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星 S-4266



2016-05-13
http://gamm.kr/1618 캡틴 아메리카

본편에서 명확하게 말해진 것은 아니지만, 어딘가 관련된 인터뷰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혹은 그냥 그게 맞는 건지는 모르겠지만(ㅎ) 어쨌든간 개인적으로 윈터솔저를 제보한 것은 지모 본인인 것 같달까. 극중에서 캡틴과 샤론의 대화를 보면 윈터솔저를 찾기 위해 지모가 UN 컨퍼런스 테러를 한 것 같은 뉘앙스였지만, 몇번을 봐도 이미 버키의 소재를 알고 있던 지모가 전체적으로 꾸민 일 같은 거지요.


캡틴은 파파스타크- 하워드 스타크 부부의 사고에 대한 것을 언제 알았을까요. 스티브는 닉퓨리와는 다른 인물이에요. 기억력도 좋고 전략도 전술도 잘 짜지만 기본적으로 스파이보다는 솔저-죠. 정보에 목숨을 거는 스파이하고는 좀 다른 거에요. 그래서 쉴드에서도 굉장한 레벨 제한이 있었을테지만 그다지 개의치는 않았을테고, 아마도 자신이 하는 임무에 대해서 잘 알게 되는 정도라면 크게 의문을 가지거나 정보의 부재를 느끼지는 않았을 거에요. 또 그렇게 느끼도록 닉퓨리가 세심하게 조절했을테고(ㅎ)


그런 스티브가 쉴드에 소속되어 있을 때- 어벤저스 이후부터 윈솔 사이에 자신의 친구-라고도 볼 수 있을 스타크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쉴드의 자료를 통해 알고 있었을까? 스타크의 죽음은 알고 있었을테지만, 그 사건의 전말에 대한 것은 모르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죠. 아이언맨 첫편을 보면 하워드 스타크의 죽음에 대한 진실은 은폐되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윈터솔저가 의도했던 것처럼 그저 짧은 휴가를 떠나던 와중의 불운한 자동차 사고였다고요. 스티브 역시 스타크의 죽음을 쉴드의 비밀 자료에서 본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시대의 사람들에 대한 자료나 이야기를 통해서 알았을테고 그렇게 넘겼을 거에요. 아무리해도 6-70년의 시간이라는 것은 그만큼의 간격이 있는 것이니까.


덧. 윈솔 때 훈련소씬에서 졸라가 하워드 스타크의 사고 기사를 보여주는 장면이 있었죠! (똑같은 기사에 아이언맨 1편에서는 아이언맨 파파스타크 사진을 쓰고 윈솔에서는 퍼벤저 파파스타크 사진을 쓰는 센슦(ㄲ)) 잠시 잊어버림(ㅎ) 물론 이때 윈터솔저-버키가 죽인 거라는 건 알아채지 못했겠지만.


하지만 전편 윈솔 때 나타샤가 하이드라의 자료를, 암호화는 되어 있었지만, 인터넷에 훅 뿌렸었지요. 캡틴이 그걸 본인 스스로 파고들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물론 정보라는 것은 알고 있을 수록 무기가 될 수 있는 법이지만, 일단 스티브는 닉퓨리 같은 타입은 아니라니깐요. 개인적으로는 윈터솔저에 관한 자료를 나타샤가 모아서 스티브에게 넘겼을 거라는 쪽이 더 마음에 듭니다. 이미 윈터솔저가 실제로는 누군지 나타샤도 알고 있는 형편이고, 자신과 같은 보통의 사람이 아니라 스티브는 이미 60년이라는 시간을 건너뛴 사람. 게다가 그 버키는 스티브가 죽은 줄로 알고 있는 친구라는 그런 상황 자체를 이미 알고 있는 거니까요. 그리고 나는 나타샤가 스티브를 좋아하는 쪽이 좋다. 스티브를 위해 뭔가를 계속 해주려고 하는 그런 나타샤가 좋다(ㅎ)


샤론 필요없고 나타샤랑 연애하면 안되겠니이모티콘


아무튼.


