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星 S-4266



2012-01-04
http://gamm.kr/1066 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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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비아편 본 직후에 진짜 첫반응. 가이리치 감독님 미안. 아니 내가 당신을 까려는게 아니고요. 당신 다른 영화 앞으로 찍을 건 기대하고 있다니깐요. 그러니까 "왜" "셜록 홈즈"여야 하는 거냐고- 랬던 반응이 정말 모팻님의 이 위대한 대본과 너무 비교되어서 진짜 그라비아편 본 직후에는 정말 저런 심정이었다. 물론 지금은 조금 여유로와졌습니닿 우리 로다주홈즈님 위장의 기술만큼은 또 벤셜록 뺨칠 정도고(ㄲ)

 

어쨌거나. 저건 꼭 좀 남겨두고 싶었다이모티콘

 

스포일러 있을 거 뻔하니까 경고 같은 거 안함. 본 직후에 쓰려고 했는데 그냥 그렇게 됐음. 사실 별로 길게 쓰고 싶은 생각도 없고. 상관없잖아- 앞으로 시즌2 3편을 얼마나 핥아댈텐데! (...)

 


 

역시 방송개시를 맞아 관련 내용이 존의 블로그와 셜록의 사이트에도 업뎃! 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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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5"에서 아무리 새로고침해도 늘어나지 않는 히트 카운터(ㅎ) 단순히 연도 레퍼런스 같지만, 어쨌거나 하루(가 아니라 여덟시간이었나 어쨌나)에 천팔백구십다섯명이라니! 역시 파워블로그 돋넼 뭐 신문에 복사-붙여넣기 신공으로 온통 존의 블로그 URL이 잔뜩 도배되어 있는데 저정도 히트수는 적은 편일지도이모티콘

 

아직 내용은 안읽어봤음. 지금 내가 그거 읽어볼 시간이--------- 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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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네는 요전 포스팅한데서 큰 변화는 없지만 담뱃재 분석건은 자삭했닼 아오 역시 이 ㄱ초딩 같은 녀섴 포럼에 글이 아주 약간 올라와있긴 하지만 그냥 셜록이 찡찡대는 분위깈이모티콘

 


 

잠시 이것도 먼저 붙여두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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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당일 트위터 트렌드에도 등장! 이날 새벽엔 그냥 쌩까고 있었던 데다 시간도 없어서 잊었었는데 출근길 버스 안에서 영쿡 언니들이 트렌드에 떴다고 하는 말에 출근하자마자 트렌드부터 캡춰(ㄲ) 허드슨 부인도 올라왔었다던데 캡춰한 시각이 9시 다 되었던 시각이라- 어쨌거나 영쿡 시각으로 자정 정도까지도 여전히 트렌드에 있었던 셜록 해시태그와 아이린 언니였습니다(ㅎ) 다음주에는 트렌드 캡춰 찍고 출근해야지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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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에피소드 진행이나 캐릭터나 사건이나 소재나 뭐 기타 등등등은 매우 좋았습니다. "A Study in Pink"보다 더 좋았습니다. 시즌1에서도 개인적으로 모팻님 대본인 "A Study in Pink"를 가장 좋아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이 그라비아편(벨그레이비어편 따위 너무 길다)을 가장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 기대감을 굉장히 충족시켜준 정도랄까. 사실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 (에피소드가 안좋은 건 아닌데) 되려 실망하면 어쩌나 하는 마음도 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금은 있긴 했는데, 그딴거 다 기우. ㅅㅂ 모팻님 진짜 천재인가 싶곸 당신이 이딴 걸 쓰려고 지난 여름 그렇게 셜록 대본을 잡고 낑낑댔구나 싶고 닥터후쪽은 잘 몰라서 모르겠지만 이래저래 압박 받고 있는 것도 같던데 그 와중에도 이딴 식으로 써줘서 진짜 미친거 같곸 이래서야 시즌3는 어쩌시려고-하는 생각도 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금은 들곸 방영이 늦어진게 BBC 때문이 아니라 그냥 당신 대본 내용 자체 때문이었지 하고 좀 비웃어주고 싶기도 하곸 (어디로 보나 이건 그냥 시즌 맞춤 노리고 일부러 가을 예정이었던 걸 어영부영 늦춘 것으로밖에 안보인다(ㅎ))

 

물론 100% 마음에 다 들었다는 건 아니고.

