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星 S-4266



2008-11-16
http://gamm.kr/172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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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나가 후미님의 '앤티크' 영화화. 일본 본국도 아니고, 우리나라에서. 와- 정말 영화화 소식 처음 들었을 때부터 걱정했습니다. 일단 일반 만화도 아니고- 뭐, 사실 앤티크는 스토리가 있기 때문에, 엄마님께도 "이건 스릴러 만화야."라고 추천해서 보여주었습니다만(ㄲㄲㄲㄲㄲㄲㄲ) 뭐, 메인급 캐릭터 중에선 한명만 게이 코드니까요. (그치만 그 한명이 '마성의 게이'라는 게 좀 그런가? (ㅋ)) 시각을 조금만 달리 하면 충분히 '스릴러 만화'로도 손색이 없지 않습니까(...) 낄낄. 어쨌거나- 뭐, 아무튼, 걱정 많이 했습니다. 캐리터라이징도 그렇고, 그 '스릴러'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면 스토리도 개막장되는데다- 어머, 주지훈이 타치바나역이래. 커프에 나왔던 모군이 '마성의 게이' 역이래. 복서역에는 뭐 이상한 꼬맹이인데다, 비주얼로는 가장 비슷해 보였던 저 보디가드역의 배우는 과연 그 캐릭터를 살릴 수 있을지 걱정되는데다-

 

...정말 기대하기 힘든 작품이었는데 말이죠.

 

보러갈까 어쩔까 망설였는데, 시사회부터 들리는 평이 너무 좋았음. 공개된 포스터나 스틸로 보면 주지훈씨 타치바나 싱크로율 급상승(...) 사실 주지훈씨 연기는 '궁'밖에 보질 못했고, 그 무슨 로펌 영화인지 거기서 연기력 좋았다고 하던데 그건 안봤으니- 게다가 사실 그런 캐릭터들하고 타치바나 캐릭터하고는 많이 다르잖(...) 주지훈씨가 타치바나를 못살리거나, 혹은 아예 원작 노선을 벗어나거나 둘 중 하나인데, 두 경우 모두 정말 보고 싶지 않(...)

 

...정말 걱정 많이 했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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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치바나 역의 주지훈씨.

 

아, 나, 이걸로 주지훈씨 다시 봤음. 정말 기대되는 유망주임!!! (ㅋ) 사실 원작은 일본 꺼고, 감성이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100% 싱크로는 아니지만, 그래도 굉장히 원작 캐릭터를 잘 살렸습니다! -랄까, 이거 감독님과 각본팀의 승리라고 봄! 원작이랑 다른 노선으로 갈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거의 원작 노선- 영화에 맞게 굉장히 멋진 각색입니다! 정말 영화가 원작이 아니라, 만화나 소설이 원작인 것 중에서 이렇게 잘 살린 작품도 없을 겅미(ㅋ) 게다가 원작이 일본 건데도- (ㅋ) 어쨌거나, 그렇게 원작 노선을 잘 탄 각본의 캐릭터를 잘 살려주신 주지훈님, 정말 멋집니다. 아, 나 님의 차기작이 벌써부터 기대되고 잇서- 님 정말 몇년만 더 지나면 정말 훈훈해지겠구나(ㅋ)

 

'궁' 시절의 주지훈이었다면 정말 절대 불가능했을 연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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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성의 게이' 오노 역. 음, 이름 모르지만, 포스터 이미지로 봐선, 김재욱씨인가? (ㅋ)

 

사실 원작 비주얼보다는 이분이 더 '마성의 게이' 포스에는 어울리네영(낄낄) 원작의 오노는 사실 그냥 그렇다는 설정으로 넘어가는 거지, 잘 모르겠음. 정말 저 얼굴로 모든 남자를 넘어오게 할 수 있단 말이야? -라는 기분(...) 뭐, 요시나가님 그림체가 딱히 절대미-인 것은 아니니- 그림체가 그렇게 대단한 건 아니라(ㅋ) 요시나가님 그림체는 사실 내 취햐은 아닌데,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게 마음에 들기 때문에 보고 있는 작가님입니다. -랄까, 이님 요리 소재의 만화가 많아서 좀 별로긴 하지만;; 앤티크도 케이크, 또 뭐더라, '사랑이 없어도 먹고 살 수 있습니다'였던가- 그것도 뭔가 요리 소재였던 것 같고, 최근에 또 그런 비슷한 거 나왔던 것 같은데. 어쨌거나- 캐스팅은 적절했던 것 같네요(ㅋ) 하지만 '왕의 남자'에서의 이준기만큼의 센세이션은 아닌 듯. (사실 이준기는 처음이라서 더 센세이션이었던 거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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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 영화화 소식을 들었을 때, 주지훈보다 더 좀 어이 없었던 역.

