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星 S-4266



2013-10-06
http://gamm.kr/1365 스웨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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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기념으로 발매하는 것인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어쨌든지간에 스웨이드 LP 박스셋. 10월 21일 릴리즈 예정인데 구성이 아주 ㅎㄷㄷ합니다(ㄷ) 스웨이드 스토어아마존 UK에서 예약할 수 있습니다. 스웨이드 스토어는 한국 배송은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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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총 11장. 정규 스튜디오 앨범 6장과 B트랙 앨범 "Sci-Fi Lullabies" 포함. 가장 마지막에 발매된 "Bloodsports" 제외하고 모두 리마스터링. 추가로 전곡 인터뷰가 실린 36페이지짜리 포토북 포함. 마지막으로 1500부 한정!

 

와 진짜 LP 플레이어도 없긴 한데 정말 탐이 나는 세트가 아닐 수 없습니다. "Bloodsports" 릴리즈하기 이전에 리마스터링 셋트로 CD 박스셋을 내긴 했는데 그건 좀 사양이 별로였거든요. 가격이 너무 싸서 의아해하긴 했었는데 직접 받아보니 좀 너무 패키지가 그래서(ㅎ) 리이슈 관련 포스트는 이쪽. 그런데 좀 실망했던 탓인지 릴리즈 이후 포스트는 없군요. 대체 CD들을 어디다 처박아뒀는지도 모르겠다. (아니 CD 쌓아둔 저기 어딘가에 있겠지(...)) 리마스터링이긴 했으니 초기 앨범들 음질은 괜찮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냥 그렇게 박스셋으로 나온 것치곤 사양이 좀 그랬음.

 

스웨이드는 물론 좋아하는 밴드이긴 하지만, 좀더 의미가 있는 게 내가 고교 이후(정확히는 고교 이후는 아니지만) 처음 알바해서 번 돈으로 샀던 CD가 스웨이드였어요. 그전까지 중고교 때는 메탈리카 위주의 메탈이나 너바나를 포함한 일부 얼터록 밴드 음악을 들었었는데, 브릿팝이나 브릿록 밴드는 그전까지 들어본 적은 없었더랬습니다. 별로 음악잡지를 사본 것도 아니고 라디오도 듣지 않았기 때문에 요즘처럼 인터넷이 막 발달되어 있는 것도 아니었고 주변 친구들이나 아는 지인들끼리 공유해가면서 들었기 때문에 굉장히 그 범위가 협소했었죠. 스웨이드도 당연히 몰랐었고.

 

알바해서 처음 월급 받은 날 그 일대에서 가장 컸던 레코드샵에 갔더랬습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당시에는 굉장히 컸었는데. 그리곤 록과 메탈 태그가 붙인 매대를 쭉 돌아보면서 골라왔던 앨범이 바로 "Suede", "Dog Man Star", "Coming Up" 세 장이었어요. 다른 밴드 CD도 같이 샀었는지 어땠는지는 기억이 잘 안나지만 어쨌던 그날 이후로 스웨이드만 줄창 듣고 다녔었죠. 그 이후 언제인지는 모르겠는데 알바하러 가는 아침 길에 "So Young" 듣던 그 한 순간은 아직도 그 기분이 남아 있어요.

 

그 이후에 "Head Music"부터 발매됐었습니다. "Sci-Fi Lullabies"는 언제 샀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분명 맨처음 앨범 3장 살 때 같이 산 건 아니었고 그 뒤 몇달 안에 산 건 확실한데(ㅎ) 이쪽은 모 공립도서관에 공부하러 다닐 때 들었던 기억이 남아 있음(ㅎ)

 

어쨌거나.

 

LP 세대는 전-혀 아니지만, LP 플레이어도 없고 LP라곤 한장도 없지만. (아니 레지스탕스 박스셋에 포함된 LP가 있긴 한데 아직 포장도 안뜯었고(ㅎ)) 뭔가 굉장히 의미가 있는 박스셋이 될 것 같은 그런 기분. 조만간 리이슈 CD들이나 발굴해서 좀 봐야겠네요. 포함되어 있는 DVD도 전혀 손 안댄 거 같은데이모티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