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星 S-4266



2013-02-01
http://gamm.kr/1242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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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런 미친 드디어 우리나라도 이런 영화를 찍을 수 있게 되었다니! 세상에!! 정말 "영화"라는 매체에서는 스토리나 캐릭터도 그렇지만 연출과 편집, 사운드, 그 모든 것을 아우르는 영상미가 최우선인 나로서는 이제까지는 자진해서 국내 영화를 개봉관에 냉큼냉큼 달려갈 정도가 되지 못했더랬습니다. 딱히 막 편애하는 배우도 없고 하니 더더욱. 순수하게 자진해서 보러 간 영화는 정말 "앤티크" 뿐이었닼 진짜로(ㄲ) 그나마 이건 원작 때문에 보러 간 것이었지 영화 자체로 보러 간 건 아니었고.

 

아니 그런데 2013년 드디어!! 내가!! 어지간해선 내 돈 주고는 국내 영화를 잘 보러 가지 않는데!!!! 내 돈 주고 그것도 M관의 아이맥스급 티켓으로 보았는데!! 정말 티켓값이 하나도 아깝지 않은!!! 크레딧 올라가면서 우와 대박!! 완전 재밌어!!! 를 외친 최초의 국내 영화가 개봉하다니!!!! 우오오오오오오오오!!!!!!!! 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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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미친 류승범 초등장 때는 역시 저런 이미지도 잘 어울리는구나 했는데 완전 제대로 미친 연기를 보여주시던! 주연 캐릭터 넷의 조화가 정말 좋았습니다. 그걸 끌고 나가는 연출력이 대박! 물론 이전에도 훌륭했던 국내 영화들이 꽤 있긴 하지만, 개인적인 기준에는 딱히 다 부합하지 않는 터라- 뭐, 난 헐리웃 무비 취향이니까요. "괴물"이라던지 "JSA"라던지 또 뭐 있지? 아무튼 딱히 내 기준에는 부합하지 않는데, 이 "베를린"은 기존 국내 영화와는 완전 달라서! 작년에 "도둑들"도 재미있게 보았지만 그냥 딱 그 정도였고, 지난주엔 코미디라고 해서 "박수건달"을 보았는데 또 조폭인 건 백번양보하는데 왜 또 코미디라면서 마지막엔 신파로 넘어가는지 대체 우리나라 영화들은 왜 한우물 못파고 꼭 억지 감동이라도 만들려고 그러나 싶고 그런게 없는 영화들은 전체적인 영상미가 영 모자라고 그랬는데! 정말 이게 제작비의 문제인지 감독들의 문제인지 전반적인 제작 현장 문제인지 도통 알 수가 없던 나로서는 국내 영화는 정말이지 별로 신경도 안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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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후반 지나면서 우와 이거 본 시리즈처럼 시리즈 만들어도 재미지겠다. 제목이 "베를린"이니까 2편은 "베를린 2"는 이상하니까 다른 도시 이름으로 찍어도 재미지겠다. 그랬는데 진짜 그랬는데 정말 엔딩 최고이모티콘 작가고 감독이고 배우고 뭐고 늬네들이 짱먹어이모티콘 진짜 2편 찍어줘 ㅂㄹㄷㅄㅌ으로 2편 찍어줘이모티콘 내가 지금 국내 영화 2편을 찍어달라고 하고 있잖아!!!! "베를린" 관계자들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대박을 쳐서 꼭 2편을 만들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그 2편이 더 뛰어나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그래도 본 시리즈 같은 거 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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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캐릭터 비중이 생각보다 높지 않아서 그점은 좀 아쉬웠습니다. 전지현 의외로 캐릭터 잘 소화한 거 같아서 조금 놀라웠고. 작년 "도둑들"에서도 꽤 잘 나왔었는데 연속 두편을 제대로 찍으셨네요. 조금만 더 반전 있는 그런 여자였으면 전지현 캐릭터 입장에서는 좀 더 좋았을 거 같은데 별로 스토리에는 도움이 안되었을려나(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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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올드독 같았던 한석규님(ㅎ) 개인적으로 한석규님을 별로 좋아하는 건 아닌데(싫어하는 것도 아님) 오늘 보면서 깨달았다. 이분, 아니 최소한 "베를린"에서의 이분, 왠지 커트러셀 생각나(...) 난 커트러셀은 싫어하는데(...)

 

영화 전반적으로 연출 자체가 다른 헐리웃 영화들을 언듯언듯 떠올리게 하는 그런 장면들이 꽤 되었던 것 같지만, 뭐 적절하게 전체적으로 잘 녹아있으니까 별로 신경쓰이진 않음. 스토리 몰입도도 꽤 있었지만 중간중간 좀 맥이 끊기는 듯한, 그래서 전체적으로 좀 늘어지는 듯한 인상을 주는 진행도 좀 있긴 했지만 심하진 않았습니다. 아니 이 정도면 아주 준수! 매우 준수! 아주 역동적인 액션씬들은 정말이지 M관의 스크린과 사운드에 힘입어 정말 역동이 배가 되어서 그만- 역시 이래서 영화는 제대로 된 영화관에 가서 봐야 제맛. M관은 티켓 가격 더 올린대도 내가 반대하지 않으리. (찬성한다는 이야기는 아님(ㄲ))

 

오프닝의 그 건물 옥상 씬의 장소는 다른 영화에서 본 적 있는 거 같은데 "미션임파서블" 이런데였나. 아주 낯이 익고 아주 분위기가 흡사한데 정말 "미션임파서블"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