 

짐더ㄱㅇ와 수영장씬 자체는 별로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아니 폭발하지 않을 거라고는 생각하고 있었지만 막상 그렇게 진행되니까 너무 김샜고- 랄까, 아니 딱 그 장면에서 짐더ㄱㅇ 너무 합성티 역력해서- 애초에 긴장감이 확 떨어지는 장면인데 더 김샜고(ㅎ) 짐더ㄱㅇ는 워낙에 출연 분량이 적어서 그랬는지 어땠는지 뒤에 짧게 나온 장면들도 딱히 이전 시즌1에서 세워진 짐더ㄱㅇ의 포스에는 좀 떨어져서- 다른거 다 그렇다치고 그 빅벤 앞에서 문자 보내면서 푸르르 하던 씬은 좀 아닌거 같았음(ㅎ) 그냥 별로였음. 내맘엔 안들었음(...)

 

뭐 짐더ㄱㅇ는 3편에서 제대로 나올테니까 그때를 기대해봅니다.

 

221B에서의 크리스마스씬도 좀 별로였어요. 그냥 별로였어요. 그냥 왠지 시즌1에서 파일럿을 보았을 때의 기분이랑 좀 비슷했달까. 물론 크리스마스에도 여전한 221B를 바라는 건 아니지만 그냥 본방에서 그걸 그렇게 보여준다는 거 자체가 그냥 별로였어요. 딱 그 장면 보면서는 그냥 일주일 빨리 방송하지 차라리 그냥 그 뭐 크리스마스 특별편 같은 걸로나 하지- 정도의 기분이 들어서 원. 그냥 별로였음. 물론 크리스마스 때 셜록은 여전히 툴툴대고 해도 허드슨 부인과 존이 꾸민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221B에 왠지 셜록을 아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막 221B에 들려서 셜록을 귀찮게(ㅎ) 한다거나 하는 건 좋지만- 그냥 본방에서 그런식으로 보여주는 건 좀 별로였어요.

 

그냥 씬 자체가 그렇다는 것이지, 그 중에 셜록과 몰리씬은 좀 위태위태하긴 했지만 그래도 괜찮은 해프닝 같긴 했습니다. 몰리가 좋아하는 남자가 자기라는 걸 "이제서야" "그딴식으로" 알아차린 셜록-이라는 것도 괜찮았고, 화내는 몰리한테 (잠시 갭은 있었지만) 보여준 셜록의 반응도 괜찮았고. 뺨에 츄-는 좀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ㅎ) 그쪽은 그냥 반반. 괜찮다고 보는 쪽의 이유는 아무래도 존이랑 같이 산지도 1년 가까이 지났다는 점도 있고, 또 다른 이유(ㅎ)도 있기도 하고. 뭐 그냥 좋게 봐주는거지 뭐이모티콘

 

후반부에 셜록이 아이린 언니를 대하는 장면과도 대조되기 때문에 그점도 좀 괜찮고. 몰리 장면 없이 아이린 언니 장면만 있다면 아직까지 늘 여전한 셜록- 정도 밖엔 되질 않으니깐. 그라비아편 곳곳에 개그성으로나 혹은 그리 중요하지 않게 배치된 셜록의 소소한 행동들이 모여서 결국엔 시즌1에서와는 조금은 달라진 셜록, 달라지고 있는 셜록, 달라질 셜록을 만들어내게 되는 거니까.

 

기본 원작이 "보헤미안 스캔들"이니까 어쩔 수 없었겠지만, 마형님 분량이 확 늘어난 점도 조금은 별로였던 요소. 시간적인 분량이 아니라 캐릭터 질적인 분량이랄까. 마형님 캐릭터는 시즌1에서 그렇게까지 캐릭터 분량이 많거나 진행이 있었던 게 아니었는데, 좀 느닷없이 확 캐릭터 이면을 파헤치고 들어간 느낌이라- 관련해서 아이린 언니와 마형님과 짐더ㄱㅇ가 노골적으로 대놓고 엮이는 것도 조금은 별로였던 부분. 시즌1 3편에서 이미 약간의 뉘앙스는 있긴 했지만, 거기서 좀더 나간 정도로만 됐어도 괜찮았을 것 같은데- 너무 갑자기 확 전면전 들이댄 기분이고. 그런데 그 진행 상태라던가 대사 같은 것들이 마형님 캐릭터를 발전시키는 쪽이라기보다는 부수는 쪽 같아서 그게 좀 마음에 들지 않는달까. 상황 자체가 별로인 건 아닌데 그냥 시즌2의 첫번째 에피소드에서 보기엔 좀- 하지만 어쩔 수 없었겠지. 그라비아편이 첫편이니까! (ㅎ) (그에 비해서 영안실 바깥에서 셜록-마형님 시퀀스에서의 마형님 정도는 괜찮았는데(...))

