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星 S-4266



2014-05-22
http://gamm.kr/1476 닥터 이방인, 이종석

한승희 사이드미러로 훈이를 보는 것인가- 했는데 진짜 보는 거였어(ㅎ) 오선생 어머니랑 같이 살기까지 했다니 하하하하하하하하 뭐래 뭐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거야 오선생 집에 한승희 나타났을 때부터 얘 좀 이상해-했는데 5화 막판에 차동무와 주거니 받거니 하는 씬은 참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이모티콘


아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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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회의를 뭐라 부르는지는 모르겠지만. 한과장님 아주 그냥 집요하게 물고늘어지길래 우워어어어어 우리 훈이 너무 그렇게 몰아부치지 말아주세요 에이씽 역시 과장님 포스인가 훈아 힘내 이런 마음으로 보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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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수술했냐는 다그침에 돈 때문에 했다고까지 말해버리는 훈이. 딱히 그렇게 말을 했어야 했나- 싶기도 하지만(ㅎ) 회의실 나가면서 표정 보면 저도 참 홧김에 질러버린 것 같고(ㄲ) 돈 때문이라니 돈 때문이라니! 그 망할 500원 때문에!!! 이모티콘


오선생의 이야기도, 자신의 이야기도 드러내놓고 말할 순 없으니까. 그래도 어떻게든 웃으면서 가볍게 넘어가보려 하지만 한재준은 전-혀 그렇지 않죠. "넌 의사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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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가를 받고 수술하는 의사, 환자를 생각하기보다 자신의 능력과 기교를 뽐내려는 의사. 아니, 저 스스로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해도 훈이는 자신이 의사라고, 그런 걸 자랑스럽게 여기거나 혹은 그렇게 불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을 거에요. 이유야 어쨌든 자신이 북의 연구소에서 5년 동안 해온 일들이 있는데, 그걸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데, 재희를 살리기 위해 그 아버지를 자신의 손으로 "죽이기까지" 했는데, 자신의 눈앞에서 죽어가던 아버지는 절대 의사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했지만, 자신의 실력이 아무리 뛰어나고 그 실력으로 목숨을 구해낸 사람이 몇인들 전-혀 지금 같은 상황이라면 자신이 의사라고, 그런 걸 자랑스럽게 여기거나 혹은 그렇게 불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을 거에요.


하지만 그럼에도 마음한켠에는 아버지의 그 말이 절대 지워지지도 않고 남아있으니까. 아주 어릴 때부터 줄곧 가졌던 그 꿈이 있으니까. 명우대 병원에 물배달을 왔던 그날 교통사고로 환자들이 실려들어올 때 그 아수라장 같은 곳 가운데서 환자들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다른 의사들에게 지시를 내리던 한재준을 보았을 때, 자신도 그 자리에, 그 위치에 있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그저 돈을 벌기 위해 제대로 장비도 갖춰지지 않은 곳에서 조폭들 상처나 치료해주고 물이나 배달하고 있는 자신과 저렇게 당당하게 하얀 가운을 입고 환자들을 살리기 위해 뛰어다니는 그들과의 거리는 얼마나 멀어보였을까.


그날 의사냐고 묻는 다른 사람들의 질문에 애매하게 회피를 하던 박훈이 확실하게 "의사"라고 내뱉은 것도 수술실 안에서였지요. 물론 이름이나 정체를 드러낼 수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순간만큼은 스스로에게도 의사라고 부를 수 있는 그런 정도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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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수술 했냐고? 의사 좀 돼볼려고 그랬어.

아픈 사람 낫게 해주는 게 의사잖아. 거기 같은 의사.

근데 거긴 왜 안했어.

성공확률이 낮아서? 그럼 그거 높은 환자만 하는게 의사야?

환자 살고 싶어하고 살려달라는 사람 있는데!

성공률 낮을 거 같으니까 포기하고 환자를 죽게 냅두는게 의사냐고.


본방에서 저 대사 치는 거 보면서 진심 눈물 날 뻔 했다이모티콘 아니 뻔하디 뻔한 대사인데 그냥 직전까지 우리 훈이 정말 폭풍처럼 까이다가 정색하고 저딴 말을 하는데 그냥 너무 우리 이배우 목소리도 말투도 대사처리도 좋아서이모티콘 막 큰 호흡에 한글자한글자 소리를 치는데 왜 그게 막 내 심장에 꽂혀요이모티콘


물론 두번째 볼 때부터는 별로 눈물까지 날 것까진 없고 그렇지만(ㅎ) 그래도 그냥 우리 이배우 대사치는거 듣고 있으면 뭔가 복잡미묘한 기분이 됨. 우리 훈이 자랑스럽기도 하고 멋지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이모티콘


이런 메시지도 끝까지 가지고 갔으면 좋겠다. 짱변에서 "타인의 목소리를 듣는다"라는 걸 모든 캐릭터에게 제각각 다 부여해서 드라마 전반에 커다란 메시지로 만들었던 것처럼 이쪽도 뭔가 그런 하나의 일관된 그런 메시지가 끝까지 유지되었으면 좋겠다.