 

원작의 캐릭터와 전-혀 매칭되지 않는 겁니다. 정말 주지훈과 이분(...유아인인가(...))을 보면서 절대로 그렇게 생각했음. 이건 원작 노선을 바꾸는 걸꺼야- 라고(...) 안그러고서야 타치바나와 그 전직복서(이름 기억 안나(...))를 이녀석들이 재현해낼 수 없는 거잖아- 랄까(...) 사실 당시의 주지훈 이미지가 그렇지 않았다면 이녀석은 제대로 보았을지모르겠지만, 주지훈에 타치바나가 대입되지 않는 상태로는 이 역은 정말 불가능이었음(...) 주지훈표 타치바나라면 절-대 이 역은 원작 캐릭터로 못갈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치만 주지훈씨가 타치바나를 굉장히 잘 해주셨기 때문에(ㅋ) 그리고 이분도 캐릭터에 잘 어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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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이분은 정말 걱정했다. 스틸 컷 보면서 나머지 세명에 대해서는, 오- 이거 될지도 모르겠는걸- 이라고 생각했던 거에 비해, 이분은 정말 걱정했다. 비주얼은 정말 대단히 싱크로율 120%인데, 연기가 될지 정말 걱정했어요. 정말 걱정했습니다.

 

으하하하, 그런데 이분, 정말 제대로 캐릭터 소화 굳(...)

 

정말이지 캐스팅 누굽니까. 감독님도, 각본팀도, 캐스팅까지, 정말 탁월합니다. 다들 아시죠, 나는 한국영화에 관대하지 않습니다. 더구나 만화나 소설이 원작인 영화에 대해서는 더더욱 관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말 '앤티크'는 수작입니다(ㅋ) 영화 자체로는 글쎄, 잘 모르겠네요, 아무래도 이미 나는 원작과 연결된 주관적인 관점에 지배당하고 있기 때문에. 하지만 원작과 연결해서 본다면, 이건 정마 수작입니다. 다 보고선, "이건 정말 일본 수출해도 성공하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ㅋ) (일본에서 2000년대 초기에 제작했던 TV 드라마판 앤티크는 완전 망했지요. 최근에 제작된 애니판도 처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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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다르고, 얼굴도 조금은 다르지만, 정말 앤티크의 4인방. 다들 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 영화계를 길이 빛내주세요(ㅋ) 특히 주지훈님 기대하겠습니다(ㅋ)

 

다른 조연분들도 꽤 한가락 하시는 분들이 나오셔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까메오로 순간순간을 빛내주신 분들도 많구요. 정말 감독님,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도 꽤 좋게 보았는데, 더 스킬업 하신 것 같네요(ㅋ) 다른 영화는 안봐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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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분명 성인(19) 등급이 아니었던 것 같았는데, 보는 중간 등급을 의심하게끔 만드신 프랑스 배우님(...) 참 이 나라의 심의위원회의 기준은 오묘합니다. 물론 이 영화가 전체적으로는 성인 등급을 많을만한 영화는 아니지만, 중간의 그 '베드씬'은 왜 그렇게 찍었는지 모르겠네요(...) 좀 에러였음;; 장면만으로도 좀 에러였지만(아니, '섹스'씬은 아님...그냥 '베드'씬임(...)), 난 저게 심의위원회 기준에 통과한 게 참 오묘했음(...) 뭐, 키스씬'들'은 그냥 그러려니 했지만, 그 장면은 좀 그렇게 안찍었어도 됐을 거 같은데(...) 하긴 요즘 15금 로맨스에 여자 가슴 정도는 나오나? 가슴 가리개만 하고 나오시던가? (ㅋ)

 

'마성의 게이'역의 배우분은 우리나라 배우끼리만 놓고 보면, 그리 빠지는 얼굴이 아닌데, 저 물건너오신 이름모를 배우분 옆에 두고 보니, 정말 무슨 '아스팔트의 껌딱지' 마냥 부담없이 평평하신 게 참(...) 그야말로 동양인의 굴욕입니다(...) 저 물건너오신 배우님은 본국에서 뭐하시는 분인지, 인지도는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네이버 영화에서 보니 본국에서도 영화 찍으신 듯, 필모는 얼마 안되지만), 연기 잘 해주셨음(ㅋ) 키스 잘해주시네여(낄낄) (우리나라 배우 두 사람이 키스하는 씬이었다면 좀 이상했을 듯-_-)

 

 

정말 기대 이상으로 잘 만들어주셔서 너무 좋네여이모티콘 아, 나 너무 걱정했다긔- 그냥 요즘의 유행에 맞춰서, 좋은 원작 가져다가 완전 싸구려 영화 만드는 건 아닌가 하고 정말 걱정했다긔(...) '브로크백 마운틴' 같은 건 바라지도 않으니, 제발 원작에 누를 끼치지만 말라고 생각했는데, 예상 외로 정말 원작을 잘 살려주셔서 너무 감사함(ㅋ) 정말 심정이 딱 '감사' 그거군요(ㅋ) 원작을 본 사람이라면 꼭 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을 정도. 원작을 안본 사람에게는- 글쎄, 잘 모르겠습니다. 난 이미 이 영화에 대해 원작을 떼어놓고, 그저 '한편의 영화'로서 볼만한 객관성을 상실해버려서(...) 이거 유료 시사회에 다녀오신 모님(참고로 남자분)은 어떻던가요- 라는 질문에 그냥 남자들끼리 나와서 막 키스 해대더라- 라고만 말해서-_-;; (사실 잘 만들었다, 어울린다- 라는 호평을 듣기 시작한 시기에 그 평을 들어서, 이거 정말 게이(퀴어도 아니고 게이) 코드로만 간거 아닌가 하고 우려했음-_-;;;)

 

오랜만에 원작 타치바나나 볼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