 

셜록이 매너없이(ㅎ) 왕궁에 찾아간 장면은 트레일러 때도 별로였지만 역시 본편도 별로였닼이모티콘

 

실은 셜록이 아이린 언니네 처음 찾아가서 강도 당한 척 할 때도 별로였닼이모티콘

역시 "위장의 기술"은 로다주 홈즈님이 甲이옄이모티콘

 

아 가장 별로였던 건 빅토리아와 에밀리 장면이었겠지!! 세상에!!! 왜 한컷 밖에 안나오는거야!!! 그것도 대사는 에밀리만 있고!!!! 망할 모팻. 대본을 이딴식으로 밖에 못쓰는거냐!!!!! 그런거냐고!!!!!!! 이모티콘

 

어쨌거나.

 

별로였던 건 대충 다 적은 것 같은데. 아직 한번 밖에 안봐서(ㅎ) 결론은, 나머지는 다 마음에 들었다는 얘깁니다. ㅅㅂ 특히 아이린 언니. 정말 아무리 모팻님이라도 아이린 언니는 진짜 걱정했는데 화보 뜨는거 보면서 그 걱정을 좀 줄이긴 했지만 정말 이 정도일 줄은! 정말 아이린 언니 자체도 정말 마음에 들고 아이린 언니와 셜록 간의 관계나 사건들, 이야기도 정말 마음에 듭니다. 아이린 언니 덕분에 상대적으로 존이 좀 많이 매우 무척 상당히 엄청나게 묻히긴 했지만, 뭐 에피소드 초반에 몇개월 밖에 안살았으면서 백년해로한 권태기 부부처럼 알콩달콩하게 지내고 있는 모습도 보여졌고 했으니 그냥 넘어가겠다. 어차피 셜록은 존의 속을 남은 두편 내내 계속 썩일 것이 분명하니까. (뭔말이야(...))

 

시즌1에서 셜록과 존이 처음 만나서 셜록이 대놓고 자기소개 하던 장면- 그러니까 말하자면 "셜록"의 오프닝이 정말로 매우 대단히 굉장히 몹시! 마음에 들었었는데, 사실 그런 오프닝 장면은 딱히 기대하진 않았거든요. 시리즈 프리미어가 아니기도 하고. 그래서 신문기자들과 기사들로 구성한 이번 오프닝은 정말 최고였겠지- 정말 브릴리언트한 시퀀스가 아닐 수 없다늬. 기자와 기사로 구성한 센스도 그렇지만, 그 모자! 그 모자!! 게다가 그 모자를 쓰게 되는 과정도!!! ㅅㅂ 모팻 니가 짱드세요 BBC 셜록에서 진짜 셜록이 그렇게 그 모자를 쓰고 나올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겠짘 게다가 "Hat-man and Robin" 헤드라인의 기사라닠 제기랔 졸지에 "Hat-man". 아니 그 모자 한번 썼는데! 아 정말 깨알같은 패러디가 아닐 수 없겠짘이모티콘

 

그러고보면 나머지는 거의 다 아이린 언니 관련인가(ㅎ) 어차피 좋은 건 앞으로 계속 써댈테니까 대충. 이미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어서- 딱히 길게 쓴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렇게까지 쓸 생각은 없었는데(...)

 

아이린 언니 관련 장면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역시 후반부 셜록과 아이린. 셜록이 아이린 언니 폰의 패스코드를 알아내는 그 장면. 사실 아이린 언니 캐릭터 자체는 상당히 각색된 형태이지만, 이 형태 자체가 마음에 듭니다. 원작의 아이린 애들러야 홈즈님이 자기 입으로 "The Woman"이네 해서 그렇지 사실 단편 1편에만 등장한데다 딱히 홈즈님과도 크게 관련이 없는 정도로 끝나서- (물론 원작은 그게 왓슨의 시점 뿐이라는 점이 있긴 하지만(ㅎ)) 만약 그 정도의 아이린 애들러였다면 별로 임팩트(랄까)는 없었겠지.