그말인즉, 나타샤 역시 토니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윈터솔저-버키에게 죽임을 당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물론 나타샤가 토니에게 그걸 쪼르르 달려가서 말할 사이도 아니지만, 이런 건 같은 경우엔 스티브가 먼저 나타샤에게 토니에게는 이 사실을 말하지 말아달라고 부탁을 하는 쪽이 좋아요. 나타샤는 물론 그럴 마음이 전혀 없겠지만, 그랬건 어쨌건 1991년 사고의 전말을 알게 된 스티브가 나타샤에게 직접 말하는 쪽이 좋아요. 스티브 로저스로는 그런 식으로 누군가에게 진실을 숨긴다거나 왜곡했던 적이 한번도 없었겠지만, 그 순간만큼은 자신도 어찌할 수 없게 나타샤에게, 거짓된 인생을 살고 있지 않냐고 말한 적도 있었던 그 나타샤에게 그런 부탁을 하는 쪽도 좋을 것 같아요. 하핳 미안 스티브이모티콘


나타샤로서는 그 마음이 이해안되는 것도 아니고, 애초에 토니에게 쪼르르 달려가서 말할 생각도 없었고, 다른 경우에서처럼 그런 중요한 정보로 상대-스티브의 약점을 쥐고 싶었던 것도 아니었던 나타샤로서는 진심으로 그 부탁을 들어주게 되는 거죠. 난 나타샤가 캡틴한테 마음이 있는 쪽이 좋아. 하지만 자괴감 때문에 본인이 적극적으로 대시를 절대 못하는 쪽이랄까- 그래서 매번 늙은이를 놀려먹으면서도 계속 예쁘고 착한 언니들을 연결해주려고 하는 쪽이 좋아(ㅎ) (아니, 스티브는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거라는 걸 아니깐 계속 쓸데없이 소개해주는 것일지도(ㅎ))


다른 얘기지만, 나타샤는 윈솔 때 샤론이 페기카터의 조카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겠죠(ㅎ) 물론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건 아니고, 윈솔 극중으로는 중후반 이후- 어쨌거나 마지막 즈음에는 알게 되었을 것 같다. 그래서 절대 스티브에게는 샤론의 성을 말해주지 않아요. 대신 그저 연락해보라는 말만 남겼지. 아 정말 샤론이랑 그딴 연애노선 탈 거였으면 그냥 나타샤랑 썸타라고- 감독놈들은 별로 캡틴의 연애에는 관심이 없어보인다. 감독놈들은 그냥 대놓고 스티브랑 버키를 지지하는 듯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


그건 그렇고.


스티브에게는 나타샤가 직접 전해주든 자기가 직접 챙기든 어쨌건 쉴드의 정보였으니깐 접할 기회가 있었을텐데, 그렇다면 과연 인터넷에도 훅 뿌려져서 지모도 해독할 정도의 정보를 토니 스타크는 과연 취득하지 않았을까? 지모를 무시하는 건 아니고, 지모가 해독할 수 있을 정도면 토니 역시 당연히 해독할 수 있었을텐데. -랄까, 스티브가 닉퓨리형의 인간이 아니듯 토니 스타크도 닉퓨리형의 인간은 아니니까요. 쉴드가 가졌던 하이드라에 대한 정보가 인터넷에 다 까발려졌다고 해도 딱히 그걸 입수해서 공들여 해독해서 정보를 취득해야 할만큼의 관심을 특별히 가졌을 것 같진 않아요. 물론 그 본인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고 생각되어질 때에는 말이죠. 자신의 부모가 하이드라에게 죽임을 당했다는 걸 모르고 있는 토니가, 하이드라라는 집단과는 직접적인 접촉이 그 인생에서 단 한번도(물론 자신이 아는 범위에서는) 없었던 토니가 먼저 하이드라의 자료를 취득할 가능성은 좀 적어 보입니다. 토니 입장에서 하이드라라는 것은 스티브가 느끼는 것과는 전혀 다르게 그저 구시대의 죽은 산물로밖에 느껴지지 않을 것 같으니까요. 2차 세계대전 때 그렇게 패배한 이후로 인사이트 프로젝트를 가동하기 직전까진 수면위로는 전혀 떠오르지 않은채로 힘을 비축하고 있던 집단이었으니깐.


