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星 S-4266



2016-09-22
http://gamm.kr/1701 W, 이종석

아니 크로스는 아니고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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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오빠 총맞고 운전해가는 씬부터 오연주에게 전화해서 대화하는 시퀀서, 그리고 이 엔딩까지- 몇번째쯤인가에서부터는 "러닝 스케어드"의 엔딩 즈음 시퀀스가 떠올라서 말이에요. 내내 잘 버티다 결국엔 총을 맞은 폴워커씨가 필사적으로 운전해 집으로 돌아가던 그 시퀀스요.


영화 자체가 밝은 영화가 아니라서 자주 보진 못하지만 폴워커씨 캐릭터가 되게 맘에 들었던 영화에요. 형사인데 무슨 조직에 위장잠입해서 몇년이나 지난, 부인도 자신이 형사인 줄 모르고 그저 사고만 치고 다니는 큰 아들쯤으로 여긴달까나(ㅎ) 그래도 부인과 아들과 함께 행복하게 잘 살면서 이마만큼의 증거물들도 차곡차곡 모아가고 있었는데 옆집에 사는 아들친구 때문에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사건에 휘말리질 않나- 그렇지만 기어코 집으로 돌아가겠다는 그 의지가, 사랑하는 아내의 품으로 돌아가겠다는 그 의지가 좋았죠. 폴워커씨는 그런거 어울리거든(ㅎ)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요전에 지난 포스트 다시보다 보니깐 울오빠가 "러닝 스케어드"의 폴워커씨 캐릭터 같은 역을 맡아도 좋겠다- 하고 적은 때도 있더라고요(ㅎ) 그냥 울오빠도 그런 역 맡는 거 보고 싶었지. 조금 다르긴 해도 요번 강철 후반부는 비슷한 거 같기도 하네.


이 설정값 같은 색희는 기름이 홀랑 떨어지는 바람에 오연주 품에 돌아가지 못했지만, 그래도 대신 오연주가 와주었지. 근데 본편 볼 때도 그랬고 이때까지 몇번 돌려보면서도 그닥 생각 없었는데, 왜 그 타이밍에 기름이 떨어져(ㅎ) 분명히 한철호한테 USB 던져주고 협박해서 서도윤 데려올 요량으로 간거 아니었니. 근데 왜 대십리까지 밖에 안갔는데 기름이 떨어지고 그래(ㅎ)


근데 오늘인가 기사 뜬 거 보니깐 작가님은 아직 15,16화를 안봤다고 그러고, 엔딩이 바뀌었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라고 하시던데- 마지막회 대본 올라왔던거 쭉 다 읽은 건 아니고 그냥 후룩 본 정도이긴 한데 그래도 엔딩이 바뀐 것 같진 않았는데? 연출이 좀 달라진 부분은 적잖게 있긴 했지만- 작가님 말이 이 말인가? 관련해서 디빕 추진카페에서는 작가님 코멘터리 빼라는 둥 난리도 아닌 것 같더만(...)


실제로 작가님이 현장 제작진들이랑 사이가 틀어진건지 뭔지 잘 모르겠지만, 아직 종영도 안됐는데 대본 훅 올려버리는 걸 보면서 뭔가 좀 그랬긴 했지만, 그래도 촬영하면서 얼마든지 디테일은 바뀔 수 있는 부분 아닌가. 물론 영화 시나리오처럼 사전 완료된 게 아니라 우리나라 드라마 대본은 대개 촬영하면서 뒷부분 계속 써내려가는 형태라, 실제 뒷부분 대본 집필에 어마무시한 영향을 줄 정도의 변형이 가해지는 건 말이 안되겠지만, 이게 영상을 상상하면서 글로만 쓰는거랑 실제로 영상을 촬영하고 연기하는 거랑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데 말이죠. 뭐 어쨌거나 이런 얘기를 쓸 포스트는 아니었고, 뭔가 좋지 않은 일이 있는 거라면 잘 풀리길 바랍니다. 좋은 드라마 잘 만들어놨는데 서로 얼굴 붉히고 이러면 좀 그렇잖아(ㅎ)


근데 딱히 엔딩이 대본이랑 바꼈다- 이런 건 아니었었는데 분명히. 내가 뭘 잘못 읽었나? 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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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 문득 든 생각인데, 요즘 웹툰 "컨트롤 제트"를 보고 있거든요. 그림 내 취향 절대 아닌데 스토리가 막 흥미가 진진해서! 사실 그런 식으로 진지빠는 웹툰은 초반엔 우오 하면서 보다가도 어느 정도 지나면 보는 거 자체가 좀 지치기도 하고 그래서 안보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컨트롤 제트"는 중간에 한번 몇주 안본 적은 있었지만 그래도 계속 보는 중. 나는 서기혁을 응원합니다! -랄까 서기혁이 이기는 해피엔딩이길 바란다기보담은 어쨌든간 그 형사님이랑 싸움에서는 좀 이겼으면 좋겠다 싶음(ㅎ)


아무튼.


그냥 오늘 문득, 강철과 오성무 비주얼로 "컨트롤 제트"가 훅 떠오르는 거야. 우왕 뭔가 되게 잘 어울리지 않나! 살인범의 아들, 우연히 어떤 것이든 "컨트롤 제트" 해버릴 수 있는 노트북을 가지게 된 강철. 타고난 두뇌로 노트북을 활용해서 단숨에 기업 CEO 자리에까지 오른 청년 재벌. 그런데 사랑하는 연인 오연주를 잘못해서 죽이게 되고 그 아버지 오성무 형사가 집요하게 뒤쫓음(ㄲ) 뭐랰 이런 딱딱 맞아떨어지는 비주얼 따위(ㄲ)


서기혁이도 웹툰 밖으로 나와서 그 모든 게 미티작가의 설정이었다는 걸 알게 되면 얼마나 분노할까(ㅎ)


울오빠 더블유 인터뷰가 여기저기 계속 뜨던데 그 대목도 좋았죠.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강철이 웹툰 주인공이라는 걸 두번 자각하게 되는데 첫번째에는 분노(였나?)를 표현하려고 했고, 두번째에는 좀더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반응하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되게 그런 표현도 잘 됐었는데(ㅎ) 잡지 인터뷰 나오는 거 보면 정말 강철이라는 캐릭터에 대해서 엄청나게 생각하고 신경썼구나 하는 게 더 막 느껴진달까. 잡지 인터뷰 하는 장면을 좀 영상으로 보고 싶다. 아 울오빠는 잡지 인터뷰 보면 막 생각도 많고 요모조모 얘기도 많이 하는데 그냥 영상에서 직접 얘기하는 건 왜케 서툴러(ㅎ)


아무튼. 오늘 문득 "컨트롤 제트"랑 오버랩되서 생각났음. 이번주차부터 보면 서기혁이 강철로 보일 것 같은데? (ㄲ)


(아직 촬영도 안한(ㅎ)) 영화 개봉은 언제일까나. 어서 또 다음 작품이 보고 싶고. 더블유는 드라마 자체가 전개 분량이 많아서 당분간은 잘근잘근 씹어먹을 수 있을 것 같긴 하다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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