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星 S-4266



2013-06-16
http://gamm.kr/1298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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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일에 야근한다고 좋은 자리 취소하고 겨우 토요일 오전에 좋은 자리를 구해서 보고 왔습니다. 수퍼맨이고 DC이기 때문에 그닥 기대를 한 건 아니지만 놀라우신 놀란 감독님과 스나이더 감독님의 작품이니까 조오오오금은 기대를 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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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헨리 카빌 아저씨 완전 어울리지 않는가 말이다! 정말 이 와이드컷은 정말 잘 나온 듯. 좀더 크게 보려면 이쪽. 헨리 카빌은 "신들의 전쟁"에서 "처음" 보았는데 그때 영화에서 굉장히 잘 어울려서(ㅎ) 아무래도 "타이탄"이랑 비교되는 영화였는데 개인적으론 "타이탄"보다는 "신들의 전쟁" 쪽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뭐 아무래도 감독이 타셈싱이기도 하고 어떤 측면으로는 "타이탄"에 비해선 훨씬 매니악한 종류이겠지만(ㅎ) 그래도 "타이탄"의 개유치한 스토리보다는 나았음. 무엇보다 샘보다 헨리옵빠가 훨 나았음이모티콘

 

헨리 카빌 필모를 보곤 깨달았지만 튜더스에서도 스타더스트에서도 트리스탄에서도 심지어 몬테크리스토에도 나왔다니! 하지만 전-혀 기억나지 않아. (튜더스는 왠지 조나단 옆에 있던 그놈 같긴 한데 본지도 꽤 됐고 재미없어서 보가다 집어쳤던가 드라마 자체가 별로 기억에 남아있지 않은 터라 모르겠다) (설마- 몬테크리스토에서는 그 아들인가?!)

 

아무튼 수퍼맨 리부트에 헨리 카빌 주연에 스틸컷 뜬 거 보곤 조금은 기대했었습니다. 스토리나 스타일은 둘째 치고 일단 스나이더 감독님을 조금은 믿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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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의외로 재밌었다! 물론 DC 계열 영화는 어쩐지 유머 따위는 개나줘버리고 시종일관 진지진지 열매를 드신 모양새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놀란 감독님이라서 그런 것일까나. 아니면 DC 측 담당자의 취향이 그런 것일까나. 마블쪽은 왠지 케빈 사장님부터가 취향이 딱 있는 것 같아서 좋게 보면 유쾌하고 나쁘게 보면 그냥 가벼운 히어로 무비식으로 만들고 있는데 즐기기엔 이쪽이 더 좋잖아요? (ㅎ) 무엇보다 난 놀라우신 놀란 감독님의 배트맨 트릴로지는 별로 좋아하질 않기도 하고.

 

놀라우신 놀란 감독님이 감독하진 않았지만, 이번 "맨 오브 스틸"도 조오금은 그런 뽄새라서 그런 점은 개인적으론 좀 아쉬웠습니다. 무슨 놈의 영화가 시종일관 진지를 쳐드심. 전-혀 웃지 않아! 조연들도 전-혀 개그 따위 치지 않는다고! (아니 가끔씩 치긴 하지만 영화 전체적인 분위기에 눌려서 그닥 그 기분이 남진 않는 정도(ㅎ))

 

그치만 그래도 재미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크립톤 행성쪽 에피소드와 후반의 전투씬들은 진-짜 멋있었음. 300 때와는 다르게 슬로우 모션 액션이 아니라 진짜 크립톤 행성에서 날아온 듯한 수퍼맨들이 초고속으로 싸우다니! 게다가 이생퀴들 막 싸우면서 금새금새 진화해! 존나 액션씬은 진짜로 재밌었다. 도시 한복판에서 싸우느라 전쟁도 그런 전쟁이 없었다는 게 한가지 좀 아쉬운 점이었지만. 그래도 허허벌판에서 싸우는 거보담은 빌딩숲에서 싸우는 게 볼거리는 더 많겠지. 어차피 지구인들은 죽지 않아요. 그냥 세트장이니깐(ㄲ) (아니 그보다 CG니깐(ㅎ))

 

