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星 S-4266



2013-03-29
http://gamm.kr/1270 액트 오브 밸러

며칠째 액트오브밸러를 하루종일 보고듣고 하고 있습니다. 출퇴근 할 때와 (이어폰이 허용된다면) 사무실에서 항상 뭔가 듣고 있는데, 이게 내 경우엔 한번 꽂힌 걸 몇일이고 몇주고 몇달이고 계속 줄창 듣는 타입이라- 생각해보면 "선샤인" 이전까지는 거의 음악에 한정되었을 뿐이지 영화나 드라마를 음원으로 떠서 그렇게 들은 적은 없는 것 같네요. "선샤인"은 음원으로 듣고 있어도 멋진 영화라서- 그 이후에 개봉한 아이언맨이나 캡틴, 앤드류는 정말 줄창 음원으로 들었더랬지. 어벤저스의 경우엔 별로 음원으로만 들어도 좋은 영화-는 아니었습니다(ㅎ)

 

어쨌거나. "액트 오브 밸러"도 음원으로만 듣고 있어도 완전 멋진 영화였기 때문에- 전투 시퀀스 도입에 아주 긴장감이 넘치는 일부분은 음악도 아예 없는 부분이 있지만 아주 잠깐씩이고, 전투 시퀀스는 거의 전체가 음악 자체가 적절하게 잘 사용되어 있어서 영화도 꽤 봤겠다 듣고 있으면 눈으로 꼭 영상을 보지 않아도 완전 긴박감 넘치고 멋짐! 물론 개봉 당시에 굉장히 듣고보고 다녔었는데, 최근 며칠째 다시 하루종일 보고듣고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Last Resort" 후폭풍인듯! 이모티콘

 

 

엔딩 크레딧 곡으로 쓰인 "For You". 잘 모르는데 (개봉당시) 활동을 오래 하지 않았던 듯한 컨트리 가수분의 신보라던가 뭐라던가- 처음에는 그냥 발표한 곡을 가져다 쓴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영화에 맞게 신보를 내신 것 같더군요. 노래도 굉장히 좋고 영화 엔딩에 무지 잘 어울려서 극장에서도 볼 때마다 좋았더랬죠. 엔딩 크레딧 때 군인들 외에도 소방관이라던지, "타인을 위해 목숨을 희생하는" 직업을 가진 분들의 사진이 쭉 나오거든요. 후렴구 가사만 들었을 땐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나중에 전체 가사를 봤더니 이건 완전 우리 대장님 노래가 아닌가 말입니다! 정말 처음 전체 가사 보면서 들었을 땐 울 뻔 했다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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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not trying to be a hero.
I don't wanna die.
But right now in this moment, you don't think twice.

 

정말 생사가 놓인 딱 그 순간에, 온갖 생각들이 다 떠오를 그 긴 시간에, 기꺼이 "죽고싶은"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다만 기꺼이 "죽음을 택하는" 거죠. "For You". 당신을 위해서. 그들을 위해서.

 

우리 대장님이 수류탄을 "혼자" 발견하고 온몸을 던져 다른 대원들을 구한 그 장면은 항상, "어째서 다른 대원들은 수류탄을 보지도 못하냐"라는 말들이 나오곤 하는데(ㅎ) 수류탄이 그렇게 탁 트인 곳에, 그것도 바로 옆에 온갖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을 특수부대 대원들이 지나가는 상황에 떨어지는데 다른 대원들이 수류탄에 반응한 게 아니라 대장님이 수류탄이라고 외친 소리에 반응했으니까 말이죠. 하지만 개인적으론 그 공간 자체가 의도된 연출 같달까. 수류탄이 터질 때나 나중에 상황이 정리되고 쓰러진 대장님 다시 잡을 때라던가 보면 굉장히 화면은 잘 잡히잖아요. 좀 보면 영화가 꽤 실제 상황을 최대한 묘사하려고 한 부분도 있지만, 반면에 또 스턴트 액션이라던가 굉장히 그런 것들을 효과적으로 증폭시켜서 보여질 수 있는 연출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데이브 부장님이 아부샤발의 총에 맞을 즈음부터 해서 배경음악에 심장소리가 같이 섞이는데 그게 나중에 저 대장님 클로즈업 되면서 심장소리 밖에 남지 않게 되요. 그리고 세상에!! 세상에!!! 우리 대장님 눈을 두번 깜빡이신다고!!! 진짜 마지막 전투씬의 마지막 피크라서 완전 긴박한데다 부장님 총 막 맞고 하면서 완전 긴장 타면서 보는데 우리 대장님 수류탄을 온몸으로 막아서 대원들을 구하신 우리 대장님 눈을 깜빡이신다니까 그러면서 심장소리도 잦아들고이모티콘 정말 숨죽이고 볼 수 밖에 없는 장면이모티콘

