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星 S-4266



2016-12-31
http://gamm.kr/1736 슈퍼내추럴


그냥 캡춰 기찮으니깐(ㅎ) (덧. 타이틀도 "Brothers (2)"라고 대충 달고 썼는데 바꿈(ㅎ))


불현듯 다시 되돌아간 시즌1은 파파존 등장하면서 관둠(ㅎ) 젠장 됐다고 난 유쾌하고 씐나는 딘형님이 다시 보고 싶은 거였으니깐- 파파존이 등장하고 시즌1 엔딩으로 가면서부터는 또 이놈의 빌어먹을 윈체스터 가문의 저주가 시작되니깐요이모티콘


어쨌거나. 그래서 시즌9를 조금씩 보기 시작했습니다-만 시발 천사놈들 따위 좀 빨리 다 껒여주지 않겠니 싶은 심정이(ㄲ) 에제키엘 자꾸자꾸 갑툭튀 할 때마다 내가 다 심장이 덜컹 하고- 아 젠장 이놈의 형님 시발 저거 걸려봐 좋은 소리 1도 못듣겠지 싶은데다 샘이 좋은 소리 안하는 건 별개로 저 형님 저거 또 다 자기 책임이라고 자기 잘못이라고 저러고 있잖아. 아 진짜 얘네들은 왜 이러니이모티콘


어쨌거나. 뭐 그래도 그 와중에 개딘(ㄲ) 에피소드를 드디어 보았습니다! (올레!) 와 대체 난 뭔데 이딴 에피소드따위 기억 하나도 못했던 것일까. 진짜 저런 에피소드를 틀어놓고 딴짓하느라 딘형님의 저런 장면들을 다 놓쳤었단 말인가- 내가 분명히 지난 시즌들을 안본건 아닌데 말이에요. 분명 내가 시즌11도 봤거든? 본 기억이 있거든? 뭘 봤는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아씨 이걸 안볼수도 없고 하면서 억지로 겨우겨우 틀어서 본 그런 기억은 있단 말이야. 아니 근데 왜 우울한 내용은 둘째치고 아닌 내용들도 전혀 기억을 못하고 있냐 이말이야. 빙의라도 됐었나(...)


어쨌거나.


"Bad Boys" 에피소드를 보고 진짜 ㅊ울뻔(...) 진심 ㅊ울뻔(...) 아니 첨엔 그냥 이 영딘도 또 보니깐 딘같고 그렇네? 했다가- 열여섯 딘의 꿈같았던 두달이 너무 안타까워서 아니 대체 왜 거길 떠났니- 사건이 다 해결될 때까지도 그냥 그 정도 기분이었는데.


여지껏 몰랐던, 자기가 그 운명에서 도망쳐 평범하게 살고 싶어했던 것과 비슷하게, 여지껏 몰랐지만 그저 아버지와 똑같아 보였던 그 형에게, 어쩌면 형이 없어졌던 그 두달은 형에게는 지금의 인생을 벗어날 수도 있었을 그런 기회라는 걸 깨달은 듯한, 되게 좋지 않은 표정의 샘이 임팔라에 탄 직후에, 그저 내 길이 아니었다고 자신과는 맞지 않았다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던 딘이 임팔라에 타기 직전에, 세상에 딘 자신과 소니 아저씨 밖에는 모를 그날밤의 일이 떠올라버린거죠.


그전까진 그 영딘 배우분 껄렁껄렁한 딘 행세 잘하네-라고만 하고 있었는데(ㅎ) 그왜 열여덟의 딘보다 더 어릴 때니깐 뭔가 아직 쑥맥쑥맥한 그런 느낌도 있고? 게다가 그 로빈 이제보니 딘형님 첫사랑인거 아니냐며(ㅎ) 그 정도로만 봤는데 와 댄스파티 준비한다고 그 설레어 할 때 모습이랑 소니 아저씨가 딱 아버지 이야기를 꺼낸 순간부터 표정 바뀌는게- 소니 아저씨가 가지 않아도 된다. 머물러도 된다고 말하는 데에 그 꾹꾹 눌러참는 그 모습에, 딱 그 타이밍에 요란하게 크락션 울리는 파파존이라니- 그런데 그보다 임팔라 창가에 매달려서 아무것도 모르는 얼굴로 형을 기다리고 있는 새미라니이모티콘


