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星 S-4266



2013-09-11
http://gamm.kr/1334 셜록, 청림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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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림출판에서 발간된 "생각의 재구성". 원제는 "Mastermind". 마리아 코니코바의 저서. 하버드 출신의 심리학자라고 합니다. 셜록 홈즈 원작을 기준으로 홈즈의 "추론의 과학" 사고 방식에 대해 현대의 심리학과 신경의학 등의 전문적인 방식을 적용하여 분석한 책. 별로 셜록 홈즈를 분석한 서적이라기보담은 일반 대중 대상의 심리학 서적입니다. 홈즈의 사고 방식에 대해 설명하고 어떻게 하면 그런 식으로 사고할 수 있는가 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연찮은 기회에 읽게 되었는데 어제부터 출퇴근 시간에 읽고 있습니다. 반정도 읽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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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슨 지못미(ㄲ) 홈즈의 사고방식에 대비하여 책에서는 보통 사람의 사고 방식을 "왓슨 시스템"으로 지칭하고 있어요. 감정적이고, 편향적이고, 성급하고, 쉽게 휘둘리는 그런 왓슨 시스템(ㄲ) 책에서 언급되는 에피소드나 인용문 등은 모두 원작 소설에서 따왔지만 BBC 셜록의 팬 입장에서도 굉장히 즐겁게 읽혀집니다. 분명 원작의 에피소드를 인용하고 있는데도 BBC 셜록 분위기로 떠올려진다늬이모티콘

 

이게 아무래도 원작 홈즈 시절의 기준이 아닌 현대의 심리학이나 신경의학 지식을 계속 들이미는데다가 전반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형식 자체가 딱딱하거나 지루하지 않고 세련되고 자연스러워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물론 말하고 있는 "이야기" 자체는 중간중간 아주 전문적인 용어라던가 지식도 섞여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들도 있긴 하지만 일단은 리딩 타겟 자체가 전문가가 아닌 일반 대중이라 쉽게 씌여진 면도 있고요. 그 흐름 자체가 매우 현대적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원작의 홈즈님과 왓슨을 떠올린다기보담은 개인적으론 BBC 셜록의 셜록과 존으로 자꾸 이미지가 떠올라서 좀더 집중이 잘 되는 것 같기도 하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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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도 그렇고 책이 굉장히 이쁘게 나왔습니다. 350여 페이지로 단숨에 읽기는 좀 두꺼운 정도인데 차례나 챕터 구성, 폰트 크기라던가 가독성도 꽤 높고 읽기에 아주 편합니다. 차례도 실제론 이쁜데 사진은 왜 저렇게 나왔지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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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커버도 이쁘고. 원판 디자인과 같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신경쓴 듯한 기분. 원래 이런 심리학 관련 서적은 그리 디자인 자체에 공을 들이진 않던데 말이죠.

 

다락방. 확실히 셜록에서 다락방을 하드 디스크로 치환한 건 정말 멋진 각색이었지! 책에서는 원작 기준으로 계속 다락방을 사용하고 있지만 하드 디스크로 바꿔도 충분할 듯. 아니 컴퓨터에 익숙한 젊은 세대라면 훨씬 더 와닿지 않을까? 자네 덕질하면서 분류도 없이 냅다 다운로드만 받아 파일이 쌓여만 가는 D 드라이브를 생각해보게 영상을 다운받아야 하는데 용량이 부족하다고 뜨네! 뭘 지울지 어떻게 골라낼 건가! 지난번에 받은 영상을 다시 돌려봐야겠는데 그게 대체 어디에 있나! 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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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그분들이 보여이모티콘 로다주님은 이름을 보고서야 참 로다주님도 홈즈였지 하고 새삼 했다(ㅎ) 번역도 꽤 잘 된 것 같습니다. 부자연스럽고 번역기 돌린 듯한 억지 문장은 거의 없습니다. 전문 용어들이 마구 남발하고 영어 기준의 예시들이 등장하는 와중에도 흔들리지 않고 읽기 좋은 정도로 번역되어 있음. 간혹 오타나 교정 실수 같은 게 몇개 보이긴 한데 빈도가 많지는 않음. 아무래도 내용이 내용인지라 주의해서 읽고 있어서 그런가 눈에 좀 띄는 정도? (ㅎ)

 

책 내용에 대해서는 일단 좀 다 읽고 나서 다시이모티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