게다가 윈솔 당시의 토니 스타크의 행적이라면- 아마도 울트론을 만드느라 바빴겠지. 세상을 지킬 인공지능을 만들고 있는데 하이드라 따위(ㅎ)


스티브는 최소한 1년 반 이상은 토니에게 그 사실을 말하지 않고 숨겨왔던 거겠죠. 나타샤에게는 자신이 말하겠다고 조건을 달았을테지만, 그 본인도 확신할 수 없었을거에요. 토니, 네 부모님의 사고는 단순 사고가 아니고 하이드라의 킬러인 윈터솔저가 벌인 일이고, 그가 바로 내 친구 버키다-라고 대체 누가 말할 수 있을 거란 말임(...) 일단 버키를 찾을 때까지만-이라고 구차하게 단서를 달면서도, 버키의 흔적을 뒤쫓으면서도 결국 버키를 찾게 되었을 때, 그가 여전히 윈터솔저이든, 예전에 알던 버키이든 과연 토니에게 진실을 말해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건, 힘들죠. 응, 힘들지.


그럼 처음에 했던 이야기로 돌아가서. 지모는 이미 버키의 소재를 알고 있었다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물론 그렇게 오래전에 알게 된 건 아닐 것 같고. 소코비아의 일 때문에 어벤저스에게 복수를 하려는 마음이 있긴 하지만, 사실 한 개인이, 그저 조그만 나라의 정보부 출신인 자신이 직접 그들을 깨부술 순 없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나타샤가 뿌린 쉴드의 하이드라 자료에서 해독한 내용 중에 공교롭게도 윈터솔저와 그의 행적, 그리고 그의 정체가 있었던 것. 굉장히 그것을 써먹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겠지. 오랜시간 공들여 포기하지도 않고 윈터솔저를 추적했고요. 단지 현재의 그의 소재 뿐 아니라 그의 과거까지, 윈터솔저가 만들어진 시베리아, 버키를 다시금 윈터솔저로 깨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서-


UN 테러 때부터 생각해보면, 당일 윈터솔저의 수배령이 전세계적으로 공공연히 방송이 되어 나갔을 거고요. 샤론이 캡틴에게 가장 그럴듯한 제보를 넘겨준 것도 바로 그 당일입니다. 캡틴이 나타샤와 전화 통화를 끝낸 직후이니까. 루마니아로 버키를 긴급 체포- 혹은 사살하는 작전이 실행된 것은 아마도 그 다음날. 윈터솔저의 기사가 신문에 나야 하니깐. 그리고 버키와 캡틴, 팔콘을 베를린으로 이송해온 것은 아마도 그 다음날 혹은 당일일 수도 있고. 닥터 테오가 급파되어 정신과 감정에 들어간 것은 베를린으로 이송되어 온 직후.


UN 테러부터 버키를 윈터솔저로 깨우기까지는 길어봐야 일수로 3일. 시간으로 따지면 48시간이 안되겠죠.