인라인이미지


시발 제작진 다 미친거 아니냐며. 이딴 에피소드이모티콘


어린 새미 얼굴 보고 웃는데 와 정말 억장이 무너지는 줄. 아니 그래도 여기까지는 울뻔한 건 아니에요. 그저 그냥 딘걸로서 억장이 무너졌을 뿐이지. 와 저래서 저길 떠났구나. 우리 딘형님 얼마나 사람들하고도 잘 어울리고 그런데, 고작 열여섯살, 다른 아이들은 외모에나 신경쓰고 프롬 데이트나 신경쓸 그럴 때인데, 두달 밖에 안됐는데 학교에 나가서 레슬링 로컬 챔피언도 따고 좋아하는 여자아이도 생기고 늑대인간과 싸우느라 두려워할 일도 없고 베개 밑에 더이상 총을 두고 선잠을 자는 일도 없고, 와 정말 한여름밤의 꿈도 아니고 이건 뭐이모티콘 파파존만 왔다면, 새미가 없었다면, 어쩌면 소니 아저씨에게 도움을 청했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물론 어머니의 사건을 어리긴 하지만 직접 목격했기도 했고- 그래서 아버지의 말을 따랐을 수도 있겠지만, 사실 새미가 없었다면, 새미를 책임지지 않았다면, 조금은 달라질 수도 있었을 것 같으니까요.


어린 새미가, 자신이 돌봐야 할 것은 전혀 없고, 단지 숨막히는 아버지와 그 아버지를 이상할 정도로 따르는 형만 있을 뿐인 새미가, 그들을 벗어나 자신의 인생을 살고 싶어했던 것처럼, 과연 열여섯의 딘은 그런 생각을 조금도 하지 않았을까. 그저 어머니의 죽음을 직접 보았기 때문에, 그것만으로 아버지를 이해하고, 아버지의 말을 거스르지 않는, 그런 군인 같은 삶을 기꺼이 받아들였을까.


와 정말 새미 보곤 웃는데, 너무 딘형님이라서 너무 억장이 무너졌겠지이모티콘


그런데 사실 거기까지였으면, 아 그런 일이 있었구나, 하고 딘형님 에피소드로 남겨뒀을텐데, 그 뒤가 정말 피크였습니다. 그렇게 딘형님이 과거의 기억은 그대로 묻어두고 임팔라에, 샘의 옆자리에, 늘-처럼 올라탔을 때, 옆자리의 새미가 문득 말을 꺼내죠.


"Dean. Thank you."


와 그직전까진 그저 딘걸의 심정으로 억장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는데, 새미동생이 저 대사 치는데 그 목소리 하며 와 진짜 ㅊ울뻔이모티콘 자기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고 언제나 쎈척하는 딘형님이지만 가끔 정신나갔을 때마다(ㅎ) 이 "패밀리 비지니스"라는 것에 넌더리를 냈었는데요. 그래도 한번도 새미 너 때문이라는 말은 한적이 없거든. 지 정신 아닌 와중에도 자기 인생이 새미 너 때문에 이렇게 되어버린 거라는 말은 그림자도 비춘 적이 없거든. 그저 곁에 있어줄 뿐이었죠. 그저 자기 책임으로. 다 고치면 떠나보낼 수 있는 자동차와는 달리, 결코 떠나보낼 수 없는 존재로. 자신이 해줄 수 있는 건 옆에 있어주는 것 밖에 없는데도. 새미가 아주 어릴 때에야 먹을 걸 구해다주고 돌봐주고 했겠지만, 새미 이 똑똑한 동생 머리 커지면서부터는 사실 딘이 샘에게 뭘 해줄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게다가 어느 순간엔 덩치도 자신보다 더 커졌고- 파파존이랑 싸우고 집나갈 때도 못붙잡았고 그뒤로 2년 동안이나 연락도 못했고. 파파존이 스탠포드에 가끔 찾아갔었다고 말했지만, 그보다 먼저, 더 자주 찾아간 건 딘쪽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고. 딘도 그 당시에 혼자 사냥을 다니기 시작했기도 했고. 사실 딘이 샘에게 해줄 수 있는건 많지 않아요. 거의 없겠지. 옆에, 그자리에 있어주는 것밖에는. 시즌5 엔딩 때도 루시퍼에 씌인 새미에게, 루시퍼에게 그렇게 얻어맞으면서도, 전혀 반격 한번 하지 못하면서도, 새미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형이 옆에 있다고, 괜찮다고 계속 말하잖아요.