 

그리고 딱 처음 볼 때부터 생각났던 건 바로 선샤인의 메이스. 물론 영화판에서는 잘렸지만 시나리오 초고에는 있던 장면이었죠. 관련 포스트는 이쪽. 캐파씨가 본 메이스씨-라는 기분이 이런 거였을까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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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님이랑 데이브 부장님이 가장 좋습니다. 볼때마다 느끼지만 부장님은 왜 이렇게 멋지고 난리(...) 배우도 아닌 주제에(...) 특히 이 라스트 시퀀스는 최고로 멋짐이모티콘 부장님 총 맞을 때 너무 마음이 아파요 알고 봐도 볼 때마다 너무 마음이 아파요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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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도 1인칭 기법 많이 사용했지만 정말 이 시퀀스에서는 연출이 정말 매우 굉장히 훌륭했습니다. 비스듬하게 부장님 얼굴 클로즈업, 비스듬하고 흐릿한 부장님 시점의 저 장면, 아부샤발 클로즈업이 교차되면서 정말 굉장히 연출이 멋졌습니다. 난 이 영화가 이래서 좋다고!! 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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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때마다 어여쁘신 우리 부인님. 이분은 배우분. 몇장면 안나오지만 그래도 너무 어여쁘셔서- 이미지는 좀 다르지만 "Last Resort" 볼 때 크리스틴 보면서 이 부인님을 떠올렸을지도 모르겠네요.

 

당시에는 대원들은 전부 실제 네이비씰 대원이라는 건 알았고 나머지 분들은 그냥 다 배우들이겠거니- 하고 넘겼는데, CIA 언니 구출 작전 설명해주시던 여자장교, 보트조 대장님, 그리고 잠수함 캡틴도 다 실제분들이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 국기를 부인님께 전해주시던 장군도 실제 장군인듯이모티콘

 

뭐 난 영화 안의 "캐릭터"가 좋은 것일 뿐이니까요. 대장님도 부장님도 다른 대원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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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장님과 부장님을 제외하고 가장 좋은 대원이라면 역시 우리 와이미 옵빠! 이모티콘

 

이 옵빠는 은근히 장면 전환 중에 얼굴 잡힌 장면이 많다(ㅎ) 게다가 이 옵빠 목소리도 좋아요. 마지막 전투씬에서 바깥조 대사는 다 이 옵빠 대사. 이 옵빠 장면 중에 가장 좋은 장면은 첫번째 전투씬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건물 뒤쪽에서 돌아나오는 나쁜놈을 발견하곤 F 단어를 내뱉던, 내뱉던! 그 장면(ㄲ) 순간 동요하면서도 여전히 침착하게 저격해주시는 옵빠라늬. 왜 미군들은 하나같이 다들 이렇게 멋진가 말이다! (매우틀림(ㄲ))

 

정말이지 배우분이라면 부장님이랑 이 옵빠랑 열심히 쫓아다니면서 필모 팠을텐데 그럴 수가 없어서 안타깝겠지(ㄲ) 생각없이 미군만세를 외친다고 생각하진 마세요. 난 영화 안의 "캐릭터"가 좋을 뿐이라니깐? 이모티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