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星 S-4266



2013-07-17
http://gamm.kr/1302 에반게리온, 영화, 퍼시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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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왕십리 아맥에서 보고 왔는데- 이걸 지금 내가 여건이 안되서 왕십리 아맥에 한번밖에 못보러 간다는 것이 존나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세상에 어떻게 그럴수가!! 이걸 어떻게 한번만 보라는 말인가!! 정말 별로 기대안하긴 했지만 트랜스포머의 전철을 밟는 거대로봇물이 하나더 추가될 것인가 포스터도 별로 안멋지고 그래도 아맥이고 로보트가 저따시만하면 스케일은 클테니까 그런 점만 조오금 기대를 하였는데!!

 

젱장 감독 너 짱머거 세번머겅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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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도입에서 베이스 설정을 가이드해 줄 때부터 딱 아니 이자식들이 만들라는 에바는 안만들고 에바를 가져다가 건담이랑 섞어놨네 하고 생각을 하긴 했는데 근데 진짜 영화 초반에 주인공이 처음 출격하러 기지로 들어간 장면부터 뭐지 이 영화는 뭐지 이런 쓸데없이 디테일하고 섬세한 CG 퀄리티는 오오 존나 거대한데 존나 리얼리티가 쩔어! 우오오오 그래 바로 이거라고 이런 기술력으로 에바를 만들란 말이야!! 이모티콘

 

-라고 외쳤는데(ㅎ) 사실 얼마 안되서 뭐 역시 스토리나 구체적인 설정은 이쪽이 더 좋네. 에바 영화화가 늦어지는(포기한? (ㅋ))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사실 별로 에바 원작 그대로의 설정인 영화는 별로 달갑지 않으니까요. 난 뭐라해도 "에바 초호기" 자체가 좋은 거거든. 신지나 레이나 세컨 임팩트든 뭐든 그딴건 다 지루하고 필요없고 그냥 "에바 초호기" 자체가 좋은 거거든. 건담류의 로봇이 아니라 파일럿의 신경계와 링크되어서 조종하는 점과 딱 그 메카닉 디자인이 상당히 마음에 드는 것이기 때문에-

 

파일럿이 2인 1조로 움직이고 인터페이스도 다르지만 파일럿이 로봇을 조종하는 컨셉 자체는 에바 차용이 아주 분명해 보임. 하지만 메카닉 디자인 기본은 건담쪽 영향이 훨씬 더 큰 것 같다. 뭐 러시아제 초호기 체르노와 주인공 집시를 보면 아이언맨 수트도 떠오르지만(ㅎ) 외계의 생명체인 카이주는 아예 명칭 자체를 일본식으로 붙여둔터라 영화 전반적으로 다양하게 재패니메이션 소재를 굉장히 차용한 듯. 카이주는 고질라나 예전 전대물에서 흔히 등장하는 괴수나 다름없고 말입니다.

 

정말 나중에 홍콩 기지에 다섯대의 예거가 모여있는 광경을 보았을 땐 예전에 본 에바 컨셉아트가 떠올랐을 뿐이겠죠. 으아아 정말 이 기술력으로! 이 CG 퀄리티로 초호기 실사를 볼 수 없다니!! 이모티콘 그래도 처음에 조금 망설였을 뿐 영화가 진행되면서부터는 예거 메카닉 디자인도 그리 나쁘진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너무 리얼리티가 쩔음. 액션도 완전 멋지고. 파일럿이 있는 조종실이 너무 취약한 점을 제외하면 트랜스포머보다 메카닉은 훨씬 좋았음. 트랜스포머가 2, 3편을 좀 제대로 찍어주었으면 이렇진 않았을지도 모르는데 정말 트랜스포머 시나리오는 답이 없다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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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이외의 파일럿분들의 비중은 전체적으로 봤을 땐 적당했지만 그래도 좀 아쉬웠습니다. 특히 러시아제 초호기 체르노의 파일럿분들은 그냥 그분들 자체 포스가 예거! 완전 구형 예거이지만 홍콩 기지에서의 포스는 완전 남달랐지이모티콘

 

주인공 대신 극적으로 죽는 역할을 맡은 스트라이커 유레카의 아들쪽과 보는내내 퓨리대장님이 떠올랐던 대장님은 참 설정이 뻔질나지만 뭐 메카닉이 멋졌으니까 액션이 멋졌으니까 그냥 그러려니 넘어감. 아무리 그래도 석양의 옵티머스님보다는 훨씬 나았음. 진심임(ㄲ)

 

정말 주인공 둘이 커플로 나란히 사이좋게 특히 남주는 웜홀까지 빠져나오다니 하긴 "코어"에서는 지구 중심의 내핵에서부터 살아온 커플도 있으니까(ㅎ) 뭐 헐리웃 영화는 이게 제맛이니까요! 막 주인공도 죽고 결말도 어둡고 그러면 곤란하잖아이모티콘

 

남주 배우분은 처음 보는 것 같았는데 초등장 때는 별로였지만 은근히 "기사 윌리엄" 때의 히스레저씨를 떠올리게 해서 좀 즐거웠습니다. 히스레저씨도 이런 역할 주면 굉장히 잘 할 거 같은데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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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많이 아쉬웠던 중국제 세쌍둥이. 중국 개봉판에는 얘네들 추가 에피소드가 있을까? (ㅎ) 그냥 왠지 걔네들은 드래곤볼 생각나고 그랬음. 별로 활약도 제대로 못보여주고 아웃되서 많이 아쉽지만- 일본쪽 팀은 "코요테가 당했습니다"라는 대사 말고는 파일럿도 예거도 거의 기억에 남아있지 않음이모티콘

 

영화 본 당일 감독 필모를 확인했을 때 퍼시픽림 시퀄이 예정 중인 것 같더군요. 아오 존나 이대로만 찍어준다면 완전 기대! 아무래도 극중 시간도 좀 흐르고 할테니 메카닉 디자인도 좀 에바 초호기처럼 날렵하고 섹시해지면 더욱더 좋을텐데이모티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