 

하지만 그라비아의 스캔들은 3자의 스캔들이 아니라 셜록의 스캔들이기도 하니깐(ㅎ) 물론 시즌2 키워드가 공개된 이후부터 모두들 한결 같이 말해왔던 "Sherlock IN Love"가 아니라 "Sherlock AND Love"라는 점도 정말 잘 표현되고 있고 말이에요.

 

패스코드 장면에서 아이린 언니가 눈물을 보이긴 해도, 그리고 셜록이 그렇게 매몰차게 나가버린다고 해도, 둘다 서로한테 느끼는 감정 자체가 비슷하다는 게 확 보이니까 말이에요. 뭐 약간은 다를 수도 있고, 둘이 그걸 다루는 방식 자체가 다르기도 하겠지만, 어차피 셜록도 그렇고 아이린 언니도 그렇고, 둘의 감정이 보통의 사람들이 느끼는 "연인"으로서의 사랑과 같은 건 아니기 때문에- 굳이 단어로 표현하자면 "사랑"은 "사랑"이겠지만(ㅎ)

 

존을 일단 좀 제껴두면-이라고 쓰기 시작했더니 너무 길어질 거 같아서 일단 삭제. 어쨌거나 그 연장선상에서 이번 "A Scandal in belgravia" 편의 엔딩도 정말 마음에 든달까. 존이 셜록에게 아이린 언니의 소식을 전해주러 온 그 시점부터 해서 존이 나간 후에 셜록이 아무도 모르는 진짜로 벌어진 일을 다시금 떠올리는 그 장면까지- 그 엔딩이 정말 마음에 드는 거에요. 그 셜록과 아이린의 관계가 정말 마음에 드는 거에요. 원작에서 아이린 애들러가 준 금화를 만지작거리며 묘하게 웃는 장면과도 왠지 통하는 것 같고. (아 말이 나와서 말인데 정말 너무 곳곳에 재치있는 원작 레퍼런스가 아주 가득 깔려 있어서 새삼 또 감탄했긔(ㅎ))

 

부메랑 사건 현장을 아이린과 셜록 둘이 재구성하는 시퀀스들도 마음에 들었던 장면들. 장면 전환도 멋있었고, 그냥 그 구성 자체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셜록이 혼절(!)해 있을 때 몰래 셜록의 침실에 찾아와 귓가에 속삭여 주었을 대목을 그렇게 구성한 점 자체도 마음에 들었고.

 

마지막으로 하나더 꼽자면, 존과 아이린 언니가 단둘이 만나던(아니 셜록이 어디선가 뚫어져라 지켜보고 있었지만(ㅎ)) 장면. 그 장면은 특히 음악이 정말 마음에 들었달까. 음악이 주가 되는 장면이 아니긴 하지만, 묘하게 아이린 언니 테마에 존의 테마가 뒤섞여서 서로 순간순간 번갈아가면서 표면으로 나오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그러고보니 그 직후에 이어진, 221B에 돌아온 셜록이 허드슨 부인에의 공격을 알아차리던 그 장면. 정말 그 장면 보면서는 바로 얼마전에 본 로다주홈즈님의 그 얼토당토 않는 구성의 지하에서 비밀문을 알아내던 장면이 떠올라서 그만(ㅎ) 아니 비밀문을 알아낸 것 자체가 얼토당토 않는다는 게 아니라 그걸 알아내는 과정을 비주얼적으로 보여준 그 영상 자체가 참 얼토당토 않아서 원. 정말 전-혀 설득력이 없고 그냥 싸이코메트리가 딱 생각난달까(ㄲ) 아니 같은 근거를 가지고도 좀더 설득력 있게 구성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정말 좀 어이없었지. 하지만 비슷한 정도의 장면인 허드슨 부인에의 공격을 알아내는 장면은, 물론 뭘 벽지 뜯어진 거 가지고 그걸 어떻게 알아내- 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어쨌거나 현상과 관찰, 추론, 그리고 거기서 이어지는 다음 장면까지 끊이지 않고 몰입할 수 있게 만들기 때문에 그게 더 나은 점이지이모티콘

 

아니 내가 영화판 셜록홈즈를 까는 글을 쓰고 있는 건 아니고(ㅎ) 별로 쓴거도 없는 것 같지만 일단 여기까지.