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星 S-4266



2012-06-10
http://gamm.kr/1194 어벤저스, 캡틴 아메리카

 

센스가 좋았던 어벤저스 엔딩 무렵의 시퀀스. 뉴욕 사태가 마무리된 후 어벤저스에 관련된 TV 인터뷰와 영상들을 쭉 보여주고 맨 마지막엔 생존자의 인터뷰를 보여주면서 끝납니다. 물론 일단은 영화 어벤저스를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긴 하지만, 실제로 70년을 훨씬 넘게 이어온 원작 코믹스의 흔적이 곳곳에 베어 있으니까요. 나는 미쿡인도 아니고 원작 코믹스에 대해서 그렇게까지 관심이 있는 쪽이 아니라서 어벤저스 개봉전까지도 그냥 그러려니 했지만, 어벤저스 개봉 이후에 미쿡 흥행 성적이라던지 관람객들의 소식 등을 접하면서 굉장히 좀 놀라웠달까 뭐랄까. 그렇게 오랜 세월 동안 이어져온 하나의 문화라던가 그걸 또 이렇게 적절하게 잘 녹여서 영화로까지 만들어낸 게 대단하달까 뭐랄까.

 

이 시퀀스에서 가장 좋았던 장면은 물론 맨 마지막의 웨이트리스 인터뷰 장면(ㅎ) 어벤저스 영화 자체가 일단은 어벤저스 시리즈로는 첫 작품이고 일단은 흥행에도 신경쓰지 않을 수가 없기 때문에 아무리 리더라고 해도 캡틴 아메리카를 전면에 내세울수는 없는 그런 영화죠. "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저" 편이 (비록 국내에는 흥행 실패했다고 알려져 있긴 하지만(ㅎ)) 미쿡 자국 흥행은 제법 선전한데다(자국 흥행만으로는 토르를 이겼더랬습니다), 해외 수익 역시 토르에 비해서 아주 저조하긴 하지만 관계자들이 기대했던 것보다는 좋았기 때문에 캡틴의 비중을 좀더 늘려도 미국 자국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았겠지만- 일단은 "캡틴 아메리카" 본편과는 달리 해외 흥행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영화니까요. 그런 점에서 이미 그 인기가 확인된 사장님을 전면에 내세우는 건 아주 당연한 거고- 물론 해외 흥행이 아니더라도 아이언맨이 주축이 되는 건 불가피한 결과이긴 하지만(ㅎ)

 

그래도 곳곳에 이 캡틴 아메리카라는 캐릭터- 마블 코믹스의 첫 히어로이자 미국을 대변하는 것이 아닌 정의를 대변하는 그런 캐릭터에 대한 "존경"이랄까 그런 점이 보이는 장면이 꽤 되어서 좀 멋졌달까. 물론 아직 나는 원작의 "캡틴 아메리카"라는 캐릭터에 대해서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 원작 코믹스는 "얼티미츠" 번역판만 한권 겨우 보았을 뿐이구요. 그래도 굉장히 관객들의 반응이라던지 보고 있으면 정말 뭔가 그- "팬덤"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 단어의 범위가 좁은, 그런 "문화"를 느낄 수 있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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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퀀스에 등장하는 영상들에는 사장님도, 헐크도, 토르도 비슷비슷하게 등장하지만, 맨 마지막 인터뷰에서 캡틴을 딱 지목해서 말했던 것이 굉장히 마음에 들고(ㅎ) 그리고 가장 좋았던 장면이 바로 위의, 저 거리에 진열된 그림들. 주로 캡틴 그림들인데, 오른쪽 아래의 저 그림이 볼 때마다 눈에 띄어서 진짜 멋졌겠지. 분명 이전 코믹스 일러스트 중의 하나일 거라고 생각해서 요전에 검색을 해보았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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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2009년 "Seige" 시리즈 세번째 이슈번외 커버. Gabriele Dell'Otto 라는 분이 그리신 커버네요. 에반스 캡틴이랑은 다른 전형적인 "캡틴 아메리카"의 모습이지마 존트 멋져서 반할 것 같애요(ㄲ) 아오 존나 이분 유니폼이 더 멋졐 어벤저스 시퀄이나 캡틴 시퀄 유니폼은 정말 제발 좀 제대로 나와야할텐데이모티콘

 

토르님, 로키, 헐크는 물론이고 사장님도 여전히 영화판이 아닌 원작에 별 관심이 가질 않는데, "캡틴 아메리카"라는 캐릭터는 왠지 이런저런 걸 접하면 접할수록 원작도 굉장히 흥미가 생겨서 말이에요. 물론 초기 원작은 아무래도 그림체도 그렇고 내 취향이 아니니까 제끼지만 2004년인가 2007년작이라던가, 2000년대 후반 시리즈들은 꽤 보고 싶은 것들도 좀 되구요. 물론 아직까지 손댄 건 없긴 하지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