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星 S-4266



2012-06-06
http://gamm.kr/1189 선샤인

 

오늘 오전 7시경부터 오후 1시반경까지 금성이 태양 앞을 통과하는, 이른바 금성일식이 있었더랬습니다. 달처럼 가까이 있지도 않고 태양에 비해서 금성의 크기가 아주 작기 때문에 일식이라고 해봐야 그냥 점하나 찍은 정도의 수준일 뿐이지만(ㅎ) 궤도 상의 문제로 다음번 금성이 태양 앞을 지나가는 건 105년 뒤에나 있을 거라고 하네요.

 

물론 개기일식도 별로 관심없는 나로서는 금성일식 따위 별 상관은 없지만, 어제 소식을 처음 접하곤 뙇 하고 떠오른 건 바로 영화 "선샤인"에서의 머큐리씬. "선샤인"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 이 장면 때문에 극장에 그렇게 들락날락 거렸겠지. 요즘 같았으면 매일매일 갔겠지만, 4번 밖에 못본게 좀 한이 됨. 게다가 블록버스터도 아니고 해서 관이 작은 곳으로 일찍 빠진 터라 더 한이 됨. 진짜 선샤인의 머큐리 씬만큼은 M관 스크린으로 좀 보고 싶다 죽기전에 볼 수 있을까! 이모티콘

 

좀더 시퀀스가 길었으면 좋았을텐데, 너무 짧아서 좀 아쉬워요. 볼때마다 더 짧아지는 거 같아서 그게 더 아쉬움(ㅎ) 시퀀스 초반에 관측실에 모여앉은 크루들의 뒷모습을 넣어서 비춰주기 때문에, 스크린으로 보면 정말로 태양 앞에까지 날아간 이카루스 앞에서 보는 듯한 기분이 드는 장면이랄까. 정말 멋진 장면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