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星 S-4266



2012-06-30
http://gamm.kr/1202 액트 오브 밸러

전투 시퀀스는 크게 3파트가 등장하는데, 전투 사이사이 시퀀스는 조금 루즈한 면도 있고 게다가 네이비씰 아저씨들의 연기력이 어색어색하기 때문에(ㅎ) 다소 집중도가 떨어질지는 모르지만, 어쨌거나 전투 시퀀스는 3파트 모두 최고로 멋진 영화입니다. 무엇보다 여타 리얼 액션을 표방하는 영화들처럼 그냥 냅다 싸우기만 하는 것도 아니고 편집과 연출이 완전 전투씬을 최대로 살릴 수 있는 형태를 잔뜩 지지하는데다, 단순한 효과음이 아닌 음악이 정말 제대로 된 역할을 하고 있음! 게다가 무엇보다 네이비씰 아저씨들! ㅅㅂ 존나 지들은 맨날 하는 걸 그냥 할 뿐인데 완전 "영화"로 보면 연기력 대박! 정말 이분들보다 더 전투씬 잘 찍을 수 있는 배우들 있으면 나와보라 그래. 아 대체 왜 이 영화에 대고 아저씨들 "안싸울때" 대화가 어색어색하다느니 그딴 말을 지껄이느냔 말이야. 그런게 보고 싶으면 말랑말랑한 헐리웃 배우들이 나오는 진주만 같은 거나 보든가(ㅎ) (하지만 난 진주만은 별로였다. 왜 별로였는지 기억이 날듯말듯한데 어쨌거나 별로였다(ㅎ))

 

어쨌거나.

 

지상타격대가 야밤에 적진 근처에 몰래 잠입해서 새벽에 납치된 CIA 요원을 구출해 나와 다소 떨어진 강에서 보트팀과 조인하는 작전인 첫번째 전투 시퀀스. 3파트의 전투 시퀀스 중에 가장 멋진 시퀀스이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음악의 비중도 굉장히 높은 시퀀스. 정말 난 맨 처음에 볼 때는 이 전투 시퀀스 전까지는 100% 몰입하고 있진 못했는데, 이 첫번째 전투 시퀀스 초반부터 정말 몰입도가 수직 상승했지. 음악이나 효과음을 어떻게 써야 최고의 효과를 낼지 잘 알고 있는 것 같달까. 다른 전투 시퀀스에서도 그런 부분이 많이 보입니다.

 

 

이 유투브 클립은 그 첫번째 전투씬의 대미인 보트 습격씬인데, 바로 직전에 꽤 긴 자동차 추격씬 끝에 전환되는 장면이 정말 굉장한 클라이막스를 느끼게 해주었던 장면. 정말 이 첫번째 전투씬은 맨 처음 야간 낙하를 할 때부터 구출을 완료할 때까지 이 시퀀스 하나만으로도 완성도가 굉장히 높아요. 사실 이 첫번째 시퀀스가 너무 하이엔드급이어서 맨 처음 영화 볼 때에는 두번째, 세번째 전투 시퀀스는 상대적으로 덜해보였겠지(ㅎ)

 

유투브 클립은 고화질 영상도 아니고 (덧. 처음에 삽입한 유투브 클립이 삭제되어서 새걸로 바꿨는데 이쪽은 720/1080 화질이 있네요(ㅎ)) 화면도 쪼끄마해서 아무리 확대를 해봐야 영상 자체가 뭉개지기 때문에 좀 덜합니다만, 극장에서 보았을 때에는 보트 두 척이 강 뒷편에서 나타나서 타격대 대원들이 모두 보트에 올라탈 때까지 정말 쉴틈없이 집중사격을 퍼붓는 저 장면이 정말 절대적인 감탄을 내뿜을 정도였달까. 클립으로는 잘 보이진 않지만, 맨 처음 보트가 등장하면서부터 집중사격을 퍼붓기 시작하는데, 특히 상공에서 잡는 앵글에서도 그렇고 보통 다른 영화의 비슷한 장면에서와는 다르게 정말로 "총알"을 내리퍼붓는 게 실감이 나서 말이에요. 다른 영화라면, 아무래도 대개 효과일 뿐이지 실탄을 쓰는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눈으로 보는 가시적인 효과는 화려하지만, 단지 그뿐인거죠. 실제로 총을 쏘는 것 또는 총을 쏘는 걸 보는 것과, 그저 화면으로만, 그것도 효과가 위주인 영화 장면으로 보는 건 무게감 자체가 다르니까 말이에요. 무기 자체도 실제 무기가 아니라 모델인 경우가 많고. 하지만 저 장면을 맨 처음 보았을 때 느꼈던 건 그런 다른 영화에서 느낀 거랑은 완전히 다른 "실재감"이었달까. 총알의 궤적이 보이긴 하지만, 단지 그 "빛" 때문이라기보다는 정말 그 탄환의 무게감이, 그것도 숨쉴틈도 주지 않고 퍼부어대는 저 어마어마한 탄환의 무게감이 스크린 전체에서 고스란히 느껴지는 거에요.

 

그래서 진짜 최고였지.

 

요전에 서플을 보다가 깨달았는데, 이 장면이 그렇게 무게감을 지닐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정말 실탄을 영화에서 보여진 것처럼 퍼부어댔기 때문이었달까. 물론 실탄을 사용한 장면은 상공이나 보트 전면을 잡은 앵글의 장면들 위주겠지만, 편집과 연출이 상당히 좋기 때문에 정말 효과는 최고! 직전의 자동차 추격씬은 정말 굉장할 정도의 음악 쓰는 걸 보여주는 데 딱 이 보트가 등장하는 장면부터 음악이 고조된 상태에서 아예 멈춰버려요. 적잖은 장면을 고스란히 집중사격 하는 걸 잡는 데 할애해놨는데 그점도 정말 마음에 드는 부분. "진짜" "집중" "사격"이 살아있는 장면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