하긴. 아버지를 북으로 보낸 사람. 결국 아버지를 죽게 만들고 자신을 이렇게 만든 사람. 아직은 모르지만 어머니를 죽인 사람. 그 사람의 심장을 수술하게 될텐데. 아마 수술하기 전에 알게 될 것 같은 그런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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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돈받고 수술했다 그럼 늬들은 공짜로 수술하냐 한재준 너는 왜 수술 안했냐 하고 기세도 좋게 떠들었지만 역시 바로 쭈굴해지는 훈잌 에헤이 기여운 새낔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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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릴 판국에 의사들 다 적으로 만들면 어떡하냐는 말에 "그죠 주인님" 하는거 듣고 기절(ㄲ) 주인님 그거 대본에 있는 건가요 그런건가욬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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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은근히 이런저런 앵글 많이 잡아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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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작고 쓸쓸해보여서 그만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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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불쌍한 새끼이모티콘 확실히 이배우 굉장히 표현이 는 것 같아요. 이렇게 전환되는 씬에서도 저 웃는 얼굴 뒤에 감춘 박훈이라는 캐릭터의 감정들이 전해짐. 단지 상황이 그렇기 때문에 미뤄 짐작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게 느껴지게끔 한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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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로빠 손요. 곱다. 천재 피아니스트 이런건 어때요(ㅎ) 에잇 이 소재는 이젠 너무 흔해서 안되겠짘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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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씨 아저씨 큰일 날 것 같긴 했는데 이렇게 바로 뙇 하고 큰일이 날줄은(ㄷ) 그리고 4화 수술씬보다 더 멋있었던 수술씬이었다. 우-오 사고 나는 거 보고 수술할 것 같긴 했는데 오오 그게 이런 씬이 될 줄은 몰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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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우로빠 가운 벗어던지니까 더 멋지지 않소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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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퀀스도 연출이 맘에 들었음. 심장 CG도 썩 나쁘진 않았습니다. 제대로 된 장비도 없고 전혀 시야가 확보되지 않았지만 심장박동 소리를 지문인식 하듯이 듣는 우로빠에게 그딴 건 문제도 아님! 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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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드라마 시작하기 전까지는 메디컬 어쩌고 해도 별로 수술하는 장면이 이렇게까지 나올 줄은 몰랐다.

총리 수술씬이 그 클라이막스가 될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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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울오빠 멋지니깐 한장더 끼워두긔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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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불쌍한 새끼이모티콘 그저 단순 사고가 아니라는 건 꿈에도 생각않았겠지. 월북도 못시켜주고 덕분에 매번 교도소나 들락거리고 돈이나 밝히는 사기꾼이라고 그랬지만 그래도 재희를 찾았다는 그 말 한마디에, 그 말 한마디를 꼭 붙잡는, 그럴 수 밖에 없는 우리 훈이이모티콘


훈이 편집본 캡춰라 없지만, 요다음에 한과장 술취해서 오선생을 찾아가는 씬이 나오지요. 그 씬 마지막 컷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어마무시한 야망을 가진 남자. 그런데 사랑에 빠진 남자. 오선생을 사이에 놓고 훈이랑 한재준이랑 삼각관계 같은 구도로 몰고 가려는 것도 같지만 오선생이랑 한과장이랑 잘 됐으면 좋겠기도 해요. 별그대에서도 도민준한테 밀려서 천송이 근처에도 못갔는데 여기서도 훈이한테 밀려서 오선생 잃으면 그게 뭐야- 랄까 아니면 대단한 야망의 캐릭터로 그려졌으면 하기도 하는데 5-6화에선 영 그런 포스가 점점 힘을 잃는 정도로 나와서 좀 걱정이 됩니다. 한재준 캐릭터 안망가졌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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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겨난 병원에서, 그것도 흉부외과 직원룸에서, 그것도 한재준 바로 뒤에서!! 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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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러다 언제 한번은 한재준한테 진짜 얻어맞짘이모티콘


야매로 수술하고 응급실로 응급하게 응급차를 타고 올 때도 티셔츠 위에 가디건을 걸치시고 오시더니 수술 내내 지켜봤을테고 그뒤로 병원에서 잤을 것 같은데 언제 또 옷은 갈아입고 왔을까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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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잇 기여운 짜식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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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여우니깐 한장더이모티콘


차동무가 데려간 우리 림씨 아저씨는 어찌 되었을까- 사고 직후에 재희 이야기나 딴 이야기가 아니라 "박선생 살려줘"하고 말한 것도 맘에 들었었지요. 림씨 아저씨 죽였을까이모티콘 이 나쁜 북한 간첩 새끼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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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우대 병원 의사들과 간호사들의 공공의 적이 되어버린 듯한 박훈인 것입니다. 아 정말 그냥 남한에서 쭉 잘 자라주었다면 인기쟁이 톱스타 외과의가 되었을텐데이모티콘 한재준도 아니고 그 맹해보이는 의사한테 비아냥 들어서 더 맘상했음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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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오빠 이뻐서요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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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생각치 못했던 곳에서 재희의 소식을 듣게 되는 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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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이네 어머니 뭔가 의미가 심장하다 했더니 별로 차동무쪽이랑 연관은 없고 수용소에서 재희를 보았다는 설정. 2년전 부다페스트 직후에 수용소로 실려와 결국엔 죽었다고 했지만 6화에선 최원장이 이걸 부인합니다. 창이네 어머니쪽 이야기는 진짜라고 생각함. 물론 수용소의 다름 사람들에게 그 아가씨는 죽었소 하고 말만 그리 했을 수도 있지만 어쨌든지간에 창이네 어머니 측에서의 이야기는 진짜라고 생각함.


