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星 S-4266



2013-05-31
http://gamm.kr/1295 베네딕트 컴버배치, 스타트렉,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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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포스터는 역시 카피가 거슬림이모티콘 국내 개봉 타이틀을 "스타트렉"을 빼고 "다크니스"로만 개봉하기로 했었더랬지요. 뭐 그런 말도 안되는 어이 없는 짓을(...) 다행히 스타트렉 달고 나왔습니다만.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전편의 설정에 대해서는 거의 설명이 없는, 그런 점에서는 상당히 불친절한 영화이기 때문에 더더욱 "스타트렉"이라는 시리즈 타이틀을 떼고 나올 순 없는 그런 영화인데요. 아니 애초에 시리즈 영화에서 시리즈 타이틀을 떼면 어쩌겠다는 거야.

 

TOS는 아직도 제대로 못봤지만(ㅎ) 더비기닝 개봉 때 보려고 시도했었는데 워낙에 아주 오래된, 게다가 TV 시리즈라 도저히 눈뜨고 볼 수 없는 처참한 CG와 연출 때문에- 아니 시리즈 자체를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스타워즈 4,5,6편을 높이 사면서도 제대로 볼 수 없는 그런 기분과 마찬가지랄까. 어쨌거나 크리스 파인과 사일러(ㅋ)의 캡틴 커크와 스팍 버전의 영화판 스타트렉은 상당히 편애하고 있기 때문에 시퀄이 확정되었을 때 아주 기뻐했었지만!

 

베네딕 이자식이 막 끼어들어서 좀 불안불안했겠지이모티콘

 

난 캡틴 커크와 스팍과 우후라언니와 맥코이와 스카티와 체코프와 술루와 그런그런 엔터프라이즈호의 유쾌한 캡틴 커크와 그 똘마니들이 보고 싶은 것인데! 베네딕이 악역이라니! 베네딕이 잘 나와도 문제고 못 나와도 문제고 아니 그보다 악역이라니! 캡틴과 스팍한테 깨질 것은 당연한데! 에릭바나형님도 더비기닝에서 그저 그런그런 악역으로 나와서 좀 그랬는데! 정말 걱정이 아니되지 않을 수가 없었는데요. 베네딕은 헐리웃 진출이라고 씐나하고 있고이모티콘

 

결론부터 말하자면 걱정했던 것보다는 베네딕도 잘 나왔고 내가 바란 스타트렉 분위기도 별로 놓치지 않았고 좋았습니다. 뭐 100% 다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ㅎ) 무엇보다 더비기닝 때의 아주 참신하고 산뜻한 맛이 좀 덜해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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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의 에피소드는 좋았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나서 생각이 들었지만, TV 시리즈로 극장판 영화에서는 보여줄 수 없는 엔터프라이즈호의 어드밴쳐를 막 20여편 이렇게가 아니더라도 좀 만들어주었으면 하는 기분. 물론 배우진들과 감독님 그대로! TOS에도 아이스 큐브를 사용해서 행성을 구하는 그딴 에피소드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영화에서 그려지지 않은, 애초에 그 행성을 구하겠다고 난리법석을 부렸을 엔터프라이즈호가 상상이 되어서 좀 즐겁고 그렇고(ㅎ) 원주민들을 최대한 신속하게 탈출시키면서 자신들의 정체와 기술을 보여주지 않을 그런 방법으로 "뭔가 숭배하는 것"을 훔쳐내서 냅다 도망치는 커크쨔응이라니(ㄲ) 스팍은 물론 맨 처음에는 반대했겠지만 결국엔 커크 페이스에 휘말려서 곧 폭발할 활화산에 아이스 큐브를 던져넣으러 들어갔겠지(ㄲ) 아 아무래도 극장판 영화에서는 좀 제대로 된 악당이랑 싸우는 게 좋겠지만- 그러니까 엔터프라이즈호의 좌충우돌 우주 여행기를 TV 시리즈로 만들어달라고! JJ 감독님아 제발요! 막 떡밥 막 뿌려도 탓하지 않을께!! 응! 제발!! 이모티콘

 

바다속에서 부상하는 엔터프라이즈호는 정말 멋졌습니다. 스타트렉을 전-혀 모르는 사람, 더비기닝을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그 장면에서 뭔가 제대로 느낄 수 있었을까. 오리지널 테마를 계속 그대로 가져다 써주어서 그것도 너무 좋았습니다. 감독님 여전히 플레어 활용도 어마무섭게 해주셔서 그것도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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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아니라고 쉴드 치던 기사 몇번 본거 같은데 결국엔 "칸". (별로 제작 관련 기사나 인터뷰나 영상을 거의 보질 않았어서 몰랐음(ㅎ)) 베네딕 생각보다 잘 나와서 괜찮았음. 존나 슈퍼휴먼 다워서 어울렸다. 셜록 때처럼 마르지 않고 체격도 꽤 키워놔서 아주 커다래보이는데다 캡틴 커크와 영스팍과 상대적으로 나이차이도 꽤 나고 아저씨 어찌 숨길 수 없는 그 표정과 목소리와 말투 덕분에 더더욱 슈퍼휴먼 다워서 좋았습니다. 이후편에도 나올 수 있을 듯한 마지막이라 좀 기대도 됐고(ㅎ)

