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星 S-4266



2013-09-14
http://gamm.kr/1340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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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그렇게 올라온 gif는 아닌 것 같은데 얼마전에 트위터에 흥수랑 남순이 같다며 올라와서 그만(ㄲ) 뭐지 왜 소랑 양으로 안보이고 흥수랑 남순이로 보이지 왜지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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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요 완전 똑같잖앜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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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슴게임 하다가 열받은 흥수한테 베개로 얻어맞고 가열차게 베개로 맞짱 뜨려는 남순이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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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개 들고 막무가내로 댐비는 남순이를 공룡 흥수가 달랑 들어올림(ㄲ) 이 장면 시퀀스 너무 웃겨서 그만(ㄲ) 코멘터리 보니까 흥수한테 물 떠오라고 하는 장면 직후부터는 그냥 죄다 대본 없이 애드립이었다고 하는 거 같더군요. 이 뒤쪽 시퀀스가 짧은 편은 아닌데 대본 없이 그냥 내키는대로 찍은 거라니- 그걸 또 잘 살려주신 감독님도 멋지곸이모티콘

 

둘이 프로필 키는 (수치만으로는) 1cm  밖에 차이 안나던데 실제로 둘이 서 있는거 보면 이종석씨 쪽이 더 작아 보여서 말이에요. 아무래도 우빈이 쪽이 체격이 좀더 커서 그런 것일까나. 남순이랑 흥수로 보면 남순이가 아무리 경기도 일짱이네 쓰나미네 뭐네 해도 둘이 진짜 일대일 붙으면 남순이가 흥수 이길 수 있을 것 같진 않음(ㄲ) 중학 남순이가 옆학교 일진들 괴롭히고 있을 때 흥수가 말리던 장면에서도 비쩍 마른 남순이는 공룡 흥수한테 완전 꼼짝없이 붙잡혀선 팔랑댔을 뿐이고(ㅎ)

 

본편에서는 일짱 신고식 장면에서 흥수는 구경만 하고 다른 아이들이 남순이를 다굴질하고 있는데 미공개 영상 중에는 같은 장소에 같은 의상인데 흥수 혼자 남순이 때리고 있는 장면이 있더라구요. 남순이는 무려 여럿한테 얻어맞을 때보다 더 많이 맞은 듯한 그런 비주얼(ㅎ) 그냥 추가로 찍은 장면인데 편집된 것인지 아니면 애초에 일짱 신고식 장면 자체가 흥수 혼자 등장하는 설정이었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하지만 신고식인데 흥수 혼자라는 건 좀 아닌 것 같은데? (ㅎ)) 정말 유일하게 흥수가 남순이 때리는 그런 유니크한 장면이라- 별로 효과음 들어가 있지 않아서 좀 보기에 밍밍하긴 하지만. 뭐 물론 창고 장면이랑 승리고 복도에서도 남순이한테 주먹질 한 적 있지만 그건 그냥 한대 친 거니까 넘어감(ㅎ) 그래도 유니크하긴 하지만 아무리 신고식이래도 남순이 그만큼 패는 흥수라는 건 별로 상상이 안가니까 신고식 자체로는 본편 장면이 더 마음에 듬.

 

남순이랑 흥수랑 저런 장면 보고 있으면 정말 정쌤과 세찬쌤이 고마워집니다. 남순이랑 흥수도 좋지만 학교 드라마 자체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랑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게 정말 마음에 들었었거든요. 내가 중고교를 다닐 때와는 많이 달라졌지만 그래도 많은 부분 공감이 가고 어른이 되어서 보는 선생님들의 입장이라던가 더 심해진 학교 폭력, 더 심해진 입시 경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똑같은 아이들의 세상이라던가. 그리고 그 다사다난한 2학년 2반 아이들 곁에 항상 있었던 정선생님. (음 좀더 길게 이야기하고 싶지만 그런 포스트가 아니니까 끊음(ㅎ))

 

아무튼 정쌤과 세찬쌤이 아니었더라면 남순이랑 흥수는 절대 화해하는 일이 없었겠죠. 둘이 하나는 그냥 전학을 갔던지 흥수가 짤렸던지 아니면 남순이가 또 자퇴를 했던지 그냥 그렇게 끝나서 그냥 그대로 헤어졌겠지. 절대 둘이 같이 마주 보고 우는 일도 없었을 거고 보고 싶지 않았냐고 직접 소리내서 물어보는 일도 없었을 거고 마음이 어쨌든 서로의 눈앞에서는 서로의 겉모습만 보고 서로 이해하지도 못하고 이해하려 들려고 생각도 못한채로 심한 말을 내뱉고 다시금 상처를 후벼파선 더 큰 상처를 만들고 입히고 그렇게 헤어졌겠죠.

 

나는 그래서 종례를 길게길게 끌어주신 정쌤이 고맙습니다. 일부러 두 아이들에게 일대일 농구를 시켜주신 세찬쌤도 고맙구요. 그리고 끝까지 서로 외면하지 않고 결국엔 마주 바라봐준 두 아이들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