에 무리가 가는 드라마나 영화가 왜 이렇게 많은 건가이모티콘


이름을 새기기 전에 벙커를 이곳저곳 마치 낯선 곳처럼 구석구석 둘러보는 딘의 표정도 좋았습니다. 벙커에 처음 들어와서 자리를 잡을 때 생애 처음으로 자기 방이 생겼다며 씐나서 막 데코레이션 하던 딘도 생각나고(ㅎ) 벙커에 들어온지 얼마나 됐지? 4년쯤 됐나? 새미는 첨엔 아예 "집"이라고 생각도 안했죠.


사실 딘의 반응은 재미있었지만, 개인적으론 나도 벙커에 대해선 그리 막 반갑다거나 환영하거나 그랬진 않았죠. 물론 본편 처음 봤을 때 기분 따위 1도 기억 안나지만(ㅎ) 아무튼. 그렇잖아요? 뭔가 바비가 죽은데 대한 손쉬운 대체품 같아 보였달까. "Men of Letters" 뭐 이딴 집단이나 또 끌고 들어오고. 물론 딱히 말이 안되는 건 아니었지만. 캠벨 가가 헌터 가문이었으니깐 윈체스터 가가 지식의 사람들 가문인 것도 괜찮긴 하지. 시리즈 초반에 그 난리를 치면서 존과 메리를 엮으려고 한 데에도 나름 연결되고.


뭐 그러니저러니 해도 굉장히 샘과 딘에겐 유용한 곳이긴 했잖아요? 굳이 싸구려 모텔을 계속 전전하지 않아도 되고, 바비 아저씨의 부재를 어느 정도 채워줄만큼 방대한 자료들도 있고, 무엇보다 뭔가 "돌아올 곳"이 생겼다는 것. 그게 갈수록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지. 찰리나 캐스가 놀러오기도 하고. 1년, 2년, 또 기억에서 지울 수 없는 모든 일들을 겪으면서 그렇게 기억이, 추억이, 의미가 담긴 공간이 되어가고 있었으니까요. 게다가 늘 에피소드의 엔딩 때는 임팔라 안에서 샘과 딘이 둘이 뭔가를 털어놓거나 대화하는 씬이 많았는데, 그게 점점 더 "벙커로 돌아와서" 하는 걸로 바뀌어가고 있기도 하고.


그게 또 이렇게 4년이 지나서, 자연스럽게, 샘과 딘이 자신들의 흔적을 남기게 되는 이야기로 이어지다니. 아 정말 이번 시즌12는 마음에 들지 않는 요소들도 물론 있지만, 그래도 뭔가 시리즈 초반에(시리즈 "초반"이라고 얘기할만큼 시간이 지났다니(ㅎ)) 느꼈던 그런 감정들과 비슷한 감정들을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아진 것 같아서 그점이 정말 좋아요. 와 정말 "스완송" 장면이랑 교차편집 할 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했다. 미친 제작진들 같으니이모티콘



그리고 개그릴. 아니 당연히 케치랑은 뭐래도 사단은 날텐데, 이 영상을 보곤 케치가 윈체스터네를 치는 것은 매우 정당하다-라고 생각해버렸습니닼(ㄲ) 난 샘과 딘 편인데도 보는데 진심 케치 기분 완전 이해됐엌 본편 볼 때도 케치 표정 정말 너무 맘에 걸렸는데 이거 보고 나니깐(ㄲ)


그러게 그냥 영쿡에 있지 왜 미쿡까지 건너와서 윈체스터 형제들을 건드리고 그러니. 걔네들은 신도 어쩌지 못한 애들이란 말이야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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