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星 S-4266



2013-08-20
http://gamm.kr/1315 영화, 퍼시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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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트위터에서 퍼시픽림 소설판 추천 트윗을 보곤 별 생각없이 주문했더랬습니다. 400 페이지 가까이 되는 두꺼운 책이 뙇 하고 도착해서 좀 질린 김에 읽지 않고 있다가 요즘 출퇴근 시간이 길어서 하루면 끝낼 수 있을 것 같아 출근길에 들고 나가서 냅다 다 읽어버림이모티콘

 

아오 ㅅㅂ 존나 재밌잖앜 작가 너도 짱머거 네번머겅! 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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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커버엔 영화 본편에서도 마음에 들었던 롤리 혼자 집시 데인저 몰고 해변가에 다다른 장면이 실려 있긔. 별로 기대안했는데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진행이나 스토리는 영화 본편 그냥 그대로인데 소설 특색을 살려서 비주얼이 간략화된 부분들도 상당수 있지만 굉장히 텍스트로 배경이나 묘사 등이 풍부해서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게다가 에피소드나 스토리가 영화 본편과 많이 달라지거나 한 부분이 크게 없어서 굉장히 상상도 잘 되고-

 

영화 본편은 아무래도 2시간 정도 플레이 타임에 액션이라던지 보여지는 비주얼 위주로 치중할 수 밖에 없어서 메인 스토리 라인이 좀 약한 감이 있을 수 밖에 없는데, 완전 똑같은 스토리 라인인데도 불구하고 이 소설판에서는 영화 본편에서처럼 그리 허술하거나 유치한 감이 적게 들었다는 점이 상당히 맘에 들었습니다. 물론 주인공 둘다 살아남는 그런 헐리웃 액션은 그래도 좀 그렇긴 하지만(ㄲ)

 

소설판 읽으면서 깨달았는데 개인적으로 영화 본편에서 여주 마코 모리의 배우분 이미지가 별로 마음에 안들었던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캐릭터들과 배경, 로봇 모두 영화 본편대로 떠올려졌는데 마코 모리는 조금 다른 이미지로 상상하면서 읽었네요(ㅎ) 미안 배우님. 내가 당신이 싫은 건 아니고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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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알같이 이렇게 중간중간 파일들이 끼워져 있음. 각 캐릭터들 인사 기록도 있고 예거 프로필도 있고 스탭들이 쓴 보고서들도 있고 예거와 카이주 전투를 방송하는 방송 스크립트도 있고(ㅎ)

 

중간에 저렇게 "좋아요" 누르라는 파일도 끼워져 있어서 좀 웃었음. 뭐지 2020년이 지나도 페이스북은 살아남는다는 말인갘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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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같이 끼워져 온 예거 트레이딩 카드 5장. 영화 본편 볼 땐 몰랐는데 대장님이 탔던 예거가 코요테였네요. 기억에 남아있던 "코요테가 당했습니다"는 잘못된 기억이었던 것일까(ㅎ) (크림슨이 당한 장면이랑 겹쳐서 기억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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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뒷면은 이렇게 간단 스펙. 카드 포함된 판본이 곧 품절된다는 말을 들은 것 같은데 뭐 서점에 아직도 쫙 깔려 있음이모티콘

 

딱히 별로 소설판만 추천할 그런 정도는 아님. 영화를 재미있게 본 사람이라면 읽어도 재미질 것 같습니다. 영화 본편에서 미처 언급되지 못한 그런 디테일한 설정들이 꽤 나오기 때문에 나중에 시퀄 볼 때도 더 재미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번역도 괜찮습니다. 읽는데 방해될 정도는 아님. 나름 괜찮은 부분도 많고. "Precursors"를 말그대로 "선구자"로 번역한 건 좀 그랬지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