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星 S-4266



2012-06-16
http://gamm.kr/1196 영화

어제 존카터 DVD가 도착해서 냉큼 다시 플레이해보았습니다. 개봉 당시에 극장엔 한번밖에 보러가질 않아서- 정말 다시 봐도 안타까운 영화가 아닐 수 없네요. 정말 2005년, 아니 2007년 정도에만이라도 개봉했다면, 혹은 디즈니에서 제대로 마케팅만 좀 해주었다면, 이렇게 처참한 성적을 내고 쓸쓸히 퇴장하는 일은 없었을텐데. 물론 스토리가 막 어마무섭게 흥행을 할 수 있는 이야기라거나 한건 아니지만, 설령 올해 개봉했다고 해도 마케팅만 제대로 했어도 진짜 이렇게까지 무너지진 않았을 겁니다. 못만든 영화는 아니에요. 정말 디즈니에서 어벤저스에 쏟은 10분의 1이라도 썼으면 이렇게까지 되진 않았을거얔 아 정말 이런 영화는 마케팅빨 완전 받는 영화인뎈 아 젠장 웃긴데 눈물낰이모티콘

 

원작 소설이나 코믹스판을 본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영화의 첫편-이라는 점에선 각본 각색도 깔끔하게 되었는데 말입니다. 영상이나 음악이 나쁜 것도 아니고. 남녀 주연 배우 두분이 네임파워를 가진 분들은 아니긴 하지만 배역에 안어울리는 것도 아니었고.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소극적인 마케팅이 문제였어- 스타워즈와 아바타 등을 어설뻘쭘하게 꺼내들며 대체 다른 건 아무것도 볼 것도 들을 것도 없는 마케팅이라니. 사실 국내 마케팅이 문제인가 했는데 어차피 인터내셔널 포스터도 그렇고 미쿡내에서도 국내나 별 다를 바 없었던 모양입니다. 아이언맨2가 개봉하기 전에 제작될 뻔 했다는 것 같은데 딱 그때가 시기가 좋았는데- 시기로는 좋았는데. 아바타도 개봉하기 전이고. 아바타 정도는 지금 개봉한 정도 수준의 존카터라면 먼저 개봉을 했다고 해도 그리 크게 영향 받지 않았을 것 같은데 말이에요. 정말 여러모로 안타까운 영화라늬.

 

 

서플로 딸랑 원작가님 다큐와 제작진들 배우분들 인터뷰들 조금 짜집기한 이딴 영상 밖에 없고. 올해가 원작이 첫 출간된지 100주년 되는 해라는 건 이제 알았는데, 정말 여러모로 어드밴티지를 받을만한 상황인데도 이딴 처참한 결과라니 디즈니 정말 안타깝다. 어벤저스부터 마블 판권 따낸 것도 그렇고 이 존카터도 근 2-30년 가까이 제작 진행이 지지부진 하다가 느닷없이 디즈니가 판권을 따낸 것 같은데- 이자식들은 왜 사들이기는 존나 사들이면서 홍보는 못하늬. 마블도 이러다 내림세로 돌아서는 건 아닐지 걱정스럽다. 픽사도 디즈니로 들어간 후부터는 영 예전 같지 않은데. 잘은 모르겠지만 간섭(이랄까) 같은 것도 많은 것 같고요. 다행히 어벤저스 제작 자체는 파라마운트에서 하긴 했지만, 지금 촬영 시작한 아이언맨 3부터는 슬슬 걱정되고(...) 제발 그냥 배급만 해라 만드는데 껴들지 말고(...)

 

마지막 엔딩 처리도 좋았는데. 존카터의 화성에서의 이야기가 일단락되고 에드 시점으로 넘어오는 진행 자체도 괜찮았는데. 정말 안타까운 존카터. 개봉 3개월도 안되서 디스크가 출시됐으니 정말 어떻게 시퀄을 바래볼 수가 없다닠 아 진짜 타이탄 같은 것도 그럭저럭 벌어들여서 시퀄 찍고 그러는데 정말(ㄲ)

 

별로 100년 전 소설이 원작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딱히 감탄하고 있진 않습니다. 단지 영화 결과물이 정말 이 정도의 취급을 받을만한 망작은 아니라서 너무 안타까울 뿐. 같은 배우가 주연을 한탓에 배틀쉽이랑 묶여서 비교되는 점도 너무 안타깝곸 정말 난 배틀쉽은 내가 나서서라도 까겠는뎈 아 정말 웃긴데 눈물낰이모티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