그런데 딘에게도 이 거지같은 윈체스터 가문의 운명을 벗어날 기회가 있었다는 것, 하지만 결국엔 다시 돌아간 것, 그리고 임팔라 창가에 매달려 아무것도 모른채로 형을 기다리던 어린 새미의 얼굴을 보고 웃어버렸던 것, 하지만 새미에겐 전혀 그런 이야기는 하지 않는데요. 새미 너 때문이다 라고도 말한 적 없고, 그런 내색을 한 적도 없고, 샘이 지옥의 문을 열게 된 거나, 루비에게 넘어가 악마의 피를 마셔댔던 거나, 혹은 루시퍼에게 지배당하게 됐던 것, 지옥의 문을 닫는 시험을 치루다 죽을 뻔한 새미를 살려내려고 알지도 못하는 천사를 들어가게 한 것. 샘은 딘이 자신을 믿지 못한다고, 자신에 대해 혼자선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그렇게 생각하고, 믿고, 또 딘에게 그대로 말하기도 했지만, 사실 딘은 그보다 딘 자신이 새미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새미를 지켜낼 수 없다고, 그렇게 믿는 쪽인걸요. 여전히 딘에게 새미는 4살 어린 두손안에 안겨진 자기보다 더 조그마한 아기일 뿐이지만, 자신이 보호하고 지켜주어야 할 존재이지만, 동시에 자신이 지켜낼 수 없는 걸 알고 있는데요. 그저 옆에 있어주는 것, 자신의 눈안에 두는 것, 그것 뿐인데.


하지만 그런 새미가, 문득, 고맙다고 해요. 물론 그이전에도 샘이 비슷한 내용의 말을 한 적은 몇번 있긴 해요. 하지만 딱 그 순간의 새미의 말은, 그 이전과는 조금 다르게 들려서- 그저 "고맙다"는 말 한마디일 뿐인데. 단지 이제까지 머리로만 알고 있었던 것과는 달리, 4살 위의 형이 그래도 형이랍시고 자신을 챙겨주던 것, 아버지도 없이 모텔방을 전전할 때 어린 자신에게 짜증을 내면서도, 먹을 걸 구해오고 옆자리에서 밤새 잠이 들때까지 바라봐주고, 전학간 학교에서 괴롭히는 아이들에게 필요 이상으로 화를 내고, 죽은 자신을 살리기 위해 악마와 계약까지 해버린, 늘 자신을 챙겨주던 멍청한 형이라는 걸, 머리로만 알고 있었던 것과는 달리, 뭔가 그 순간의 새미의 그 말은 정말 진심으로, 딘을 이해한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거든요.