그런데 버키를 베를린으로 이송해오는 도로씬에서 보면 전력을 무력화할 폭탄 배달물을 실은 트럭이 이미 움직이고 있죠. 버키를 잡는데 성공했거나, 그전에 요청했을 닥터 테오는 호텔 주인에게 얼굴도 비치지 못한 채로 죽임을 당했고요. 물론 영화의 흐름을 위해선 이렇게 물흐르듯 흘러가야겠지만(ㅎ) 어쨌거나 이 지모라는 인간은 굉장히 치밀하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아마도 소코비아 협정에 대해서 어벤저스들에게 장관이 찾아가기 이전에 미리 입수를 했을 것 같기도 해요. 그리고 그걸 하늘이 내린 기회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고. "그" 어벤저스를 대상으로 하는 UN 컨퍼런스에의 테러, 그리고 그 범인은 예전 하이드라 소속이었던 윈터솔저. 그런데 그는 어벤저스의 리더인 캡틴 아메리카의 40년대에 죽은 줄 알았던 친구. 1년간 아무것도 않고 캡틴 아메리카- 스티브 로저스만을 연구했다라고 하면, 분명 그 상황에 윈터솔저를 잡는 것이 아니라, 버키를 구할 거라는 건 충분히 알 수 있는 사실. 그걸 극대화하기 위해선 윈터솔저를 최대한 공공의 적으로 만드는 것이 좋겠죠! 지모가 소코비아 협정이나 UN 컨퍼런스까지 좌지우지하진 않았겠지만, 그런 기회에 자신이 그동안 추적해온 윈터솔저를 등장시켜 캡틴과 다른 어벤저스를 분리하고, 다시 자신이 꾸민 계획의 일부를 노출시켜 토니 스타크가 캡틴을 따라 시베리아까지 오게 만든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진짜 목표는 들키지 않은 채로, 그저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은 다시금 세상을 구하러 오게 만드는 것- 정말 대단한 계획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이런 미친놈이 소코비아 정보부에 있었다니, 대체 그 나라는 왜 망할 위기였던 건데(ㅎ)


물론 그로서도 어찌할 수 없는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을 수 있는 그런 요소들이 산재해 있었지만- 뭐 지모 입장에서 보면 정말로 필사적으로 싸운 것이니까요. 믿을 수 밖에 없는 거죠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정말 시빌워에서 유일한 진짜 악당은 클리브랜드에서 아침 먹다가 익사한 전직 하이드라 장교, 윈터솔저의 핸들러 그놈 밖에 없다니(...) 그놈도 그놈의 스토리가 있을지도 몰라-라기엔 역시 그놈은 뼛속까지 하이드라였었지 참.


조금 다른 이야기이지만, 나타샤가 이런 일련의 일들이 일어날 것을 미리 예상한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뭔가 그 더블 스파이의 본능(ㅎ)으로 일부러 토니의 편을 들었던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기도 해요. 소코비아 협정건은 아무리 스티브 로저스가 반대한다고 해도 그건 결국 체결될 수 밖에 없다는 걸 알고 있을테고, 그 과정 중에 어떤 형태로든지 어벤저스 내부에 갈등이 생길 수 밖에 없을 거라고 생각했을 거에요. 나타샤는 토니와도 다르고, 스티브가 전략을 짜기 위해 정보를 활용하는 것과도 다른 형태로 모든 정보를 받아들이고 이용하니까. 스티브가 절대 자신에게 먼저 스파이짓을 부탁하지는 않을 거라는 것도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에 뭐랄까 캡틴도 모르는 와중에 캡틴의 스파이 역할을 자처했달까- 물론 스티브는 그런것은 이 지경이 된 지금에도 모를 거라는 데에 한표(ㅎ) 네 난 나타샤가 그랬다는 쪽이 좋아요. 공항에 있던 퀸젯 그것도 나타샤가 주로 타고 다니는 퀸젯 아니냐며. 그게 왜 굳이 베를린 공항에, 굳이 나타샤가 타던 퀸젯이 있냐며이모티콘


블랙팬서가 어떻게 캡틴과 버키를 자기 나라로 데려갈 수 있었는지 그 과정도 좀 궁금함. 시베리아에서는 자신이 타고 온 퀸젯(인가)은 두고 캡틴과 버키가 타고 온 퀸젯에 지모까지 데리고 타고 왔을 것 같은데 중간에 캡틴과 버키를 어딘가 내려주고 UN쪽으로 지모를 데리고 갔을까. 와칸다 국왕이니깐 함부로 못하나? 그냥 딱봐도 블랙팬서가 빼돌린 것처럼 보이지 않나? (ㅎ) 뭐 쩄든 우리 비브라늄수저 유어하이네스님이 말씀하셨지. "Let them try."


어쨌거나.


이제 어서 빨리 제국의 역습을 찍어주세요. 일해 일하란 말이야 이 마블 개객끼들아 시발 버키를 지금 냉동고에 처넣어놓고 늬들이 지금 잠이 오니? 잠이 와! 일어나서 일하라고 시나리오를 쓰라고 이새키들아!! 이모티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