사실 난 진짜 재희는 진짜 죽었으면 하기 때문에- 재희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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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울지마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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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선생한테 끌려가는 박훈이. 6화까지 이후로도 종종 끌려다님(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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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퀀스는 브금이 너무했습니다(ㄲ) 오선생은 CCTV 영상을 어찌 그렇게 잘 돌려볼 수 있는가는 넘어가고(저런 시스템을 본 적이 없어서 그렇게 쉽게 찾아갈 수 있는건지 잘 모르겠다(ㅎ)) 영상을 보고 되려 확신하지 못하게 된 건 괜찮았음. CCTV 영상이 다 그렇잖아? 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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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에서도 이쁨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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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웃고.

잘웃고.

잘웃고.


여기 씬도 좋았습니다. 교차편집이 마음에 들었어요. 똑같은 세 마디인데 점점더 감정이 고조되어 가는 것도 좋았고요. 마지막에 참을 수도 없이 터져나온 울음은 마치 저 도민준의 경우가 생각났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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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승희와 차동무 둘이 대놓고 북한공작원 모드로 돌입하는데- 정말이짘 차동무 2화까지는 존나 카리스마였는데 한승희랑 둘이 붙여놔서 그런가 정말 그 육교인가? 그 씬 보면서 아니 이 북한 애새끼들이래 뭐하자는 거이야 하고 실소를 금치 않을 수가 없었닼 재희 배우분 다른 드라마는 못봐서 원래 저런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재희 때는 나쁘지 않았는데 한승희는 정말 보면 볼수록 대사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정체(랄까)가 드러나면 드러날수록!!! 자꾸자꾸 계속계속 밑도끝도없이 어색해지고 있잖아!!! 이모티콘


그 육교씬 보면서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어질려는 기분을 느꼈는데 6화에서 울오빠랑 그 상태로 붙어먹으니깐 울오빠한테 몰입하고 싶은데 뭔가 이챠이챠 느슨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그런 기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훈이네 병원에 몰래 찾아와서 재희 영상 돌려보는 거 그래 뭔가 의도는 알 것 같은 그런 기분이긴 한데 딱 그 장면도 정말로 정말로 어색해서 젠장이모티콘


그냥 한승희 없애고 재희로만 나와주면 안되겠니. 아니면 차동무랑 둘이 있을 땐 북한말로 해봐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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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희건 북희건 우로빠는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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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어먹을 한승희이모티콘 북으로 껒여이모티콘 꺼져버려이모티콘 얘 표정좀 봐이모티콘 이제 어쩔거야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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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엉엉이모티콘 한승희 이 빌어먹을 에미나이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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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가 이딴식으로 끝나서 참으로 그랬는데 6화 내내 아주 반쯤 혼이 나가서 재희만 찾아다니고이모티콘


게다가 4화까지- 정확히는 두편 분량에 오선생이랑 정말 아웅다웅 잘 붙어먹은데다 오선생 언니도 이쁘고 우로빠랑 잘 어울려보이는 이 와중에 어디서 재희 얼굴 갖다붙인 안드로이드 같은 한승희 따위가 등장하니깐 정말 훈이 마음은 알겠지만 전심으로 응원해줄 수가 없잖아. 3화에서 한승희는 그저 캐릭터만 등장한 채로 훈이가 처음 보던 그 장면은 정말 막 몰입되서 심장에 무리가 올 뻔 했는데 이씬은- 이씬은! 이씬은!!! 대체!! CCTV에 구치소까지 갖다가 분원까지 오고 뭔가 잡힐 듯 잡힐 듯 도저히 잡혀지지 않는 신기루 같은 걸 쫓고 있는 그런 상황에 등뒤에서 재희 목소리가 들려오는데요! 언듯언듯 옆모습과 뒷모습 그 실루엣만으로 뒤쫓는 환상 같은 게 아니라, 아니 그보다 더 환상인 듯이 눈앞에 재희가, 그 꼭같은 얼굴을 하고 그 꼭같은 목소리를 하고 자기 앞으로 걸어오고 있는데!!! 이모티콘


모르겠습니다. 5-6화이긴 하지만 한승희 캐릭터로는 이제 등장인 거고. 중반 지나가고 좀더 캐릭터가 드러나게 되면 괜찮을지도요. 재희도 볼수록 괜찮았으니깐. 우로빠가 좀더 사랑에 빠져주세- 이게 아닌가? 이모티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