일부 공중전 연출 스타일이 좀 스타트렉 더비기닝을 떠올리게 하는 면이 있어서 그점도 좀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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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필요없고 수퍼맨 수트 디자인 완전 잘 나왔음. 아 진짜 또 생각나는 어벤저스의 캡틴 수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수트 디자인보다 더 뽑기 힘들었을 것 같은데 진짜 디자인 잘 나왔다. 아련한 기억속의 수퍼맨 아저씨의 이미지도 떠올리게 하면서도 또 전혀 다른 듯한 헨리 옵빠의 수퍼맨이라- 수퍼맨 되기 전에 시추선 에피소드에서는 울버린 보는 줄(ㄲ)

 

물론 다 마음에 들었던 건 아님. 전체적으로 스토리를 너무 진지진지하게 만든 건 좀 별로였지만 그래도 초반 진행과 엔딩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뭔가 할 이야기가 많아서 막 이리저리 장소도 시간도 워프해대면서 보여준 초현란한 진행방식은 조금 별로이긴 했지만 그래도 뭐 나쁘진 않았음. 하지만 정말 마음에 안들었던 시퀀스는 크립톤의 제네시스 챔버 우주선에서 수퍼맨 수트를 겟 한 직후의 연출. 별로 제네시스 챔버 발견할 때부터 진행은 여주 에이미 빼곤 계속 좀 마음에 안드는 연출로 계속 됐었지만(ㅋ)

 

정말이지 존카터가 화성에 처음 가서 뜀박질 하는 장면이 더 설득력 있었다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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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우신 캐스팅이 많았던 영화. 크립톤 아버지 러셀 크로우. 과학자라면서 존나 잘 싸움. 쓸데없이 영화 전체적인 가이드로 등장함. 아주 편리한 설정(ㄲ) 근데 내가 놓쳤는지 모르겠는데 지구에 2만년 전 얼음 안에 갇혀 있던 크립톤 우주선은 대체 뭐임. 선조들의 우주선인가 라라 어머님이 선조들이 간 행성을 찾아냈다는 그런 의미였나 그렇게 넘기긴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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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저씬 사실 악당이 아님. 악당인 것 같지만 악당이 아님. 이 부대 존나 불쌍한 부대. 얘네들 스핀오프 보고 싶기도 함(ㅎ) 저 여자분도 멋있었다. 언더월드의 셀린느 액션 생각났음. 물론 이쪽 연출이 훨씬 돈냄새 나긴 하지만(ㄲ) 갑옷 스타일이 A 모 게임의 판금 스타일을 떠올리게 해서 좀 재밌었음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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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장부터 놀랐었던 여주 에이미쨔응! 이모티콘 진심 감독님들이랑 헨리 카빌 말고는 다른 정보 한개도 몰랐고 별 관심도 없었고 딱히 네타 당하고 싶지도 않았어서 몰랐는데 에이미쨔응이 여주라니! 은근히 어울리는 듯 안 어울리는 듯 그랬긔(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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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우신 캐스팅 중의 한분. 모피어스님! 아 정말 저분은 이마만큼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모피어스 같으셔서 다른 영화에서 볼 때마다 곤란함(ㄲ) 데일리 플래닛 뿐만 아니라 정부나 군에도 눈에 익은 배우분들이 막 여기저기서 튀어나와서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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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우신 캐스팅 지구인 아버님 케빈 코스트너. 난 별로 케빈 코스트너 배우분을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쫌 멋있었다. 토네이도 에피소드는 참 설정은 그냥 뻔질났는데 딱 그 순간의 코스트너 배우님 포스가 대단해서 멋있었던 장면. 연출이 굉장히 멋졌다. 정말 멋졌다.

 

나중에 크레딧 올라갈 때 보니까 엄마 배우님은 (아마도) 마지막 회상 장면에서 젊게 나올 때 원래 배우님 동생분이 대신 한듯한(ㅎ) 앤드류랑 메이숙모도 둘이 있으면 참 어울리는데 이쪽 헨리수퍼맨이랑 엄마도 비슷하게 잘 어울리는 듯. 요즘 앤드류 촬영장 사진 완전 쏟아지고 있는데 가장 최근엔 메이숙모랑 찍은 듯. 정말 촬영장 사진 보면 안되는데 자꾸 손이 가서 큰일입니다이모티콘

 

뭐 암튼. 클라크가 수퍼맨이 되는 딱 그 시퀀스는 별로였지만, 수퍼맨에서 다시 데일리 플래닛의 클라크 켄트가 되는 연출은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마지막에 에이미쨔응이 "웰컴투더플래닛."이라고 말할 때 정말 마음에 들었음. 시퀄이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