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星 S-4266



2014-06-01
http://gamm.kr/1485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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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웰. 언제 포스터를 보았더라. 아무튼 처음 이 포스터 공개되었을 때 딱 보고 기다려왔던 "말레피센트"! 내용 뭐 그런거 다 제껴놓고 일단 졸리언니니까, 게다가 졸리언니가 세상에 저런 이블퀸으로 등장한다니깐! 정말로 진심 기대했던 영화! 개봉이 언제인지는 몰랐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개봉주차이길래 냉큼 보고 왔습니다. 그런데 M관은 커녕 코엑스 2,3관에서도 잡히지 않아서 좀 의아해했는데 어째 개봉관들이 전부 작더군요. 뭔가 좀 밀린 느낌. 엑스맨에 끝까지간다 개봉주차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좀 뭔가 편성들이 꽤 밀린 느낌.


모처에서 리뷰를 보았는데 딱 그런 내용이더군요(ㅎ) 그래서 내용이 정말로 별로인가보다 그래도 난 졸리언니를 보러 가는 것이니깐 하고 딱히 실망하지도 않고 보러 갔다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로서는 매우 만족! 재미있게 잘 보고 왔습니다! 좀더 큰 스크린의 관에서 개봉을 하지 않아서 그것이 매우 많이 아쉬울 정도! 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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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졸리언니는 잘 나왔음. 포스터 봤을 때도 그랬지만 저 예전의 헌츠맨 때의 샤를리즈 테론도 떠올랐었는데 그때의 이블퀸은 영 캐릭터가 망해버려서 좀 별로였거든요. 디즈니 제작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아무튼 뭐 딱히 백설공주 답지 않은 백설공주에 주연 포스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공주에 밀린 이블퀸이 매우 안타까웠었는데(ㅎ) 뭐 재미지게 보았긴 했지만 딱히 이블퀸의 포스가 보기전에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었었는데요.


오오오- 하지만 졸리언니의 말레피센트는 확실히 다름. 헌츠맨의 이블퀸은 사실 영생과 아름다움이라는 좀 허황된 목적을 갖고 있어서 악이라고 해도 딱히 공감을 얻어내거나 할 수는 없는 포지션이었는데, 이쪽의 말레피센트는 말레피센트 시점의 각색은 꽤 설득력 있게 한 것 같습니다. 어찌어찌 날개달린 괴물에 절대악 취급을 받게 되긴 했지만 그 이면에 있는 순수함이라던가 아픔 같은 것들도 참 알기 쉽게 내보여졌거든요(ㅎ)


물론 뭐 전체적인 스토리 자체가 정말로 뻔하디뻔한 디즈니식의 이야기이고 아무리 이블퀸이 주인공이고 그녀의 시점에서 그린다고 해도 잔혹 동화 같은 수준으로 비틀거나 하지는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반전이랄 것도 없고 그런 점은 있긴 함. 뭔가 예고편이나 포스터의 말레피센트 분위기에서 상상하게 되는 그런 면보다는 되려 아이들도 같이 보아도 될(상영등급은 어떻게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정도라- 에 설마 혹시 국내 상영에 심의제한으로 잘린 컷들이 있을까? 원래 그런지 어떤지 모르겠는데 기분상으론 좀 훅 하고 두리뭉실하게 지나친 장면 묘사들이 좀 있는 것 같긴 했습니다(ㅎ)


아무튼 그런 점에서 스토리나 각색 쪽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수 있긴 함.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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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해도! 정말 말레피센트와 영상은 정말로 멋지게 잘 뽑혔습니다. 오오 아역 말레피센트에서 갓 성인이 된 말레피센트로 전환되는 장면에서 졸리언니가 초등장 하는데 오오오오오오 정말 대단히 멋있었지! 아바타를 떠올리게 하는 무어스 지역에 그 힘과 에너지를 내뿜으며 그 하늘을 질주하는 말레피센트라니- 오 세상에 어쩜 저런 밝고 이쁜 말레피센트를 그렇게 어둡게 만들었단 말인가요. 하여간 인간들이란(ㅉ) 이모티콘


전혀 폭력적인 면은 없었지만 무어스에 쳐들어온 왕의 군대에 맞서기 위해 등장하던 씬도 멋있었지요. 인간들의 눈에는 커다란 날개를 지니고 마법의 힘을 쓰는 괴물처럼 보였겠지만 그녀의 "부탁"(명령이 아닌)을 듣고 도와준 나무요정-이라고 부르기는 너무 단어가 어감잌 아무튼 그 나무 전사들의 눈으로 본 그녀는 홀로 이 아름답고 평화로운 무어스를 지켜내기 위해 애쓰는 어린 여자아이 같을 뿐이었는데요.


온통 검은색으로 치장한 말레피센트에 반해 황금색으로 찬란하게 빛나는 "꼬마 괴물"이 그녀를 처음 본 순간부터 무서워하지 않고 안기고 처음 대면했을 때에는 수호요정님이라 부르며 의지해오고 그런 오로라를 보면서 말레피센트가 느낀 "모성애" 같은 감정과 그 표현은, 그래서 안젤리나 졸리가 이 영화를 선택한 건 아닐까 싶은 대목이기도 하고요. 그냥 딱 스토리와 전개만 놓고 본다면 별볼 것도 없고 뻔하디뻔한 식상하기까지 한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그냥 그런 졸리언니가 좋았습니다. 굉장히 어울리기도 했고 영상들도 마음에 들게 나왔고요.


스테판 초등장 때 좀 놀랐음(ㄲ) 졸리언니와 오로라역의 엘르패닝 말고 다른 배우진들은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참 의외의 얼굴이 등장하셔서(ㄲ) 근데 영화 볼 땐 A팀 생각은 안났고 딱 디스트릭트 생각만 나서 초반엔 정말 짜증났음. 난 디스트릭트의 그 캐릭터 정말 싫어해서(...) 근데 나중에 나이가 더 들고 말레피센트랑 일대일 펼칠 때쯤까지 가니까 저 배우님 저런 분위기도 내시네 하고 좀 다시보긴 했음. 근데 딱 이거 쓰면서 A팀 생각이 나서 그만(ㅎ)


암튼. 재밌게 보고 왔습니다. 4D로 한다면 좀 보러 가고 싶은 심정이네요. 하지만 4D는 엑스맨 때문에 볼 수 없겠지이모티콘 엑스맨이 먼저 개봉했으니 좀 지나면 한번쯤 편성 될까 했는데 젱장 톰형님 다음주(가 아니라 바로 돌아오는 수요일)가 개봉이라닠 이런 망했넼이모티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