아 정말 딱 그 순간에 너무 울컥해서 ㅊ울뻔 했지이모티콘


최근엔 저 Brothers 팬비디오도 계속 보고, 시즌8의 엔딩도 그렇고, 뭐랄까, 문득 이 슈퍼내추럴이라는 시리즈는 샘이 자신의 운명-이랄까, 가족, 인생, 삶, 그리고 딘을 온전히 받아들이게 되면, 이해하게 되면, 그렇게 되면 끝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요. 일단 시리즈의 주인공은 샘이기도 하고, 딘이 시리즈 초기 때부터 확실하게 샘을 위하는 게 드러났던 것과는 달리, 사실 샘은 좀 다르잖아요? 이쪽은 냉정하고 이성적인 놈이라니깐. 쇼에서 여러번 직접적으로 말해지는 것처럼 딘이 자기 자신을 되게 낮춰보고 폄하하는 게 감정적인 이유가 큰 반면에, 샘이 자기 자신에 대해 냉정하게 판단하는 건 좀더 이성적인 결론이거든요. 진짜로 자신이 지옥의 문을 열게 되었으니깐. 진짜로 자신이 악마의 꾀임에 넘어가서 루시퍼를 풀어주게 되었으니깐.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해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지, 감정적으로 자존감에 이슈가 있는 건 아니잖아요. 샘이 딘에 대해 생각하는 것도 마찬가지에요. 딘이 자신의 손위 형으로서 어릴 때 돌봐준 건 알고 있고 그에 대해선 일부 고마워할 순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때문에 자신이 딘에게, 혹은 윈체스터라는 가족에게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거나, 내 인생을 버려가면서까지 따라야 한다거나, 그런 생각은 하지 않는 쪽이거든. 그래서 애초에 그 운명을 벗어나려고 했던 것이기도 하고. 거의 그럴 뻔도 했고.


그런 샘이 조금씩 그 생각을 바꿔나가는 게 이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문득 들었달까. 저 Brothers 팬비디오의 일부 장면들은 내가 기억을 못하고 있는 장면들이거나, 혹은 시즌12의 장면들일텐데 비디오 초반에 샘의 대사들이 딱 그런 기분이라- 특히 무슨 사건 이후인지 집으로 가자는 딘에게 임팔라를 툭툭 치며 "We are home."이라고 말하는 샘이라니- 아니 그냥 홈도 아니고 임팔라를! 이모티콘 아니 샘에게도 임팔라가 특별하긴 하지만, "홈"이라고 부를 정도는 아니잖아요. 적어도 시즌9까지의, 지금까지의 샘에게는 절대 아니라고이모티콘


뭐 시즌9 절반쯤 본 시점에선 에제키엘의 정체를 알게 되고 딘이 무슨 짓을 했는지 알게 된 샘이 또 딘을 밀어내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딘형님만 샘을 포기하지 않으면, 지쳐서 그만두지 않으면 언젠간 새미도 돌아오겠지-만 시발 이 멍청한 형님이 카인의 낙인 따위 받아버려서 이제 또 참 깝깝하게 되겠구나 싶고이모티콘


시즌12 보고 싶다. 시즌12 보고 싶다고이모티콘




덧. 정주행도 제대로 안하고 있는 것인가(ㄲ) "Bad Boys"의 영딘 배우분, 전에 그 뭣 때문이었는지 딘만 어리게 된 에피소드에서 봤던 걸 기억하고 있었는데 난 그게 정주행하면서 9시즌 전에 다시 본 줄 알았(ㄲ) 영딘으로 되돌아가는 건 시즌10인데! 대체 지금 난 뭘 어떻게 보고 있는거!! 이모티콘


이것도 언젠가 포스팅을 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시리즈에서 (일단 시즌9 이후는 내가 기억하는 한에서는) 극중 현재 시점에서 딘만 올드딘이 되거나 영딘이 되었지, 샘은 그런 적이 없다는 것도 좀 좋은-이랄까 아무튼 그런 요소(ㅎ) 기억을 제외하고, 현재 시점의 딘이 현재 시점의 나이대가 아닌 샘과 같이 나온 건, 저 천국의 독립기념일 씬 밖에 없죠이모티콘


시즌12는 1월말에 재개될텐데- 남은게 두시즌 반이라. 따라잡을 수도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셜록 시즌4를 봐야하잖아! 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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