 

TOS와 직접적으로 이어지는 칸 영화판을 보진 않았기 때문에 잘 모르겠지만 오리지널 우주에서도 캡틴 커크와 칸은 2번 상대한 것 같구요. 물론 설정은 조금씩 다르지만. 더비기닝의 각색이 진-------짜 브릴리언트했는데 이번엔 그에는 살짝 못미치는 것 같지만 그래도 여전히 스팟-스러운 각색이 여기저기 돋보였습니다. 어뢰라던가 닥터 마커스라던가. 별로 스포 당하고 싶지 않아서 소식은 잘 안보았던 터라 앨리스언니 어떤 역인지 몰랐는데 너무 이쁘게 나오셔서 좋았긔. 특유의 말투가 좋아요.

 

중간에 오리지널 스팍님 한컷 나오셔서 아주 반가웠지. 게다가 그 상황도 꽤 재미진 각색이었구요. 아 정말 CG가 조금만 덜 처참했어도 TOS 즐겁게 볼 수 있을 거 같은데(ㅎ) 크리스 파인의 캡틴 커크는 정말 너무 열혈 젊은 시절의 캡틴 커크 같아서 그게 진짜 마음에 드는 점이죠. 더비기닝 때도 말했지만 엔터프라이즈호의 메인 캐릭터들 TOS와의 싱크로는 정말 최고.

 

별로 예고편이나 공개된 영상들은 전-혀 보질 않았었는데 예전에 맨처음 LA 촬영샷이 공개되었을 때는 아무래도 베네딕 촬영샷 첫 공개이기도 했고 챙겨봤었더랬지요. 그런데 그 장면이 소형비행선 위에서 벌어지는 씬인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겠지! 완성작 보면서 완전 깜쪽같은 CG에 놀라웠습니다. ILM 이 괴울 같은 인간들이모티콘

 

시리즈물 특성상 전편을 봐야 더 재미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다크니스편은 전편을 보지 않으면 사실 좀 재미가 (꽤) 덜할 것 같은 구성이었어요. 더비기닝은 TOS를 안봤더래도 굉장히 즐길 수 있는 정도였는데. 일일이 세계관을 설명하는 걸 바라는 건 아니지만 전편에 있었던 일들 자체가 꽤 중요한 의미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좀더 그런 듯. 특히 후반부의 캡틴 커크의 활약상은 전편의 내용을 전혀 모른다면 그냥 뻔하고 식상한 헐리웃 주인공 패턴 정도로만 보일 여지도 있어서 그런 점이 좀- 뭐 나로서는 이 전체적인 흐름 속에서 캡틴 커크와 스팍이 점점더 성장해가고 있는 모습이 보여지는 것이니까 마음에 들지만.

 

캡틴 파이크는 나올 줄은 몰랐어서 아주 반가웠는데 그렇게 아웃되셔서 좀 슬펐습니다. 게다가 별 임팩트도 없이 거의 개죽음 수준이라 더더욱이모티콘 더비기닝 오프닝에선 커크아버님이 완전 임팩트 있어서 정말 멋진 오프닝이었는데- 그렇게 멋지게 나왔던 아버님이 얼마 후 이따만한 토르형님이 되어 돌아올 줄은 꿈에도 몰랐지(ㅎ) 베네딕칸의 피를 수혈받고 2주만에 깨어난 캡틴의 그 깨어나던 순간의 연출이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5년 동안 온우주를 싸집고 다니면서 얼마나 크고 작은 사건들을 벌릴까! 정말 어떻게 그 에피소드들을 다 묻어버릴 수가 있는 거죠! 감독님 제발 TV 시리즈라도! 편수 작아도 좋은데!! 흙 물론 배우 다 모으고 이런저런 조건들 때문에 별로 가능하진 않겠지만, 정말 이 라인업대로 엔터프라이즈호의 존나 유쾌하고 골때리는 스페이스 어드벤처물이라니 정말 재미질 것 같지 않은가 말이다! 이모티콘

 

극장판 수준의 거물 악당들은 좀 나오지 말고 SG-1 시리즈 초반에 오프월드 투어나 다니던 그런 기분으로 유쾌발랄하게 종종 캡틴이랑 스팍이랑 존나 싸우고 물론 캡틴만 존나 빡치겠지만(ㄲ) 캡틴, 닥터 마커스랑 스캔들도 화려하게 낼 것 같은데(ㅎ)

 

참 스카티가 하루 데이오프 하는 바람에 체코프가 엔진실에 짱박혀서 그 큐트한 러시안-잉글리시를 많이 들을 수가 없어서 좀 아쉬웠습니다(ㅎ) 오랜만에 더비기닝이나 다시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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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방은 베네딕 제일 멋있었던 장면이모티콘 아저씨 존나 팔다리도 좀 길쭉길쭉하고 손도 크고 체격도 좀 키워놓으니까 액션도 잘 어울리더라. 더구나 설정 자체가 슈퍼휴먼이라 맞아도 별로 끄떡도 않고 존나 쎈데 그런 점도 어울리더라(ㅎ)

 

3편에도 나와라. 이번엔 걱정하지 않을게이모티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